커리어심리학연구소 :: 2010년 9월 13일의 <좋은뉴스> 선행하면 건강에 좋다, 강도와 피해자의 관심과 설득, 그리고 자수, 장인을 닮은 프로선수, 박찬호 123승

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선행하면 건강에 좋다 

선행을 하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서식스 대학 마인드랩 연구팀은 자선활동을 하고 남을 돕는 사람은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자신감이 높아지는 등 선행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얻었다. 선행을 한 후 피험자들은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지고 행복 지수와 자신감이 높아졌으며, 분노 감정 등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988년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연구결과 선행을 한 후 피험자들의 자신감이 31% 증가했으며, 스트레스 수치가 36% 감소, 분노 감정이 1/4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스트레스, 분노감, 자신감없는 좌절감 등 현대의 정신적 병리현상은 얼마나 풀기 어려운 과제들인가. 그런데 단지 작은 착한 일만으로도 그 수치를 3분의 1이상 줄일 수 있다면, 일상적으로 선행을 한다면 정신병리 현상의 상당부분을 완전히 날려버릴 수도 있겠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우리 인간과 사회에 유익한 지혜와 지식은 얼마나 좋은 뉴스인가. 또한, 착한 일을 통해 마음의 건강을 얻는다면 일석이조를 넘은 참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  英 연구팀, '선행이 건강에도 좋다' (노컷뉴스)


2. 강도와 피해자의 관심과 설득, 그리고 자수

30대 강도가 20대 여성이 혼자 있는 학원에 들어가 강도하려다 설득되어 자수한 사건이 있었다. 흉기를 들고 침입한 강도는 칼을 휘둘렀다. 이 학원의 원장은 기절한 척 하다가 강도가 당황한 것을 알아채고 일어나 이야기를 시도했다. "왜 이런 일을 하게 됐느냐" 며 묻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강도 남자는 지난 해 이혼하고 직장도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런 짓을 하게 됐다고 한다. 강도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 여성은 남성 강도를 용서하고 종교음악이 담긴 MP3도 선물하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20분 후에 다시 돌아온 이 강도는 자신을 신고해 달라며, 여성의 만류에도 스스로 112신고를 해 자수하였다고 한다.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강도상해범은 흉악범이다. 그런데, 그 뒤에는 우리 이웃들의 어두운 생활상이 있다. 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범죄의 나락에 빠질뻔한 사람이 큰 뉘우침을 얻었다. 침착하게 이야기를 시도하고 들어준 피해 여성이나, 아직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은 그 강도의 양심은 아직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음을 웅변한다. 흉기만 들지 않았지 온갖 부정비리로 공사를 따내고 뇌물을 받는 일부 기업인, 매관매직을 일삼는 타락공직자들과 이 강도를 비교하면 누가 진짜 흉악범일까. 희망을 알려주는 사회의 이웃에 대한 관심과 용서 그것은 분명 희망의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  칼 들고 들어갔다 감동 받아 울며 자수한 강도 (경향신문)


3. 장인을 닮은 프로선수, 박찬호 123승

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래 17년만에 박찬호가 123승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야생의 정글같은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을 버틴다는 것은 상상이 쉽지 않는 일이다. 온갖 영욕의 세월을 지나 직업 야구선수로서 박찬호에게서 '장인'의 숨결을 느낀다. 쇠붙이를 황금으로 만들 것 같은 그 옛날 '연금술사'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2002년 부상과 부진의 나날을 보내던 박찬호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마음속으로 정말 많은 고통이 있었다. 그러나 그 시절 그 힘든 것을 겪으면서 깨달은 것이 참 많았다. 인간적인 삶의 경험이라고 해야 할까. 늘 최고라는 우쭐함이나 나 자신만을 보호하려는 그런 생활을 연속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더 부드러워지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삶의 진실한 의미는 최고의 자리에서가 아니라 그런 좌절에서 가르쳐주는 것 같다."  또한, 2006년 장출혈로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당시 그렇게 무리하면서까지 복귀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박찬호는 말한다.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아예 안 한 거다. 사람은 숨을 쉬어야 살듯이 나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야 되는데, 할 시기에, 야구를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나는 숨을 안 쉬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게 바로 장인정신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앞에서 목숨이고 미래고 없이 한없이 내던지는 투혼. 일과 삶을 일치시키고, 일과 자신을 일치시키는 장인의 모습 그대로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스포츠 스타로 알 지 모른다.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일인 야구를 목숨처럼 사랑하고 그 일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몰입상태이다. 박찬호! 그의 123승은 그래서 더욱 값지고 좋은 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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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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