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먼저 제 상황부터 설명드리면,

서울에 있는 OO대 수학전공 01학번 82년생 남자고요. 학점이 4.3에 2.38이고 4학년 1학기 재학중입니다. 행시를 3년간 준비하느라 학점 그밖의 취직준비를 전혀 못했습니다.

질문드릴것이,
1. 수학전공만으로는 약간 취직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해서요.(채용기준을 눈여겨 보기라도 했었는데 의외(?)로 전공기준에서 어려움이 있을거 같아서요) (이경우 09년 상 하반기 졸업 모두 가능)

2. 해서 전공이 문제가 되면 경제학을 한학기 더다녀서라도 (이 경우 2010년 가을 졸업이 됩니다 과목이수 문제로) 복수전공을 하는게 어떨까 싶은데 문제가 졸업이 너무 늦어지는건 아닌지, 학점 관리가 가능할지 (행시에 경제학이 있어서 미거시를 어느정도 압니다) 걱정입니다.

복수전공 졸업시기 취업 준비기간필요성 등이 얽혀 있네요.
구체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학내일 446


A.

복수전공과 취업의 시기


행정고시를 준비하느라 학점과 취업준비를 제대로 못하셨군요.
수학전공인데 복수전공을 해서라도 취업스펙을 어느 정도 맞추는 것을 고려하고 계시네요. 한편 복수전공할 경우 졸업시기가 늦어져 연령에 관한 문제 또한 얽혀있는 경우입니다.

복수전공과 학점에 관한 문제

우선, 복수전공에 대한 인정 문제는 해당기업의 내부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채용공고를 할 때 전공사항을 살펴보면, 수학과 같이 순수학문 전공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전공무관일 경우가 아니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복수전공을 하더라도 기업에서 전공으로 인정해 줄 것인지 여부는 정해진 바는 없고, 기업내부의 기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형식적으로는 서류전형 대상은 되어도 상대적 경쟁력은 약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학점도 요즘 취업세대로선 드물게 낮은 점수입니다. 취업하는데 있어 전공과 학점 관련한 어려움은 여기서 발생하는 것이죠. 기업내부 사정기준이 5년 전 모 대기업의 경우 출신학교(35%), 학부성적(30%), 어학성적(30%), 연령점수(5%), 기타 고려사항(5%) 등이었습니다. 그 기준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긴 하지만, 학교평점이 좋은 편이어도 전공과 학점이 불리하면 취업경쟁력은 매우 약해집니다.
 

졸업시기와 지원기업 다각화 전략

복수전공이 기업에서 확실히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은 조건에서, 복수전공을 하느라 졸업시기를 늦추는 것은 불리합니다. 연령문제 또한 약점이 될 수 있어 더욱 어려워 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공과 학점이 불리한 여건에서 연령이 더 많기 전에 빨리 취업하기 위해서 필요한 취업전략을 모색해 보아야 합니다.

우선, 취업재수를 피하기 위해 졸업을 한 학기 정도 연장할 수는 있습니다. 준비하는 기간에는 다른 요소 즉, 외국어점수와 실력을 비상하게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지원 대상 기업을 다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기업만 지원하는 방향에서 공기업, 중견 및 중소기업, 외국계기업으로 다각화하는 것입니다. 전공을 비교적 묻지 않는 외국계기업과 일부 공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을 보는 공기업의 경우 행시를 공부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적극 고려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46호. 2008. 11. 24~ 11. 30)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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