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5.10 "코치님 저 합격했어요"
  2. 2007.04.08 이직관련 질문입니다.
이틀 전의 일입니다. 어버이 날이었습니다.
전날 팔고도 넘쳐나는 카네이션 꽃송이들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이동 중에 문자를 받았습니다.
"코치님 저 합격했어요. 이제 신체검사만 남았어요."
휴대폰의 주소록에 있던 낯익은 이름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지난 3월에 면접교육과 코칭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이었습니다. 서울의 모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교육과 면접코칭 때도 무척 열성적으로 임했던 기억이 선합니다.
국내 최고기업에 도전하기 위해서 그룹스터디도 했었는데 저와의 일정 때문에 매주 벌금 1만원씩을 부담해가며 참석했었던 학생입니다.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서류전형을 거쳐, 적성검사도 합격하고, 여러 종류의 면접을 거쳐서 드디어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중이어서 소리는 칠 수 없었지만 제가 더 기뻤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교육이나 코칭을 통해서 보탬이 되고 그 분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결실에 제게 인사라도 해오는 학생이라면 제가 더 고맙고 기쁠 따름입니다.

면접교육과 코칭에서 면접을 뛰어 넘어 평생 커리어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몇 마디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학생은 당면한 면접에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었나 봅니다.
이제 합격해서 최고라 불리는 기업에서 당당하게 커리어를 경영해 나가라는 저의 축하 메시지에 "코치님이 면접 외에 해 주신 말씀 기억하며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또 답장을 보내옵니다.
더 기뻤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당장 취업이 급한 분들에게 면접교육과 면접코칭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이상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정도는 되어야 커리어코치라고 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그 점을 잘 이해하고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그 날은 참 행복했습니다.


저의 커리어코칭이 어느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자신의 힘을 깨닫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그런 기쁨을 맛봅니다. 일을 하면서 이런 기쁨을 종종 느끼는 것은 행복한 장면입니다.
내일도 아침 일찍 연수원으로 나는 달려갈 겁니다.
그곳에 취업을 앞두고 커리어디자인과 커리어경영, 생애 경력설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픈 교육생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c)서형준코치
Posted by 서형준
,
업      종 무역,물류
직      무 해외영업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이직관련 질문입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수출주력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경력은 2년반이고 해외영업담당 입니다만 현재는 다른 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오래 있으면 있을 수록 빨리 그만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영주는 여직원들은 한창 일을 시키다가 한 2~3년이 지나면 신입을 뽑아 물갈이를 합니다. 오래 근무한 직원에 대해 전혀 메리트도 없고, 일은 연봉제(성과급)로 대우는 호봉제로 하고 있는 곳이라 제대로된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도 빨리 옮겨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직을 알아보다 보니 제가 일만 열심히 했지 자기 경력관리를 너무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현재 2년반이 지난 시점이라 5개월 가량 힘들더라도 경력을 쌓고 3년이 되는 시점에서 그만두는 것이 어떨까 싶구요. 개인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제대로 경력을 인정받는 시기가 3년 이상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어를 하나 배우고(현재 중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컴퓨터 활용능력이나 기타 무역전반에 관한 지식과 업무상 필요한 기술들을 좀 더 익히면 5개월 후에 좀 더 나은 곳으로 옮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재 잔업무가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어서 하루 빨리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나중에 더 큰 후회가 생길 거 같아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무역회사에서 이직을 검토중시네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수출주력 무역회사에서 2년 반동안 해외영업 업무를 담당하셨고, 현재는 같은 회사의 다른 분야를 업무를 하고 계십니다. 재직중인 직장이 경력이 쌓인 직원들을 귀히 여기지 않고 물갈이를 자주 하는 등 미래를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강한 이직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직을 위해 좋은 방법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맞는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일입니다. 다소 막연하게 지금보다 나은 직장을 위한 일반요건을 채워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좀더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를 정하는 노력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직에 필요한 경력이 반드시 3년 정도로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난이도가 특별히 높지 않은 업무의 경우 만 2년이상이면 경력으로 인정되는 경향입니다. 만일 현 직장에서 이미 마음이 많이 떠난 상태라면 서서히 구체적으로 이직할 직장을 미리 찾아보는 노력도 필요하겠습니다. 채용정보를 서치해 보면 한두가지 새롭게 인식되는 깨달음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귀하의 같은 경력은 대개 어떤 방향으로 이직을 많이 한다, 요즘 필요로 하는 인재들은 어떠한가 등입니다. 물론 귀하가 준비하고 있는 중국어 실력을 갖추는 일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주의를 요하는 점은, 극도로 견딜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직을 확정(최종합격)지은 후 퇴사하시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경력이 좋은 분들도 덜컥 사직을 먼저하고 구직활동을 하는 경우 새로운 직장과 모집부문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자칫 구직활동이 2,3개월을 넘기게 되는 경우가 있고 서서히 초조하게 되어 조건도 안가리고 썩 좋지 못한 직장을 선택하여 어려운 길로 접어드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