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채용에 있어서 서류전형에 비해 면접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격화되는 경쟁환경에서 유능하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면접응시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가장 많이 보는 면접에 관한 정보는 1분 자기소개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게 문의하는 많은 면접응시자들도 그렇고, 유명 포털사이트의 취업 또는 면접관련 카페에서도 1분 자기소개에 관한 질문과 답변은 가장 높은 구독률을 나타냅니다.
또한, 면접을 하루 앞둔 면접응시자들이 꼭 준비하려고 하는 내용도 1분 자기소개입니다.

면접응시자들은 왜 유독 1분 자기소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일까요?
다른 예상 면접질문도 무수히 많지만 어느 회사이든지 자기소개 혹은 1분 자기소개는 공통적으로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면접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사전에 준비가 모자라다면 자기소개라도 제대로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는 일입니다만, 1분 자기소개는 차분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자기소개를 통해서 면접관들이 알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자기소개는 면접응시자에게 주어진 자신을 PR하는 시간입니다. 즉, 면접관들은 응시자들에게 자기소개를 하라고 해놓고 주어진 짧은 시간에 응시자가 자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하는지 봅니다.

물론 실제로 응시자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 하는지, 그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는 어떠한지도 함께 보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자기소개를 그야말로 성장,학창시절, 장.단점, 지원동기, 입사후 포부 순으로 나열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렇게 하면 거의 좋은 점수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너무 식상한 자기소개가 되기 쉽기 때문이죠.

최근의 면접경향은 자기소개에서 자신의 장점과 특기를 말하되, 가장 선명한 사례를 들어 표현하면 좋습니다. 이왕이면 최근의 경험을 생생하게 말하는 것이 좋겠죠. 이것은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의 현대기업 면접방법에 기초한 자기소개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자기소개에서 가급적 자제해야 하는 말은 추상적 가치판단이 들어 있는 말들입니다. 다시말해서 창의적이다, 도전적이다, 성실하다.. 이런 종류의 말이죠. 물론 면접관에 따라서 가볍게 듣고 넘길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추상적 가치판단의 말은 면접관이 면접평가표에 기재하는 말이지, 응시자 본인이 하는 말이어선 곤란하다는 말입니다.

요약하면, 자기소개는 1분 동안 20여년의 자신의 인생을 짧고 굵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면접관)이 말하는 사람(면접응시자)의 의사표현을 이해하고 설득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현실적으로 자기소개를 잘 하기 위한 방법은, 매일매일 스크립트를 작성해 가면서 자기소개를 갈고 다듬어 진짜 자기를 자신있게 소개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누구보다 멋진 자기소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자기소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자기소개는 자기분석에 기초해 자신의 장점과 특기, 뚜렷한 경험이 주된 내용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면접관들은 1분 자기소개를 통해 많은 면접응시자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는다기보다 외모와 인상, 태도를 주로 보고, 어떤 면에서는 순서대로 이어지는 면접절차에서 응시자의 면접준비 서류를 검토하면서 본격적인 면접준비를 하는 시간으로 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자기소개에서 큰 점수차가 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c)서형준코치

Posted by 서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