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 『빛과 어둠의 심리학』 

오래 숨겨둔 이야기를 꺼내려 합니다.
사실 이 소식은 진작 전했어야 했습니다.
책은 이미 서점에 나와 있는데, 저자인 저는 이제야 블로그에 소식을 올리네요.

그렇습니다.
저의 신간, 『빛과 어둠의 심리학』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책은, 말하자면 빛을 좇던 사람이 어둠을 이해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행복, 공감, 희망, 감사…
우리가 그토록 찬란하다고 여겨왔던 긍정의 가치들 속에도
때로는 상처가, 억압이, 오해가 숨어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이 책의 첫 생각은 6,7 년 전부터입니다.

저는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빛의 이면과 어둠의 진실을 함께 껴안는 심리학의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쓰는 내내 어두었고,
때로는 덮고 싶었으며,
그래서 더 많이 껴안게 된 이야기입니다.

용기를 내어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 이 책은 이런 분께 드립니다:

  • "왜 나는 늘 행복해야 하는가"에 지친 분
  • 빛나는 말들에 눌려 마음속 그림자를 숨겨야 했던 분
  •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어둡고 답답한 거야?!"라고 답답하신 분
  • 자신의 어두운 감정과 화해하고 싶은 분
  • 조금 더 인간적인 심리학, 인간적인 위로가 필요하신 분

늦었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혹시라도 이 책이 당신의 어두운 밤에 작은 별빛 하나가 되어준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빛과 어둠의 심리학』
당신의 책장 어딘가에서
조용히, 그러나 깊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서형준 드림

지난 2021년 9월 10일 드디어 <MAXQDA로 질적연구 쉽게 하기> 책을 출간했습니다.

제가 좀 게으르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해서 이제야 소식 전합니다.

제가 가진 능력과 지식, 연구경험을 쉽게 녹여내기 위해 애썼습니다만 부족함이 많을 줄로 압니다.

다만, 질적연구를 하고 싶은데 접근이 어려웠던 연구자들에게 질적연구에 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갖도록 돕는데 나름의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저자, 서형준 드림)

 

이 책은 한마디로 MAXQDA라는 질적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질적연구를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질적연구와 혼합방법 연구에서 방대한 기능을 제공하는 MAXQDA를 다루는 교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 17개의 장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장에서는 MAXQDA를 사용하여 할 수 있는 질적연구의 방법과 기능을 소개하였습니다다.

2장부터 9장까지는 MAXQDA의 기본 기능을,

10장부터 16장까지는 더 응용적인 사용기능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17장은 MAXQDA를 사용한 근거이론분석 가이드를 실었습니다.

 

이 책의 전체 목차를 장별로만 제시해 봅니다.

 

CHAPTER 1 왜 MAXQDA인가
CHAPTER 2 MAXQDA 인터페이스
CHAPTER 3 데이터 가져오기
CHAPTER 4 인터뷰파일 전사하기
CHAPTER 5 데이터 보기 및 편집
CHAPTER 6 코드와 코드시스템
CHAPTER 7 코딩하기
CHAPTER 8 메모하기
CHAPTER 9 코딩구절 추출하기
CHAPTER 10 시각화 (데이터 및 분석)
CHAPTER 11 의역, 요약, 사례개요
CHAPTER 12 변수추가 및 코드의 양적데이터화
CHAPTER 13 혼합방법 데이터분석
CHAPTER 14 MAXMaps: 인포그래픽 및 개념맵
CHAPTER 15 팀프로젝트 협업
CHAPTER 16 결과보고 및 문서화
CHAPTER 17 (보론) MAXQDA를 사용한 근거이론분석 가이드

최근 근거이론이 전 세계적으로 만개하는 가운데 근거이론 분석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더 새롭고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이론 개발과정에서 텍스트로부터 개념으로, 다시 개념을 통합하고, 메모를 하고, 도표를 그리는 등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Strauss & Corbin, 1998). Corbin과 Strauss(2008)의 저서에서는 근거이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질적자료 분석 프로그램인 MAXQDA의 사용에 상당히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예시하고 있습니다. 질적자료 분석에서 소프트웨어의 사용은 전체 분석을 컴퓨터에 맡긴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조직화된 파일의 저장 시스템을 제공하여 연구자가 더욱 쉽고 빠르게 자료를 찾아내고 한곳에 이것을 저장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측면은 특히 전체 사례들이 특정 성격의 사례를 찾고자 할 때 중요해집니다(Creswell, 2012). 이에 따라 자료유형도 텍스트 자료뿐만 아니라 음성파일, 동영상 등의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질적분석 소프트웨어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느 하나가 확실히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유용성은 연구자의 데이터에 대한 창의성과 민감성에 달려 있습니다(Corbin & Strauss, 2014).

Strauss와 Corbin(1998)의 저서는 사실 Strauss가 1996년 사망한 후 1998년에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그들 공저자의 제2판이었습니다. 이미 이때부터 질적분석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용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더 새롭고 더 복잡한 프로그램 몇몇은 분석자가 이론 개발과정에서 텍스트로부터 개념으로, 다시 개념을 통합하고, 메모를 하고, 도표(도식)를 그리는 등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또 Corbin과 Strauss(2008)는 질적 분석에서 컴퓨터 사용에 관해서, “많은 분석도구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은 도구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자료를 찾고, 저장하고, 분류하고, 자료를 복구하도록 하여 연구자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연구자들의 관점을 유지하도록 돕고, 메모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며, 도표를 만드는 것을 도와준다. 게다가 컴퓨터 프로그램은 연구자에게 다른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연구자가 분석과정에 있어 성급하게 분석을 계획할 필요 없다. ··· 결론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은 연구 과정의 투명성을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20년 전에는 존재할 수 없었던 분석과정을 되짚어 볼 수 있다. ··· 컴퓨터 프로그램은 하나의 선택이고, 하나의 도구이며, 분석과정을 촉진하게 한다.”고 제2판에서의 입장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결국, 그들의 저서 최신판인 제4판에서는, 실제로 근거이론의 확립자 중 한 사람인 Strauss는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Strauss는 나이에 비해 컴퓨터 사용의 수용 속도가 빨랐고, 컴퓨터 사용이 젊은 세대에 비교해 늦었다고 인정하는 Corbin도 이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Corbin & Strauss, 2014). 또한, Birks와 Mills(2015)는 이제 근거이론가들이 코딩과정을 위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하였습니다. NVivo 소프트웨어가 근거이론을 위해 발전한 소프트웨어라고 하면서 코딩을 분석하는데 여러 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에 더 쉽게 코딩과 분석작업을 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권장하였습니다. 즉 근거이론연구에서 분석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주된 장점은, 연구자가 어떻게 자료를 조직하고 접근하는가를 도와주는데 있다. 특히 1차 코딩(개방코딩)단계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 소프트웨어를 질적자료의 분석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보다 보조적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Corbin과 Strauss(2008)는 분석하는 동안 연구자는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개념목록과 수많은 메모를 계속해서 목록화해 나가기 위해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컴퓨터는 연구자가 개념을 변경하거나, 메모를 복구하고 이미 해왔던 것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 컴퓨터는 훌륭한 분석도구이고, 다른 분석도구들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는 연구를 따라 이동하는 데 필요한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사람이 그것을 할 뿐이죠. 이것이 바로 인간이 질적연구를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이유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본 필자는 세계의 근거이론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NVivo 와 Corbin과 Strauss(2008)의 저서 3판에서 Corbin 자신이 내용의 모둔 부분에 걸쳐 꾸준한 사용예시로 캡쳐화면까지 보여준 MAXQDA의 시험판을 사용하면서 비교·검토하여 MAXQDA 최신버전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질적분석 소프트웨어의 선택기준은 프로그램 사용의 용이성, 처리할 수 있는 자료의 유형, 텍스트를 읽고 검색할 수 있는 능력, 메모할 수 있는 기능, 범주화 과정, 개념지도와 같은 분석기능 등입니다(Creswell, 2012). 연구자는 소프트웨어들을 시험 사용해 본 결과 사용자 편이성, 코딩과 메모의 자유자재 구사, 한글처리 능력 등에서 다른 소프트웨어에 비해 MAXQDA가 강점을 지닌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MAXQDA는 제공 회사의 웹사이트 및 상세 매뉴얼에서도 근거이론(Grounded Theory)에 적합하다는 것을 직접 표현하고 있습니다(MAXQDA, 2018, 2020).

결론적으로, 질적분석 컴퓨터 프로그램은 연구 과정의 투명성을 제공합니다. Corbin과 Strauss (2014)도 최신 저서에서도 이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서형준 (2018)의 논문 일부를 수정함).

MAXQDA의 주요 기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체형 질적분석 소프트웨어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서 처리)


MAXQDA를 사용하여 전체 연구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내용, 포커스 그룹, 온라인 설문 조사, 웹 페이지, 이미지, 오디오 및 비디오 파일, SPSS데이터 파일, 엑셀파일, 문헌 자료, 유튜브 데이터 및 트위터에서 데이터를 쉽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그룹으로 구성하고, 중요한 인용구를 서로 연결하며 팀 구성원과 함께 작업을 공유 및 비교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파일은 유연하게 유지되며 연구에 적합하도록 카테고리 시스템을 확장하고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코드(코딩) 및 검색


코드, 색상, 기호 또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데이터의 중요한 정보를 각각 다른 코드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끌어다 놓기(drag & drop) 또는 자동코딩으로 빠르게 코딩하고, 단어를 검색하며 프로젝트와 관련된 요소들과 연결될 수 있는 메모에 연구자 자신의 생각과 이론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번의 클릭으로 코딩된 세그먼트를 검색하거나 MAXQDA의 강력한 검색 도구를 사용하여 새로운 이론을 구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메모 기능 (주석)


좋은 아이디어는 종종 데이터를 읽거나 코딩하는 동안 떠오릅니다. 

메모는 연구자의 아이디어 적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능입니다. 

메모는 도표(도식)와 더불어 가중 중요한 분석기능의 하나이다.

11가지 메모 아이콘 중 하나를 선택하여 기록할 수 있습니다.




MAXQDA의 메모 또는 주석 기능은 다양하게 프로그램 내에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메모는 문서메모, 코드메모, 프로젝트 메모 등 다양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메모는 코멘트(comment), 의역(paraphrase)과 더불어 연구자의 분석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할 수 있는 중요 기능입니다.

메모 관리자 및 어휘 검색 기능은 모든 메모에 언제든지, 그리고 즉각적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오디오, 비디오 파일 분석 및 필사(전사, transcription) 


MAXQDA는 필사(transcription)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별도의 transcription 프로그램이 필요없는 셈입니다. 필사(transcription; 전사라고 함)를 먼저 생성하지 않아도 MAXQDA를 사용하여 오디오 및 비디오 파일을 바로 코딩할 수 있습니다. 

MAXQDA에는 오디오 및 비디오 파일의 속도 또는 소리 볼륨을 조정하고 풋 페달 없이도 간단한 단축키를 사용하여 필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확장된 기능이 있습니다.

MAXQDA에서 미디어 클립은 다른 세그먼트(지정영역)와 동일하게 취급된다. 다른 세그먼트들과 같이, 미디어 클립 세그먼트 역시 코딩, 메모, 검색 및 주석달기가 가능합니다. 내장된 필사기능은 상담 축어록이나 코칭대화록을 기록할 때도 편리한 기능입니다.



혼합 분석법 전문 – 인구 통계 통합


질적분석 소프트웨어 MAXQDA를 사용하여 양적 분석법 또는 데이터를 프로젝트에 통합할 수 있습니다. 질적 데이터를 인구 통계학적 변수와 연결하고 질적분석의 결과를 정량화 하거나 통계 빈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고급 버전인 MAXQDA Plus에는 부가 기능인 MAXDictio가 포함되어 있어 양적 텍스트 분석 기능을 추가해서 어휘나 텍스트 컨텐츠를 보다 쉽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MAXQDA는 질적 및 혼합방법 연구를 위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파일, 비디오 파일, 웹사이트, 트위터, 포커스 그룹토론, 설문조사 결과 등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MAXQDA는 윈도우(Windows)와 맥(Mac)에서 100% 동일한 유일한 질적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강력하고 사용하기 쉽고 혁신적이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쉽다.

 

 

 

 

연구결과가 보여주는 단순한 목표설정의 힘

 

 

목표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동기를 높이고 성과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한 연구결과는 남자가 여자 보다 목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목표설정은 어떤 환경에서 여성에게는 덜 작용하지만, 양성 모두에 있어서 여전히 효과적이다. 이 연구의 저자인 Samuel Smithers 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연구의 초점은 사람을 어떻게 동기부여할까 측정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목표를 가지면 그것을 달성할 목표의식을 갖는다. 즉, 목표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목표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목표설정은 더 많은 노력을 포함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에서 사람들에게 간단한 부가 과제를 부여했다.

한 집단(목표집단 1)에게는 10개의 정답을 맞추도록 하고, 다른 집단(목표집단 2)은 15개의 정답을 맞추도록 했다. 두 실험집단의 성과를 목표가 없는 통제집단과 비교하였다.

결과는 목표설정이 경제적(금전적) 보상과 비슷한 효과를 거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더 집중하고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작업속도를 높인다.

이 연구는 남녀간에 약간의 차이를 드러냈다. Mr. Samuel Smithers는 그 결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여성은 목표과 없는 상태에서는 남자보다 성과를 더 내지만,
남성은 두 가지 목표상황에서 더 성과를 냈다. 이것은 남성이 여성 보다 목표에 더 반응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나는 또한 중간 과제 집단(목표집단1)과 도전 목표집단(목표집단2)이 (목표가 없는)통제집단 보다 20 내지 35% 더 정답율이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것은 별도의 경제적 보상 요구 없이 놀랄만한 증가를 보여준 결과이다.

그 증가는 목표 있는 집단들에서 속도와 정확성 둘 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결과는 Enonomics Letters 저널에 실린 연구이다(Smithers, S. (2015). Goals, motivation and gender. Economics Letters, 131, 75-77.)

 

 

▲ 또한, 이 연구결과는 Gollwitzer(1997, 1999)의 목표이론과 실행의도(implementation intention)에 관한 연구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Gollwitzer는 그 유명한 크리스마스 이브 리포트 실험에서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즉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연휴과제를 언제 어디서 리포트를 작성해서 낼 것인지를 미리 적어내게 한 절반의 학생들(목표설정 집단)이 리포트를 완성해낸 낸 비율은 71%, 적어내지 않은 학생(목표없는 집단)들은 32%만 보내왔다고 한다.

즉, 단순한 목표만으로도 동기와 실행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서형준

 

 

(*)영국의 심리학 블로그(psyblog)에 실린 글에 기초하여 번역 및 편집하여 올립니다.

이 연구는 행동연구 및 치료저널에 실렸습니다(Braun et al., 2015).

 

 

연구결과는 치료기술이 우울한 사람을 진실로 도울수 있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이라고 알려진 이 기술은 우울한 사람이 회복되도록 도울 수 있다.
많은 치료자들은 환자들이 자신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을 사용한다. 이번 연구의 저자 중 한 사람인 Mr Justin Brau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고방식에 빠질 수 있다.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은 환자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사고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더 넓고 더 현실적인 관점을 갖도록 돕는다."

 

크라테스식 질문법은 근본적인 문제와 관심사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보통'질문법과 다르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이혼 때문에 자신의 삶이 실패라고 느낀다면, 치료자는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다:

 

  • 이혼을 경험한 모든 사람이 실패일까요?
  • 이혼경험이 실패가 아닌 누군가를 생각할 수 있나요?
  • 한 개인으로서 이혼한 사람을 실패한 사람으로 해석하는 것이 어떻게 보이나요?
  • 당신이 성공해 왔고, 그래서 "총체적인 실패"가 아니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이 연구의 다른 저자인 Dr Daniel Strunk는 말했다:

 

"우리는 소크라테식 질문법이 이전 연구들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변인인 치료적 관계에 있어 증상 호전의 예측요소였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연구는 16주간의 인지치료 과정을 따랐던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각 세션들은 녹음되었고, 연구자들은 각 치료자들이 소크라테스식 질문접을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검토했다.

연구자들은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나은 우울증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밝혔다.

Mr Braun은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이 어떻게 돕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환자들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배우고 자신의 부정적인 사고를 의심하도록 한다. 그렇게 할 때, 환자들은 자신의 우울증상에 있어 상당한 감소를 보는 경향이 있다.


Dr Strunk가 계속하길:

 

우리는 인지치료가 지속적인 긍정적 효과를 거두는 이유 중의 하나는 환자들이 그들 자신의 부정적인 사고에 질문하는 법을 배우고, 치료 후에도 계속 그렇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부정적인 사고와 상반되는 정보를 간과할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들은 종종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전체 상황을 보지 않는 수가 있다.


참고로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의  여섯 가지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명확히하는 질문들
2.가정에 도전하는 질문들
3.근거와 이유를 검토하는 질문들
4.관점과 시각에 관한 질문들
5.의미와 중요성을 탐색하는 질문들
6.의문에 관한 질문들

 

ⓒ서형준

 

 

 

 

면접은 응시자와 면접관의 쌍방 커뮤니케이션


면접은 응시자와 면접관 사이의 쌍방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수험생과 평가자 사이의 시험이기에 앞서 두 당사자 간의 대화인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면접은 크게 [응시자]측과 [면접관]측으로 이루어집니다. 면접관이 여러 명일 때도 기본적인 원리는 같습니다.

면접은 한 마디로 응시자와 면접관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응시자와 면접관은 기본적으로 낯선 타인 사이의 관계입니다. 응시자는 최선의 자기 자신을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한편 면접관은 적합한 응시자를 선발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면접관은 응시자에 관해 알아야 하고, 면접을 통한 정보에 기초해 판단을 내립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기본적인 사람 간의 대화관계가 무너지고 시험관계로 변하게 되고 응시자가 불리한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멘탈게임(심리게임)화 되어 가는 면접


최근 면접응시자들의 면접 후 소감을 들어보면 점점 멘탈게임 또는 심리게임화 되어 간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응시자는 면접관의 다양한 질문과 비언어적 표현 때문에 감정의 파도를 넘어 아찔한 순간(이르바 멘탈이 붕괴=멘붕)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때는 순간적으로 언어중추가 마비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하죠. 응시자는 면접관의 반응에 상당히 많이 좌우됩니다. 면접관의 편안하고 부드러운 태도와 말투는 응시자를 편하게 해주고, 반대로 찡그린 얼굴이나 갸우뚱하는 모습, 날카로운 말투는 응시자를 긴장시키게 됩니다. 응시자의 노력에 의해서도 면접관은 상당히 좌우됩니다. 응시자의 밝고 자신감 있는 태도와 환한 미소는 그것이 진짜이든 가짜이든 면접관이 관대한 평가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응시자 ↔ 면접관 간의 멘탈게임이 맞는 셈입니다.


멘탈게임(심리게임)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면접의 원리는 이렇게 쉽습니다. 두 당사자 간의 대화가 원만히 이루어지려면 응시자는 자신을 잘 알고, 긍정적 상태여야 합니다. 이것이 멘탈을 이루는 마음가짐과 태도인 셈이죠.

한편, 면접관은 사람이지만 사람이 아닙니다. 사윗감이나 며느리감을 보러 나온 어르신이 아니고 면접의 평가시스템, 구조입니다. 그러니 어떤 면에서 면접의 주도권은 순수한 사람인 응시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응시자가 잘 갖추어져 있으면 쉬워지는 것이 면접입니다.


면접의 원리를 요약해 볼까요?


1. 면접은 응시자와 면접관 간의 대화이다.

2. 응시자인 나를 잘 알고(장.단점, 경험 등), 면접관(평가시스템)을 잘 이해하면 쉬워진다.

3. 응시자가 자신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자신감 있는 태도는 멘탈게임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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