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Job)파라치’가 새롭게 뜬다.

- 노동부, 8일부터 불법직업소개, 허위구인광고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

불법직업소개와 허위구인광고행위를 신고하거나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경우 포상금이 지급 된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직업안정법 시행규칙'을 개정,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 내용에 따르면 신고·고발된 불법직업소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허위 구인광고 신고 시에는 20만원이 지급 된다. 1인당 년간 최대 지급액은 300만원까지 이다.

불법직업소개 신고 대상은 폭행·협박 또는 감금 기타 정신·신체의 자유에 부당한 구속을 가하는 수단으로 직업소개, 근로자 모집 또는 근로자 공급을 한 자와 미수에 그친 경우이다. 또, 성매매 또는 음란한 행위에 직업소개 등을 하는 행위도 해당된다. 신고는 일반전화, 팩스, 우편 또는 직접방문 등의 방법으로 하면 된다.

아울러 이번 시행규칙개정에서는 “고용지원서비스우수기관인증제” 에 대한 구체적인 인증기준과 절차가 마련되었다.

고용지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전산망등 하드웨어를 갖추고 직업소개, 고용정보 제공등 우수한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야 한다.

우수기관은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노사정 및 민간전문위원 15인으로 구성된 인증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 3년간 우수기관인증마크를 사용하고, 정부포상 및 고용지원관련 각종 정부사업 참여시 우대를 받게 된다.

정종수 노동부 고용정책본부장은 “이번 불법직업소개 등에 대한 포상금 지급제도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 앞으로 불법직업소개나 허위구인광고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어 보다 건전한 고용질서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지원 서비스 우수기관인증제도의 도입으로 구인·구직자는 우수직업소개 및 정보제공기관에 한층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직업소개기관 간의 선의 경쟁을 통해 보다 고품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2007. 8. 7)


문의 고용서비스혁신단 권혁정 503-9749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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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에서 보내온 협조공문의 내용입니다.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신규채용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서형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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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개발은행 신규채용 정책

1. 수시채용

사용자 삽입 이미지

African Development Bank Group

□ 채용소요가 있는 경우 홈페이지(www.afdb.org)에 신규채용 직위 및 자격요건을 수시로 공지

□ 최근 아프리카 개발은행은 Diversity Initiative의 일환으로 신규채용시 성별․국적별 안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려

 ㅇ 특히 여성이나 과소대표국(under-represented countries*) 출신의 지원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추세

    * 회원국 중 지분율에 비하여 자국민 진출비율이 현저히 낮은 국가

2. Young Professionals Program

□ 32세 이하의 젊은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향후 은행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특별관리 및 기회 제공

 ㅇ 경제학․사회과학, 경영학 등 유관분야 석사학위 소지자 중 2년 이상 근무경력자를 대상으로 매년 20명 가량 선발

     ※ 금년도 선발인원은 5.10일에 이미 마감

 ㅇ 약 7만불(세금 전액면제)의 급여 이외에 이주비, 가족수당, 교육비, 의료보험, 연금, 고국방문휴가(home leave) 등의 기타 혜택 제공

3. 인턴쉽 프로그램

□ 전세계 학생들에게 아프리카 개발은행 실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 후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학생은 향후 YP로 선발시 우대하는 프로그램

□ 기간은 3개월로서 1회 연장만 허용하며, 별도의 비용지원은 없음

    ※ 내년도 인턴신청은 12.31일 마감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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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중인 신규채용 직위

채용직위

(등급)

업무개요

자격요건

마감일

Chief Financial Statistician

(PL3)

▸지급신청서가 은행규정에 따라 작성되었는지 여부, 프로젝트별 재무재표 등을 통해 효율적인 자금활용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검토하여 자금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집행

상업은행에 대한 지급보증 관리, 특별계정 관리, 및 신규지급보증 요청에 대한 검토

프로젝트의 재무설계시 차입국과 대행사의 재무관리 능력 평가

▸개도국별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작성하여 발표

▸재정, 회계, 경영학 또는 관련전공 석사

CPA 자격증 소지자 우대

▸관련분야 근무경력 6년 이상인 자 우대

▸재정분석력 및 프로젝트 주기에 대한 이해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영어 또는 불어 능력 보유. 제3외국어 가능시 우대

8.13일

Principle Disbursements Officer

(PL4)

▸대출 및 무상지원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평가․분석하는 모형을 개발․적용

▸장기적인 자금지출소요 및 수입을 예측하고 민감성 분석

▸재무정책 수립 및 평가

▸부채 및 무상지원금 현황보고서, 대출금 상환게획, 조달통계, 잔존부채 분석보고서 등 작성

▸경제학, 경제통계학, 통계학, 재정학, 수학 등 계량과목에서 석사학위 이상 취득

▸관련분야에서 7년 이상 근무한자 우대

재무관리에 대한 이해도, 데이터에 대한 분석능력 등이 높은 자

▸데이타 베이스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보유

▸컴퓨터 활용능력, 영어 또는 불어능력 보유. 제3외국어 가능시 우대

8.13일

Senior Disbursement Officier

(PL5)

8.13일

Principal Gender Specialist

(PL4)

▸AfDB에서 추진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추진과정마다 양성평등이 적용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양성평등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언

타 국제기구의 양성평등 담당자와 협력을 강화

각국의 양성평등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 보고서 작성

양성평등, 경제, 개발분야 등에서 석사학위 이상 소지

6년 이상 동분야에서의 근무경험자 우대

정책분석 및 입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개발협력에 대한 지식 보유

사회성이 높고 성실한 자

영어 또는 불어 능력 우수. 제3외국어 가능시 우대

8.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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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아프리카 개발은행 개황

1. 개  관

□ 1964년 코트디브와르에서 개발자원 조달 및 사회개발사업 지원 등을 통하여 아프리카 경제개발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

 ㅇ 코트디브와르의 내전발생으로 치안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03년 현재의 튀니지*로 본부 이전

   * 튀니지(Tunisia) 개황 :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로 수도는 튀니스(Tunis).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98%가 이슬람교임

□ 자본금은 약 217억불, 회원국은 총 77개국(역내 53, 역외 24)

  ※ 주요국 투표지분(%) : 미국(6.184), 일본(5.439), 독일 (4.090), 한국(0.466)

□ ’06년 중 122개 사업에 총 38.8억불을 승인하였으며, 특히 사회기반시설에 높은 비중을 두고 37.2%의 자금을 지원

 ㅇ ’67년부터 ’06년까지의 총누적 융자승인액은 약 585억불 규모이며, 이 중 약 32억불 무상공여

2. 우리나라와의 관계

□ '82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98년 200만불의 신탁기금 설치, 아프리카 개발기금(AfDF) 출자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

□ ’06년 한덕수 前부총리 초청 「KOAFEC* 재무장관 컨퍼런스」 개최 이후 아프리카 개발은행과의 협력이 가속화되어

    * KOAFEC : Korea Africa Economic Cooperation

 ㅇ 작년 12월 아프리카 개발은행․재경부․수출입은행이 참여하는 상시적인 협력체인 “KOAFEC Consultative Group”을 출범하고

 ㅇ 동 협력체에서 추진하는 KOAFEC action plan을 지원하고자  500만불의 「KOAFEC Trust Fund」 설치를 협의 중임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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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한국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급변하는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선택에 대한 열린 시각을 제시하고자「2007 신생및 이색직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자에 [웰빙 및 여가], [과학및정보통신(IT)], [의료, 교육 및 기타], [영화 및 드라마속 이색직업] 등 4편에 걸쳐서 37개의 직업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거의 그대로 옮겨 싣겠습니다.

일곱 번째는 [의료, 교육 및 기타] 편의 점역사입니다.  <서형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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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번역가!
 
점역사
 
점역사는 말이나 글을 시각장애인들이 손가락으로 읽을 수있는 형태의 문자, 즉 점자로 고치는 일을합니다. 글을 점자로 옮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번역가라고 할 수있죠.

점역사














어떤 일을 하나요?

    우리가 눈으로 읽는 일반도서들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책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각종 도서를 점자로 고친 '점자도서'와 내용을 녹음하여 들려주는'녹음도서'가 있습니다. 일반도서를 점자도서로 바꾸는 것을 점역이라 하는데, 이렇게 말이나 글을 손가락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점역사입니다.
  점자의 등장은 약 2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연구와 발전을 거듭하여 6개의 점의 위치에 따라 고유번호를 붙이고, 이 점들을 조합하여 글, 그림, 수식, 외래어 등을 표현하는 6점형 점자가 보편화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점자판과 점자타자기를 사용하여 바로 점자로 옮기는 작업을 했으나, 오늘날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점자로 바꿉니다. 먼저 점역할 대상의 특징에 따른 점역전환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일반도서의 글을 그대로 컴퓨터에 한글로 입력하거나 스캐너를 사용하여 입력한 후 점자프로그램에서 점자로 바꾸어 줍니다. 점역을 마치면 반드시 교정사의 교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시각장애인인 '교정사'가 점역된 내용을 점자프린터로 뽑거나 시각장애인용 점자입출력기를 사용하여 일반도서와 대조하고, 오타나 맞춤법을 교정하는 일을 합니다. 교정 후에 제본과정을 거쳐 드디어 점역도서가 만들어 집니다.
  점자는 점 6개로 한글, 숫자, 그림, 영어 등을 모두 표현해야 하므로 상당히 복잡하지만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한 권의 일반도서가 점역도서로 만들어지기까지는 2~3개월의 시간이 걸립니다. 한글이나 영어는 정해진 일정한 규칙이 있고, 컴퓨터 프로그램도 구축되어 있어서 작업이 수월한 편입니다. 수학, 과학 그리고 중국어나 불어 등 제2외국어, 악보 등을 특수 점역이라 하는데, 이를 점역하는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지도, 동물 등과 같은 그림은 일일이 송곳으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입력작업을 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와 어깨나 손목 등의 통증을 경험할 수 있고, 의뢰된 서적들이 대부분 시험 날짜나 개강일로 기간이 정해져 있어 일정을 맞추기 위해 야근을 하기도 합니다. 사회복지시설, 전문출판업체 등 활동 분야에 따라 근무 환경이 상이하지만, 대부분 점역업무는 장애인복지관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근무여건이 좋은 편입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점역사가 되는 데 특별한 학력제한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책읽기를 좋아해야 하고, 꼼꼼한 성격이 도움이 됩니다. 이공계 전공자이거나 외국어 전공자, 음악 전공자라면 특수점역분야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채용 시 자원봉사 경력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가까운 사회복지시설, 특히 시각장애인 기관에서 실무를 경험해 보거나 시각장애인들과 교류를 갖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관련 민간자격증이 있으나 취업을 위한 필수조건은 아닙니다. 점자를 익히고 점역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힌다면 자격증 없이도 활동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장애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대부분 팀을 이루어 근무하므로 대인관계가 좋고, 의사소통능력과 컴퓨터활용능력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장시간 앉아서 입력작업을 하기 때문에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에게 적합합니다. 학습교재가 점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제대로 기록되는지 더욱 세심하게 점검할 수 있는 꼼꼼한 성격이 좋습니다.


이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양질의 언어생활 및 문자생활 영위를 위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역도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편이어서 향후 복지수준이 높아질수록 점역사들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점역의 분야는 소설부터 전공서적까지 다양합니다. 외국어나 전공서적을 점역하는 경우 복지시설에 의뢰하면 2~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프리랜서에게 의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점자 전용프린터가 고가이다 보니 프리랜서로 활동하기에는 제약이 따릅니다.
  대부분의 점역사가 소속되어 있는 사회복지시설은 국가에서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보조해주고 있으며, 학교법인, 종교단체, 사회복지법인 등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입은 사회복지사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일은 학습교재의 점역일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과학, 수학, 제2외국어, 악보 등의 특수 점역은 점역프로그램으로 할 수 없으므로 점역사가 직접 점입력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특수 분야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위치를 보다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Interview


서미란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점역출판부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점역출판부
서미란

Q.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저는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점역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는 도서를 '묵자'라고 하는데, 이런 일반 인쇄물을 시각장애인들이 손가락으로 읽을 수 있는‘점자’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죠. 80년대에는 점자타자기를 이용하여 직접 종이에 옮기는 작업을 하였으나 90년대에 들어서는 자동 점역프로그램이 발달하여 현재는 컴퓨터로 대부분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캔 작업을 해서 얻은 문서파일을 일정한 점역규칙에 따라 교정하거나 문서 편집기로 워드작업을 한 문서파일을 자동 점역프로그램으로 점역하여 점자 프린터로 출력 후 점역물을 만들어 냅니다.

Q.어떤 동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어요?
A.처음부터 점역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진 않았어요. 어머니가 시각장애를 갖고 계셔서 어려서부터 시각장애인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실생활에서 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그들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점역 일을 하게 된 데는 이러한 성장 배경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무 살에 자원봉사로 점역 일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후 사회복지시설에서 몇 년 근무하다가 지금 이 곳으로 옮겨 점역사로 일한지 벌써 4년이 되었어요.

Q.이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언제 보람을 느끼시나요?
A.장점이라면 컴퓨터와 책만을 상대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부딪치며 받는 스트레스는 적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만 있으면 일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재택근무도 가능할 것 같고요. 그러나 대부분 장시간 앉아서 워드작업을 해야 하므로 어깨나 손목이 아프고, 늘 모니터를 봐야 하므로 시력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요사이 시각장애인들이 녹음테이프나 전자도서 등을 통해 보다 수월한 방법으로 정보에 접근하고 있으나 점자도서는 여전히 시각장애인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정보매체입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Q.보수 및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A.점역업무는 대부분 장애인복지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의 보수는 사회복지사에 준하여 받습니다. 꼼꼼함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무엇보다 보수 때문에 남성의 활동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보수는 낮아도 안정적인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될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Q.향후 이 직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세요?
A.전망이 밝으면 안되는 직업이란 생각은 드는데요, 점역 일이 시각장애인이 존재하는 한 꼭 필요한 일들이고, 선천적 장애뿐만 아니라 후천적 장애도 많은 요즘, 점역물 수요에 비해 턱없이 적은 점역사가 활동하고 있어서 앞으로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교육기관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복지관과 같은 관련기관에서 자원봉사 등을 통해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보수로 일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정말 이 일을 하고 싶다면 그 정도의 투자는 필요하겠죠.
 (끝)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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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한국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급변하는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선택에 대한 열린 시각을 제시하고자「2007 신생및 이색직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자에 [웰빙 및 여가], [과학및정보통신(IT)], [의료, 교육 및 기타], [영화 및 드라마속 이색직업] 등 4편에 걸쳐서 37개의 직업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거의 그대로 옮겨 싣겠습니다.

네 번째는 [웰빙 및 여가]편의 아트워크매니저입니다.  <서형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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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몸짱.. 각이 따로 있다? 이들에게 물어봐!
아트워크매니저

  S라인 몸매, 쭉 뻗은 다리... 보다 아름답고 예술적인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선 모델들!
이들의 포즈만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트워크매니저입니다.

아트워크매니저













어떤 일을 하나요?

‘와~ 내가 좋아하는 A양 화보집이 나왔네?’
요즘 연예인들의 사진화보집 간행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죠? 휴대폰으로도 쉽게 모바일 화보집을 볼 수 있고요. 이런 화보집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앵글 앞에 선 모델들의 포즈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아트워크매니저입니다. 모델들의 포즈를 잡아주고, 더욱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주는 포즈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진촬영 시 사진감독이 프레임을 통해 모델들의 포즈를 확인하고 보다 좋은 포즈를 요청하곤 하는데, 최근 화보집 촬영이 증가하고 게다가 한번에 3,000~4,000장 찍는 사진들의 서로 다른 포즈를 위해 아트워크매니저의 포즈 지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아트워크매니저는 촬영 일정이 잡히면 먼저 촬영할 화보집이나 사진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포즈를 연구합니다. 모델의 특징을 파악하여 어떤 포즈가 가능할지, 모델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가릴 수 있는 포즈는 무엇인지, 보다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포즈는 어떤 것인지, 신체 곡선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연구합니다. 촬영시에는 다양한 포즈를 지도하며, 모델 앞에서 직접 포즈를 취해 이해시키기도 합니다. 촬영 중간에는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모니터링하여 보다 나은 포즈를 취하도록 지도합니다. 훌륭한 포즈는 모델의 편한 마음가짐과 자신감에서 나올 수 있으므로 촬영 분위기를 바꿔주고, 모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일도 이들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아트워크매니저는 스튜디오에서 화보집 촬영 시 프로젝트 별로 계약하여 일합니다. 아트워크매니저가 되기 위한 필수 교육과정은 없으나 촬영일정 내내 모델의 포즈를 지도하고, 사진감독 및 다른 스텝들과 함께 작업하므로 대인관계가 좋아야 하며, 한번 촬영 일정이 잡히면 밤낮없이 3~4일 정도 촬영에만 매달려야 하므로 건강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각도로 찍어야 가장 사진이 잘 찍히는지, 상황에 따른 가장 아름다운 포즈는 무엇인지, 최신 경향은 어떠한지 등을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모델의 경력을 갖고 있다면 보다 쉽게 이 일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며 스스로 눈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모델 양성학원에서 워킹이나 포즈를 지도하는 전문가들은 있으나 촬영 시 카메라 앞에서 직접 포즈를 취해가며 모델에게 적합한 포즈를 코치하는 사람은 국내에 몇 명 없습니다. 스튜디오에서 화보집 촬영시 프리랜서로 작업에 참여하며, 아직은 일거리가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투잡(two-jobs)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직업 모델뿐만 아니라 모바일 화보서비스의 활성화로 화보집을 찍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누드화보 시장이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축소되면서 모바일 시장으로 이동하였고, 모바일 화보집도 누드나 섹시화보에서 최근에는 성인 인증이 필요 없는 비성인 화보로 변화하면서 노출 보다는 귀여운 모습으로 어필하는 스타화보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연예계 데뷔의 첫 무대를 모바일 화보로 선택하여 대중의 관심과 입소문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후 노래나 연기 등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게다가 대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들도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기 위하여 개인 화보집을 만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보집을 찍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사진을 찍을 때 다양한 포즈와 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포즈를 지도하는 아트워크매니저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Interview


박서희 팀장
스튜디오 ZOO
박서희 팀장

Q.어떤 일을 하시나요?
A. 모델들의 사진촬영 시 포즈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사진감독이 직접 모델의 포즈를 지도하고, 촬영도 하게 되는데 이런 사진감독의 일을 세분화하여 보다 전문적으로 포즈를 지도하는 일입니다. 작업 전 모델과 많은 대화를 통해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고, 미리 포즈를 취해주어 사전연습도 시키며,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촬영시 뿐만 아니라 촬영 전에도 하는 일이 많습니다. 촬영 중간에는 그동안의 찍힌 사진을 모니터링하며 포즈를 다시 잡아주죠. 특히 초보 모델의 경우 불안함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촬영을 위해 사사건건 간섭하는 사람이지요. 일이 있을 때만 참여하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으며, 이 일 외에도 요가강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Q.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2000년부터 모델이 되기 위한 전문교육을 받았고, 그 다음해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입상하면서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델 활동 시 포즈를 잘 취한다는 얘기를 듣곤 했는데, 알고 지낸 사진감독님의 권유로 한 두번 촬영에 참여하여 일을 도운 것이 지금은 직업이 되어 버렸네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여 몸이 유연하고, 슈퍼모델 및 미스코리아선발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하는 등 직접 몸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이 일을 보다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A.모델, 사진감독 뿐만 아니라 조명, 소품 등의 많은 스텝들과 함께 일을 하는데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작업을 하며 활력을 느끼고 그로 인해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은 이 일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델들이 자신의 포즈를 코치한다 하여 저를 어렵게 여기고 경계한다면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생기죠. 따라서 많은 대화를 통해 모델들의 경계심도 없애야 하고,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것도 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Q.어떤 능력이 있어야 이 일을 할 수 있나요? 글씨를 잘 써야 하나요?
A.무슨 일이든지 마찬가지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열정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작업해야 하므로 대인관계가 좋아야 하고, 촬영일정이 잡히면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므로 건강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을 볼 줄 아는 시각을 키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촬영할 모델의 스타일이나 내면, 능력, 표정 등을 빨리 파악하여 어떤 포즈가 어울릴지, 가능한 포즈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연구해야 합니다.

Q.사진에 예쁘게 찍힐 수 있는 베스트포즈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디지털카메라나 핸드폰으로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45도 각도로 찍어야 예쁘다는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거에요. 얼굴도 대칭인 것 같지만 거울로 좌우를 살펴보면 서로 조금 다르거든요. 봐서 더 예쁘다고 생각되는 쪽으로 사진을 찍으세요. 베스트포즈란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이 봤을 때 실제보다 예뻐보여야 하기 때문에 그 기준은 개개인마다 달라요. 눈이 작아 콤플렉스인 사람은 눈이 크게 나오면 코나 입이 어떻게 찍히든 만족할 수도 있지요. 따라서 관심을 갖고 여러 각도, 여러 포즈로 사진을 많이 찍어보면 스스로 자신의 베스트포즈를 찾게 될 거에요.

Q.수입은 어느 정도 인가요?
A.아트워크매니저로 하는 일은 모두 프리랜서 개념이에요. 스튜디오에서 화보집 촬영이 있을 때만 참여를 하게 되므로 일정하게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요. 감독님의 수입 중 일부가 제 몫이라고 할까요? 아직 이 분야가 잘 알려지지 않아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요가강사로 활동하면서 수입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Q.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A.저처럼 전문적으로 사진촬영 포즈를 지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화보집 촬영은 한 번 촬영 시 3~4일이 소요되고, 한 달에 1~2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요. 이렇게 불규칙적으로 일이 있기 때문에 저도 다른 일을 겸하고 있고요. 그러나 앞으로 모바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에서 판매 촉진을 위해 일반 모델들이 직접 상품을 착용하고 사진 찍는 경우가 지금보다 많아진다면 아트워크매니저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게 되면 전문적으로 포즈만을 지도하는 분들도 많아지겠죠. (끝)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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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한국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급변하는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선택에 대한 열린 시각을 제시하고자「2007 신생및 이색직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자에 [웰빙 및 여가], [과학및정보통신(IT)], [의료, 교육 및 기타], [영화 및 드라마속 이색직업] 등 4편에 걸쳐서 37개의 직업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거의 그대로 옮겨 싣겠습니다.

세 번째는 [웰빙 및 여가]편의 피오피(POP)디자이너입니다.  <서형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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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손글씨 광고, 우리가 만들어요~
피오피(POP)디자이너

  '이 물건 살까? 말까?' 고민하는 우리에게 상품구입을 유도하는 친근한 글씨체의 광고를 본 적이 있죠? 앙증맞은 글씨, 예쁜 색상의 광고문구 등 매장분위기나 광고내용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된 POP광고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이것을 직접 손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피오피(POP)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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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나요?

  ‘예쁜 손, 예쁜 발’,‘ 특별 할인축제’,‘ 맛과 향이 좋은 원두커피’...
길을 걷다보면 우리의 눈을 끄는 앙증맞은 손글씨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죠? 아기자기한 손글씨로 가격표와 함께 상품을 소개하거나 할인행사 등을 알리는 광고문은 컴퓨터나 기계로 찍어낸 딱딱한 글씨에서 느낄 수 없는 친근감이 느껴지는데요, 이런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 바로 피오피(POP)디자이너입니다.

 POP광고(Point of Purchase Advertising)란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는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광고형태, 즉 구매시점 광고를 말하는데, 그 중 상품의 특성에 맞는 개성있는 글씨체를 사용하여 광고하는 손글씨 POP광고가 최근들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판이나 현수막, 포스터, 전단지 등의 광고는 따로 불려지는 용어가 있기 때문에 통상 ‘POP광고’라 하면 ‘손글씨 광고’, ‘수작업 광고’를 말하며, 이런 POP광고는 전부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기POP’라고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1930년대부터 POP광고가 활용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20년 전부터 백화점 슈퍼마켓에서 반짝세일, 행사 등을 알리기 위해 멀리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손으로 직접 광고물을 만들어 왔습니다.

 피오피(POP)디자이너의 하는 일을 알아볼까요? 고객이 광고물 제작을 의뢰하면 이들은 먼저 요구사항, 매장성격 등에 따라 제작물 사이즈, 형태, 들어갈 광고문안, 글씨체, 색깔 등을 결정합니다. 특히 POP광고는 바쁜 현대인들의 눈에 띄기 위해 간단명료한 디자인, 광고효과가 큰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노랑색은 가장 가독성이 높은 색상이어서 모든 업종에 효율적이며, 음식점 광고의 경우 입맛을 돋우어 식욕을 자극하는 주황색 또는 붉은색을 많이 사용하고, 병원의 경우에는 신뢰감이나 책임감을 주는 푸른색을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여성관련 업종에서는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감성적 이미지인 핑크계열 색상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직접 고객이 문구를 만들어 의뢰하는 경우 광고에 적합한 문구인지 먼저 검토해야 합니다.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주로 머메이드지, 디자인지 등의 색지와 포스터 물감, 평붓 등이 필요합니다. 결정된 내용을 평붓을 사용하여 직접 색지에 쓰게 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포인트를 주어야 할 글자에는 주변 글자보다 우선적으로 보이기 위해 테두리 작업을 하고, 파스텔, 펜, 반짝이 등을 사용하여 꾸며 주기도 합니다. 광고물이 완성되면 코팅하여 의뢰한 고객에게 전달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피오피(POP)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전공 및 학력 제한은 없습니다. 보통 관련업체에서는 채용 시 지원자의 경력사항과 직접 제작한 POP작품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미리 만들어 지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전문 사설교육기관, 각종 기관의 문화센터 등에서 배울 수 있으며, 최근 손글씨 광고제작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학의 광고홍보학과 등에서도 관련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므로 성실함과 인내심을 갖춰야 하며, 고객을 직접 상대하므로 서비스 정신이 필요합니다. 또한 소비자의 눈에 잘 띄게 만들기 위한 창조력과 디자인, 색감, 형태 등에 대한 안목이 있다면 취업에 유리합니다. 예쁜 글씨체가 기본이 되어야겠지만 글씨를 잘 못쓰더라도 글씨체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눈썰미와 손재주가 있다면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글씨는 우리 생활에 필요하지 않은 데가 없고, 응용분야도 다양합니다. 컴퓨터의 발달로 예전보다 직접 손으로 글을 쓰는 일은 줄었으나 POP광고의 경우 컴퓨터 작업만으로는 쉽지 않은 입체POP가 개발되면서 다시 수기로 작업하는 것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단순히 광고제작의 목적으로 관련 교육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유치원 교사나 초등학교 교사, 주부 등 예쁜 글씨에 관심을 갖고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글씨체와 색깔을 적절히 사용하면 식품은 더욱 신선하고 먹음직스럽게, 비싼 가구는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시간 바뀌는 정보를 그때그때 소비자에게 빠르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POP광고가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POP광고는 매장 안에서 소비자의 구매결정을 촉진시키고, 잠재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으므로 할인점과 같이 소비자가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매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다양한 연령 대의 여성들이 피오피(POP)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문매장에서 일할 경우 수입은 월 120~150만원 정도이며, 기술을 익혀 직접 전문매장을 창업하거나 인력양성을 위한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POP광고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쓰기 때문에 컴퓨터의 한정된 서체보다 상품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글씨체로 글자마다 살아있는 갖가지 표정들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수기로 제작되는 POP광고의 선호증가로 인하여 피오피(POP)디자이너의 수요 또한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평면 및 입체 디자인에 대한 감각뿐만 아니라 판매되는 물건의 특징, 소재, 가공방법, 비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실력을 갖춘다면 꾸준히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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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피오피
임의정 실장

Q.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저는 피오피(POP)광고물을 제작하는 POP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팝이라고 읽는 분들이 많은데, 'Point of Purchase Advertising’의 이니셜로 피오피라고 읽어야 옳습니다. 이는 구매시점 광고로 구매결정 촉진뿐만 아니라 제품의 디스플레이 기능도 대신합니다. 이것을 만드는 사람들을 POP디자이너라 하며, 손글씨를 직접 쓴다 하여 ‘POP라이터’라고도 불리는데요,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 눈에 띄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일입니다.

Q.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대학 때 광고기획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카피라이터의 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드물지만 광고에서 손글씨가 적용되는 것을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졸업 후 처음 직장생활을 금융권에서 시작했는데 우연히 사내 홍보물을 만들 기회가 있었고, 이것이 내 관심분야라는 것을 그때 깨닫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POP광고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긴 POP역사에 비해 국내에는 관련서적이 없어서 어렵게 외국잡지를 찾아봐야 했고, 다양한 손글씨체를 만들어 보며 혼자 공부했어요. 벌써 이 일을 시작한지 5년이 흘렀네요. 하는 일에 비해서 사회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이 직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자리잡는 것 같아서 현재 강사로 일하며 교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A.재택근무가 가능하여 꼼꼼한 여성들, 특히 주부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의 장점입니다.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관심도 많아졌고, 연령층 또한 다양해져 지긋한 나이의 어머니께서 따님과 함께 배우러 오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일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만드는 광고는 시안작업 후 의뢰자에게 확인하여 수정보완을 할 수 있으나, 손글씨는 한번 쓰기 시작하면 제작물이 완성된 후에나 소비자에게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정보완이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사항과 글자체, 광고문안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제작에 들어가야 합니다.

Q.어떤 능력이 있어야 이 일을 할 수 있나요? 글씨를 잘 써야 하나요?
A.한 곳에서 꾸준히 작업해야 하므로 성실함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일입니다. 따라서 활동적인 사람들은 일하는데 재미를 못 느낄 수 있어요. 예전에는 각진 글자체를 선호했으나 요즘에는 자동차도 유선형을 선호하듯 글씨체도 부드러움을 선호하여 동그랗게 변화되고 있어요. 이렇게 서체도 시대에 따라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도 경쟁력을 높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글씨를 꼭 잘 써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며, 글씨체와 색상뿐만 아니라 글씨의 크기, 행간의 구조 등을 공부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오히려 눈썰미와 손재주가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죠.

Q.수입은 어느 정도 인가요?
A.POP디자이너는 능력과 수입이 직결되는 직업입니다. 업체에서 일정 월급을 받기도 하지만, 프리랜서로 일할 경우에는 의뢰받은 작업량을 얼마만큼 수행했는지에 따라 수입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POP디자이너의 일반적인 수입을 말하기는 어렵겠지요.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물의 주문을 받고 재택근무로 작업하는 프리랜서들이 상당히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투잡(two-jobs)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Q.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A.이 분야의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한지 5년이 되었는데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문의도 많이 늘었고, 해마다 제작의뢰도 증가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미용실, 할인점, 전자상가 등에서의 의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음식점, 안경점, 병원 등 다양한 매장에서 광고효과를 올리기 위해 제작의뢰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개인들도 연애편지나 돌잔치, 프로포즈 등과 같은 이벤트에 사용하기 위하여 제작을 의뢰하기도 하며, 팬클럽의 활성화로 현수막 등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늘고 있어 POP디자이너의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끝)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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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한국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급변하는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선택에 대한 열린 시각을 제시하고자「2007 신생및 이색직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자에 [웰빙 및 여가], [과학및정보통신(IT)], [의료, 교육 및 기타], [영화 및 드라마속 이색직업] 등 4편에 걸쳐서 37개의 직업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거의 그대로 옮겨 싣겠습니다.

두 번째는 [웰빙 및 여가]편의 토피어리디자이너입니다.  <서형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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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만드는 동심의 세계, 토피어리 나라!

토피어리디자이너

“앗~ 인형같이 생겼는데 몸에 식물이 심어져 있네.” 공원이나 놀이동산에 자리잡고 사진의 배경이 되어주는 예쁜 식물조형물을 한번쯤 보신적 있으시죠? 물이끼를 이용한 토피어리작품인데요. 창작력을 발휘해 가지각색의 조형물을 만드는 사람이 바로 토피어리디자이너입니다.

토피어리디자이너













어떤 일을 하나요?

빽빽하게 지어진 빌딩과 건물들, 쭉 뻗은 도로와 수많은 차들로 삭막해진 현대 사회에서 푸른 식물과 나무 등 자연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자연친화적 소재가 유행하고 있는 요즘, 수작업을 통해 식물을 활용하여 테디베어부터 공룡, 돌고래, 사람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형태로 다듬은 조형물이 시선을 끌고 있는데요, 이러한 조형물을 토피어리 (topiary)라 부릅니다. 여기에는 외국영화 속 저택에서 보았던 깔끔하게 가꾼 정원에서부터 놀이공원의 동물캐릭터 모양의 식물조형물, 그리고 심지어 크리스마스 트리까지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정원수나 울타리 다듬기로 시작한 토피어리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실내 장식용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였는데요, 소형 토피어리가 유행하였던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토피어리는 오늘날 조경 및 장식의 한 분야로 정착되었습니다. 일본의 영향을 받아 초기에는 단순하고 아기자기한 소형 토피어리가 주로 제작되었으나 현재는 소형 뿐 아니라 대형 토피어리까지 조형되는 단계로 발전되었습니다. 이끼, 나무, 꽃 또는 식물 등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모스, 트리, 플라워, 플랜트 토피어리 등으로 구분되며, 우리나라에서 는 대부분 이끼를 이용한 모스 토피어리(moss topiary)를 토피어리라고 칭하며 그 의미를 제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피어리를 조형하는 사람이 바로 토피어리디자이너인데요, 이들은 장식효과뿐 아니라 습도조절에도 탁월한 토피어리 조형물을 만들면서 토피어리를 취미문화의 한 영역 그리고 예술분야의 한 전문분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토피어리디자이너는 조형할 모형의 디자인을 구상합니다. 소형의 경우 디자인 구상부터 조형물 완성까지 혼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놀이공원이나 기업, 관공서등에서 하나의 테마를 주제로 대형 토피어리를 의뢰하는 경우 여러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회의를 통해 콘셉트를 정하게 됩니다. 그 후 컴퓨터를 이용한 3D작업을 통해 몇 개의 시안을 만들고 난 후 고객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선택하여 조형작업을 시작합니다. 디자인의 크기에 따라 와이어(철사)를 이용하여 조형의 프레임(틀)을 만듭니다. 그리고 압축건조되어 있는 물이끼(수태)를 물에 담궈 불린 후 낚시줄을 이용해 틀에 이끼를 붙이고 묶어가며 고정시킵니다. 붙이기 작업이 끝나면 적합한 식물을 선택하여 조형물 안에 심고 가위로 조형물의 겉을 다듬은(전지작업) 후 토피어리를 완성하게 됩니다. 공원이나 놀이시설에 놓일 대형 토피어리의 경우 사람이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관수시설을 함께 설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작업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토피어리를 전시현장에 옮겨 사람들이 조형물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식물에 관심이 많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토피어리디자이너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손재주가 있으면 도움이 되며, 손재주가 없더라도 기본적인 기술을 응용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므로 인내심이 있어야 하며, 다양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창의력이 있다면 활동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내에는 아직 토피어리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은 없으며, 협회나 사회교육원, 문화센터, 판매샵 등에서 주최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피어리가 점차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토피어리가 발달된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에 나가 직접 배우기도 합니다. 현재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은
없으며, 관련협회에서 주관하는 토피어리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토피어리 제작기술을 배운 후 본인의 능력과 금전적인 여건이 뒷받침 된다면 토피어리전문점을 창업하거나 쇼핑몰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토피어리보급을 위해 강의를 겸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토피어리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나 쇼핑몰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의 경우 꽃집, 서점, 인터넷 등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토피어리를 만드는 데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크기에 따라 토피어리의 가격이 책정되고, 자신이 얼마나 작품활동을 하고 판매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수입은 상이해 집니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부업으로 이 업무를 하기도 하며, 가든을 운영하거나 조경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업무에 토피어리를 적용시키고자 이 분야를 배우기도 합니다.
웰빙의 열풍으로 자연친화적 식물인 토피어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실내 습도조절 및 공기정화에 효과가 좋은 토피어리의 장점이 많이 알려지면서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한 토피어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놀이시설, 공원, 전시회 등 공공장소에서 사용되는 대형 토피어리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토피어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토피어리의 수요, 그리고 토피어리디자이너의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한한 상상력으로 개성을 살려 작품의 폭을 넓혀간다면 우리나라의 토피어리 분야를 이끌어나가는 전문가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Interview

권민정 협회장

유럽토피어리협회
권민정 협회장

Q.직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수목원, 아파트, 관공서, 공원 등에 살아있는 식물을 이용하여 갖가지 모형을 만들어 아름답게 꾸미는 일을 합니다. 살아있는 조형물을 만든다고 할 수 있죠. 유럽의 미로정원이나 벽의 울타리 정원 등을 모두 토피어리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데, 저는 대형 위주로 만들어 지는 유럽식 토피어리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대형 토피어리를 주로 제작하다보니 2~3m부터 큰 것은 13m짜리까지도 만든 적도 있어요. 가든에서 제작하고 현장으로 옮겨야 하므로 크레인을 이용해 운반작업을 하며, 운반할 수 있는 높이가 제한되어 있어서 조형물이 너무 큰 경우엔 분리형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조합합니다.

Q.이 직업을 택한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토피어리는 한국이 아니라 영국에서 배웠습니다. 당시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영국으로 갔었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른 유럽식 정원문화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때부터 14년간 영국에 있으면서 5년 정도 가드닝 과정을 배웠고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학원에서 토피어리강의도 같이 하였습니다. 유럽식 토피어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몇 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이 일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살아있는 식물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게 매우 흥미로운 일 같아요. 토피어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예뻐져요.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볼 수 있고 어떤 식물을 심느냐에 따라 화려하게 또는 고풍스럽게 변화를 줄 수도 있어요. 동화 속 이야기처럼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스토리를 정해서 작품으로 실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즐거움을 줄 수 있으니 충분히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형 토피어리는 무게가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운반하는데 어려운 점 빼고는 아주 재밌습니다. 대형 토피어리 시장을 개척해 나가면서 후배를 양성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을 볼 때 이 길을 정말 잘 선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Q.향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A.롯데월드나 에버랜드와 같은 놀이공원에 토피어리가 많이 꾸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장소에서의 토피어리는 공원의 일부분에 국한될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워요. 그래서 앞으로 저만의 토피어리 세계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지금은 열심히 활동을 하면서 토피어리를 알리고 좀 더 나이가 들면 하나의 섬에 토피어리테마파크를 만들어 각 테마별로 예쁘게 꾸미고 싶습니다. 가족이나 연인이 와서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요.

Q.토피어리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A.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토피어리 전문과정을 가르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식물의 특성과 종류, 식재나 확인 방법 등을 공부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해요. 이를 위해 토피어리 작품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충분한 시간을 토피어리에 할애하여 적극적인 열정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토피어리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이 직업의 전망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A.전원주택이 아니더라도 이젠 아파트에서도 실내정원을 꾸미는 시대가 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조그마한 테마식 정원을 꾸미면서 가정의 화목을 다져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토피어리를 좋아할 것으로 생각되요. 더욱이 가습효과도 탁월해 토피어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관공서, 기업 등의 박람회나 행사에 토피어리가 점차 많이 사용되고 있듯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행사에 유용한 토피어리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활동분야를 넓히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작품활동을 하면서 토피어리를 알리는 일도 하고, 인터넷 등에서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며 폭넓게 분야를 개척했으면 합니다. 돈을 벌고자 애쓰지 말고 정서적 안정이나 지적향상을 위한 활동으로 생각하며 여유로운 작품활동을 한다면 돈은 뒤따라올 거예요. (끝)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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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한국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급변하는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선택에 대한 열린 시각을 제시하고자「2007 신생및 이색직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자에 [웰빙 및 여가], [과학및정보통신(IT)], [의료, 교육 및 기타], [영화 및 드라마속 이색직업] 등 4편에 걸쳐서 37개의 직업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거의 그대로 옮겨 싣겠습니다.

첫 번째는 [웰빙 및 여가]편의 쇼콜라티에입니다.  <서형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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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티에(Chocolatier)

초콜릿 조물주, 초콜릿과 사랑에 빠지다!

쇼콜라티에

















초콜릿으로 인형, 트리, 촛대등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쇼콜라티에!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직업이지만 초콜릿의 역사가 오래된 유럽 등지에서는 4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하나요?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각종 기념일에 예쁘게 포장된 초콜릿을 선물하거나
받아본 적이 있으시죠? 먹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아름다운 초콜릿! 이렇게 투박한 초콜릿 덩어리를 보다 맛있게, 그리고 보다 멋있게 예술작품으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쇼콜라티에(Chocolatier)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직업이지만, 초콜릿의 역사가 오래된 유럽 등지에서는 4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이들은‘초콜릿 아티스트’, ‘초콜릿 공예가’, ‘초콜릿 장인’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는데요, 초콜릿에 나만의 색깔과 이미지를 불어넣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합니다.

먼저 덩어리 초콜릿을 잘게 썰어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에서 서서히 녹입니다. 그 후 미리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구워서 수분과 비린내를 제거한 아몬드, 피스타치오, 건포도 등의 부재료를 따듯한 물에 녹인 초콜릿, 생크림 등과 혼합한 후 식힙니다. 호일 등으로 만든 틀에 부어 3~4시간 동안 냉동 혹은 냉장 보관하면 하나의 먹음직스런 초콜릿이 만들어 집니다. 굳힌 초콜릿을 먹기 좋게 잘라 놓거나 장식을 하고, 보다 먹음직스럽고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예쁘게 포장하는 것도 이들의 중요한 일입니다.
간단한 작품의 경우 몇 시간에 끝나기도 하지만, 몇 개월의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만드는 예술작품도 있습니다. 초콜릿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작업환경은 15~18℃ 정도로 시원해야 합니다. 기술 습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기술을 다방면에 응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그려나간다면 더욱 실력있는 쇼콜라티에가 될 것입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쇼콜라티에가 되기 위한 전공 및 학력 제한은 없으며, 현재 활동하는 사람 중에는 파티쉐로 일하다가 초콜릿 공예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여 이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제 초콜릿 매장에 고용되거나 직접 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며, 제과기업에 고용되어 일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의 제과제빵과, 음식조리과 등의 관련학과와 전문사설학원, 각종 문화센터 등에서 관련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술품을 만드는 일이다 보니 정교함, 섬세함과 새로운 모양 창안을 위한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잡지, 책, 광고 등을 많이 보고 색채나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기 위한 미적 감각과 예술 감각이 있으면 더욱 좋으며,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한 체력도 요구됩니다. 제과제빵에 비해 노동강도가 약하며, 섬세함이 요구되고 만들어진 초콜릿을 예쁘게 포장해야 하는 점 등이 여성에게 유리한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최근 웰빙시대에 접어들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음식들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점차 수제 초콜릿 산업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꼼꼼하고 손재주가 좋아 외국으로의 진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은 생소한 직업이지만 향후 쇼콜라티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많지 않고, 비싼 재료비나 배우는데 소요되는 비용부담 등으로 인해 이 직업을 준비
하는데는 어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초콜릿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외국인들과는 달리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만 초콜릿을 찾는 편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디저트문화, 보다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고, 우리나라 고유의 재료를 응용한 초콜릿,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초콜릿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인다면 초콜릿 문화와 더불어 이 직업이 활성화 될 것입니다. 또한 초콜릿 시장은 원료, 부재료, 포장 등의 연계산업으로까지 영향을 미쳐 관련산업의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초콜릿의역사
초콜릿은 카카오 반죽에 우유, 버터, 설탕, 향료 등을 첨가하여 굳힌 과자인데, 재료로 사용되는 카카오 콩은 멕시코 원주민들에게 화폐로도 유통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유럽에 가지고 돌아간 것이 시초이며, 1828년에 현재와 같은 초콜릿을 만들어 냄으로써 맛좋은 과자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초콜릿은 가공성형이 자유로워 어떠한 것이라도 초콜릿 속에 넣을 수 있고, 다른 것의 속에도 넣을 수 있어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신제품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Interview
김성미 대표

쇼콜라티에 빠드두
김성미 대표


Q.어떤 일을 하시나요? 이 일을 하게 된 동기는요?
A.보기 좋고, 맛도 좋은 수제 초콜릿을 만들며, 초콜릿을 이용하여 예술작품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아직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초콜릿을 엄청 좋아했어요. 사회학도로서 영국 유학 중 우연히 런던의 한 골목에서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파는 작은 가게를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거든요. 결국 초콜릿 공부를 위해 영국으로 두 번째 유학을 떠나‘르 코르동 블루’제과학교에 입학하여 기초지식부터 각종 기술, 공예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했습니다. 2001년에 귀국하여 국내 최초의 쇼콜라티에 1호라는 말을 들으며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요.

Q.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A.무엇보다도 초콜릿을 좋아하고 초콜릿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50% 이상이 디자인이므로 미적 감각, 이미지에 대한 이해 등이 필요합니다. 가장 빠른 길은 스승을 모시고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것이겠죠. 또한 많이 보고 들어 견문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므로 초콜릿 공부를 위한 해외여행, 즉 초콜릿 여행을 떠나라고 권하고 싶어요. 우리에게 초콜릿은 특별한 날 선물로써의 의미가 강하지만, 외국에서는 가정 음식의 개념으로 동네에서도 쉽게 초콜릿 전문점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Q.이 직업의 매력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나요?
A.저는 새로운 작품이 탄생될 때마다 희열을 느낍니다. 그 희열은 제가 꾸준히 이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이죠.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초콜릿 문화가 얼마나 긴 역사를 지녔는지 국내에도 알리고 싶어요. 그 일환으로 작품 전시회도 열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재료를 응용하여 우리의 입맛에 맞는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벨기에의 세계적 초콜릿‘고디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초콜릿 전문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초콜릿에 대한 올바른 지식전달을 위해 힘쓰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초콜릿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요리책 출판과 강의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언젠가는 우리나라 수제 초콜릿의 역사를 보여주는 멋진 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입니다.

Q.수입은 어느 정도 되나요?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A.외국의 경우 한달에 천만원 정도는 거뜬히 벌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작품 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수제 초콜릿을 판매하는 등의 활동을 해야 유지가 되거든요. 초콜릿 전문매장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경우 연봉 1,2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얻고 있으며, 자영업의 경우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의 일부 겨울시즌에 매출이 몰려있어 연중에는 수입이 많지 않아요. 초콜릿, 부재료 등에 비용이 많이 들고, 전문가가 부족하여 배울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이 직업이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성은 무한한 직업이라고 생각됩니다.

Q.준비하는후배들에게 한 마디!
A.기술자가 되기 보다는 예술가가 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 번 해서 안되는 일은 여러 번 반복학습을 통해 익힐 수 있거든요. 하지만 예술가는 판에 박힌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전문가에게 체계적으로 배우고, 감각을 키운다면 남보다 빠르게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끝)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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