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OO대학교 행정복지과 2학년입니다.
저는 행정복지 학과 여서 이왕 졸업하는 거  행정과 복지 둘다 복수전공으로 하고 있는데요.
저는  특히 복지 쪽으로 직업을 가질 생각입니다.
그런데 복지를 전공해서 졸업을 하면 사회복지공무원 아님 사회복지사 하는 길 밖에 없는 지 궁금하고, 복지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거나 해외 업무 같은건 하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공사에 취업을 할려면 경력도 있어야 되고 그러던데 유학을 갔다와야 하는 건지 하는 의문도 들고요. 그래서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고 있는데 복지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런 경험으로 입사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고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지 ... 그리고 복지 쪽을 생각해 보니 너무 길이 좁은 거 같고 토익 점수 같은 것도 올리고 영어를 치중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복지 특성을 살려서 어떤 전문적인 직업이 있는지 알고 싶고 자격증을 무엇을 준비해야 되며 단순 봉사하는 일밖에 없는지 어떻게 제 마음을 표현할지 몰라 횡성수설 했는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A.

  행정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복지 관련 직업에 관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직업탐색의 초기 단계라서 기초적인 조사와 정보 수집은 미흡해 보입니다. 복지 관련 직업의 대강을 소개하고, 궁금해 하시는 몇 가지 문제에 조언하겠습니다.
 

사회복지 관련 직업들

대학내일 470호 표지
직업정보시스템상의 사회복지 관련 직업들에는 공무원(복지),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청소년지도사, 직업상담사, 취업알선원, 사회단체활동가, 보육교사 및 보육사, 복지시설생활지도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넓게 보면 사회복지 관련 직업들이지만 업무의 구체적 내용과 고객층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위의 직업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복지현장과 복지정책 분야로 나누어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지 관련 직업 전망

최근과 미래에 복지 관련 직종과 직업의 수는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회구조가 고도화되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져 당연히 복지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지관련 직업은 몇 몇 공무원이나 공단의 정책직을 제외하면 복지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경험하게 되는 직업이라는 점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한편, 복지 관련 직업은 봉사의 직업화 개념을 넘어 상업화, 전문화 속도가 빨라져 실버산업을 비롯한 복지산업이 체계화되어 감에 따라 다양한 직업군이 형성될 것입니다. 

복지 분야 진로선택의 문제

공단 취업에 있어 유학이 조건인 곳은 없는 곳으로 압니다. 상식적으로도 차별적인 조건이지요.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경력은 복지 분야와 관련 있는 때에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도 많으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외국어 등 취업요건은 위의 구체적 직업과 모집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복지 분야로 진로를 선택할 때는 첫째, 자신에게 정말 의미 있는 일이 복지 분야인지, 흥미를 느끼며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인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성공적이면서 행복한 일과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특히, 복지 분야는 자신이 즐거워하고 좋아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복지기관들에서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서 미리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현명한 생각과 노력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70호. 2009. 6. 1 ~ 6. 7)

Posted by 서형준
,
업      종 서비스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경      력 신입
질문제목 커리어코치(Career Coach)가 되고 싶은 학생입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제 성격상 공무원은 아닌 것 같아서 부모님과는 상의없이 다른 직종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우연히 신문을 보니까 커리어 코치가 요즘 유망직종이라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제 성격상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코치가 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학교는 꼭 졸업해야 하는지, 어떤 요소들을 갖춰야 하는지 잘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커리어코치(Career Coach)가 되기 위한 요건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대학 3학년 재학중인 학생이시네요. 공무원시험 준비중 이신데 언론에서 커리어코치라는 직업이 유망직종이라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신 것 같네요. 커리어코치가 되는 방법이나 요건 등을 궁금해 하시는군요.

우선 커리어코치라는 직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른바 ‘코칭’이라는 직업분야가 소개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의 일입니다. 현대적인 코칭은 미국에서 90년 초반에 정립되기 시작했으니 비즈니스로서의 코칭은 그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코칭이란 상대방의 자발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피코치자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지지,지원하는 일이며, 코치는 코칭을 함으로써 피코치자(코치이; coachee(를 지지, 지원(support)하는 사람입니다.
코치는 여러 분야에 걸쳐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커리어코치, 비즈니스코치, 라이프코치 등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서 커리어코치는 말 그대로 경력에 관한 고민이나 문제해결을 위해 피코치자에게 상담, 지지, 조언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도 커리어코칭을 하거나 커리어코치라는 타이틀로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소수 있습니다. 커리어코치는 내면의 의미상으로 본다면, 개인의 커리어(경력)의 진단, 설계에서부터 경력관리(career management), 경력개발계획(Career Planning)등에 대해 코칭하는 직업이라고 보시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이곳 경력상담신청은 전형적인 커리어코칭 업무의 일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시중에 커리어코치라고 표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해선 최소한 대졸이상의 학력과 직업에 관한 전문지식, 최소한 3~4년의 직장생활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커리어코치가 조언하거나 상담해 주는 분들(커리어코칭 내담자, 상담신청자들)이 대졸이상의 학력이 많고, 다양한 직업에 걸쳐서 코칭을 해드려야 하며, 직장내의 현실적인 궁금증도 많기 때문에 현장체험상으로도 약간의 직장생활은 필수입니다.
물론 업무 자체로 보면 반드시 대졸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신뢰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며, 오히려 석사이상의 공부를 통해 다양한 이론적 습득이 점점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시중에 직장생할 경험도 없이 커리어코치라고 활동하는 분들은 초기단계에서 아주 예외적으로 연구를 많이 하셨거나 글쓰기 재주가 뛰어난 분들이 활약하고 계십니다만 직업과 커리어발전의 구체적인 고민들에 대해서 얼마나 현실성있는 답변과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실지는 의문입니다.

하여 귀하께서 커리어코치가 되고자 한다면 단순히 유망직업이라서가 아니라 이 직업에 대한 상당히 깊은 애정과 이 직업에 대한 심도깊은 조사와 탐구를 기본적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숱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론과 실무경험, 실무지식을 습득, 단련하여 준비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국내에서 현실적으로는 직업상담사나 헤드헌터(search consultant)들이 커리어코치와 유사한 업무 또는 업무의 일환으로 커리어코치를 하고 있습니다. 또는 코칭이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커리어코치가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직업세계에 대한 상당한 경험과 실무지식, 상담이론, 코칭기법 등에 대한 이론적 습득과 어느 정도의 아량있는 인격이 겸비되어야 하며, 이를 직업으로 갖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적 감각 또한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향후에는 점점 세분화되어 커리어코치도 체계적인 방법론과 도구(tool)를 활용하여 과학적 기법들이 적용될 것입니다. 특정직종에 대한 커리어코치가, 특정산업에 대한 커리어코치가 얼마든지 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언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