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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커리어코치(Career Coach)가 되고 싶은 학생입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제 성격상 공무원은 아닌 것 같아서 부모님과는 상의없이 다른 직종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우연히 신문을 보니까 커리어 코치가 요즘 유망직종이라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제 성격상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코치가 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학교는 꼭 졸업해야 하는지, 어떤 요소들을 갖춰야 하는지 잘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커리어코치(Career Coach)가 되기 위한 요건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대학 3학년 재학중인 학생이시네요. 공무원시험 준비중 이신데 언론에서 커리어코치라는 직업이 유망직종이라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신 것 같네요. 커리어코치가 되는 방법이나 요건 등을 궁금해 하시는군요.

우선 커리어코치라는 직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른바 ‘코칭’이라는 직업분야가 소개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의 일입니다. 현대적인 코칭은 미국에서 90년 초반에 정립되기 시작했으니 비즈니스로서의 코칭은 그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코칭이란 상대방의 자발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피코치자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지지,지원하는 일이며, 코치는 코칭을 함으로써 피코치자(코치이; coachee(를 지지, 지원(support)하는 사람입니다.
코치는 여러 분야에 걸쳐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커리어코치, 비즈니스코치, 라이프코치 등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서 커리어코치는 말 그대로 경력에 관한 고민이나 문제해결을 위해 피코치자에게 상담, 지지, 조언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도 커리어코칭을 하거나 커리어코치라는 타이틀로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소수 있습니다. 커리어코치는 내면의 의미상으로 본다면, 개인의 커리어(경력)의 진단, 설계에서부터 경력관리(career management), 경력개발계획(Career Planning)등에 대해 코칭하는 직업이라고 보시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이곳 경력상담신청은 전형적인 커리어코칭 업무의 일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시중에 커리어코치라고 표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해선 최소한 대졸이상의 학력과 직업에 관한 전문지식, 최소한 3~4년의 직장생활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커리어코치가 조언하거나 상담해 주는 분들(커리어코칭 내담자, 상담신청자들)이 대졸이상의 학력이 많고, 다양한 직업에 걸쳐서 코칭을 해드려야 하며, 직장내의 현실적인 궁금증도 많기 때문에 현장체험상으로도 약간의 직장생활은 필수입니다.
물론 업무 자체로 보면 반드시 대졸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신뢰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며, 오히려 석사이상의 공부를 통해 다양한 이론적 습득이 점점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시중에 직장생할 경험도 없이 커리어코치라고 활동하는 분들은 초기단계에서 아주 예외적으로 연구를 많이 하셨거나 글쓰기 재주가 뛰어난 분들이 활약하고 계십니다만 직업과 커리어발전의 구체적인 고민들에 대해서 얼마나 현실성있는 답변과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실지는 의문입니다.

하여 귀하께서 커리어코치가 되고자 한다면 단순히 유망직업이라서가 아니라 이 직업에 대한 상당히 깊은 애정과 이 직업에 대한 심도깊은 조사와 탐구를 기본적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숱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론과 실무경험, 실무지식을 습득, 단련하여 준비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국내에서 현실적으로는 직업상담사나 헤드헌터(search consultant)들이 커리어코치와 유사한 업무 또는 업무의 일환으로 커리어코치를 하고 있습니다. 또는 코칭이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커리어코치가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직업세계에 대한 상당한 경험과 실무지식, 상담이론, 코칭기법 등에 대한 이론적 습득과 어느 정도의 아량있는 인격이 겸비되어야 하며, 이를 직업으로 갖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적 감각 또한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향후에는 점점 세분화되어 커리어코치도 체계적인 방법론과 도구(tool)를 활용하여 과학적 기법들이 적용될 것입니다. 특정직종에 대한 커리어코치가, 특정산업에 대한 커리어코치가 얼마든지 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언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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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금융,컨설팅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경      력 7년이상~10년미만
질문제목 다양한 이력인데요, 적합한 직이 있는지요.
질문내용 상담을 원합니다.
나름대로 여러분야의 경험을 했다고 생각은 들지만,
구인을 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부담이 됩니다.
이런 이력도 필요한 회사가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기보다...내가 원하는 회사를 결정하십시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의 경우 이력서를 검토해 본 저의 소견은 보험,증권,자동차부품 제조회사 등으로 이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귀하의 지적대로 다소 전문성이 약해 보이는 느낌이 분명히 있습니다.
일반적인 견해로 귀하가 뚜렷한 방향을 가지고 이직을 실행하신 것이 아니라면 그다지 바람직한 Caeer Path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외람되지만 귀하가 저희에게 상담질문해 주신 내용으로 보아도 본인 스스로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본인의 이력이 필요한 회사가 있는지 문의하고 계셔서 안타깝습니다.

귀하의 경력관리는 전문가의 조언도 물론 필요하겠습니다만, 본인 스스로가 현재 회사에서 이직할 절실한 필요성(회사정리 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본인의 목표와 지향을 뚜렷하게 정하고 그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정하셔야 합니다.

특히, 경력사원의 채용에 있어서 '내가 이런데 날 필요로 하는 회사 있습니까?'라고 수많은 회사를 상대로 하여 나를 알리는 방법은 사실 곤란한 방법일 뿐더러 바람직한 이직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이런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회사가 내게 적합한지 내 스스로 영역은 정하고, 내가 귀 회사에 지원하고 싶습니다.'라는 의지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너무 쓴소리만 한 듯합니다.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귀하가 그동안 업무경험을 통해 체득한 다양한 경험과 업무능력을 기초로 하고, 귀하의 향후 목표를 재정립하여 구체화 시켜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도움 되셨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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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기타업무
경      력 신입
질문제목 신입(졸업예정자)의 외국계회사 취업 및 헤드헌팅사 이용?
질문내용 저는 지금 대학교 4학년생입니다. 내년 2월이 졸업 예정이구요.

외국계 회사에 취직하려면 헤드헌터들에게 이력서 등을 보내어 보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사이트를 둘러보니, 주로 경력자를 중심으로 연결시켜 주시는 것 같은데요. 저같이 경력없는 신입들은 외국계 회사에는 들어가기가 힘든지요?

그리고 제가 okcareer에 가입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요.
궁금하여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답변제목 신입사원의 외국계회사 취업 및 서치펌 이용방법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내년 2월 졸업예정이신 학생이시군요.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려면 반드시 헤드헌터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귀하께서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서치펌(헤드헌터사)들은 대부분 경력직에 대한 채용기업의 의뢰에 대해 추천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고객사들 가운데서 저희와 같은 서치펌에 신입사원 채용을 의뢰하는 곳도 간혹 있긴 합니다.

외국계 회사도 당연히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규모있는 기업들이 주로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요. 그래서 외국계회사들을 잘 조사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회사들에 복수로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계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일반 조건은 생략합니다.

그리고 취업이나 경력관리는 1회만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OK커리어는 '헤드헌팅'만에 비중을 두는 것과는 다소 차이나게 '커리어컨설팅(또는 커리어코칭)'에 상당히 큰 비중을 둡니다. 그것이 재직중인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상담하고 도움을 얻는 이유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실 경우, 경력상담(커리어상담)사례를 비롯한 저희 사이트의 모든 컨텐츠에 대한 이용을 하실 수 있으며, 경력상담신청을 4가지 형식과 방법(게시판,전화,방문,채팅)을 통해 하며 1대1 맞춤 커리어컨설팅 또는 커리어코칭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소정의 컨설팅 혹은 코칭fee가 발생합니다.

답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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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제약,화학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외국계 회사 재직중인데 이직이 가능한지요.
질문내용 저는 현재 외국계 회사에 재직중인 사람입니다.
외국계회사의 국내지사에서 관리 총괄업무를 합니다.
재고관리, 매출결산, 기타 영업전반에 상담업무, 수금회전일등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사에 힘이 없어서 지사장님이 임금을 2년째 동결시킵니다.
제 경력으로도 다른회사에 취직이 될수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제목 동종.유사 외국계 회사로의 이직 가능합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께서 직접 작성해 주신 질문내용, 이력내용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귀하는 참 성실하고 바람직한 직장생활 관점으로 일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더 조언을 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서 2년째 임금이 동결된 문제로 인해 조심스레 이직가능성을 검토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직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기본조건이 되면 무조건 되는 것이 아니고 지원하려는 회사의 구체적인 해당 포지션과 귀하의 경력이 잘 일치하고, 경쟁자들과의 비교에서도 우위에 있을 때 성공적인 이직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귀하의 경우 이직을 서두르시는 것보다 재직하면서 회원님의 원하시는 업종과 직무(주로 외국계회사, 업종은 제약화학, 직무는 현재직무 또는 영업관리, 마케팅 등 유관 포지션)에 해당하는 채용정보를 서서히 찾아보시고 정확히 지원해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숫적으로 많은 곳에 지원하기보다는 정확하게 지원하면서 여유있게 이직할 곳을 찾는 편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러면서 현재 회사의 여건이 호전될 수도 있으니 여유있게 검토하시면 계속 재직하건, 이직하건 나쁘지 않은 직장생활 또는 이직을 실현하실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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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섬유,패션
직      무 총무,인사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대기업 근무중 공무원 시험 준비 어떤가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이른바 중상위권의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입니다.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하여 3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인사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 고민입니다. 제조업이라 그런지 회사규정으로는 주 5일 근무이지만 실제로는 5일 근무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정시 퇴근도 정말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이직을 점차 고려하다가 공무원시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무원도 요즘엔 속칭 철밥통은 아니라지만 비교적 편한 편이고 안정되니까 공무원이 좋아 보이더군요. 나이는 아직 많은 건 아니라지만 정규적인 급여를 받다가 1,2년 수입 없이 공무원 수험생활을 할 것을 생각하니 약간 걱정이 되고, 시험에 불합격했을 때를 생각하면 두려워집니다.

그렇지만, 일반 대기업 직장인 전망보다는 공무원 전망이 좋아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답변제목 대기업 인사팀에서 공무원으로 전환,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여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경력3년차의 사원이시네요. 그런데 주5일 근무 등이 지켜지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아 공무원으로의 이직을 검토하면서 공무원수험을 준비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귀하의 고민은 요즘 전반적인 추세로 보면 거꾸로 가는 듯한 인상마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서 각 나라간, 각 경제주체간 상호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첨단의 분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좋은 직장(대기업)에서 공무원으로 다시 전직을 고려하신다는 것이 쉽게 긍정적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물론 공무원은 국가행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공무원 업무가 적임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귀하가 기술해주신 바와 같이 스트레스가 좀 많고 5일 근무 등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전직을 고려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특별히 특정분야의 공무원이 반드시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라면 개인의 강렬한 열망이니 달리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편하고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의미에서 공무원을 고려하는 것이라면 신중하게 조사해 보시고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당수의 공무원들은 현재의 자기 직장에 대해서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포부도 전망도 가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답답해 하고, 오히려 일반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어도 적절한 기회를 잡지 못해서 그대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약간 부담스럽고 힘든 상황이라는 점만 크게 부각시켜 보지 마시고 장기적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업무와 직장이 도움이 될 것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귀하께서 직접 지적해 주신 바와 같이 1,2년 동안의 수험생활 공백과 합격을 보장하지 못하는 시험이라는 측면에서는 더더욱 큰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 기업으로의 취업이 어려워지자 미취업 고학력자들이 공무원시험으로 몰리는 현상도 함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신중히 고려하셔서 귀하의 경력발전에 유익한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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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제약,화학
직      무 고객지원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이직한지 3개월 만에 재차 이직을 고려하는데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7세 여성으로서 외국계 제조회사의 고객지원 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인지도나 사업현황 및 전황은 좋은 편이고 분위기도 다 괜찮은데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절대량이 너무 많아서 시달리고 있습니다.

고객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제 업무는 전임자 시절부터 혼자서 하기 힘들어서 여러 차례 증원 논의가 되었던 직무라고 합니다. 제가 더 유능하지 못해서 그런 건지 몰라도 혼자서 하기엔 정말 벅찬 업무량이거든요. 팀장님에게 이야기해도 그 분도 잘 안다고만 이야기하고 증원해줄 권한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그래서 이직을 고려하게 되었는데요, 한가지 걸리는 것은 제가 만3년 직장생활 만에 지금 직장으로 이직하여 겨우 3개월 밖에 안되었거든요. 지금 상태에서 이직한다면 제 경력에 많이 불리한가요?

다른 곳으로 이직하려면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은데 이직을 강행해야 할지 아니면 더 참고 일해서 1년 정도는 넘겨야 할지 고민입니다.
참고로 저는 그런대로 영어실력은 유창한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답변제목 이직 3개월 만에 다시 이직하는 것은 신중하셔야 합니다.
답변내용 귀하께서는 나이로 미루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첫 직장을 거쳐 현재 외국계 제조회사의 고객지원팀에서 근무중 이신데, 업무의 절대량이 너무 많아 이직을 고려하시는군요.
단지, 이직한지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염려하고 계십니다. 지금 이직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더 참고 경력을 늘려야 좋은지 궁금해 하십니다.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업무의 절대량이 많아서 그런다니 심적으로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렇지만 직장생활과 경력관리 측면에서 좀더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능력이 되시더라도 이직 3개월 만에 다시 이직하는 것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사료됩니다. 따라서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다른 개선방안을 모색하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귀하가 현재 업무량의 지나침으로 인해 겪고 있는 고충과 스트레스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다른 근무조건과 회사자체의 상태 및 발전가능성, 분위기 등이 다 괜찮고 오직 업무량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면 이직에 신중함을 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 설문조사의 통계에서도 나왔지만 요즘 사무직 직장인들의 1주일 평균 야근이 50%를 훨씬 초과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인원계획을 감축,운영하는 것도 이유가 되겠고,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야근이 잦아지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떤 기업이라도 안심하고 편안한 여건의 직장이 별로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귀하의 경우 아직 경력이 몇 년 안돼서 힘든 면도 있지만 어쩌면 지금의 많은 업무량을 소화하는 기간이 귀하의 경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을 만들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매우 긴장되고 업무량이 과다한 회사에서 근무한 분들이 이후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여 높은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여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봅니다. 단순한 노무의 과다가 아니라면 많은 업무의 소화가 본인의 경력계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만일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시 재직 3개월만의 이직은 상당히 안좋은 경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경쟁이 치열한 요즘 분위기에서 불가피하거나 제대로 된 이직이 아닌 경우 새직장에서 문제삼을 가능성이 크므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복이겠습니다만 가능하시다면 억지로 참고 일한다는 것보다는, 현재의 업무과다가 본인의 경력발전의 계기이자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정말로 참기 어려운 정도라면 조금 더 경력을 쌓고 이직을 강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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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제약,화학
직      무 생산,품질관리
경      력 신입
질문제목 미래가 안보이는 회사에서 이직을 꿈꾸다.
질문내용 저는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 화공과를 졸업한 신입이나 다름없는 몇 개월된 회사원입니다.

현재 석유화학단지내 석유화학회사에 다니고 있는데요,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사전부터 지금 회사의 문화가 별로 안 좋은 얘기를 들었었는데 정말 비슷한 상황입니다.

회사의 분위기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비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
다. 경쟁사인 제일모직, 동부, 바스프 등 여러군데가 있지만 그 중 설비 면에서 가장 뒤쳐지는 편이고 설비투자에 인색한 편입니다.

저는 여기서 몇 년 더 경력을 쌓고 이직을 하고 싶은데 어떤분야로 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고 싶은 일은 기술영업,국내영업,해외영업 쪽에서 일하고 싶은데 가능한지요. 또한 생산관리에서 경력을 쌓아 생산기술쪽으로도 이직이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분야에서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몇년정도 경력을 쌓아야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너무 여러가지 조언을 구한 것 같아 미안합니다.
답변제목 화학회사 생산관리 이직가능성 및 전직의 조건들
답변내용 고민이 많으시네요.

화학회사 생산관리 신입사원으로서 수개월 되셨는데 회사 자체의 비젼이 없고, 희망업무에 대한 생각 등으로 향후 이직을 생각하신다고 이해됩니다.

먼저 이직,전직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한가지 고려할 사항은 만일 동종업계의 동일직무로 이직하신다면 최소한 3년정도 후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다른 분야 직무 즉, 생산기술 또는 기술영업, 국내.해외영업 등으로 이직은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젊은 연령으로 보이므로 경력관리에 대한 약간의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만일 영업부문의 직무를 희망하신다면(사실 장래 가장 유망한 직무분야입니다), 생산관리 부문의 경력은 자칫하면 시간만 흐를 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말해 3년정도 후에도 영업에 관해서는 신입사원이나 다름없는거죠.

생산관리에서 생산기술쪽으로 이직은 보통 사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는 꽤 있는 경우지만 다른 회사로 이직할 경우에도 다소 경쟁력이 약한 경우에 해당하므로 신중히 고려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생산기술과 생산관리는 얼핏보면 비슷한 분야지만(중소기업에서는 겸임도 있습니다), 사실은 상당히 다른 분야라는 점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의 적성이 적극적이고 외향적이라면 과감히 지난 수개월을 잊고 영업분야에서 신입사원으로의 전직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최소한 위험부담이 있으므로 일단 재직하면서 조용히 알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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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IT(인터넷,S/W)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경      력 10년이상~15년미만
질문제목 40대 초반의 이직에 대한 의견을 구합니다.
질문내용 저는 63년생 남자로서 미국대학에서 MBA를 했으며 경력 13년 정도 되었네요. 현재는 규모 90명 정도의 중견 IT벤처기업의 기획관리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전에는 제조회사의 사업기획실등에서 기획일반업무를 해왔고, 다음회사에서도 주로 경영기획이나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사정상 머지않아 퇴직을 해야할 형편입니다.

지금 제 나이에 어떤 방향으로 이직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새로운 각오로 창업을 해야겠는지 의견을 구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40대 초반 유능한 인재의 이직과 창업의 갈림길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의 경우 상대적으로 IT기업에서는 임원급으로서 경력관리를 잘 해오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정컨대 현재의 중견 IT벤처기업의 사정상 퇴직을 하게 되신 점이 앞으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상태에서 새로운 이직을 하느냐 아니면 아예 중대한 경력전환으로 창업을 하느냐 갈림길에 서 계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사실상 두 경우 모두 생각할 수 있으며 두 가지의 길 모두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두 경우 모두를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새로운 이직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아시겠지만 최근 몇 년간 IT경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40대의 이직이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경력의 좋고 안좋음, 능력유무를 떠나서 절대적인 채용기회 자체가 너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40대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귀하와 같이 유능한 경력의 소유자에 해당하는 노련한 경력자를 찾는 기업이 간혹 있으므로 이직을 원하실 경우에는 적극적인 job search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종 IT기업 뿐만 아니라 이전 제조업의 경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분야의 경영관리, 경영기획 분야의 실장, 임원급 포지션에 지원해 보시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과정이 순조롭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수년 이후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차후 대비책도 강구하시면서 일하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둘째 가능성, 창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귀하의 경우에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경영기획, 사업기획 등 경험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에 창업시의 일반적인 생소함은 적을 것이어서 다행입니다. 즉 창업할 때 사업 아이템의 선정, 치밀한 시장조사, 완비된 사업계획, 자금조달 및 투자계획, 마케팅계획 등 면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감행하셔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정신적인 마음가짐이 각별하게 중요한데 한번 나선 길 결코 성공을 향해 쉽게 좌절하거나 물러서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와 결심이 필요합니다. 이전 직장생활 처럼 회사에서 안정적인 급여를 보장해 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사업경영의 처음이자 마지막 책임자로 되는 까닭에 더욱 긴장을 높이고 활동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두가지 경우 모두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두 가능성에 대한 것은 현재의 갈림길이지만 몇 년후에라도 다시 오게 될 결국은 맞닥드릴 문제입니다. 적극적이면서 용기있는 귀하의 결단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도움되셨다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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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소비재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경력 2년 사원의 호기심
질문내용 만 2년의 직장생활 경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현재 근무중인 직장이 첫 직장이고, 이 회사에서는 원가회계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시에는 드라마처럼 정확히 퇴근하고, 퇴근 후에는 개인생활도 맘껏 누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생활하다 보니 현실은 다르더군요. 업무상 사외에서의 생활이 많은 분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퇴근시간에 제대로 퇴근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 잦은 야근, 한 달에 한 두 번의 특근은 기본이고, 어쩌다가 퇴근을 일찍하게 될 경우에는 그 시간을 대부분 회사동료나 업무의 연장으로써의 술자리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술자리에서조차 직장인들은 자유로울 수가 없었습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집에가면 녹초가 되어 쓰러지던가 아니면 술에 취해서 쓰러지던가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지금 업무는 원가/관리회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자면 능력도 높이고 경력도 쌓기 위해서 우선은 제가 하는 일과 연계할 수 있는 다른 경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현재 저의 위치에서 어떠한 경력관리를 해야 하는 것인가 입니다. 회사에 찾아가서 직접 뵙고 상담을 받고 싶었는데, 회사가 이천에 있고 게다가 평일에도 늦게 끝나는 편이라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력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는 아직 나이도 20대이고, 경력도 초보이지만 무작정 직장생활만으로 30대, 40대 아무 준비없이 맞게 될 거라는 불안감이 생겨서 앞으로 어떤 Career Path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면 지금 힘들더라도 잘 견딜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고 하나씩 이루어 가다 보면 회사의 존폐에 상관없이 어느 회사를 가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마 전 다른 회사의 아는 분들이 직장을 옮겼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직종으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경우 거의 처음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 그 경력에서 자리잡기도 힘들어 보이고 어설프게 왔다 갔다 하면서 경력관리를 했다가는 기러기인생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제조회사의 원가부서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자세한 지식까지는 아니지만, 물류, 생산, 영업 등 회사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분들은 나중에 회사의 CFO가 되는데 필요한 한 단계라고도 말씀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회사를 옮기게 될 경우 영업이나 구매부서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또는 현업경력과 ERP운용능력을 가지고 IT컨설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 ERP구축할 때 보면 현업경력이 중요시 되는 걸 듣기도 했습니다.

이런 의견을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겸할 수 있는 경력이 많다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원가부서에서 경력을 시작하신 분들은 대체로 어떤 업종이나 업무에 대한 경력을 가지게 되나요?
원가경력과 더불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다른 경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헤드헌터의 입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추천하고 싶은‘알짜’경력자가 되는 걸까요?
답변제목 제조(소비재)회사 원가회계 경력자의 Career Path는?
답변내용 귀하께서 고민하고 계신 부분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즉,
첫째, 원가부서에서 일한 사람들의 경력은 어떤 방향(이직하는 분야 등)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상적인가,
둘째, 원가관리 회계분야의 전문가로서 다른 어떤 회사에서도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경력관리에서 중요시 해야하는 것인가,
셋째, 원가회계를 하다가 재무/세무회계의 경력을 덧붙여 CFO로 성장하는 길
넷째, 영업, 구매, IT 컨설팅회사로 가는 경우 등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경우를 다 고려하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각각 순서에 따라 답하겠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고민을 통합해서 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원가회계 분야의 전문가가 참 부족합니다. 대개의 경우 원가회계를 하다가 경리.자금까지 확대되기도 하는데 이는 원가회계의 전문가로서 방해가 되기도 하고, 잘 되는 경우 세 번재 길과 같이 재무관리 총괄 임원으로까지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원가회계 전문가로 되기 위해서는 원가분야에서 확실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원가회계의 경력자는 그 분야에서 10년 가까이 종사해서 완전한 전문가가 되느냐 아니면 타 분야를 확대해서 일반적인 전문가로 성장하느냐의 길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특별히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은 따로 없고 지금 회사처럼 제조원가 등 원가관리의 핵심을 꿰뚫고 있으면 좋습니다. 또한 외국계 회사로의 이직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영어실력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경로로 모색하시는 CFO는 한때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IPO(기업공개)를 하면서 많이 수요되었는데 요즘엔 그렇게 수요가 많지 않고 거의 필수적으로 명성있는 대학의 MBA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네 번째 영업, 구매, IT컨설팅 회사로 가는 경우에도 영업으로 가는 경우에는 상당히 큰 전환을 요구하는 전직에 해당하는데 이는 구체적으로 회사와의 협의에 따라서만 가능하다고 보여지며, 구매분야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보통 사내전보가 일반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인재가 각광받느냐는 질문에는 획일적으로 답할 수는 없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최근 경향은 전문분야에서 확고한 경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횡적으로도 연계가능한 인재,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입니다. 다시말씀드려서 한분야에서 정통한 경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유관분야로 확장성, 탄력성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시기의 이직은 도움이 되지만 너무 잦은 이직은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헤드헌터로서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으나마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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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시계가 아날로그시계를 압도하지 못하는 이유

 

1980년대 중반쯤이었을 거다. 그 당시 전자시계가 유행하면서 전자시계가 아날로그시계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날로그시계는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각을 숫자로 보여주는 전자시계에 비해 사람들이 아날로그시계를 더 좋아하는 데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는 현재 시각만을 숫자로 보여주는 전자시계와는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시간단위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시간이상의 정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분침이 20분을 가리키고 있다면 20분이 지났으니까 일을 서둘러야 한다든지 아니면 몇 시까지는 40분이 남아 있으니 좀 느긋하게 해도 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이것은 아주 단편적인 비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시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예고하는 기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한 정보를 넘어 시간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셈이다. 그래서 결국 아날로그시계는 살아 남았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다.

 

커리어경영의 시간성

 

경력(Career; 커리어)은 한 사람의 일에 관한 역사적 흐름이기 때문에 과거.현재를 아울러 미래를 내다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력을 출발하기에 앞서 현명한 사람들은 자기진단을 하고, 목표를 뚜렷이 설정한다. 경력경로(Career Path)를 세워 꾸준히 노력을 전개한다.

 

경력도 시계에 비유할 수 있다. 전체 인생에서 평균수명인 80세까지를 시계의 한 바퀴로 놓고 보기로 하자. 나이가 40세인 사람은 시계로 보면 30분에 와 있는 셈이다. 이것은 그 사람의 인생시계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다르다. 나이에 비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졌고, 되고 싶은 것이 되었다면 30분의 시각은 아직 30분이나 남은 여유 있는 시각이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은 30(=40)밖에 남지 않았다. 빨리 궤도를 바로잡고 속도를 가그쳐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럴 경우 특히, 전자시계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40이라는 나이는 퇴출을 예고받는 시점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아날로그시계의 시판을 바라보면 좀 다르다. 60분까지는 아직 30분이나 남아있다. 그 인생의 시각까지 처음 계획했던 대로 잘 되고 있는지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초과달성한 성과에 자만하지 않으며, 부족한 결실에 좌절하지 않게 된다.

 

당신의 Career 시계는 입니까?

 

시침과 분침은 아날로그 기판 위를 서서히 돌아간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렇지만 각자 개인의 커리어 시계는 각자가 돌리는 것이다. 자연의 시계가 가르키는 그 시각에 나의 커리어시계는 몇 분을 가리키고 있는가. 각자의 커리어시계를 디자인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에 명확한 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커리어의 목표에 관한 사항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갖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큰 목표는 몇 가지 되지 않겠지만, 작은 목표는 수십 가지, 수백 가지에 이르러도 상관없다. 단지, 자신이 명확히 원하는 것이어야 한다.

 

목표달성을 위한 요구사항

이미 이전시기에 갖추어 놓은 것들의 리스트 부모로부터 받은 것, 사회적 환경을 모두 포함-와 자신이 만들어야 할 요건들로 나뉜다. 이것 또한 세부적인 항목들로 쪼개어 보면 수십, 수백가지에 달할 수도 있다.

 

경력평가에 관한 사항

나는 목표달성을 위해서 요구사항을 잘 실천했는지?

잘 한 것은 무엇이고, 못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지?

갖고 싶은 것을 가지게 되었는지?

되고 싶은 것이 되었는지?

 

새로운 경력경로에 관한 사항


나는 이대로 열심히 노력만 하면 되는가?

지금 당장 내가 시작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내가 만들어야 할 요건들 가운데 순위를 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답하고 점검하는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

각자의 경력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는 각종 디지털 기기와 장비, 소프트웨어들이 필요하지만, 정작 자신만의 커리어를 제대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아날로그시계의 통찰력이 필요한 때이다. 그것이야말로 내면의 자기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난관은 있으되 마지막에 패배를 모르는 필승불패의 커리어를 경영해 나갈 수 있다. (2006-10-11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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