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계별로 지위와 역할에 맞는 역량들이 있다. 단계별 필요 역량들을 개발시키지 못한다면 조직에서 도태될 수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경력 단계에 맞는 역량을 배양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로의 비약적인 도약이 가능한 계단형 인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인재를 가려내고 보상, 육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과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 성과 관리 시스템의 출발점은 각 개인의 역량 평가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역량 평가는 조직 구성원이라면 모두 갖춰야 할 공통 역량과 직급 또는 경력 단계별 역량으로 구성된다. 조직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공통 역량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필요 역량과 수준을 파악하고 개발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인간의 생애를 여러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특징을 정의하듯, 개인의 경력 개발 측면도 크게 네 단계, 즉 경력 초기(배양기), 경력 중기(성장기), 경력 후기(성숙기), 경력 말기(완성기)로 구분할 수 있고 각 단계별 필요 역량들을 정의할 수 있다(<그림 1> 참조).   
 

만약 단계별 필요 역량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있다. 직장인들이 일종의 ‘피터팬 증후군(동화의 주인공 피터 팬처럼 나이에 맞는 역할을 습득하지 못하고 현재 상황에 주저앉으려는 심리, 일명 어른아이)’을 겪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자격 팀장’처럼 팀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여전히 팀원의 시각으로 조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 팀장으로써 갖춰야 할 리더십 역량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과는 뒤쳐지지 않으나 승진에서 자주 누락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현재 지위에 맞는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했거나 상위 직급에 필요한 잠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열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조직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경력 단계에 맞는 역량을 배양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로의 발전이 가능한 계단형 인재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계단형 인재가 되기 위해 경력 단계별로 필요한 핵심 역량들과 개발 포인트들을 짚어 본다. 
  
1.경력 초기(배양기) : 조기 전력화 모색 

  
흔히들 ‘취업은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라고 한다. 학교 우등생이 반드시 직장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각오와 마음자세로 직장 생활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신입사원이라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다는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조직에서 인정 받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조기 전력화를 모색해야 한다. 
  
조급증을 버리고 기본기부터 다져라  
 
신입사원은 능력보다는 태도가 중요하게 평가 받는 시기이다. 조직에서 빨리 인정 받으려고 서두르기 보다는 열정과 흡수 능력을 키워 업무의 내용을 파악하고 조직의 DNA를 빨리 체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나, 간혹 직장 생활을 ‘마라톤’이 아닌 ‘단거리 경주’처럼 여기는 초보 직장인들이 있다. 의욕이 앞서고 조직에서 빨리 성장하려는 욕심 때문에 한계단 한계단 꾸준히 역량을 축적해 나가는 과정을 간과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실력이 계단의 형태로 향상된다는 점을 모르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조직에 대해 쉽게 실망하고 슬럼프를 경험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쉽사리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신입사원 이직률이 높은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나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한다. 내 정도의 실력이라면 다른 회사에서 지금 연봉의 2배 정도는 받아야 하는데!’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선배 사원들이 운이나 쉬운 방법으로 승진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지위에 맞는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에 그 위치에 올라갔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 그렇기 때문에 입사 초기에는 조급증을 버리고 기본기부터 닦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부서에서 수행하는 업무의 종류를 파악하여 도식화해 보고, 각 업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지 이해하자. 조직의 전반적인 분위기, 동료들의 특징들을 파악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조직에 쉽게 적응하고 동료들과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이 모든 일에 열정이라는 요소를 빠뜨려서는 안 된다. 이 시기에 쌓인 열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직급이 올라갈수록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귀한 재산이 되기 때문이다. 
  
현실 감각을 키워라 
 
인사 담당자나 부서장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한 이후에 갖는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신입사원들이 이론적인 측면은 많이 알고 있지만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학 교육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학생들 스스로 현장을 경험하지 못하고 책상에만 앉아 생각하는 것에 익숙한 탓이 더 크다. 따라서 입사 초기에는 이상과 이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현장과 조직의 생리를 빨리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아무리 이론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제도나 시스템을 기획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조직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서 기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신입사원 때부터 어떤 제도를 기획할 때 현실의 적용 가능성을 항상 따져보고 실제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점검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을 만나 의견 수렴도 해 보고 개선 방안들을 고민해 볼 때, 이론적으로 완벽한 제도가 아니라 실행상 완벽한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경력 중기(성장기) : 생존 지수의 향상
 
  
대리, 과장들을 회사의 꽃이라 부른다. 이들은 어느 정도 직장 생활에 대한 감을 익히고 실무를 주도하는 실질적인 회사의 중심 세력들이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의 티를 벗는 동시에 한 단계 자신의 지위를 업그레이드시켜 장수하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 때 생존 지수를 높여야 한다. 
 
나를 대표할 만한 키워드를 만들어라 
 
보편적으로 입사 4~5년 후 경력 중기(성장기)에 접어들면 상당수 직장인들이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우직하게 한 직장에서 인생의 승부를 걸어볼지, 아니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대우를 받고 다른 직장으로 옮길 것인지. 이들은 시장에서의 몸값도 높아져 경쟁사와 헤드헌터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이직을 선택하던 현 직장에 남아있던 경력 중기에 접어든 직장인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을 대표할 만한 키워드, 즉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다.  
 
이 단계가 되면 직장인들은 조직에서 실무 담당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기 완결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야 한다. 조직도 더 이상 이들을 사회 초년생으로 바라보지 않고, 본격적인 실력 발휘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할 핵심 인력으로 바라본다. 따라서 ‘기획 업무=김 대리’라는 식의 공식이 상사의 머리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기만의 전문 영역을 구축하고 꾸준히 경험과 실력을 쌓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일을 통한 학습이 전문성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담당 분야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창의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라 
 
창의성이 경력 단계에 따라 중요도가 다를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경력 성장기에 있는 직장인들에게 더 중요해 보인다. 이 때가 도전과 실패를 용인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자, 남들과 차별화된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경력 기간 동안 상당한 업무 지식과 실력을 축적했기 때문에 창의성 발현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도 갖춰져 있는 시기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경력 성장기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향후 핵심 인재로 키워나갈지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방식, 아이디어로는 조직에서 인정받기 힘들 터. “창의적인 인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는 발명왕 에디슨의 말처럼, 자신의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는 역발상을 통해 숨겨진 해답을 찾아가는 시도가 필요할 것이다. 자기 업무 영역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을 학습하고, 변화나 트렌드를 눈여겨 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일수록 수 많은 정보의 ‘서랍’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 예를 들어,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면 경쟁사의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이며, 소비자의 니즈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현재의 유통 채널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이런 정보들의 조합이 결국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초석이 될 것이다. 
  
3. 경력 후기(성숙기) : 리더십의 극대화
 
  
‘직장에서 별을 단다’라는 것은 임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임원은 직장인들이 꿈 꾸는 자리이다.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리더십’이라 하겠다.  
  
가치 있는 일을 만들어 주어라 
 
경력 후기는 임원이 되기 바로 전 단계로 조직에서 리더십을 시험 받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리더십은 우수한 팀을 만들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팀의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리더십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성과와 직결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과학자 프레드릭 허츠버그(Frederick Herzberg)도 “리더가 훌륭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면, 이들에게 가치 있는 일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치 있는 일이란 자료 정리 등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역할과 지위에 적합한 일, 그리고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들을 의미한다. 리더의 위치에 오르면 구성원들의 능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이해하자. 리더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업무를 배분해야 할 것이다. 
  
헬리콥터 뷰를 가져라 
 
눈 높이가 달라지면 시야의 폭도 달라지는 법. 경력 후반기에 다다를수록 리더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단기와 중장기, 개인과 조직의 입장에 대해 적절히 균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한 마디로, 헬리콥터 뷰(헬리콥터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곳에서 전체적인 시야를 확보하는 것)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그림 2> 참조).  
 
경력 중기까지는 지나치게 현업에 파묻혀 ‘숲’을 보기 보다는 ‘나무’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 오르면 실무자의 시각보다는 조직 전체의 관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시너지를 고민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실무자의 눈으로 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리더의 입장에서 조금 더 시야를 높이면 예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다른 것들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실무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일과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으며 조직에는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향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4. 경력 말기(완성기) : 경영자 마인드 함양
 
  
꾸준한 성장을 통해 경력 말기에 도달하면 사업부 또는 하나의 기능(Function)을 책임지는 경영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 때는 회사의 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의사결정 능력을 키워라  
 
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미국의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했던 조지 마샬(George Catlett Marshall) 장군은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의사결정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건 항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의사결정이 누군가에게는 보편적이고 큰 위험이 동반되지 않는 일일 수 있지만, 경영진에게는 조직의 미래나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상당히 중요한 사안들이 많다. 경영자들이 해야 할 의사결정은 기본적으로 “할 것인가, 하지 말 것인가?”와 같이 양자택일인 경우가 많은데,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시장이 아닌 신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 대규모 투자 등과 같이 예측이 어려운 경우는 위험이 배가 된다. 이럴 때일수록 경영진의 의사결정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영진으로써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눈 앞의 현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 또는 현상 그 이면에 감춰진 의미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단 하나의 현상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종합적인 상황까지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종합적인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올바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라  
 
경력 말기, 경영진의 위치에 서게 되면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가능한데, 잘 알려져 있듯이 이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스스로에게 익숙한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기존에는 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시도해야 하는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혁신을 강조하는 기업의 구성원들이 ‘혁신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 경영진의 행동이 구성원들에게는 역할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진이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 구성원들에게 혁신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조직 내에 학습시켜야 한다. 경영진의 이러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혁신은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만 될 뿐 실천되지 않을 것이다.  
  
도움닫기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장대높이뛰기에서 선수가 넘을 수 있는 높이는 30~40m의 도움닫기 거리를 얼마나 많은 힘을 비축하고 빠른 속도로 주파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계단형 인재가 되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노력 없이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능력이 향상될 수 없는 것처럼 꾸준한 역량 배양만이 계단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또한, 현 경력 단계에 필요한 역량만 닦는다고 하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경력 단계별로 필요한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필요 역량과 더불어 다음 단계의 역량 또한 미리 파악해서 개발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끝> (2008. 11. 10. LGERI, 조범상 선임연구원)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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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관리일반(비서)
경      력 5년이상~7년미만
질문제목 비서 경력만으로도 헤드헌터쪽으로 이직이 가능한지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외국계 회사와 국내 대기업에서 5년째 임원비서(외국인 포함)를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Search Firm에서 head hunter로 이직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그 가능성과 이직할 경우(당장이 아니라 1,2년 후라도) 장래성에 대해 문의드리고 싶습니다.

현재의 회사는 제가 원할 경우 결혼후에도(현재 저는 20대후반입니다.)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단, 지금까지 저의 커리어에 비해 일이 단순하고(타 회사 비서업무에 비해서도) 어려운점이 없는 대신 그때문인지 언제까지나 이 일에 안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능하면 현재의 연봉수준에서 낮아지지 않으면서 head hunter쪽으로 이직하고 싶지만 그쪽 분야는 경험이 전혀 없어 가능할지 걱정이 됩니다.
영어와 제2외국어, 그리고 지금까지 근무했던 회사들이 지명도가 있는 회사이며, 성격이나 적성상 대외적인 업무 및 서비스 업무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비서 경력만으로도 head hunter쪽으로 이직이 가능한지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현업과는 다른 전환적 각오가 필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임원비서업무경력 5년 되신 경력자이신데 서치펌의 헤드헌터로 이직을 고려하고 계시네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현업 경력에서 전환하여 업계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헤드헌터 직업의 장래 및 비전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국내에 들어온지 20년쯤 되었고, 이미 최소한 2백여개 넘는 업체가 활동중이고, 헤드헌터 수는 대략 2천명 내외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면도 있지만 업종과 직무의 사이클로 보면 아직도 초반에 속하기 때문에 장래성은 어느정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치펌 및 헤드헌터의 업계 관행이나 속성상 개인편차가 워낙 심하고 성과급이 주를 이루는 연봉체계여서 유능한 분은 현업의 연봉보다 많고, 어려운 분은 더 어렵게 활동중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헤드헌터는 앞으로 당분간 일반 채용기업의 이용 기업수와 빈도가 계속 늘어날 것이며, 헤드헌터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헤드헌터(서치 컨설턴트)들의 능력과 비전설계에 따라 서치펌의 장래성, 헤드헌터 개인의 장래성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귀하와 같은 경력 소유자도 서치펌에 입사하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입니다만 현업과는 다른 전환적 각오가 필요한 업종과 직무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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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건설,기계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기획직에 대한 고민입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전 2년차 여자사원입니다.

비상경계열인 건축관련과 출신이구요. 제 전공과 비슷한 분야에서 꽤 인지도를 갖고 있는 직원수 200명, 매출액 300억 규모의 회사에 다녔습니다.

처음 입사할때 원래는 마케팅/홍보를 지원했었는데 회사에서 전략기획팀으로 배치 했습니다.

제가 추측하는 이유는, 제 입사동기중에서 제가 소위 말하는 스펙이 제일 우수했다는 것과, 저희 회사 마케팅이 아주 거친 영업에 가까웠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좋은 팀 갔다고 다들 부러워 하고 그랬는데 문제는 저희 회사 전략기획팀이 신생팀이어서 무늬만 전략기획이었지요.

전략기획팀을 키워보시겠다고 여기저기서 스카우트를 많이 해왔는데 과장급 이상은 다들 3-4개월을 못넘기고 나가시더군요. 참고로 저 다니는 1년 7개월 동안 팀장이 6번 바뀌고, 팀에서 기획실로 승격되었다가 다시 팀이 되고. 팀원은 저 혼자인적도 있었고 많을땐 8명까지 되었습니다.
암튼 굉장히 다사다난 했습니다.

지금 1년 7개월정도 근무를 하면서 신규사업 타당성 검토나 기획조사 업무를 거의 감독이나 관섭없이 저혼자 해본게 전부입니다. 이거 해봐 하고 일주고는 누구도 아무것도 안가르쳐 주고, 제가 한일에 대해서도 별 터치를 안합니다.
참고로 저희 팀장은 지금 거의 무능력/무기력 상태입니다.

이런 와중에 제가 이력서를 올려놨던 한 취업사이트에서의 헤드헌터를 통해 모 기업 기획조정실 산하의 기획팀에서 연락을 받았네요. 지금 회사와 비슷한 산업이지만 규모나 복지등이 훨씬 좋습니다.

지금 최종면접만 남겨둔 상태인데요. 임원진 면접을 위해서 서치를 하다가 우연히 기획직에 대한, 제가 잘 몰랐던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기획직은 이직하기 정말 힘들고, 전문성이 없으며, 나중에는 영업능력이 없으면 안된다고 하던데요. 외국계에는 기획직이 아예 없다는 말도 들었는데요.

저 처럼 비상경계열의 출신의 "여자" 가 대기업의 경영기획팀에서 살아남을 확률을 얼마나 됩니까?

얼떨결에 기획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있게 되었는데,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계속 이렇게 가도 되는건지. 기획직에 대한 어떤한 조언이라도 좋으니 저의 답답한 속을 좀 풀어주세요.
답변제목 기획팀의 전망에 관하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건축관련학과 출신으로서 1년 7개월째 근무 중이신데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전략기획팀 내부의 여러가지 문제로 이직에 관해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기획팀 입사제의를 받은 상태인데, 기획직의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염려스러워하고 심지어 대기업 경영기획팀에서 살아남을 확률마저 생각하고 계시네요.

우선 귀하의 자산이나 장점을 먼저 봅니다. 경력이 2년이 안된 상태로서 최상위권 대학의 우수한 어학 및 성적, 1년 7개월 어려운 업무 및 조직환경 속에서도 끈기있게 근무하고 있는 점들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바탕위에서 현재의 이직제의 뿐만아니라 향후 귀하가 어떤 분야에서 경력을 설계하고 운영해 나갈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크게 보아 경영기획, 전략분야에서 능력과 적성이 있다면 그 분야로 설정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귀하가 더 뛰어난 능력과 지식을 겸비하면서 커리어의 상승발전을 원하신다면 재직하시면서 경영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기획직은 이전시기 그룹사들의 기획실, 종합조정실과 같이 중요성이 그전 같지는 않지만 단순 기획업무에서 해당 산업분야의 전략기획, 신규사업기획, 사업기획, 경영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직 전반에 관해 회의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해당 산업분야, 업종에서 확고한 실력과 커리어를 갖추는 것입니다.

현재 이직제의를 받은 곳이 전반적으로 지금 직장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만, 좀더 크게 본다면 다양한 이직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만일 기획직이 적성에 안맞거나 불투명하다면 마케팅 등 좀더 확대된 분야로의 이직기회도 가져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조언드린다면 아직 경력이 짧고 나이도 젊으시기 때문에 경영대학원에 진학(야간의 좋은 학교도 괜찮습니다)해서 마케팅.재무.회계 등 다양한 전공과목 들 중에서 자신의 특화된 경력설계와 관련된 공부를 더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언되셨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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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제가 2년 6개월간 온라인 게시판을 통하여 경력관리상담을 해오던 페이오픈(스카웃)의 게시판에 오늘(2007년 3월 31일)고별사로 남긴 글입니다.(글쓴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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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이오픈의 직장인 여러분.
저는 (주)오케이커리어  대표 서형준입니다.

그동안 페이오픈의 경력관리상담 게시판에서 2004년 10월 19일부터 오늘 2007년 3월 31일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의 상담활동을 이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헤드헌터와 커리어코치로서 현업에서 일하면서 수만통의 이력서와 경력소개서, 수천 명의 인터뷰와 커리어코칭을 하는 과정에서 얻는 지식과 경험에 바탕하여 여러분의 고민과 과제를 함께 풀어보고자 하였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에게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여러분에게 다시 돌려드리는 과정이었습니다. 마침 기간이 2년 6개월이 다되어 가는 시간이 군대를 제대하는 기분같기도 합니다. 이제 이 곳에서의 상담은 마무리하고, 제 본연의 일터에서 계속 활동하겠습니다.

그동안 직장인 여러분의 땀이 스민 직장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슬기롭게 경영해 나가려는 성의있는 노력이 저를 복무토록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다른 어느 곳의 상담보다 어렵고 깊이있는 내용들이 많아 답변드리기 어렵거나, 고민되는 사안들이 꽤 많았습니다. 고민하는 분이 느끼는 어려움에 비할 바 아니겠지만 저의 지혜와 경륜의 모자람으로 인해 느끼는 배움의 새로운 동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시대로, 다시 커리어시대로 진입하였습니다. 우리가 원친 않아도 우리는 평생 최소한 50년에서 60년간 일하며 인생을 마감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상담의 대부분은 주된 직장에서의 커리어 즉 20년 이내의 것에 국한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바로 그 점입니다. 자신만의 커리어를 확고히 틀어쥐고 변화무쌍한 시대에도 굴함없이 나아가는 것 말입니다.

저는 평소에 커리어코칭과 강의 및 글들에서 이야기 해 왔습니다.
1)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일
2)최고가 될 수 있는 일
3)경제엔진(돈)을 가동할 수 있는 일

이 세 개의 원이 만나는 곳, 적어두 두 개의 원이 만나는 지점에서 자신만의 커리어 키(key)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5~60년 변함없는 열정과 전문적 식견으로 커리어를 빛내어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인생의 다른 영역인 가정과 사랑, 친구와 사회, 건강과 운동, 마음의 평화 영역들에서도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세상과 환경은 거칠지만 자신만의 커리어 키를 단단히 잡고 나가는 사람에겐 재밌고 신기한 새로운 세상일 뿐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건투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믿음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커리어코치 서형준 드림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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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기타업무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평소의 경력관리와 헤드헌팅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회사를 이직할 계획은 없지만 차후 더 좋은 경력발전을 위해서 준비중인 2년차 직장인입니다.

헤드헌팅의 구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이력서를 등록하고 헤드헌터가 업체와 연결을 해주는 방식인지요? 아니면 단순히 이력서를 등록하면 업체의 연락으로 이력서 검색으로 인재를 선출하는 방식인지 궁금합니다.

소정의 컨설팅 비용이 들더라도 꾸준히 이력서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컨설턴트와의 대인접촉을 통한 이해로서 경력관리 및 이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상, 회사를 다니면서 여러회사의 구직현황과 설령 원하는 회사가 있더라도 그 회사의 구직시기를 점검하기엔 여러 어려움이 있으니까요. 무엇 보다도 불확실한 잦은 면접과 개인 신상이 서류전형이 너무 노출이 되는것이 꺼려지는것이 사실입니다.

헤드헌팅의 구조가 이런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답변제목 평소경력관리와 헤드헌팅의 구조에 관하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평소에 경력관리를 하시면서 헤드헌팅사를 통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직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싶은 분으로 이해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력서를 등록해 놓으시면 여러 회사에서 자신의 정보를 열람하게 되니까 개인신상 일부공개 등으로 인한 불편한 점을 우려하고 계십니다.

취업.이직.경력관리에 관한 서비스 회사들이 워낙 많다 보니 정확한 서비스를 이해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크게 취업관련 서비스는 (1)온라인 채용(구인.구직)사이트, (2)헤드헌팅 회사(서치펌), (3)인재파견회사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헤드헌팅의 구조부터 말씀드립니다.
헤드헌팅이란 원래는 중역.고급인재서치(Executive Search)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채용회사에서 서치펌(헤드헌팅 회사)에 특정한 스펙의 인재를 추천해 줄 것을 의뢰하고, 서치펌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인재를 찾아 서류검토 및 사전인터뷰(Pre interview)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여 채용회사에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서치펌은 일반적으로 회원들의 이력서를 Database로 구축하고 온라인으로 이력서도 접수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인재 DB 및 이력서에 대한 외부검색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서치펌들의 채용정보는 자사의 사이트에 올리던 외부에 올리던 채용기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으며, 당연히 채용기업에서는 인재들의 구체적인 신상을 알 수 없습니다.

온라인 채용사이트는 일반적으로 잠재적인 채용기업들에게 유료로 인재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온라인 구인구직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인재파견회사는 결정적으로는 인재파견회사 소속으로 채용기업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혼동하기 쉬운 점은 최근 추세가 온라인채용사이트, 인재파견회사들도 헤드헌팅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귀하께서 문의해 주신 컨설턴트와의 대인상담을 통한 꾸준한 경력관리 및 이직서비스는 미국등 외국에서 일반화된 서비스인데 국내에서는 아직 정형화된 서비스가 없습니다. 즉, 국내의 서치펌들은 이력서 등록회원 모두는 아니어도 필요에 따라 개인회원의 의사에 따라 무료로 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어떤 서치펌이던 이직에 도움을 드리고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개인으로부터 서비스 비용을 부담시키는 회사는 없습니다. 헤드헌팅의 수수료는 채용기업이 전액 부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헤드헌팅과는 별개로 평상시 또는 필요시 진로선택, 취업, 이직, 커리어업그레이드, 경력전환, 연봉, 면접 등 커리어관리와 평소의 커리어경영을 잘 해나기 위해서 정기기간 또는 횟수 및 시간을 정하여 커리어코치를 고용하여 커리어코칭과 멘토링을 받는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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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금융,컨설팅
직      무 마케팅,홍보
경      력 신입
질문제목 헤드헌터가 되는 길에 대한 질문입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2월에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는 남학생입니다.
1980년 생이구요, 군대 면제를 받아 석사과정을 일찍 마치게 되었습니다.
직업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제 적성에 헤드헌터가 맞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헤드헌터가 되기 위한 길에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답변제목 헤드헌터가 되는 길에 대한 조언입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먼저 회원님의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학부를 마치고 대학원 경영학과 재학중이며 내년 2월에 졸업예정입니다.

어떤 근거로 판단하셨는지 알수 없습니다만, 적성이 헤드헌터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헤드헌터가 되기 위한 길을 알고 싶어합니다.

물론 2005년 최근 국내 유명 채용포털 사이트에서 조사.선정해서 발표한 10대 유망직업에도 헤드헌터가 5위에 랭크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헤드헌터가 되기 위한 특별한 국가자격 등의 공인자격검정 시험등의 선발절차는 없습니다. 대체로 헤드헌터란 기업(구인사)의 특정한 채용포지션에 대하여 동종 산업분야 또는 직무분야에서 해당한 인재를 발굴, 선발하여 추천하는 일을 합니다.
따라서 헤드헌터는 대체로 하나 이상의 산업분야에서 최소한 몇 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업무특성상 경력이 많거나 나이 많으신 분에서부터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 및 경력층의 후보자들에 대한 컨설팅 능력을 보유해야 하므로 최소한의 사회생활, 직장생활경험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귀하께서 사회 첫 발부터 헤드헌터가 되고 싶어하실 수도 있어서 헤드헌터가 되는 두가지의 길을 나누어 살펴 봅니다. 우선 다른 경력을 쌓은 후 헤드헌터가 되는 길과, 신입사원부터 바로 헤드헌터 업계로 뛰어드는 길입니다.

첫번째 경로는, 대개의 경우 다른 산업분야에서 몇 년이상의 경력을 쌓은 후 적절한 기회에 헤드헌터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순탄합니다. 위에서 간략히 설명드렸으니 생략합니다.

둘째 경로, 신입사원시절부터 바로 헤드헌터 업계에 진입하는 길입니다.

최근 각종 설문조사 등에서 유망직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헤드헌터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신입사원시절부터 헤드헌터가 되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입니다. 대개는 최소한 2년동안의 리서처 활동을 통해 해당업무의 기초지식과 경험을 쌓은 후에 헤드헌터(컨설턴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도 헤드헌터(컨설턴트)들을 보좌하면서 서치업무를 담당하거나 후보자와의 pre-interview(사전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부분적으로 헤드헌터의 업무를 익히게 됩니다.

그러나 유능하고 일가견있는 헤드헌터, 성공하는 헤드헌터가 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타 부문 경력을 몇 년이상 쌓은 후 그래도 헤드헌터의 길을 가야 한다는 판단이 설 때, 기존 헤드헌터와의 상담을 통해 진입하는 것이 원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치펌(헤드헌터 전문회사)들이 의외로 사내 교육 등 훈련체계가 미흡한 까닭으로 공신력있지는 않지만 언론사-서치펌 연계의 헤드헌터 양성교육을 거쳐 서치펌에 입사하는 것이 좋다고 사료됩니다.

결론적으로 회원님의 학부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실력을 특정 산업분야에서 맹활약을 통해 경력과 사회경험을 어느 정도 익히고, 몇 년후 헤드헌터 업계의 현황과 컨설턴트라는 직업의 비전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시는 것이 좋다고 사료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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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서비스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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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커리어코치(Career Coach)가 되고 싶은 학생입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제 성격상 공무원은 아닌 것 같아서 부모님과는 상의없이 다른 직종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우연히 신문을 보니까 커리어 코치가 요즘 유망직종이라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제 성격상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코치가 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학교는 꼭 졸업해야 하는지, 어떤 요소들을 갖춰야 하는지 잘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커리어코치(Career Coach)가 되기 위한 요건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대학 3학년 재학중인 학생이시네요. 공무원시험 준비중 이신데 언론에서 커리어코치라는 직업이 유망직종이라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신 것 같네요. 커리어코치가 되는 방법이나 요건 등을 궁금해 하시는군요.

우선 커리어코치라는 직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른바 ‘코칭’이라는 직업분야가 소개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의 일입니다. 현대적인 코칭은 미국에서 90년 초반에 정립되기 시작했으니 비즈니스로서의 코칭은 그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코칭이란 상대방의 자발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피코치자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지지,지원하는 일이며, 코치는 코칭을 함으로써 피코치자(코치이; coachee(를 지지, 지원(support)하는 사람입니다.
코치는 여러 분야에 걸쳐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커리어코치, 비즈니스코치, 라이프코치 등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서 커리어코치는 말 그대로 경력에 관한 고민이나 문제해결을 위해 피코치자에게 상담, 지지, 조언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도 커리어코칭을 하거나 커리어코치라는 타이틀로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소수 있습니다. 커리어코치는 내면의 의미상으로 본다면, 개인의 커리어(경력)의 진단, 설계에서부터 경력관리(career management), 경력개발계획(Career Planning)등에 대해 코칭하는 직업이라고 보시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이곳 경력상담신청은 전형적인 커리어코칭 업무의 일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시중에 커리어코치라고 표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해선 최소한 대졸이상의 학력과 직업에 관한 전문지식, 최소한 3~4년의 직장생활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커리어코치가 조언하거나 상담해 주는 분들(커리어코칭 내담자, 상담신청자들)이 대졸이상의 학력이 많고, 다양한 직업에 걸쳐서 코칭을 해드려야 하며, 직장내의 현실적인 궁금증도 많기 때문에 현장체험상으로도 약간의 직장생활은 필수입니다.
물론 업무 자체로 보면 반드시 대졸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신뢰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며, 오히려 석사이상의 공부를 통해 다양한 이론적 습득이 점점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시중에 직장생할 경험도 없이 커리어코치라고 활동하는 분들은 초기단계에서 아주 예외적으로 연구를 많이 하셨거나 글쓰기 재주가 뛰어난 분들이 활약하고 계십니다만 직업과 커리어발전의 구체적인 고민들에 대해서 얼마나 현실성있는 답변과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실지는 의문입니다.

하여 귀하께서 커리어코치가 되고자 한다면 단순히 유망직업이라서가 아니라 이 직업에 대한 상당히 깊은 애정과 이 직업에 대한 심도깊은 조사와 탐구를 기본적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숱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론과 실무경험, 실무지식을 습득, 단련하여 준비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국내에서 현실적으로는 직업상담사나 헤드헌터(search consultant)들이 커리어코치와 유사한 업무 또는 업무의 일환으로 커리어코치를 하고 있습니다. 또는 코칭이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커리어코치가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직업세계에 대한 상당한 경험과 실무지식, 상담이론, 코칭기법 등에 대한 이론적 습득과 어느 정도의 아량있는 인격이 겸비되어야 하며, 이를 직업으로 갖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적 감각 또한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향후에는 점점 세분화되어 커리어코치도 체계적인 방법론과 도구(tool)를 활용하여 과학적 기법들이 적용될 것입니다. 특정직종에 대한 커리어코치가, 특정산업에 대한 커리어코치가 얼마든지 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언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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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기타업무
경      력 신입
질문제목 신입(졸업예정자)의 외국계회사 취업 및 헤드헌팅사 이용?
질문내용 저는 지금 대학교 4학년생입니다. 내년 2월이 졸업 예정이구요.

외국계 회사에 취직하려면 헤드헌터들에게 이력서 등을 보내어 보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사이트를 둘러보니, 주로 경력자를 중심으로 연결시켜 주시는 것 같은데요. 저같이 경력없는 신입들은 외국계 회사에는 들어가기가 힘든지요?

그리고 제가 okcareer에 가입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요.
궁금하여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답변제목 신입사원의 외국계회사 취업 및 서치펌 이용방법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내년 2월 졸업예정이신 학생이시군요.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려면 반드시 헤드헌터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귀하께서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서치펌(헤드헌터사)들은 대부분 경력직에 대한 채용기업의 의뢰에 대해 추천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고객사들 가운데서 저희와 같은 서치펌에 신입사원 채용을 의뢰하는 곳도 간혹 있긴 합니다.

외국계 회사도 당연히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규모있는 기업들이 주로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요. 그래서 외국계회사들을 잘 조사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회사들에 복수로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계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일반 조건은 생략합니다.

그리고 취업이나 경력관리는 1회만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OK커리어는 '헤드헌팅'만에 비중을 두는 것과는 다소 차이나게 '커리어컨설팅(또는 커리어코칭)'에 상당히 큰 비중을 둡니다. 그것이 재직중인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상담하고 도움을 얻는 이유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실 경우, 경력상담(커리어상담)사례를 비롯한 저희 사이트의 모든 컨텐츠에 대한 이용을 하실 수 있으며, 경력상담신청을 4가지 형식과 방법(게시판,전화,방문,채팅)을 통해 하며 1대1 맞춤 커리어컨설팅 또는 커리어코칭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소정의 컨설팅 혹은 코칭fee가 발생합니다.

답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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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무역,물류
직      무 고객지원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선박회사 경력자인데요, 다른 직업으로 전직하기를 원합니다.
질문내용 저는 기혼의 대졸 여성으로서, 첫직장이자 현재 직장인 외국계 선박회사에서 만 4년 근무하고 있습니다.

보통 선박회사들은 대부분 남자 대졸사원과 고졸 여사원이 한팀이 되어 일을 하는데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여직원들도 전부 대졸여사원이기 때문에 동종업계 다른 회사로 이직이 어렵습니다.

평생 직업을 갖고 싶지만 현재 회사에서는 불가능하고 전문직종도 아니어서 직종을 옮기고 싶습니다. 서비스 업종이라는 특성과 만 4년넘게 쌓아온 경력, 제가 사람 대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에 비추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해 본건데요, 커플매니저나 헤드헌터가 되고 싶습니다. 참고로 영어는 해외연수 1년과 업무를 통해 어느정도 자신있습니다. 만일 커플매니저나 헤드헌터가 되는 것이 어렵다면 선박업계가 아닌 무역이나 물류분야에서 제 커리어를 쌓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상담을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선박회사 서비스업무 경력자의 이직 방향과 가능성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외국계선박회사에서 4년 넘게 근무경력을 가진 기혼여성이시네요. 동종업계 특성상 선박회사로 옮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른 분야로 이직을 희망하고 계십니다. 특히, 서비스업종의 특성이나 본인 적성이 맞는 커플매니저나 헤드헌터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전문성이 강한 직종으로의 전직을 생각하시는 거죠.

한편, 커플매니저나 헤드헌터로의 전직이 어렵다면 무역이나 물류분야에서 유사 경력을 쌓기를 원하는데 방향성을 찾기 원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우선 동종 선박업계로의 이직이 어렵고 별로 원치 않으시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생략하고, 무역이나 물류회사로 이직가능성을 먼저 살펴봅니다. 이 경우에는 종종 귀하와 같은 경력의 소유자를 찾는 경우가 있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정보수집과 job search활동을 하시면 충분히 기회를 찾을 수는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둘째, 커플매니저나 헤드헌터는 두 직업이 유사한 면이 있긴하지만 상당히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커플매니저는 국내에서 성업중인 분야이고 몇 몇 성공적인 회사들이 있으니 그 회사의 구인공고를 유심히 보시면 취업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모든 회사가 다 그렇겠지만 상당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을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알려진 것보다는 대우가 그렇게 좋진 못하고 업무의 깊이 면에서 심화되기 어렵다는 특성도 있다고 하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헤드헌터는 21세기 유망직업에도 빠지지 않고 꼽히는 직업의 하나로 최근 몇 년 사이 인기직종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귀하의 경우에도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특정 산업분야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셨고 서비스 마인드가 좋으시다면 충분히 기본적인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수백개에 달하는 서치펌들이 최근 점점 경력자를 선호하고 있고, 고도의 스트레스 관리능력이 요구되는 등 까다로운 업무환경도 있으니 신중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헤드헌터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안내자(현역 컨설턴트)를 만나서 상의와 안내를 받는 것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사항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헤드헌터 정확히 말해서 서치 컨설턴트 혹은 커리어컨설턴트는 좀 더 경력을 쌓으신 후에도 입문이 가능하므로 확신과 자신감이 없으면 서두르실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기회는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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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소비재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경력 2년 사원의 호기심
질문내용 만 2년의 직장생활 경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현재 근무중인 직장이 첫 직장이고, 이 회사에서는 원가회계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시에는 드라마처럼 정확히 퇴근하고, 퇴근 후에는 개인생활도 맘껏 누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생활하다 보니 현실은 다르더군요. 업무상 사외에서의 생활이 많은 분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퇴근시간에 제대로 퇴근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 잦은 야근, 한 달에 한 두 번의 특근은 기본이고, 어쩌다가 퇴근을 일찍하게 될 경우에는 그 시간을 대부분 회사동료나 업무의 연장으로써의 술자리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술자리에서조차 직장인들은 자유로울 수가 없었습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집에가면 녹초가 되어 쓰러지던가 아니면 술에 취해서 쓰러지던가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지금 업무는 원가/관리회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자면 능력도 높이고 경력도 쌓기 위해서 우선은 제가 하는 일과 연계할 수 있는 다른 경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현재 저의 위치에서 어떠한 경력관리를 해야 하는 것인가 입니다. 회사에 찾아가서 직접 뵙고 상담을 받고 싶었는데, 회사가 이천에 있고 게다가 평일에도 늦게 끝나는 편이라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력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는 아직 나이도 20대이고, 경력도 초보이지만 무작정 직장생활만으로 30대, 40대 아무 준비없이 맞게 될 거라는 불안감이 생겨서 앞으로 어떤 Career Path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면 지금 힘들더라도 잘 견딜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고 하나씩 이루어 가다 보면 회사의 존폐에 상관없이 어느 회사를 가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마 전 다른 회사의 아는 분들이 직장을 옮겼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직종으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경우 거의 처음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 그 경력에서 자리잡기도 힘들어 보이고 어설프게 왔다 갔다 하면서 경력관리를 했다가는 기러기인생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제조회사의 원가부서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자세한 지식까지는 아니지만, 물류, 생산, 영업 등 회사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분들은 나중에 회사의 CFO가 되는데 필요한 한 단계라고도 말씀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회사를 옮기게 될 경우 영업이나 구매부서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또는 현업경력과 ERP운용능력을 가지고 IT컨설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 ERP구축할 때 보면 현업경력이 중요시 되는 걸 듣기도 했습니다.

이런 의견을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겸할 수 있는 경력이 많다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원가부서에서 경력을 시작하신 분들은 대체로 어떤 업종이나 업무에 대한 경력을 가지게 되나요?
원가경력과 더불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다른 경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헤드헌터의 입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추천하고 싶은‘알짜’경력자가 되는 걸까요?
답변제목 제조(소비재)회사 원가회계 경력자의 Career Path는?
답변내용 귀하께서 고민하고 계신 부분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즉,
첫째, 원가부서에서 일한 사람들의 경력은 어떤 방향(이직하는 분야 등)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상적인가,
둘째, 원가관리 회계분야의 전문가로서 다른 어떤 회사에서도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경력관리에서 중요시 해야하는 것인가,
셋째, 원가회계를 하다가 재무/세무회계의 경력을 덧붙여 CFO로 성장하는 길
넷째, 영업, 구매, IT 컨설팅회사로 가는 경우 등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경우를 다 고려하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각각 순서에 따라 답하겠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고민을 통합해서 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원가회계 분야의 전문가가 참 부족합니다. 대개의 경우 원가회계를 하다가 경리.자금까지 확대되기도 하는데 이는 원가회계의 전문가로서 방해가 되기도 하고, 잘 되는 경우 세 번재 길과 같이 재무관리 총괄 임원으로까지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원가회계 전문가로 되기 위해서는 원가분야에서 확실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원가회계의 경력자는 그 분야에서 10년 가까이 종사해서 완전한 전문가가 되느냐 아니면 타 분야를 확대해서 일반적인 전문가로 성장하느냐의 길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특별히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은 따로 없고 지금 회사처럼 제조원가 등 원가관리의 핵심을 꿰뚫고 있으면 좋습니다. 또한 외국계 회사로의 이직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영어실력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경로로 모색하시는 CFO는 한때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IPO(기업공개)를 하면서 많이 수요되었는데 요즘엔 그렇게 수요가 많지 않고 거의 필수적으로 명성있는 대학의 MBA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네 번째 영업, 구매, IT컨설팅 회사로 가는 경우에도 영업으로 가는 경우에는 상당히 큰 전환을 요구하는 전직에 해당하는데 이는 구체적으로 회사와의 협의에 따라서만 가능하다고 보여지며, 구매분야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보통 사내전보가 일반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인재가 각광받느냐는 질문에는 획일적으로 답할 수는 없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최근 경향은 전문분야에서 확고한 경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횡적으로도 연계가능한 인재,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입니다. 다시말씀드려서 한분야에서 정통한 경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유관분야로 확장성, 탄력성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시기의 이직은 도움이 되지만 너무 잦은 이직은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헤드헌터로서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으나마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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