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와 같은 면접질문 상황에서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질문상황 :
며칠 후에 면접을 보게 됩니다.
대부분 자기소개를 1분가량 하게 되는데요.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같은 내용으로 면접때 자기소개하면 아무래도 마이너스겠죠?
어떻게 답하면 현명할까요?

면접코칭 :
면접시의 자기소개 할 때 자기소개서와 같은 내용으로 한다고 해서 감점되는 것은 아니겠죠.
다만, 득점할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면접의 채점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플러스(+), 제로(0), 마이너스(-) 라고 보시면 큰 이상은 없습니다. 즉 잘하면 +(플러스), 무난하면 0, 잘 못하면 - 인 셈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점수를 기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채용회사나 기관마다 채점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자신의 강점이나 구체적인 경험 등을 언급함으로써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면접시의 자기소개시엔 그 중에서도 면접관들의 귀에 강한 호소력을 지니는 인상적인 말을 하는 것이 좋겠죠. 그대로 줄줄 외우는 방식은 잘 들리기 어렵습니다. 저도 적잖게 면접관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많은 내용보다는 중요한 키워드 중심의 명쾌한 논조가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내용보다 말투와 자세, 제스츄어, 미소가 강한 호소력을 지닙니다.

면접은 구두면접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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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칭은 다른 영역의 코칭과 구분되는 특징이 커리어(Career) 즉, 일과 직장에 관한 코칭을 주로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제가 직업세계에서 수만명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수천명 이상의 경력관리에 관한 상담 및 커리어코칭을 하면서 귀하께서 질문하신 경력관리상의 주요 이슈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중요성을 떠나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순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1.연봉에 관한 이슈

직장인들이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초미의 관심인가 봅니다.
얼마나 많은 연봉으로 받을 수 있는지 가장 관심있어 합니다. 또한 연봉인상을 위한 경력개발 및 연봉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방법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커리어코칭의 효과는 연봉에 관한 코칭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보는데 부족함이 있습니다.

2.이직에 관한 이슈

많은 직장인들이 일단 취업에 성공하여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긍정적인 이유이든, 부정적인 이유이든 이직할 기회가 생깁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점 중의 하나는 이직의 가장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것은 천편일률적으로 몇 년만의 이직이 좋다고 할 문제는 아닙니다. 각기 처한 상황과 경력목표와 계획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그 밖에 이직하는 것이 좋은지 여부, 이직의 구체적 방법, 이직을 위한 준비사항 등에 관한 관심이 많습니다.

3.경력관리 방법에 관한 이슈

경력이란 평생에 걸친 개인의 일에 관한 역사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경력관리는 인생관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력관리의 전략과 전술, 경력관리의 구체적 요령에 관한 관심과 이슈가 많이 존재합니다.

4.경력업그레이드를 위한 이슈

누구나 지금 경력을 유지하기만 하면 성공적인 경력이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건실한 직장인이라면 좀더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학원 진학이냐 이직이냐, MBA진학을 하는 것이 직장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좋은 방법인가, 유학의 장점과 리스크, 로스쿨진학 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 유리한가, 관련자격증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가 등으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5.업종 또는 직업변경에 관한 이슈

업종과 직업 또는 직무를 변경하는 것은 경력관리의 전환적 이슈입니다. 대학전공과 관련된 직업에서 활동하다가 불현듯 적성과 관심이 맞지 않아 변경하는 경우 고민이 많이 됩니다. 또한,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 직업에서 승부를 보지 못하는 경우 뭔가 획기적인 변화를 꿈꿀 수 있습니다. 위험성도 따르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경력전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6.첫 직업선택과 진로선택에 관한 이슈

시간적 흐름으로 보면 경력단계의 첫단추라고 할 수 있는 직업과 첫직장의 선택, 장래 진로에 관한 관심입니다.
사회초년생은 물론 재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슈입니다.
이런 경우 공통적으로는 자기진단, 경력목표설정, 경려계획수립, 실행이라는 단계를 철저히 밟아갈 것을 권할 수 있습니다.

7.직장내 갈등해결에 관한 이슈

경력관리의 숨은 복병의 하나가 직장내 생활입니다. 이 문제는 본인의 적성과 능력과는 구별되어 직장내 상사, 동료, 부하직원들과 겪는 업무적, 심리적 갈등에 관한 문제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떤 조사에서는 실제로 이직하는 가장 큰 동기를 상사와의 불화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즉,'회사보고 들어가서 상사보고 나온다'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8.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에 관한 이슈

경력관리에 관한 국내 전문가들 또는 해당사이트들의 수준이 낮을 때는 경력관리하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쯤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또는 경력소개서의 작성은 경력관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에 입사지원할 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중요성이 높아지며, 지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의 하나입니다.
입사지원양식이 있는 회사는 그 양식에 따르면 됩니다. 기타 자유양식일 경우 지나친 형식보다는 본인의 이력을 단정하고 간명하면서도 집중할 것을 잘 정리해서 기재하는 요령입니다. 또한, 지원회사마다 그 내용의 약 20%는 각각 달리하여 일대일 이력서를 작성하여 지원하는 원칙이 큰 대강을 이룹니다.

9.면접에 관한 이슈

취업난과 인재난 직업세계의 두개의 '난(亂)'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재변별력을 서류만으로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더우기 현대의 복잡한 기업환경과 경영환경은 새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인 인재, 수익성을 창출할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하여 갈수록 채용시 면접의 비중은 높아질 것입니다. 그 절차와 방법도 다양해져서 개별면접, 집단면접, 토론면접, 프리젠테이션면접, 스트레스(압박)면접, 역할면접 등 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면접 또한 지난친 요령주의를 경계하면서 큰 원칙에서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자신이 가진 실력을 발휘한다는 관점이 그 주요 줄기를 이룹니다.

10.근본적인 질문 "나"에 관한 이슈

경력관리의 첫 단계인 자기진단에서 주로 다루어야 할 이슈입니다. 바쁘고 힘든 직장생활과 경력을 관리하다 보면 정작 잊고 지나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옛말에 나이 40이면 불혹(不惑)이라 하여 미혹함이 없다 하였으나,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열심히 쉼없이 전진해온 훌륭한 경력자들 가운데도 정작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여 뒤늦은 혼돈에 처하기도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평생에 걸쳐 정말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등 근본적으로 자기자신에 던지는 무거운 질문이자, 진지한 질문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2006-05-09 13:54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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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트콤의 고시생 역할 연기자의 고정멘트 처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청년실업이 수십만에 육박하는 시대'에 구직난은 참으로 심각합니다. 경제활동 인구에 비해 절대적인 일자리의 부족은 아무리 애를 써도 취업이 안되는 사람이 생긴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어 비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는 여기서 이른바 일자리 창출의 문제나, 경기부양대책, 실업문제 등에 언급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우선 주목하는 것은 '존재하는 일자리'에 '존재하는 인재'들이 제자리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후보자는 왕이다.

현역 Executive search 컨설턴트, 커리어 컨설턴트로서 활동하고 있는 저는 기본적으로 구직자, 이직 희망자, 후보자 분들을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이 분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고객사(기업)를 위해 일하는 것이고 직업세계를 맑고 투명하게 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감히 후보자(잠재적 후보자, 이직 및 구직희망자를 통칭해서)는 왕이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끔 어렵지 않게 후보자들의 이직과 구직태도에 있어서 약간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줄곧 이 공간에 실린 글을 통해서나, 상담에서 구직자의 성실하고 적극적인 태도에 대해 강조해 왔습니다.
물론 구직.이직 희망자들에게 제일 급한 것은 적절하고 좋은 채용포지션이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지고 기본태도 보다는 이력서.지원서 제출이 급한 사정도 이해합니다.

급한 길도 제대로 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곳에 아무렇게나 지원하는 것보다, 많든 적든 지원할 때 성실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갖추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쩌면 상당수의 지원 성패가 여기서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지원할 때 유의할 사항을 다시 살펴봅니다.

1.e-mail형식, 전화통화 등 모든 과정이 이미 인터뷰의 과정입니다.

지원하는 e-mail, 확인전화 등 모든 과정은 다 검토와 그 자체가 인터뷰의 과정입니다. 아무 표시도 없이 e-mail에 이력서만 첨부하여 보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전화를 걸거나 회사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 이미 사소한 질문이나 언급에 대해서도 그것은 이미 지원자의 인상과 품성을 판단하게 하는 자료입니다.

2.요구한 구비서류와 형식은 빠짐없이 갖추어야 합니다.

간혹 지원자들 가운데는 구비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글, 영문이력서가 필요서류인데 둘 중 하나만 보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또한 워드파일(.doc)로 보내라고 명시되어 있어도 그냥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단 하나의 이력서가 한글파일(.hwp), 엑셀(.xls), 프리젠테이션파일(.ppt) 중의 하나이면 그냥 그 파일을 보냅니다. 다행히 친절한 담장자를 만나면 그나마 보완할 기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검토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합니다.

3.이력서에는 지원자의 이름과 모집부문이 명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력서를 첨부하여 지원할 때 이력서.doc 등으로 파일명에 지원자의 이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파일명이 여러 개 있으면 누가 불리하겠습니까. 파일명에는 지원자의 이름과 어느 모집부문에 지원하는지 명확히 기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4.본인이 지원한 곳을 잘 기록해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의외로 지원자들 가운데 본인이 지원한 회사들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세군데 이상 지원하는 곳이 넘어서면 기억하기 어려워집니다. 목록을 만들어 날짜, 회사명, 모집부문, 담당자, 연락처, 구비서류, 제출일, 처리결과 등 자세히 기록하여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5.지원은 원투원 마케팅식 지원이어야지, 노점상식 마케팅이 아닙니다.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어떤 회사의 어떤 모집부문에 입사하여 일하고 싶다는 제안과 더불어 적극적인 의사표시입니다. 반대로 ‘나는 이런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필요하면 나를 데려다 쓰십시오.’라는 식은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지원자의 태도가 오만하다고 여기게 할 우려가 있고, 매우 소극적인 지원이라 생각하여 제대로 된 지원이라고 보기 어려워집니다.

6.결국, 이력서는 지원하는 회사와 모집부문 수만큼 작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A회사의 '갑' 모집부문에는 ‘홍길동_A사 갑.doc’라는 이력서를, B회사의 '을' 모집부문에 지원할 때는 '홍길동_B사 을.doc'라는 파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노력을 귀찮아 하면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의 지원은 점점 어려워 질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들은 경력자들에게는 너무나도 기초적인 일입니다만, 잘 지켜지는 경우가 10%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점들을 취업이나 이직이 안되는 숨겨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모집부문은 직접 채용공고를 내든, 서치펌(헤드헌팅 회사)에 의뢰하든 인재가 필요해서 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기본적인 태도가 잘 안된 인재를 채용하려 하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경력을 가졌더라도 흠이 되거나 검토대상 자체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선진기업일수록 열정과 에너지을 기본적인 인재선발의 요건을 삼고 있습니다. 지원서나 이력서 등에 지원자의 일에 대한 열정이 안보이면 보이는 사람보다 뒤처지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불변의 진리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는 오늘 채용시장에서 "회사는 스스로 돕는 자를 채용한다."로 해석되어 마땅합니다.

잠재적 후보자(입사지원자) 분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2004-06-07 00:53:20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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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전시기에는 필기시험, 학력, 성적은 전통적으로 중요한 평가요소였다.
그러나, 현대기업과 공무원사회에서도 능력과 창의력 및 잠재력을 중요시 여기어 그 비중이 날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형식적 면접이나 의례적 면접은 없어지고 면접시험 자체가 응시자의 자세와 능력, 잠재력을 평가하는 주요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렇다면, 면접을 잘 보기 위한 전략의 첫번째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응시자들이 '면접'에 임하는 관점과 시각을 결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면접에 임하는 기존의 낡은 시각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는 것이다.

면접에 임하는 기존의(낡은) 시각

면접에 임하는 새로운 시각

  • 응시자가 면접관에게 면접을 본다
  • 수동적, 피동적
  • 응시자들은 면접에서 탈락한다
  • 응시자들은 떨고 있다
  • 응시자가 수요자(기업)에게 자신을 세일즈한다
  • 능동적, 적극적
  • 회사는 반드시 채용한다
  • "이제야말로 나를 세일즈할 좋은 기회를 만났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임상의 면접교육과정에서 확연한 진전을 보게 된다.

결국, 면접관은 기업이나 국가기관(공무원)을 대표하여 응시자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이지 탈락시키기 위해 면접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응시자간의 경쟁률은 있는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면접관들은 응시자 중에 적임자를 선발하려고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안서를 구매자측에 제출하고, 구매자측에서 어느 정도 관심이 있어서 구매의향이 있으면 미팅약속을 잡아 구매결정을 하거나 협의를 한다.

면접도 이와 같은 이치로 제안서(이력서, 자기소개서 또는 필기시험)를 제출하여 통과한 상태에서, 구매자측(채용회사나 기관)에서 면접을 통해 응시자의 재능과 능력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응시자의 필기시험이나 서류전형은 통과했고 응시자를 관심있어 해서 보고자 하는 것이 면접인 것이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응시자 당신을 선택하기 위해 만나자고 면접약속을 정한 것이다.

이제 응시자들이 면접을 두려워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세일즈할 적극적인 자세로 면접에 임하면 당당해 질 것이다. (c)서형준코치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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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커리어컨설팅이란 용어가 직업세계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자주 사용되기 시작한 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커리어컨설팅(Career Consulting) 이니 경력자문이 되겠습니다. 사실 긴 설명을 덧붙일 필요없이 거의 정확한 표현입니다. 어떤 사람의 경력에 조언과 자문을 해주는 것이 커리어컨설팅의 쉬운 뜻일 겁니다. 좀더 풀이하더라도, 어떤 사람의 경력에 있어 그 사람의 과거경력과 현재에 비추어 미래 경력설계에 조언을 주고 자문을 더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좀 더 잘 쓰기 위해서 참고하고자 웹에서 여러 곳을 뒤져 보았지만 ‘커리어컨설팅’이란 용어 자체에 대해서 설명이나 해설이 나와 있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커리어컨설턴트, 커리어코치 등으로 경력을 화려하게 장식한 컨설턴트 분들의 글들에도 커리어컨설팅의 참뜻은 설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커리어컨설팅이란 말이 자칫 이력서 클리닉, 면접 클리닉으로 컨텐츠가 둔갑하기도 합니다. 적지 않은 컨텐츠 소비자들은 커리어컨설팅 다시말해 경력관리 컨설팅이 이력서 잘쓰고, 면접보는 법과 마음가짐 잘 다스리면 되는 걸로 착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커리어컨설팅이 매우 높은 수준의 학식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반드시 이론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커리어컨설팅은 어떤 사람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로 나와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으로 경력을 쌓다가 어떤 변화의 싯점 – 예컨대 같은 직장내의 직무변화, 이직의 검토 등 –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되며, 경력 10년정도 넘어서면 중소기업에서는 서서히 임원이 되거나 은퇴를 생각하게 되고 한편으로 퇴출압박도 느끼면서 마지막 경력관리는 어떻게 해야겠냐는 현실적인 고민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믿습니다.

커리어컨설팅이 단순한 직장내 처세나 이력서(자기소개서) 잘 쓰기 훈련이나, 면접잘보기 요령터득에 머무르지 않고 근본적으로 직업인이 자기 스스로 자신의 직업.직장선택에 대해 판단하고 다음 진로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근거와 준비사항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 가는 것이라 믿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십여년간의 직장생활과 수년간의 현장 서치컨설턴트(속칭 헤드헌터), 커리어컨설턴트로서 수 천통이 넘는 이력서와 경력소개서를 탐독하며, 천여 명을 직접 대면 상담(인터뷰)하면서 느낀 체험적 진실입니다.

커리어컨설팅에 한 개인의 커리어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조언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2004-02-23 10:42:46)

(c)서형준 커리어코치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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