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올해 28살이고 4학년인데 결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양가 허락은 맡았고 결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제가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대학생이라는 사실입니다. 혹시 결혼 한 것이 취업에 결격사유가 될 까봐 걱정이 됩니다. 신입사원이 부양가족이 있으면 면접관들 생각에 회사에 소홀하다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해서 말입니다.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이 결혼하는 것을 싫어하나요?

A.

결혼이 취업에 전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대학내일 478호 표지

대학 4학년 졸업반으로서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정상 결혼을 먼저 하게 되면 취업에 불리한지 여부에 관한 고민입니다. 학교 졸업 전이면서 취업 전에 결혼하는 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전혀 없는 경우도 아니어서 반드시 불리하게 볼 일은 아닙니다. 다만, 한두 가지 문제는 충분히 검토하시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 전 결혼이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거의 미혼 상태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말하면 혼인 여부, 혼인 계획 유무 및 시기, 이혼 여부 등에 관한 사항은 민법상 프라이버시권 침해로 남녀고용평등법상 금지되는 혼인 등을 사유로 한 불이익한 조치에 해당되어 회사에서 요구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노동부의 표준입사지원서 항목을 지키지 않는 곳이 훨씬 많아서 규정만 가지고 접근할 문제는 아닙니다. 기업의 서류전형 사정기준 어디에서도 결혼 여부를 심사의 대상으로 두는 곳은 없습니다. 심사를 한다면 면접이나 비공식적인 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할 소지는 있습니다. 또한, 귀하가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하면 회사생활에 소홀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기혼자는 부양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 회사생활에 더 충실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취업 이전에 결혼한다고 해서 그것이 취업의 결격사유가 되거나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단정할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취업 전 기혼자가 생각해 볼 문제

취업 전 기혼자가 되었을 때 생각해 볼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취업하지 않았음에도 결혼하는 사유와 가족 부양문제를 궁금해할 여지는 있습니다. 결혼을 했다면 부양가족을 책임져야 하는데 취업하지 않고 어떻게 부양할 경제력을 가졌는지 말입니다. 만일, 부모님이나 다른 분들의 경제적 도움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면 회사 측이나 면접관들의 판단은 엇갈릴 수 있습니다. 별문제 없다고 보는 견해는, 그것도 능력인데 별문제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견해는, 사정이야 어떻든 자신의 부양가족을 책임질 자립심과 자립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결혼한 것에 대한 책임과 무계획성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혼사실을 밝힌다면 솔직하고 합리적인 이유와 경제적 부양 현황에 대해 성실하고 책임 있는 응수가 따라야 할 것입니다. 회사는 책임감 있는 사원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사실이 취업에 불리한 것은 아니지만, 책임감과 부양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결혼으로 행복한 가정도 얻고, 취업에도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끝) (대학내일 478호. 2009. 8. 3 ~ 8. 9)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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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외국계 은행에 관심이 많아진 학생입니다. 외은의 경우, 거의 계약직으로 뽑는 걸로 알고 있는데,
 컨펌 시켜주는 퍼센티지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듣기론, 외국계은행은 각 나라마다 정규직원으로 컨펌시켜줄 수 있는 비율을 내려준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또, 외은 다니시는 분들 중에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분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외국계은행이지만 계약으로 한바퀴 돈다”는 말까지 있더라구요. 이 말이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그런 확률이 높다면 아무리 네임밸류가 좋아도, 처음부터 좀더 안정적인 직종을 알아 보는게 나을 듯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A.
대학내일 434호

www.naeilshot.co.kr


외국계은행 취업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외국계은행에 관한 취업정보는 오픈되어 있지만 내부 전형기준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을 정도로 폐쇄적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다국적 은행들이 국내 은행을 인수. 합병해 거의 국내 은행화 되어 가는 곳도 있습니다.

1.외국계은행의 채용형태와 정규직 전환비율에 관한 질문입니다.

국내 은행을 인수.합병한 경우 약간 규모가 줄긴 했으나 기존 국내은행과 유사한 형태로 채용하기 때문에 정규직 비율이 높습니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의 지점이나 영업사무소 등은 채용인원이 절대적으로 적고, 경력직 채용을 우선합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비교적 단순한 오퍼레이션 업무담당자를 채용하기 때문에 주로 여성, 계약직을 선호합니다. 물론 계약직이더라도 정규직에 결원이 생겼을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은행마다, 해마다 다를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2.각 나라마다 정규직 전환비율에 관한 문제입니다.

외국계은행의 경우 채용절차가 폐쇄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정규직전환비율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당 은행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할 사정이나 결원이 생겼는지 여부입니다. 예컨대 해당은행의 실적이나 영업이익이 우수할 경우 정규직 전환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3.외국계은행에서 계약직으로만 한바퀴 돈다?

여러 외국계은행을 전전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이는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못하자, 다른 기회를 보아 이직하는 사례들입니다. 실제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지만 해당 은행의 내부 사정에 따라 계약을 갱신하거나 퇴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죠. 이는 외국계은행 뿐만아니라 국내 정착한지 오래되는 굴지의 일반 외국계기업에서도 흔히 있는 일입니다.

4.외국계은행과 다른 기업의 선택 기준

취업분야를 선택할 때 외국계은행을 왜 선택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외국계은행이 단순히 인지도가 높아서라면 적절한 기준은 아닐 것입니다. 외국계투자은행들 가운데 경력직으로 해외 상위랭킹의 MBA출신으로 입사하여 고액연봉과 사회적평가로 입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금융업에서 뿌리를 확고히 내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신입사원의 경우 취업분야를 선택할 때, 업무(직무)--> 업종(산업) --> 회사의 순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은행의 경우 업무(직무)보다는 업종이 우선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계은행과 국내은행- 사실 국내은행도 외국계은행화 된 곳이 많습니다-을 선택할 때 연봉, 비전, 사회적 인지도, 근무환경 등 다양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용인원이 작고, 변수가 많은 외국계은행만 고집하지 않고 폭넓게 국내은행도 지원하는 탄력성을 발휘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은행을 인수, 합병한 외국계은행의 경우 일반적인 근무여건과 연봉 등은 좀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계은행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연봉인상이 느려져 국내기업들과의 차이가 줄거나 역전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도 이해하신 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끝) (대학내일 434호. 2008. 9. 1. ~9. 7)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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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계별로 지위와 역할에 맞는 역량들이 있다. 단계별 필요 역량들을 개발시키지 못한다면 조직에서 도태될 수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경력 단계에 맞는 역량을 배양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로의 비약적인 도약이 가능한 계단형 인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인재를 가려내고 보상, 육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과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 성과 관리 시스템의 출발점은 각 개인의 역량 평가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역량 평가는 조직 구성원이라면 모두 갖춰야 할 공통 역량과 직급 또는 경력 단계별 역량으로 구성된다. 조직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공통 역량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필요 역량과 수준을 파악하고 개발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인간의 생애를 여러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특징을 정의하듯, 개인의 경력 개발 측면도 크게 네 단계, 즉 경력 초기(배양기), 경력 중기(성장기), 경력 후기(성숙기), 경력 말기(완성기)로 구분할 수 있고 각 단계별 필요 역량들을 정의할 수 있다(<그림 1> 참조).   
 

만약 단계별 필요 역량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있다. 직장인들이 일종의 ‘피터팬 증후군(동화의 주인공 피터 팬처럼 나이에 맞는 역할을 습득하지 못하고 현재 상황에 주저앉으려는 심리, 일명 어른아이)’을 겪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자격 팀장’처럼 팀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여전히 팀원의 시각으로 조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 팀장으로써 갖춰야 할 리더십 역량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과는 뒤쳐지지 않으나 승진에서 자주 누락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현재 지위에 맞는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했거나 상위 직급에 필요한 잠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열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조직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경력 단계에 맞는 역량을 배양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로의 발전이 가능한 계단형 인재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계단형 인재가 되기 위해 경력 단계별로 필요한 핵심 역량들과 개발 포인트들을 짚어 본다. 
  
1.경력 초기(배양기) : 조기 전력화 모색 

  
흔히들 ‘취업은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라고 한다. 학교 우등생이 반드시 직장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각오와 마음자세로 직장 생활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신입사원이라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다는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조직에서 인정 받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조기 전력화를 모색해야 한다. 
  
조급증을 버리고 기본기부터 다져라  
 
신입사원은 능력보다는 태도가 중요하게 평가 받는 시기이다. 조직에서 빨리 인정 받으려고 서두르기 보다는 열정과 흡수 능력을 키워 업무의 내용을 파악하고 조직의 DNA를 빨리 체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나, 간혹 직장 생활을 ‘마라톤’이 아닌 ‘단거리 경주’처럼 여기는 초보 직장인들이 있다. 의욕이 앞서고 조직에서 빨리 성장하려는 욕심 때문에 한계단 한계단 꾸준히 역량을 축적해 나가는 과정을 간과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실력이 계단의 형태로 향상된다는 점을 모르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조직에 대해 쉽게 실망하고 슬럼프를 경험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쉽사리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신입사원 이직률이 높은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나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한다. 내 정도의 실력이라면 다른 회사에서 지금 연봉의 2배 정도는 받아야 하는데!’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선배 사원들이 운이나 쉬운 방법으로 승진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지위에 맞는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에 그 위치에 올라갔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 그렇기 때문에 입사 초기에는 조급증을 버리고 기본기부터 닦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부서에서 수행하는 업무의 종류를 파악하여 도식화해 보고, 각 업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지 이해하자. 조직의 전반적인 분위기, 동료들의 특징들을 파악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조직에 쉽게 적응하고 동료들과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이 모든 일에 열정이라는 요소를 빠뜨려서는 안 된다. 이 시기에 쌓인 열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직급이 올라갈수록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귀한 재산이 되기 때문이다. 
  
현실 감각을 키워라 
 
인사 담당자나 부서장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한 이후에 갖는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신입사원들이 이론적인 측면은 많이 알고 있지만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학 교육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학생들 스스로 현장을 경험하지 못하고 책상에만 앉아 생각하는 것에 익숙한 탓이 더 크다. 따라서 입사 초기에는 이상과 이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현장과 조직의 생리를 빨리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아무리 이론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제도나 시스템을 기획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조직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서 기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신입사원 때부터 어떤 제도를 기획할 때 현실의 적용 가능성을 항상 따져보고 실제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점검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을 만나 의견 수렴도 해 보고 개선 방안들을 고민해 볼 때, 이론적으로 완벽한 제도가 아니라 실행상 완벽한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경력 중기(성장기) : 생존 지수의 향상
 
  
대리, 과장들을 회사의 꽃이라 부른다. 이들은 어느 정도 직장 생활에 대한 감을 익히고 실무를 주도하는 실질적인 회사의 중심 세력들이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의 티를 벗는 동시에 한 단계 자신의 지위를 업그레이드시켜 장수하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 때 생존 지수를 높여야 한다. 
 
나를 대표할 만한 키워드를 만들어라 
 
보편적으로 입사 4~5년 후 경력 중기(성장기)에 접어들면 상당수 직장인들이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우직하게 한 직장에서 인생의 승부를 걸어볼지, 아니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대우를 받고 다른 직장으로 옮길 것인지. 이들은 시장에서의 몸값도 높아져 경쟁사와 헤드헌터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이직을 선택하던 현 직장에 남아있던 경력 중기에 접어든 직장인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을 대표할 만한 키워드, 즉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다.  
 
이 단계가 되면 직장인들은 조직에서 실무 담당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기 완결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야 한다. 조직도 더 이상 이들을 사회 초년생으로 바라보지 않고, 본격적인 실력 발휘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할 핵심 인력으로 바라본다. 따라서 ‘기획 업무=김 대리’라는 식의 공식이 상사의 머리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기만의 전문 영역을 구축하고 꾸준히 경험과 실력을 쌓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일을 통한 학습이 전문성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담당 분야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창의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라 
 
창의성이 경력 단계에 따라 중요도가 다를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경력 성장기에 있는 직장인들에게 더 중요해 보인다. 이 때가 도전과 실패를 용인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자, 남들과 차별화된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경력 기간 동안 상당한 업무 지식과 실력을 축적했기 때문에 창의성 발현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도 갖춰져 있는 시기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경력 성장기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향후 핵심 인재로 키워나갈지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방식, 아이디어로는 조직에서 인정받기 힘들 터. “창의적인 인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는 발명왕 에디슨의 말처럼, 자신의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는 역발상을 통해 숨겨진 해답을 찾아가는 시도가 필요할 것이다. 자기 업무 영역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을 학습하고, 변화나 트렌드를 눈여겨 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일수록 수 많은 정보의 ‘서랍’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 예를 들어,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면 경쟁사의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이며, 소비자의 니즈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현재의 유통 채널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이런 정보들의 조합이 결국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초석이 될 것이다. 
  
3. 경력 후기(성숙기) : 리더십의 극대화
 
  
‘직장에서 별을 단다’라는 것은 임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임원은 직장인들이 꿈 꾸는 자리이다.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리더십’이라 하겠다.  
  
가치 있는 일을 만들어 주어라 
 
경력 후기는 임원이 되기 바로 전 단계로 조직에서 리더십을 시험 받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리더십은 우수한 팀을 만들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팀의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리더십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성과와 직결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과학자 프레드릭 허츠버그(Frederick Herzberg)도 “리더가 훌륭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면, 이들에게 가치 있는 일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치 있는 일이란 자료 정리 등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역할과 지위에 적합한 일, 그리고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들을 의미한다. 리더의 위치에 오르면 구성원들의 능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이해하자. 리더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업무를 배분해야 할 것이다. 
  
헬리콥터 뷰를 가져라 
 
눈 높이가 달라지면 시야의 폭도 달라지는 법. 경력 후반기에 다다를수록 리더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단기와 중장기, 개인과 조직의 입장에 대해 적절히 균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한 마디로, 헬리콥터 뷰(헬리콥터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곳에서 전체적인 시야를 확보하는 것)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그림 2> 참조).  
 
경력 중기까지는 지나치게 현업에 파묻혀 ‘숲’을 보기 보다는 ‘나무’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 오르면 실무자의 시각보다는 조직 전체의 관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시너지를 고민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실무자의 눈으로 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리더의 입장에서 조금 더 시야를 높이면 예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다른 것들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실무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일과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으며 조직에는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향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4. 경력 말기(완성기) : 경영자 마인드 함양
 
  
꾸준한 성장을 통해 경력 말기에 도달하면 사업부 또는 하나의 기능(Function)을 책임지는 경영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 때는 회사의 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의사결정 능력을 키워라  
 
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미국의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했던 조지 마샬(George Catlett Marshall) 장군은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의사결정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건 항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의사결정이 누군가에게는 보편적이고 큰 위험이 동반되지 않는 일일 수 있지만, 경영진에게는 조직의 미래나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상당히 중요한 사안들이 많다. 경영자들이 해야 할 의사결정은 기본적으로 “할 것인가, 하지 말 것인가?”와 같이 양자택일인 경우가 많은데,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시장이 아닌 신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 대규모 투자 등과 같이 예측이 어려운 경우는 위험이 배가 된다. 이럴 때일수록 경영진의 의사결정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영진으로써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눈 앞의 현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 또는 현상 그 이면에 감춰진 의미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단 하나의 현상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종합적인 상황까지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종합적인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올바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라  
 
경력 말기, 경영진의 위치에 서게 되면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가능한데, 잘 알려져 있듯이 이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스스로에게 익숙한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기존에는 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시도해야 하는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혁신을 강조하는 기업의 구성원들이 ‘혁신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 경영진의 행동이 구성원들에게는 역할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진이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 구성원들에게 혁신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조직 내에 학습시켜야 한다. 경영진의 이러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혁신은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만 될 뿐 실천되지 않을 것이다.  
  
도움닫기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장대높이뛰기에서 선수가 넘을 수 있는 높이는 30~40m의 도움닫기 거리를 얼마나 많은 힘을 비축하고 빠른 속도로 주파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계단형 인재가 되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노력 없이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능력이 향상될 수 없는 것처럼 꾸준한 역량 배양만이 계단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또한, 현 경력 단계에 필요한 역량만 닦는다고 하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경력 단계별로 필요한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필요 역량과 더불어 다음 단계의 역량 또한 미리 파악해서 개발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끝> (2008. 11. 10. LGERI, 조범상 선임연구원)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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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건설,기계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경      력 신입
질문제목 신입 입사지원, 상담 부탁드립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너무 친절하게 답변을 잘 해주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용기내어 올립니다.
저는 졸업예정인 4학년 여학생입니다. 지금 공기업 사무직에 합격한 상태입니다.
주변에서는 안정적이고 여자가 다니기에 좋다면서 가라고 하시지만 제 마음속에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준비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시험 봤거든요.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는 저로서는 좀 더 도전적이고 제 꿈을 이룰수 있는 일을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자니까 나중에 살림도 하려면 안정적이고 편한 게 최고다!"라는 생각도 들어서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막연하나마 꿈은 있거든요.
저는 '인사,조직' 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그래서 후에 MBA도 하고 싶구요, "삼성 인재개발 연구소"같은 곳도 들어가고 싶구요. 아무튼 욕심은 참 많은 아이랍니다.

물론 최종 선택은 저의 몫이지만, 그래도 제 고민 좀 같이 나눠주셨으면 해요.

사회생활을 아직 해보지 못한 저의 정말 꿈으로만 남을 수 있는 꿈인지, 공기업에서의 커리어 플랜은 어떤 게 있을지, 만약 인사조직 쪽으로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어떤 커리어 플랜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항상 이 곳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
행복하세요.
답변제목 신입 입사예정자의 인사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고민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대학 4학년 재학생으로 공기업에 합격한 상태인데, 인사.조직 분야에서 커리어를 피우고 싶은 꿈이 있네요.

우선 꿈- 인사.조직분야에서 성공하고 픈 희망-에 대해서입니다. 정말 막연한 꿈인지 나름대로 정보와 지식에 근거해서 자신에 적합하고, 하고 싶으며, 자신 있는 분야인지 생각하여 내린 결정인지 여부입니다. 그런 연후에 인사.조직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다음, 만일 그 꿈이 위의 기준(자신이 정말 하고 싶고, 최고가 될 수 있는 분야인지)에 따라 인사.조직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나중에 MBA나, 심리학, 산업 및 조직심리학 등을 대학원에서 전공하여 전문지식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현실을 고려하여 현재 합격한 공기업에 입사하여 가까운 장래를 대비할 수도 있겠습니다.

인사.조직분야의 전문가의 전망도 무척 광범위하여 다양한 진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크게는 기업내에서 인사부서에서 전문가로 활약할 것인지, 인사컨설팅 회사등 컨설팅 회사에서 전문가로 활약할 것인지도 많이 다릅니다. 회사내의 인사부서에 근무하다가 나중에 컨설팅회사로 이직하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공기업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인사분야 전문가로 되는데 있어서는 해당 분야업무를 담당하지 않으면 큰 도움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대학원등의 진학을 계기로 전환을 꾀해볼 수도 있는 일입니다.

만일 시간이 부족하여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전이라면 일단 입사하여 차츰 고민을 심화발전시켜나갈 수도 있겠습니다.

조언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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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IT(통신,무선)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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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신입채용으로 IT 통신분야 취업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이곳에 오늘 처음 오게 되었는데 기대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얻고 가는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저는 현재 서울에있는 4년제 대학의 전자전기공학부 3학년 재학중이고 졸업 이후의 진로는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있습니다.

먼저, IT업계중 무선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취업을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무엇을 요구하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학연수를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중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업체들에서 원하는 수준이 단지 토익점수 뿐이라면 않가도 된다고 판단합니다만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IT관련 업종중에서 대기업, 외국계 기업, 중소기업 취업의 장단점과 특성을 알고싶습니다.

모르는게 많아서 질문이 다소 막연해서 힘드시겠지만 알찬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전자전기 전공자의 신입 취업
답변내용 안녕하십니까.

전자전기를 전공하시는 학생 분으로 앞으로 취업에 대비해 궁금한 점에 대해 문의해 주셨군요.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보니 앞으로의 경력관리도 누구못지 않게 훌륭하게 해 나가실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선통신 분야는 최고로 각광받는 분야의 하나로 현재도 다수의 기업에서 요청하는 인재가 무척 많이 필요합니다. 이 분야로 맘을 정하셨고 고급 엔지니어로서 활약하시려면 석사 학위를 취득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석사기간 중에 졸업 후 하실 업무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충실히 참여하시기 바라오며, 산학협동연구 케이스라면 자연스레 취업과 연결되는 경우도 다수 있습니다.

어학연수에 있어 만약 외국계 회사를 염두에 두신 경우가 아니라면, 그 기간에 직장에서 경력을 쌓으시는게 훨씬 유리 할 것입니다.

대기업의 장점은 다른 기업군보다 다소 높은 임금 수준과 안정된 직장 분위기, 다양한 복리 후생이 제공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회사마다 그 성격이 너무나 다릅니다. 널리 알려진 몇몇 외국계 회사의 경우 연봉 수준과 복리 후생이 대기업 이상이며, 그에 반해 업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연봉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진 않지만, 업무의 양과 질면에서 우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업무부하가 높을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군이든지 귀하께서 반드시 업무 내용이나 구성원의 기술수준에 대해 파악해 보셔야 하며, 유명하다고 반드시 좋은 기업은 아니란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럼 귀하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오며, 최선을 다하시는 중에 자연스레 탐스런 성공의 과실을 얻으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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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제조업 기타
직      무 경리,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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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정당에서 일한 경력이 인정이 될까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이번에 급속히 기울어져 가는 정당에 입사하게 된 사람입니다.
학벌과 학점, 다채로운 경험은 어느정도 되지만 토익없고 나이찬 여자라는 것 때문에 일단은 취직을 했습니다.
기울어져가는 정당의 간사 5급이고 정규직입니다. 재정부에서 회계를 맡고 있고 대학입학 전에 8개월간의 경리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다니면서 계속 토익공부를 할 것이고 일년안에 900점을 넘길 자신이 있습니다. 조금더 이름있는 회사 조금더 자기개발을 할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제 조건에서 토익만 900이 넘으면 다들 대기업으로 가던데요.

이곳에서 1년간 일하면서 토익을 올려 대기업으로 가는 것이 가능한지요? 그땐 나이가 27살이 되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아니면 3년정도의 경력을 쌓고 영어실력을 길려 국책기관이나 협회 쪽에 경력직으로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희 정당이 너무 기울어져 가서 3년 뒤에는 당이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조차 듭니다. 당이 사라져갈때 나오는 것이 유리 한지요?
정당에서 일하면서 꾀할 수 있는 자기개발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제목 정당 근무 경력의 인정여부에 관하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모정당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네요.
(대)기업에 입사하시는 것의 기준이 단순히 영어실력만은 아닙니다. 특히 대기업은 취업재수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신입사원으로 입사는 이미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력직으로는 사실상 정당에서의 경력을 인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기업은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데 정당은 경쟁이 없는 비영리단체에 가깝고, 한국정치의 현실에 대한 일반의 비판적 인식때문에 정당근무경력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선 귀하가  정당에 입사하게 된 특별한 의사나 희망사항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직업인으로서 경력을 탄탄히 구축하시려면 정당은 적합한 곳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에서 근무하시는 어떤 필요나 이유가 있다면 향후 진로를 위한 자기개발이 필요합니다. 국책기관이나 협회 등으로 입사하는 것도 경쟁이 무척 치열한 만큼 가급적 목표를 정하고 그 기관에 입사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부터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조언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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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기타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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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려는 취업준비생인데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저의 특성상 저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인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기업에서도 저같은 인재를 원하는게 아닌거 같구요. 제가 못났거나 잘났다는게 아니라. 각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니까요.

저는 작아도 내실있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외국계회사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영어는 자신있구요. 또 마케팅 인턴경험도 있습니다. 상담을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몰라서 먼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답변 주세요.
답변제목 내실있는 기업에 취업희망하시네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 졸업반 학생이시네요. 이제 신입사원으로서 입사지원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의 취향상 작아도 내실있있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외국계기업에 취업을 희망하고 계시네요.

본인이 방향을 결정하셨으니 취업방향에 대한 조언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특별한 고민이나 상담해 주신 점은 없는데요.

일단 외국계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기본요건은 갖추고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어느 회사에서 귀하를 더 좋게 평가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구미에 맞는 한 두개 기업만이 아니라 다양한 외국계기업의 채용정보에 지원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취업방향을 내실있는 적당한 규모의 외국계회사를 선호하시지만, 대기업은 나름대로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고 수 년 후 다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그만 조언 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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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금융,컨설팅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경      력 신입
질문제목 외국계은행 입사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3학년2학기에 재학중이고요. 전공은 영어와 경제학입니다.
학점은 중상위권이고 대학도 중상위권인것 같습니다.
특별한 경력이나 자격증은 없고요,
뒤늦게나마 준비하려고 합니다.

저의 질문은,
1. 외국계 은행(씨티, hsbc등)입사는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하는 것인지요?
즉, 우리나라 기업처럼 공채가 있는지, 있다면 시기가 궁금합니다.
2. 입사시기를 1년여 남겨놓고 제가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분야는 어떤부분입니까?
답변제목 신입으로 외국계은행 입사방법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아직 재학중인 학생이시군요. 대학 3학년이신데 뭐가 늦었다는 것인지요. 학점도 괜찮은 편이고, 어학실력도 괜찮은데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1. 외국계은행 입사경로와 2. 준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질문해 주셨습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은행의 경우 국내은행을 인수합병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규모가 적기 때문에 국내 일반은행과 같은 공채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대부분은 수시채용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해당은행의 웹사이트에서 인사담당자에게 e-mail로 이력서를 송부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수개월 정도 대기하다가 적당한 포지션이나 공석이 발생하면 채용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외국계은행의 경력 보통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국내은행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으신 후 지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사료됩니다.

물론 귀하가 지적해주신 씨티은행은 한미은행을 인수합병하여 채용을 한미은행과 함께 진행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국내은행을 합병한 경우 채용도 공동으로 진행한다면 상.하반기로 나누어 공채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외국계은행은 일반적으로 어학실력을 많이 보고, 신입사원의 경우 학점도 경쟁상대와 비교하여 약간 보게 될 것이며, 뚜렷한 입사지원의사와 대학재학시절의 활동등도 평정하는 것으로 압니다.

입사지원시기를 1년여 앞둔 재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많이 준비해야 할 점은 역시 외국어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테스트 점수는 물론이고 면접시 어학실력을 직접 테스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귀하의 경우 아직 늦었다고 할 수 없으며, 만일 내년 이맘때 신입사원으로 외국계은행에 입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다른 국내은행에 먼저 입사하셔서 차츰 경력을 쌓아나가시는 방법도 적극 고려할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조언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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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IT(H/W,N/W)
직      무 고객지원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제 몸값이 궁금한데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이직을 준비중인 4년차 직장인 입니다..
모그룹사 계열의 CE파트에서 금융전산망/자동화기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학력은 위 회사 입사시 전문대졸업한 후 2년 후 지방 4년제대학에 편입하여 그로부터 다시 3년후인 2월 졸업예정 입니다.

현재 연봉 2600만원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만약 이직시 대졸 신입으로 입사를 준비해야 하는지, 아니면 전졸 4년차 경력직원으로 준비를 하는지 궁금하구요.
현 업무가 H/W(70%),N/W(30%)비율이 이 정도되어 추후 N/W엔지니어계통으로 자연스럽게 이직이 될런지요...

이 번달에 사직을 하니 마음이 답답하네요
저는 가정도 가지고 있는 사정이거든요.

두서없는 질문이지만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전문대 졸업 후 재직 중 4년제 졸업과 이직에 관한 답변
답변내용 안녕하십니까.

전문대 졸업 후 비교적 양호한 경력을 4년여 쌓아오셨기 때문에 향후에 이직하시면서 굳이 대졸 신입으로 지원하실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졸신입 경력보다는 전문대졸 4년 경력이 훨씬 환영받는 경력이며, 학사학위 취득후에는 대졸 경력자로써 지원하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는 7:3정도로 하드웨어 개발 분야가 더 높지만 꾸준히 네트워크 개발의 비중을 높여가신다면 네트워크 엔지니어 계통으로도 이직이 가능하며, 앞으로 PM급의 업무를 하신다면 두방면의 지식이 모두 필요할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 퇴사하시게 되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나쁘지 않은 경력을 갖고 계시오니, 차분히 눈높이를 너무 높지 않게 찾아보시면 빠른 시일내에 마음에 드시는 직장으로 이직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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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해외영업
경      력 신입
질문제목 외국계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질문내용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현재 수도권대학 영문과 졸업반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아직 공인 어학점수는 없지만 현재 한창 영어공부중입니다. 차차 여러 자격증도 취득할 계획입니다. 아직 아무런 경력도 없는 취업예비생으로서 저는 외국계회사에 입사하기를 희망합니다.

외국계 회사에 입사하려면 어떤 조건이 가장 먼저 필요할까요? 외국계 기업도 많은데 그 중에 어떤 것들로 분류 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가능하다면 해외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제가 직업을 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업종은 크게 상관은 없지만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제외한 어떤 직무든 상관없습니다. 현재 영어로 대화는 가능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영어공인점수를 얻은 뒤에는 다른 외국어도 공부할 계획입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사원을 많이 뽑는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경력이 있다면 좋을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경력은 몇 년 정도 있어야 유리한지 알고 싶습니다. 그 외에 필요한 점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이 길었는데 알찬 답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외국계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태도, 준비사항
답변내용 귀하는 현재 대학 영문과 졸업반인 학생이시군요. 궁금해 하시는 사항을 간략히 요약해 보면,

1.외국계기업에 취업하시길 희망하셔서 어떤 요건이 필요한지, 외국계회사의 분류에 대해 알고 싶어하시네요.
2.외국어를 구사하여, 업종과 직무를 가리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3.외국계기업이 경력사원을 선호한다는데 이에 대한 실상도 알고 싶어 하시네요.

그럼 하나씩 풀어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1.본인의 직업관부터 세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흔히 경력이 몇 년 쌓인 후부터 재점검하려고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즉, 외국계회사에 입사하려고 하는 근본적인 의지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외국계회사의 중요 면접 내용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일(job)과 직업에 대한 본인의 관점을 바로 세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2.다음으로 외국계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일반적인 요건을 말씀드립니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회사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을 채용해서 한국의 기업, 채용문화에도 익숙해져 있고 잘 활용할 줄 아는 편입니다. 따라서 한국기업의 일반적인 채용우선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다만, 외국어실력이 공인점수(토익, 토플 등)는 물론이고 실제 사용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외국계회사 또한 컴퓨터 사용능력,학교수준, 성적, 용모단정, 면접시 임기응변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다 체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1)외국계회사의 채용관행 및 루트
일반적으로 상시채용, 정기채용의 방식이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상시채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당수의 외국계기업들이 필요인원 발생시 수시로 채용공고를 통하여 인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채용하는 통로로는 인터넷 광고(구인구직사이트), 사내추천, 신문광고, 서치펌(헤드헌팅 회사) 등 다양한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채용하고 있습니다.

2)외국계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준비
외국계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외국어 특히 영어실력입니다. 물론 외국계회사의 국적에 따라 최근에는 중국어, 일본어를 잘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필기시험을 치르는 회사도 있고, 면접 진행시간 중에 간단한 영어테스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밖에 요즘 너무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컴퓨터 활용능력이 필요합니다.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 인터넷 활용방법 등은 잘 익히고 있어야 합니다.

3)외국계회사의 분류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회사들은 업종별로는 제조업, IT기업, 호텔.항공사, 보험사.증권사.은행 등 금융기관, 서비스업체 등 다양합니다.
그 형태도 자회사형태, 합작사형태, 지점형태, 대리점 연락사무소 형태 등 다양합니다.

귀하의 경우에는 직업선택에서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셨는데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점을 너무 고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외국계회사들도 외국어 실력을 채용의 제일기준으로 보진 않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능력, 전문능력, 추진력, 도덕성, 인화력 등 다양한 요소를 우선보고 외국어실력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것입니다.

3. 업종과 직무의 선택
그러다보니 귀하의 업종과 직무를 가리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긴 커리어관리의 첫출발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가능하면 본인의 적성과 향후 비전에 맞는 업종과 직무를 선택하고 전문적인 능력을 계발시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어를 잘하는 분들이 점차 많아지는 조건에서 외국어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귀하의 말씀대로 외국계기업들이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 채용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것은 비단 외국계기업만이 아니라 국내기업들도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하루라도 빨리 업무에 투입하기 위하여 신규채용사원이 경력사원일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외국계 기업들이 그렇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대규모 외국계기업의 상당수가 신입 및 초급경력사원의 경우 정규직원 채용보다는 파견업체를 통한 파견사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외국계기업만을 선호하다가 특별한 능력도 키우지 못하고 어느정도의 외국어실력만을 가지고 경력 년수가 증가함에 따라 뚜렷한 경력을 쌓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름대로 직업에 임하는 자기 스스로의 원칙을 세우고, 어떤 업종 혹은 어떤 직종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켜나가고 전문가가 될 것이며, 향후 유사업종 혹은 유사직종으로 파생발전시킬 수 있을지 그려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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