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의 지방대 여자 공학도입니다.
저에 대해서 잠깐 말하자면 3학년2학기때 어학연수을 1년가까이갔다가 왔습니다. 하지만 휴학이 아닌 교양학점 인정으로 현재 4학년 2학기인 졸업반이 되었구요. 뒤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다른 동기들과는 다르게 아직 토익점수도 높지않고 기사자격증도 없으며 졸업학점을 채워 졸업하기도 빠듯한 우울한 사정에 놓여있습니다. 더 저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뒤늦게 제가 정말 하고싶은 일이 제 전공과는 어쩌면 무관할지도 모른다는 건데요ㅡ

이제와서 경영학과로 전과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늦었지만 차근차근 스팩을 키워서 수시채용을 노리든지 대기업이아닌 작은회사에 취직해서 실업무 경험을 쌓은뒤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에 취직을 할 생각인데요ㅡ 

경력직이나 수시채용 지원시 좋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환경공학전공이지만 FC에서 최종적으로 관리자가 되는게 꿈입니다.)

A.

대학내일 442호 표지

www.naeilshot.co.kr


취업(스펙)준비 부족과 취업전략

4학년 졸업반 학생으로서 취업준비가 부족함을 토로하셨습니다. 지방대, 낮은 토익점수, 기사자격증 없음, 낮은 학점 등 이른바 취업스펙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기업에서는 아직 서류전형시 내부 사정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2003년 모 대기업의 경우 출신학교(35%), 학부성적(30%), 어학성적(30%), 연령점수(5%), 기타 고려사항(5%)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출신학교에 관해서도 서열을 명확히 하여 입사 지원시부터 큰 점수 차를 벌려 놓았습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귀하는 대기업에는 서류전형 통과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절망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와 같은 취업스펙의 상황을 우울한 사정으로 보고 있는 자신에 대한 나약함은 지적하고 싶습니다. 스펙은 객관적 데이터일 뿐 역동적 인재로서의 귀하 자신이 아닙니다. 자신이 더 좋은 직장에서 건강한 커리어를 절실히 원한다면 귀하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성찰입니다. 이 성찰은 과거에 대한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진로와 경력방향에 대한 열망을 찾는 일입니다. 또한, 그 열망을 기록해서 목표로 삼고, 실행계획을 세우고, 매일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주 단순명쾌한 성공의 법칙입니다. 

궁금해 하신 수시채용이나 경력채용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비정기적 채용으로서 수시채용은 거의 경력직에 국한됩니다. 더욱이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할 수 있지만 막연합니다. 경력 초반의 아쉬운 출발을 나중에 바로잡긴 더 어렵습니다. 지금 쉽게 입사하고 나중에 경력직 전환으로 경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입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첫째 1년 졸업 연기(또는 휴학) 후 취업스펙을 대폭 강화하는 것, 둘째 대학원진학입니다. 두 방안 모두 본인의 굳은 결심과 노력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졸업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세요. 그 1년 동안 어학, 자격증, 인턴경험, 공모전 경험 등 다양한 준비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1 년후 지원할 땐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벌이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계기업이 지방대학에 대한 차별이 비교적 적은 편이기도 하고, 어학연수 경험과 외국어실력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둘째, 대학원 진학은 전공과 상이한 경우라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할 수 있고, 2년간 스펙을 보완하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많은 노력을 해서 대학원은 상위권으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마시멜로 이야기 아시죠? 그것은 만족지연효과와 동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귀하가 절실히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면 가능합니다. 조금씩 미루기 시작하면 원하는 삶과 커리어가 되지 못하고 끌려가기 쉽습니다. 귀하의 삶을 주도하세요.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42호. 2008. 10. 27~ 11. 2)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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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관리일반(비서)
경      력 신입
질문제목 로펌비서로의 취업을 위해서 문의합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5의 학생입니다. 올해 편입을 해서 국문과 학생이 되었습니다. 이 전에는 전문학교 비서과를 나와서 10개월간 모 텔레콤 대리점에서 일했습니다. 근데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학교와 학과가 다르고 적성에도 안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영문과를 가려고 했거든요.

저는 졸업 후 로펌 비서로 취직 하길 희망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로펌비서가 되는데 있어서 특별히 선호하는 과가 있는지와 학교 레벨을 따지는가에 대한게 궁금합니다. 어느 분께서 좀 규모있는 로펌에선 학교도 본다고 얘길 하시는걸 들어서요.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니고 만약 나중에 취직하려고 할때 학교레벨이 영향을 미친다면 제가 더욱 불리한 조건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게 불안해서요. 참고로 저는 서울 4년제 중위권내지 중하위권 정도의 학교를 다닙니다. 솔직히 제가 학교 수준을 평가하긴 좀 어렵습니다만 보편적인 생각들이 그럴 것 같구요. 지금 다시 재편입을 할지 말지 무척 고민인데요. 그냥 지금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준비하면 로펌비서로 취업하는데 지장이 없을까요?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제목 로펌 비서로 취업하는데 있어서 학력 등의 문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모대학 국문과에 편입해서 재학중인데, 향후 취업은 로펌비서가 되는 것이군요.
로퍼의 비서를 채용할 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개채용보다는 인맥채용이 더 많아서 문제입니다. 물론 큰 로펌들은 출신학교, 외국어 구사능력, 용모를 모두 본다고 봐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전형기준을 공개하지 않지만 다수의 지원자가운데 소수를 선별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굳이 로펌비서가 되고 싶은 이유라고 있으신지요? 로펌도 크고 작은 회사들이 무척 많습니다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며 자기계발도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국문학과가 로펌에서 선호하는 학과는 아닐 것 같습니다. 법학과, 경영학과, 영문과 등을 선호하리라 생각됩니다.

참고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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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게임,엔터테인먼트
직      무 연구,개발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기술영업직 전직에 대한 상담 부탁드립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상담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게임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시스템관리자입니다. 현재 나이는 만 28세이며 경력은 약 4년정도 되었고, 학력은 전문대를 졸업후 및 사이버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여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영어회화는 중급정도 됩니다.

시스템 관리자란 직종에 투신을 하게 됐을 때부터 언젠간 영업직내지 기술영업쪽으로 진출을 해야겠다란 생각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특별한 계기로 인해 회사에 대한 애정도 식고 근무에 대한 열의가 생기지 않아 영업 또는 기술영업으로 전직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는습니다. 몇가지 궁금한 사항에 대한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장 궁금한것은 시스템관리자가 영업이나 기술영업으로 전직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일단 제가 전직을 생각하는 곳은 HP, SUN, IBM 등 외국계회사이며 제가 해왔던 일과 관련된 UNIX시스템 영업 혹은 기술영업입니다.

두번째로 전직이 가능하다면 경력을 인정받고 이직을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전직시 경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경력을 인정받고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세번째로 현재상황에서 전직이 불가능하다면 전직이 가능하도록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 외국계회사로 전직이 가능할까요? 영업직에 도움이 될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영학과 야간대학편입도 생각하고 있으며 토익점수를 800중반대로 끌어올리려 노력중입니다.

영업직에 대한 전직 생각은 충동적으로 생각한것은 아닙니다.
시스템관리자란 직업이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며 또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사업체 운영시 도움이 될거란 판단하에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론입니다.

아무쪼록 도움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시스템관리자의 기술영업 부문의로의 전직 가능성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만 28세, 경력 4년정도로서 게임회사의 시스템관리자로서 근무하고 계시네요. 현재 직장은 안정돼 보이지만 장래를 생각하여 기술영업부문으로 경력을 전환하기를 원하시는군요.

우선, 시스템관리자에서 영업이나 기술영업으로 전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유명 외국계 시스템 회사로의 입사는 경쟁이 심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언급하신 회사들이 대부분 구조조정도 했거나 하고 있는 과정이어서 해당 부분의 경력없이 입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능 불가능 여부 보다 더 중요한 점이 경쟁력임을 감안한다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직장경력-넓은 의미의 IT업종경력-은 있을 지언정 시스템영업, 기술영업, 솔루션영업 등의 경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경력을 인정해 줄지 여부는 일반적으로 채용회사의 기준에 따를 수 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공개채용회사에서는 영업경력 없는 사원을 경력으로 채용하는 경우는 거의 희박합니다. 귀하께서 비록 시스템 관리자 경력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영업부문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채용권자의 확신을 줄 수 있다면 가능한 일이겠으나 귀하와 인연이 있는 등 특별한 사정이 아니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게임회사의 시스템관리자에서 시스템 업체의 기술영업이나 시스템영업으로의 전환은 너무 간격이 있어 보입니다. 귀하의 향후 경력을 설계할 때 너무 목표의식만 앞세우지 말고, 본인의 적성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잘 고려하여 단계적이고 완충적인 목표를 새롭게 세우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비록 영업부문으로의 전직이 충동적인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해당경력 없이 전직하는 것의 어려움이나, 설령 전직 성공시 영업부문의 전방위적 경쟁환경을 잘 이해하고 각오하셨는 지도 재검검해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다행히 아직 경력 4년 정도이시니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현직장에 재직하시면서 완충단계를 거쳐 궁극적인 경력목표로 도전해 나가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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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금융,컨설팅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취업 조언 부탁합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미국 경영대학원 지원을 준비중인 35세 직장인 입니다.
저는 대학은 서울 상위권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러나 직장도 변변하지 않고 비전도 보이지 않고해서 상장기업 취업을 위해 올해 50권내의 미국경영대학원 진학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개인회사 회계업무를 했었기에 전공은 재무를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생각중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저에게 지금 시점에서 경영대학원 입학이 얼마나 졸업 후 취업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재무에 대한 경력이 없어도 재무 쪽으로 취업이 가능 한지요? 어렵다면 어떤 전공이 졸업 후 도움이 되겠습니까? 비용대비 효과면에서 경영대학원 진학이 상장기업 취업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지요?

제 나이에 상장기업 취업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만약 MBA가 아닌 미국 일반대학원에서 회계를 전공한다면. 어느쪽이 더 나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미국 경영대학원(MBA)준비의 실효성에 관하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경영학을 전공한 35세의 직장인으로서 현직장에서 비전이 없어 향후 계획을 세우건데, 50위권 이내의 미국 경영대학원에 진하하여 MBA를 마친후 재취업을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과거에도 몇 차례 답변드려 상담사례로 등록된 바도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취업.직업.경력전문가들이 MBA의 비효율성과 현실적 이익이 크지 않음에 대해 여러차례 지적하여 최근에는 좀 현실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즉, MBA는 경영대학원으로서 좀더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실제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지식과 간접경험을 쌓고 나아가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입니다. 그러나 MBA진학자, 외국어 능력 우수자들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에서 모든 MBA가 환영받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유명 외국계기업이나 중견 상장기업규모 이상에서는 글로벌 Top 10 MBA (발표기관마다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 출신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또한, MBA 취득시기와 업무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귀하는 상대적으로 MBA를 취득해도 효과를 보기 어려운 연령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MBA 입학허가를 빨리 받아도 내년 학기가 될 테고 마치면 38세 인데 그 연령에 대기업이나 상장기업에 취업하는 현실적으로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또한 취학기간 동안의 비용도 1~2억이 소요되는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기 거의 어렵다고 보시는게 타당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MBA 취득으로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0대 초반이전에 적어도 세계 20위권 내의 MBA를 취득한다면 가능성이 많지만 그 외에는 우연 혹은 기대치가 낮은게 현실입니다.

아쉽지만 솔직히 말씀드려 귀하의 연령에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상장기업에 경쟁력 있는 조건과 모집부문에 입사하시기 매우 어렵습니다. 설혹 입사하시더라도 장래가 보장되지 않는 점도 유념하셔야 합니다. 언론지상에서 사오정, 오륙도는 정말로 현실에 존재하는 현상들입니다. IMF이후 대기업에서도 구조조정은 연례행사화, 상시화 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많은 인사적체가 있는 실정인데 외부에서 경쟁력이 약한 신규 경력사원을 채용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 확실합니다.

제 소견으로는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안을 학업과 연결시키는 것은 귀하의 연령을 고려할 때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력 업그레이드를 통한 경력전환이 아닌, 귀하의 그동안의 경력과 특기, 적성을 살린 이직 및 전직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됩니다.

귀하께 긍정적으로 박수를 보내드리지 못해 고언을 드렸습니다만, MBA 진학해서 낭패당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에서 충언을 드렸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조언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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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소비재
직      무 마케팅,홍보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어문학과를 졸업해 무역회사 재직중인데, 마케팅 업무 해보고 싶습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의 직장여성입니다. 일문과를 졸업해 일본계 무역회사에서 영업관리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동경하는 외국계 회사라는 메리트 때문에 입사를 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일본계 회사에서의 영업 관리직은 오래 다녀도 승진이 없고, 연봉도 생각 보다 적더군요.

편하게 오래 다닐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데, 조금 오래 다니다보면 저보다 늦게 들어오는 남자 영업 사원이 대리가 되고, 과장이 되고 하면서 점점 불만이 쌓일 것 같아 다른, 보다 발전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생각 한 일이 마케팅 일인데(마케팅에 대해서는 대학교 시절부터 동경해왔었습니다.) 보통 마케팅 일은 대학에서 상경계열을 전공한 사람 위주로 뽑더군요.

그래서 일어를 전공한 제가 마케팅 일을 하려고 곰곰히 고민을 해봤는데 경영학과로 편입하거나, 경영 대학원을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케팅으로 유명한 소비재 회사들의 채용 정보를 보면 경영학 석사를 대상으로 많이 뽑는 것 같은데, 과연 대학에서의 전공이 경영학이 아니었어도 대학원 전공을 경영을 하면 그런 회사의 신입으로 채용되는데 유리할지, 아니면 대학원은 대학원일 뿐 별로 취직을 하는데 별 도움이 안되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현 시점에서는 대학교 경영학과로 편입을 하는 것 보다는 경영대학원을 들어가는게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지금부터 대학원을 준비해 27살쯤 들어간다고 해 29살에 졸업을 해 취직을 한다면 너무 나이가 차서 안 좋을까요? 아니면 경영전공없이 마케팅경험이 없어도 '회사 경험'이라는 경력으로 마케팅이나 따른 분야에 취직이 가능할지요?
회답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비경영학 전공자의 마케팅업무로의 이직에 관하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일문학과 졸업후 일본계 무역회사에서 영업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발전성이 부족하게 느껴져 더 발전적인 직장과 업무를 위해 이직을 검토하 계시네요. 평소 희망하던 마케팅 업무를 하기 위해 경영학과 편입학을 하거나 경영대학원에 진학할 생각도 하는데 과연 그것이 이직이나 신입취업에 도움이 될지 갈등하고 계시는군요.

우선 마케팅업무를 담당하고 싶다면 경력 초기인 지금 자신의 경력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편입학 및 경영대학원 진학은 시간이 필요하여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입학 보다는 대학원 진학이 좀더 유리하다고 사료됩니다. 원래 대학원은 학부에서 다른 전공을 하였더라도 얼마든지 수학이 가능한 분야이고, 좀더 깊은 공부를 위해 대학원진학이 유리합니다. 다만, 경영대학원 진학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현재상태에서도 얼마든지 담당할 수 있는 업무이기도 합니다. 마케팅은 모든 회사에서 부서가 따로 있든 없든 하게 되는데, 경험의 축적과 사내 훈련(시스템 혹은 선배사원)을 통해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경력이 연결되는 마케팅업무의 직장은 무역회사가 아닌 대일본 상품 혹은 서비스 제공회사에서 해외마케팅(일본)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경력전환의 연착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급격하지 않은 부드러운 변화 말입니다.

요약하면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주로 일본관련 회사) 해외 혹은 국내 마케팅 담당 포지션에 지원해 보시는 것과, 현직장에서 재직하면서 교육효과가 좋은 야간대학원 등에 진학하여 재직하면서 경영학(마케팅)을 전공하여 차후의 경력변화 또는 이직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현재 영업관리업무를 담당하면서 최대한 마케팅 관련업무를 담당하거나 익힐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드리는 거의 모든 답변에 공통되는 것입니다만, 현직장에서의 사직은 새로운 직장을 확정짓고서야 하시는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워낙 취업.이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력의 공백이 없도록 유념하셔서 부디 성공적인 희망업무를 담당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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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서비스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회계사 사무실에서 이직이 가능할까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이른바 중상위권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한 여자입니다.
회계사 사무실에서 일을 열심히 배우고 한 3년 뒤에 일반기업체 회계 파트로 이직이 가능할까요?
취직하는 것도 힘들지만 일반사무는 안정성이 없는거 같아서 전문적인 일을 배우고 싶습니다.

당장 급여가 작을지라도 결혼 후에도 제가 필요한 곳이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회계사 사무실 근무후 일반회사의 회계부문으로 이직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회계사 사무실에 재직할 경우에 회계사무실의 규모와 구체적으로 하는 업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회계 업무라면 일반기업체로의 이직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회계사 사무실의 회계업무는 대체로 중견기업이하 규모업체의 기장대행 등을 주업무로 하여서 기업의 회계업무에 최적의 경력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면 취업하시는 편이 더 좋을 것입니다.

전문적인 일을 배우고자 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일반사무와 회계 두 분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학과 출신들은 관리(회계, 재무, 인사, 기획 등), 마케팅.홍보,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고 발휘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이상의 기업은 결혼후에도 근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분야에서 확실한 전문적 역량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정하지 못하고 회계업무만 할 줄 아는 경우에 결혼이나 출산.육아 후 재취업이 곤란하여 저임금의 회계사무소에 입사하여 기장대행 업무만 하는 경우라 많은데 그 분들이 대체로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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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무역,물류
직      무 해외영업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대학원 진학문의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현재 대기업 해외무역업 종사중이며, 경력은 현재 2년차입니다.

현재 저는 모 대학원 경영학과에 동시입학한 상태입니다.

1. 장단점
이직 혹은 대학원(마케팅) 진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점 : 현직장의 경우, 업계 1위(세계1위), 많은연봉(동종업계 비교)
- 단점 : 업무량 과다(오전8시~오후10시), 자기개발 시간 전무

2. 대학원 및 이직사유
① 유연하고 창의적인 집단에서 일하고싶은 욕심
연봉의 문제를 떠나 현직장은
- 40대 이상은 직장에서 퇴출(상무급 이상을 제외)
- 동종업계에서 가장 업무강도가 셈(군대같은 조직)
- 자기계발 기회가 전무함

② 같은회사 선배들의 사례
대기업 경력이 큰 잇점이 될수 있을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선배들의 경우, 개인차는 있으나 큰 이득을 보지 못하는듯 보임

③ 마케팅 공부에 대한 미련
대학원 준비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취직을 한 바,(동시합격)
마케팅 공부에 대한 미련이 있음.
(현재 해외영업의 Career 로는 업종변경이 어려움)

3. 질문사항
① 나이제한에 대하여
현재 29세임. (만으로 28세, 병장제대)
대학원을 내년초 입학한다고 했을때 후년 졸업시 31세(만으로30세)
=> 대학원 경력 2년을 인정한다고 했을때, 신입으로 입학한다면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을지 여부

② 직장경력 3년차 vs 직장경력2년 + 대학원2년
1년을 더하면 직장3년이 될수있으며
반면에 내년이 대학원을 갈수있는 마지막기회임
=> 두개의 선택안을 가지고 어떻게 경력관리를 하는것이 유리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재직중 대학원 진학에 관하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대학졸업후 대학원과 회사에 동시합격하여 그 당시에는 직장을 선택하였고, 다른 회사 한 곳을 경유하여 현재 직장에 재직중이며 다시 이직과 대학원진학을 앞두고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귀하께서 질문해 주신 점과 제 소견을 종합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나이제한 문제는 대학원진학 후 신입으로 입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경력을 속일 수도 없고 공백으로 남겨둘 수도 없어서 단순 신입으로 입사는 어렵습니다. 또한 나이제한에 실제로 걸리는 회사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둘째, 직장경력에 더하여 대학원 진학이 경력에 업그레이드 효과가 있는지 여부 ; 귀하가 선택하여 진학을 고민하는 마케팅 분야는 일반적으로 대학원 수학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분야는 아니어서 직장 현장에서 큰 merit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귀하의 경우에는 학부, 대학원 모두가 이른바 일류대학이어서 실제적으로 약간 선호받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재직하다가 대학원 졸업후 재취업을 하려할 경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대우나 경력인정에서는 오히려 계속 재직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직장들이 어느 분야의 전문적 경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에 비추어 본다면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사족을 덧붙인다면, 귀하가 재직중인 회사는 당분간 계속 각광받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업체인 만큼 재직하시면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트렌드를 익히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장시간 근무 등 이른바 타이트한 업무환경이 향후 이직할 때 회원님의 강점으로 되는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어서라기 보다는 그만큼 체계적이고 강하게 트레이닝된 인재라는 믿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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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금융,컨설팅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재취업에 대해서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답답한 마음에 상담좀 신청합니다..
아직 이력서 등록은 안했거든요. 그래서 간단히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서울의 유명대학 경영학과를 96년에 입학했고, 2***년에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해서 그해에 유명 회계법인에 입사했습니다..
3년 후 5월에 퇴사했구요 지금은 호주 시드니 대학원에서 공부중입니다.
내년 2월에 졸업하는데요. 한국가면 어떤 회사를 들어가야 할지 막막해서요

전문직도 좋지만 외국계 회사에서 자금이나 회계쪽 하는것도 괜찮을거 같거든요 그리고 제가 전 직장에서 4천조금 넘게 받았거든요.
더 높은 연봉으로 옮길수 있을까요?
호주에서 공부하니까 영어듣기나 작문, 리딩은 잘 하거든요.
회화는 잘 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없지만 노력중입니다.

회계사 일이 너무 지긋지긋해서 그만두기는 헸는데 막상 지금와서 직장을 구할려고 하니까 막막하네요.

결혼은 안했구요 지금 28입니다. 내년에는 29이죠.
여자라서 재 취업하기가 힘든가요?

좋은하루 보내시구요.
답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답변제목 유학후 공인회계사의 재취업 문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께서는 경영학과를 졸업하신 후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후 회계사로서 3년여 동안 근무하시다, 현재 유학중인 상태입니다.
회계사 업무에 다소 실증을 느끼셔서 일반회사의 자금이나 회계파트에서 근무하시길 희망하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현재 직업적 현실과 귀하의 희망사항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귀하께서 외국계회사의 자금이나 회계 분야에 입사하시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으나 회사쪽에서 귀하의 커리어(회계사 자격 및 경력)를 부담스러워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즉, 연봉에 대한 부담이겠지요. 일반 자금이나 회계 분야업무는 굳이 회계사 자격증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고 따라서 연봉도 그에 부합하는 연봉만큼 많이 부담하는 것을 꺼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귀하께서 공인회계사 이면서도 회계사 업무를 원치 않으시지만 어렵게 취득한 자격을 사장시키는 것도 아까우므로 회계사 자격을 살리면서도 장래 유망한 분야로 노크해 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귀하께서 그 분야에 관심과 애정이 있느냐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유학하시면서 어떤 분야로 심화된 공부를 하시는지 알수 없어 판단하기 곤란합니다만, 현재 이후 앞으로 유망한 분야는 금융회사의 투자공학, 금융공학 분야, 자산관리 분야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쪽 분야의 업무도 만만치 않게 업무하중이 있지만 상당한 실력을 요하며 그만큼 유망한 분야로 각광 받고 있으며 앞으로 더 각광받을 것입니다. 요건이 되신다면 그 분야로의 재취업을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금융회사(증권회사, 자산운용회사 등)에서 국내 KAIST 대학원의 금융공학 전공자를 매우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그만 조언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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