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취업관련 커리어코칭[각주:1]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친구나 동료, 선배들이 제가 취업 상담 받으러 간다면, 틀림없이 많이 혼나고 올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왜 선생님은 저를 혼내지 않으세요?" 라고.

하하하, 웃지 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아무리 경쟁력 있는 대학 출신이어도 취업이 쉽지 않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드물게 자신의 취업전망을 낙관하거나 자신에 찬 모습이 있지만, 대개는 걱정스러운 표정이나 마음을 읽게 됩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의 준비상태와 시장의 어려움을 직감하고 오는 것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의 시각은 어떠한지 들여다봅니다. 이른바 취업전문가들은 취업시장의 어려움, 국내외 경제의 긴박함 등을 거론하며 내담자(피코치[각주:2])를 한층 긴장시킵니다. 그렇게 하면 상담자나 코치[각주:3]는 일단 이 내담자를 자신의 전문가적 틀로 손쉽게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그 사람의 이른바 스펙이나 취업 준비상태를 검토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가 많을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충분한 상태라면 상담이나 코치 받으러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담자나 코치는 좋게 보면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미리 준비하지 못한 학생을 야단치거나 핀잔을 주는가 봅니다.


이런 모습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흔치 않게 보이는 취업컨설팅 현장의 모습으로 짐작됩니다. 앞에서 잠깐 말했듯이 선의의 눈으로 볼 때, 부모의 안타까운 심정에서 '야단'을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꼬집는다면 전문가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문가와 내담자 사이의 격차를 크게 보이게 하고자 하는 안 보이는 의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거의 전문가의 방어적 태도인 셈입니다. 전문가(상담자 또는 코치)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능력과 아량이 부족한 아마추어의 모습을 드러내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유사한 모습을 인터넷 여기저기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강의에서도, 상담과 코칭에서도 말입니다.


나는 취업 도움의 현장에서 이런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담자를 꾸짖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좋은 모습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떤 이론적, 실천적 근거도 없는 얼치기 상담과 코칭입니다. 이런 상황을 알고도 찾아오는 취업준비생들이 온다는 것은 얼마나 절박한 요구 때문이지 짐작이 갑니다. 야단맞을 줄 알면서도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에 일단 우리는 동정을 갖게 됩니다.

내담자들은 어떤 방향에서건 도움이 필요해서 온 사람입니다. 아무리 준비상태가 안 되어 있어도 일단 심리적으로 지지를 받아야지 전문가에게 평가받고, 야단쳐서는 안 됩니다. 또한, 상담이나 코칭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전문가는 일단 내담자와 같은 입장임을 공통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전문가와 내담자가 같은 위치에 서 있다는 튼튼한 연대감이야말로 라포[각주:4]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라포형성을 통해 신뢰와 친밀감이 형성되어야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취업세계의 현실과 이야기가 따뜻한 생명력을 지닙니다. 이른바 스펙[각주:5]과 일자리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무적으로도 준비가 부족한 취업준비생을 야단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에 ~했더라면'식은 도움을 주는 전문가답지 못합니다. 취업준비생을 돕고 싶으면 일단 경청하고, 현재의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지지해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 아무리 어려운 조건이고, 준비 안 된 조건이라도 방안이 없진 않습니다. 넉넉한 선택은 아니어도 반드시 길은 있습니다. 그 길이 좁고 위험한 길이어도 길이 없는 것보다는 나으므로 전문가는 그 길이라도 안내해야 합니다. 어쩌면 그 좁고 위험한 길이 내담자가 앞으로 나아갈 동기를 자극해서 더 좋은 길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역사상 어떤 그럴듯한 혁신과 변화도 안전했던 길이 없습니다. 이 절박하고 위험한 순간이 어쩌면 그 내담자가 자신의 커리어[각주:6]에서 운명의 주인이 되는 순간일지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 전문가들은 끝까지 내담자를 지지해야 하지 않을까요?

취업준비생과 전문가는 한 배를 탄 운명입니다.


(2014년 1월 21일)



  1. career coaching [본문으로]
  2. coachee [본문으로]
  3. coach [본문으로]
  4. rapport [본문으로]
  5. spec: 취업의 자격조건 등을 일컬음. [본문으로]
  6. career [본문으로]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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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링 '하고 싶은 게 많아 뭘 할지 모르겠어요'

카운슬러 서형준 커리어 연구소 대표/코치

김OO 한양대 문화콘텐츠학 08

서형준(이하 서): 반갑습니다. 어떻게 방문하셨나요?
김OO(이하 김) : 현재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 중입니다. 곧 군대를 가는데,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해 막막합니다.

서 : 그럴 때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죠. 학생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김 : 기획자가 되고 싶어서 문화콘텐츠학과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기획이란 것이 범위가 넓다보니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가요. 일단 지금까지는 대학생활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서 :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김 : 학교에서 공연하면 주인공도 하고 연출도 하고 뭐든 닥치는 대로 했어요. 중국으로 어학연수도 갔다 왔고요. 공모전에도 참여했고, 장사도 해봤어요. 휴학하고는 여행갈 돈을 벌고 경험도 쌓기 위해서 콘텐츠 업계에서 7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서 : 다양한 경험 쌓은 것이 아주 좋아 보여요. 별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더 구체적으로 진로를 정해야겠다고 하니 이야기를 해보죠. 일단은 문화콘텐츠 범위가 워낙 방대하니 관심 있는 하나를 찾아서 그것 중심으로 시작을 해야겠네요. 학생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요?
김 : 테마파크, 방송업계, 애니메이션 세 개를 생각하는데 결정을 못하겠어요.

서 : 일단 테마파크는 영역이 너무 좁아요. 한국의 경우 에버랜드 같은 곳이 그런 일을 하다보니 대기업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되는데다, 그걸 기획하는 사람이 많이 필요한 것이 아니니 기회 자체가 적죠. 방송과 애니메이션은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테마파크는 필요한 능력과 일의 방향 면에서 질적으로 매우 다릅니다. 건축, 설계를 전공한 사람이 많은 만큼 다른 경력도 많이 필요하고요. 두 방향 둘 중에서는 하나를 택하셔야겠네요. 일단 하나 더 묻지요. 직업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죠?
김 : 제가 잘하는 일이면서 재밌는 겁니다.

서 : '잘할 수 있는 것' 그걸 분명히 해야 해요. 잘 할 수 있는 거예요? 하고 싶은 거예요? 그게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김 : 저는 제가 잘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에요. 제가 생각하고 아이디어 낸 것을 기획하는 것이 제 적성에도 맞고 좋아요. 제가 재미없어하는 일을 못하기 때문에, 그나마 좋아하는 일을 제일 잘 하는 것 같아요.

서 : 그것도 방법이죠. 자신이 못하는 것, 싫어하는 걸 지워나가는 것도 진로를 구체화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테마파크의 경우 영역이 많아요. 꼭 테마파크를 하고 싶다면 대기업만 생각하지 말고 눈꽃축제나 나비축제처럼 지역에 테마가 있는 행사가 많이 있으니 그런 식의 기획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일단 지금 당장은 콘텐츠 업계에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인 글쓰기와 사진, 영상 기술 이 세 가지를 익혀두세요. 특히 글과 사진 능력은 단기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니까 꾸준히 익혀 두시는 게 좋아요.

김 : 실은 아직 토익점수를 만들어 놓지 않아 걱정입니다. 그런데 문화업계는 스펙이 없어도 능력만 인정받으면 취업이 되는 경우를 봤습니다. 미래를 위해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할까요?
서 : 정해져 있는 건 없지만 블로그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당장 시작하세요. 요즘엔 트위터, 블로그 통해 취업을 하는 사람이 많아요. 파워블로거가 돼서 많은 사람이 그 사람의 글을 읽는다면 그 자체로 막강한 힘을 가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그 사람을 데려오는 것이 이익이니까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은 기본기를 키울 때라는 겁니다. 인문학을 공부하시는 것이 큰 나중에 도움이 될 거예요. 전문가가 되려면 40대 이후가 돼야 하는데 그 때는 인문학 깊이로 판가름이 날 겁니다. 기술은 조금만 배워도 전문가에 준하는 실력이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사람의 마음과 지식을 통해 나오는 내공은 인문학과 경험에서밖에 나올 수가 없어요. 토익은 필요하면 그 때 잠깐 하면 돼요.

김 : 터키로 여행가고 싶어서 터키어를 공부했는데 그런 것은 정작 취직할 때 도움 안 되겠지요?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 : 될 수도 있어요. 터키로 갔다는 단순한 사실은 도움이 안 되겠지만 학생이 그 과정에서 날카로운 생각을 한 것이 있으면 도움이 되죠. 자소서에 그런 내용을 녹여내면 됩니다. 제가 인문학을 공부하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그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단 말이 있는데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사람은 어떤 사회현상을 보든 해석하는 것이 다르거든요.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겁니다.

김 : 오기 전까진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빨리 진로를 결정해서 남들 하는 것 다 하고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요. 그런데 제가 해온 것이 쓸모없는 일이 아니라고 하시니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학내일 제503호. 2010. 2. 22 - 2.28)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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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대학내일 잡큐엔에이를 통해 커리어상담을 해온 시간을 회고하면서 연말에 대학내일의 김상훈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서형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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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동안 대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해결해 온 잡 큐엔에이 코너가 막을 내렸다. 그동안 대학생들의 취업 고민에 열심히 답을 해준 남지현 한솔제지 채용파트장과 서형준 서형준 커리어연구소 소장을 만나 코너를 마무리하는 소회와 취업 전문가로서 대학생들에 전하는 당부의 말을 들어봤다.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

서형준 커리어코치
서형준커리어연구소
(주)OK커리어대표 ‘면접의 정석’ 저자


Q  1년 반 동안 코너를 진행해온 소감은?    

시원섭섭하다. 많은 상담 문의가 있었는데 접할 때마다 요즘 취업하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앞으로 다른 기회가 있다면 구직자들을 돕기 위해 힘을 쓰겠다.

Q  취업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고 계신데, 일반적으로 구직자들에게 어떤 점을 가장 많이 조언해주나?    

요즘 많이들 이른바 ‘스펙’에 전념하는데, 그것은 인격이 배재된 극히 대상화된 말이다. 아무리 시장경제라고 하지만 자기 자신을 상품화하는 것보다는 근원적으로 자기 자신을 찾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는 의지가 더 필요하다.

 Q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이 우선이란 얘긴가?    

그렇다. 그것은 이미 이론적으로 판명된 일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나 사회적으로 유명한 분야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게 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학과보다는 학교를 먼저 택하는 우를 범한 경우가 많은데, 회사에 들어갈 때는 회사의 지명도 보다 직무를 우선시해야 한다. 

Q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나?    

심리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지만 너무 객관화돼 있어 크게 도움은 안 된다. 직접적으로 본질적인 질문을 혼자 해 보고 답해보는 것이 좋다. 종이를 펴 놓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등에 대해 시간을 갖고 오랫동안 답을 해 보는 것이다. 보통 전문가를 많이 찾아가지만,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멘토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은 자기 자신이 찾아야 한다. 또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 아무리 경험이 적고 어린 사람도 자기 속에는 위대한 자기, 훌륭한 자기가 있기 때문이다. 

Q  자기 분석 결과 현재의 전공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다를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인턴, 아르바이트 등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최대한 일치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과나 복수전공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수능을 다시 봐 학교를 다시 들어가는 것은 시간이 너무 지연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반대다. 사회 진출은 빨리 하는 것이 좋다. 

Q  나이 말씀 하셨는데, 여자 나이는 스물다섯이 한계라는 말도 있다. 사실인가?  

틀리다 맞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그렇게 보는 회사도 있다. 특히 능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는 한 대기업은 더욱 어려운 부분이 있다. 즉 취업 재수생 등 ‘묵은 취업자’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따라서 취직은 가급적 빠른 나이에 하는 것이 좋다. 이미 나이가 많은 분들은 상대적으로 나이를 덜 보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외국계 기업을 노려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Q  중소기업을 굉장히 좋게 보시는 듯하다. 실제로 비전이 있나?   

대기업에 들어가더라도 40대 초중반이면 퇴사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하면 직장을 바꿔가며 상대적으로 더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 제 자신도 대기업에 갈 수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 부속품화 되는 게 싫어서 중소 중견기업만 다녔는데, 추호도 후회되는 것이 없다. 대기업에 있었으면 이렇게 일을 배우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의 위치에 오지 못했을 거다. 상담을 하다 보면 구직자가 대기업에서 선호하는 학교 레벨이 아닌데도 계속 도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지를 살려 중소기업에 들어가 열정을 갖고 전문분야를 개척하면 성공할 수 있는데 너무 대기업만 고집해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Q  그 외에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외국어나 자격증보다는 인문학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날 40대 초반 50대 초반 세대가 인문학에 많이 노출됐던 이들이다. 이들은 사회를 살아가는 내공을 갖춰 어려운 문제와 부닥쳐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요즘엔 너무 기술에 가까운 외국어, 겉으로 드러나는 자격증만 강조하는데, 그렇게 되면 사람 자체가 커지지 않는다. 특히 저학년이라면 철학 역사학 경제학 등 기본을 탄탄히 하는 인문학 공부를 해놓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이공계열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더욱 중요할지도 모른다. 그런 기본 바탕을 갖추고 3,4 학년에 올라가면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어학이나 자격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일의 영역이 넓어지고 다양화되는 추세 속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면 미래에 더욱 많은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Q  그 밖에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취업이 많이 어렵다보니 위축되는 사람이 많은데, 젊다는 것 자체가 가능성이다. 세상이 정하는 잣대에 주눅 들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정작 기업이나 세상은 이런 사람을 찾는 경향이 있다. 무작정 순종적인 사람보다는 하고 싶은 일에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이 21세기가 원하는 인재다.  (대학내일 497호. 2009. 12. 21~ 201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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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ustith.tistory.com BlogIcon 맨큐 2010.01.17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 다닐 때 대학내일 자주 봤었는데..
    특히 표지 모델 때문에...^^;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계시는군요. ^^

Q.
마지막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취업준비에 매진해 여러 군데에 지원했지만, 번번히 면접에서 낙방하네요. 솔직히 취업관련 스터디 경험도 많고 같이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면접대비 공부도 하고 있는데, 평가가 나쁘게 나오지는 않거든요. 평소 성격도 밝고, 유머가 많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면접장에만 들어가면 머릿속이 새카맣게 변해버리네요. 너무 긴장을 많이 한 탓일까요? 질문에 대답을 하긴 하지만, 너무 긴장한 표정이나 행동이 다 드러나서 어설프게 면접이 끝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긴장감을 풀고 면접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A.
면접에서 긴장감을 극복하는 방법

면접에서 몇 차례 불합격하셨다니 마음이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일단 스스로 판단하시기에 면접장에만 가면 긴장감이 심해서 좋은 결과를 못보신 것 같네요. 외향적인 성격이어도 면접장에만 가면 초긴장 상태가 되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두

대학내일 450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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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양상인데요. 긴장감을 떨치지 못해서 면접질문에 대한 효과적인 답변과 목소리, 표정, 태도, 몸짓 등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긴장감의 원인

면접장에서 왜 긴장감이 극도로 심하게 나타나는 것일까요? 원인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하나는, 면접이 ‘시험’이라는 관점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과 비관입니다. 면접이 자신을 포함해 응시자들을 평가하고 시험한다는 점에서 응시자들은 긴장하게 됩니다. 마치 도마 위의 생선처럼 해부당할 자신의 모습을 미리 상상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면접에서 긴장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고 회의하는 것 때문입니다.
누구나 면접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마음가짐과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면접에 성공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세우기 위한 방법을 알아봅니다.

긴장감을 이기는 방법

(1)자기분석과 성찰을 통해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면접은 자기 자신과 회사가 서로 마주 보고 맞추보는 과정입니다. 그 일방인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는 것은 면접준비의 첫 과정인 셈이지요. ‘나는 무엇을 해 왔는가?’, ‘나의 강점과 특기는 무엇인가?’, ‘나의 약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내가 이룩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내가 경험한 가장 큰 실패는 무엇인가?’ 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 수 십 가지씩 답을 해 보세요. 이 과정은 자신에 대한 분석과 성찰의 과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면접질문의 60~70%를 차지하는 ‘자기소개와 지원동기’에 관한 질문들에 자연스런 답변의 컨텐츠를 마련해 줍니다. 이 과정은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임과 동시에 돌봄으로 됩니다.

(2)면접에 대한 관점을 180도 전환해야 합니다.
면접은 틀림없이 시험과정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면접을 다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면접은 서류전형이나 필기시험 등 전 단계 전형을 통과하여 어느 정도 입사자격이 되는 분들에 해당하는 절차입니다. 우리는 ‘그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얼마나 면접 순간을 기다려왔습니까? 만일 면접이 없었다면 긴장을 안 해도 되겠지만, 면접이 없다면 입사의 기쁨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면접에 참석하라는 통보는 ‘이제야말로 나를 회사에 보이고 마케팅할 절호의 기회다!’라고 외치면서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면접절차가 응시자를 괴롭히고 떨어뜨리는 절차가 아니라, 나를 PR할 좋은 기회이고 입사로 가는 당연한 단계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면접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관점이며, 합격자들이 갖는 공통된 마음의 상태입니다.

(3)연습 또 연습!
긴장감을 극복하고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는 과정은 바로 연습입니다. 연습은 실전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날카로운 질문들에 대해 실전처럼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연습할 때 답변내용을 외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길을 연습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내용을 자신의 언어와, 목소리, 표정, 태도, 몸짓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달변가를 연상하지 말고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결론적으로, 자신을 끝까지 믿고 면접에 대한 긍정적 관점으로 연습을 통해 익숙해진다면 반드시 다음 면접에서 합격할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끝) (대학내일 450호. 2008. 12. 22~ 2009. 1. 4)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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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대 예비 졸업생입니다. 한창 입사원서를 쓸 때인데요, 과의 특성상 입사 후 팀 활동을 한다든지, 여럿이 모여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지원한 곳에 전부 합격을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서류 합격 상태인 두 곳을 두고 고민 중인데요. 한 곳은 개인적인 업무가 주인 연구팀이고, 또 한 곳은 일반 영업직입니다. 연구팀보다 영업직의 회사 평판, 복지, 사내교육, 연봉 등이 좋은 편입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연구팀에 합격한 회사보다 좋아요. 그런데 제가 워낙 단체생활에 적응을 못 하는 성격입니다. 입사 후에도 이 부분이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둘 중 어느 곳에 가야할 지 고민됩니다.

A.

대학내일 444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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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vs 회사의 조건, 그 선택의 갈림길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두 회사나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걸 축하합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경우에도 고민은 있을 수 있죠? 바로 선택의 문제입니다.
한 회사의 업무는 연구팀이고, 다른 회사의 업무는 영업직인 경우입니다. 요약하면 자신의 적성에는 연구팀에서 근무할 회사가 맞고, 회사의 평판, 복리후생, 연봉, 사내교육 등은 영업직에서 근무할 회사가 좋은 경우입니다. 

직업과 회사선택의 원칙과 순서 

우선, 직업이나 회사를 선택할 경우의 일반적인 원칙을 알아보겠습니다. 

① 자기분석과 성찰

자신의 의지와 적성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가장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적성이 단순한 성격적 특성이 아닌 의지가 담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또한, 미래에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과정들이 자기분석과 성찰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② 업무의 선택

첫 번 째 과정인 자기분석과 성찰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견되는 것이 자기가 하고 싶은 업무분야입니다. 연구분야, 영업분야, 마케팅.홍보분야, 인사분야, 회계분야 등과 같이 주요한 업무의 성격에 따른 자신의 선호도를 말합니다. 

③ 산업분야의 선택

자신이 일하고 싶은 산업이나 업종분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물론 산업분야는 순수한 적성과 관련되는 것보다 미래 유망한 산업, 유력한 업종 등과 긴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④ 회사의 선택

산업 또는 업종을 선택한 기초 위에서 자신이 지원할 만한 회사 가운데 한 개 혹은 그 이상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평판, 근무조건, 복리후생, 자기계발 지원 등에 기초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입사지원자들이 실제로 지원할 회사와 직무분야를 선택해서 지원할 때 이러한 절차를 모두 거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선택의 순서와 방향은 위의 방향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사안의 경우 공대생으로서 연구부문과 영업부문의 적성의 차이는 상당히 큰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이 순서를 차분히 밟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의 회사일지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면 선택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열정을 찾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44호. 2008. 11. 10~ 11. 16)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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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의 지방대 여자 공학도입니다.
저에 대해서 잠깐 말하자면 3학년2학기때 어학연수을 1년가까이갔다가 왔습니다. 하지만 휴학이 아닌 교양학점 인정으로 현재 4학년 2학기인 졸업반이 되었구요. 뒤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다른 동기들과는 다르게 아직 토익점수도 높지않고 기사자격증도 없으며 졸업학점을 채워 졸업하기도 빠듯한 우울한 사정에 놓여있습니다. 더 저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뒤늦게 제가 정말 하고싶은 일이 제 전공과는 어쩌면 무관할지도 모른다는 건데요ㅡ

이제와서 경영학과로 전과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늦었지만 차근차근 스팩을 키워서 수시채용을 노리든지 대기업이아닌 작은회사에 취직해서 실업무 경험을 쌓은뒤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에 취직을 할 생각인데요ㅡ 

경력직이나 수시채용 지원시 좋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환경공학전공이지만 FC에서 최종적으로 관리자가 되는게 꿈입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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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스펙)준비 부족과 취업전략

4학년 졸업반 학생으로서 취업준비가 부족함을 토로하셨습니다. 지방대, 낮은 토익점수, 기사자격증 없음, 낮은 학점 등 이른바 취업스펙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기업에서는 아직 서류전형시 내부 사정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2003년 모 대기업의 경우 출신학교(35%), 학부성적(30%), 어학성적(30%), 연령점수(5%), 기타 고려사항(5%)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출신학교에 관해서도 서열을 명확히 하여 입사 지원시부터 큰 점수 차를 벌려 놓았습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귀하는 대기업에는 서류전형 통과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절망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와 같은 취업스펙의 상황을 우울한 사정으로 보고 있는 자신에 대한 나약함은 지적하고 싶습니다. 스펙은 객관적 데이터일 뿐 역동적 인재로서의 귀하 자신이 아닙니다. 자신이 더 좋은 직장에서 건강한 커리어를 절실히 원한다면 귀하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성찰입니다. 이 성찰은 과거에 대한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진로와 경력방향에 대한 열망을 찾는 일입니다. 또한, 그 열망을 기록해서 목표로 삼고, 실행계획을 세우고, 매일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주 단순명쾌한 성공의 법칙입니다. 

궁금해 하신 수시채용이나 경력채용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비정기적 채용으로서 수시채용은 거의 경력직에 국한됩니다. 더욱이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할 수 있지만 막연합니다. 경력 초반의 아쉬운 출발을 나중에 바로잡긴 더 어렵습니다. 지금 쉽게 입사하고 나중에 경력직 전환으로 경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입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첫째 1년 졸업 연기(또는 휴학) 후 취업스펙을 대폭 강화하는 것, 둘째 대학원진학입니다. 두 방안 모두 본인의 굳은 결심과 노력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졸업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세요. 그 1년 동안 어학, 자격증, 인턴경험, 공모전 경험 등 다양한 준비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1 년후 지원할 땐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벌이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계기업이 지방대학에 대한 차별이 비교적 적은 편이기도 하고, 어학연수 경험과 외국어실력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둘째, 대학원 진학은 전공과 상이한 경우라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할 수 있고, 2년간 스펙을 보완하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많은 노력을 해서 대학원은 상위권으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마시멜로 이야기 아시죠? 그것은 만족지연효과와 동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귀하가 절실히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면 가능합니다. 조금씩 미루기 시작하면 원하는 삶과 커리어가 되지 못하고 끌려가기 쉽습니다. 귀하의 삶을 주도하세요.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42호. 2008. 10. 27~ 11. 2)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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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제회의전문가가 꿈입니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고요, 경영이나 무역쪽 수업보다 국제학과에서 국제간분쟁, 국제회의 관련 수업을 들으니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요, 어학연수를 1년 동안 다녀오고 자격증취득에 매달려야 할지 인턴 등 경력에 더 치중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어학연수 경험으로는 어학실력을 키우는 게 부족해, 국제회의관련 인턴을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직업을 가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지 잘 모르겠어요. 자격증은 필수인 것 같은데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국제회의 관련 직종이 유망직종이 될 수 있을까요?  아직 프리랜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국제회의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지가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어떤 공부를 더 하면 좋을지,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며 현재 국제회의전문가의 활동영역 등이 궁금합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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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전문가의 전망과 현실

글로벌문화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인식이 확산되고, 각종 국제회의와 국제행사가 빈번해지면서 국제회의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실제로 90년대와 2천 년대에 들어서 이 직업으로 입문한 사람들이 꽤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학생의 경우, 실제로 국제회의전문가에 대한 목표가 정확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업에 대한 비전을 국제분쟁이나 국제회의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갖게 되었는데요, 일반적으로 국제회의전문가라는 직업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회의전문가라 하면 주로 회의기획자와 행사기획자를 일컫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행사기획자는 수년 전에 컨벤션기획사라는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국제회의 및 전시행사는 물론 국내행사기획과 전시도 함께 담당하는 업무입니다. 일반적으로 컨벤션기획사나 홍보대행사 등에 취업해서 근무하기도 하고, 비정규계약직으로 일하기도 합니다. 이 직업은 명칭과 이미지와는 달리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와 높은 작업강도를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조사와 이해를 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국제회의’의 내용적 접근은 거의 할 수 없고, 행사 자체의 유치, 기획, 준비, 진행, 운영 등의 실무적으로 현장에서 뛰어다니며 하는 일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는 영어실력에 대한 기준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학력도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이면 충분합니다. 또한, 작업량과 근무강도에 비해 연봉이 낮아서 이 직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 없이는 힘든 직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회의기획자는 국제회의나 컨벤션의 모든 상세한 사항을 기획, 조정하는 일을 합니다. 회의기획자는 협회, 비영리기관, 호텔, 사업체, 정부기관 등에서 일합니다. 일부 기관은 국제회의기획자를 고용하고, 일부는 행사를 기획할 컨벤션기획회사를 고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회의기획자는 홍보대행사나 마케팅전문회사에 채용되어 일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일반 행사기획자(컨벤션기획사)와는 업무의 성격과 연봉 등에 있어 상당히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국제회의기획자 가운데 고급전문가는 일반적으로 고학력, 높은 영어실력, 발달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국제회의 관련 직업이 유망직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유망직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은 확실하지만, 국제회의전문가 내부에서 등급별 격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느 직업이나 같은 원리입니다만, 일자리를 얻기 쉬운 직업은 그만큼 경제적 가치와 대가 또한 높지 않다는 점 인식하셔야 합니다.

학생의 경우, 인턴경험을 해보는 것은 그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장기적인 직업선택 여부를 판단할 좋은 기회이므로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40호. 2008. 10. 13~ 10. 19)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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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연구,개발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그냥 막막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 (만 28)세의 남자입니다. 현제 프로그램 개발쪽 경력2년 경력입니다. 전문대학 전산전공(3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를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야간수업을 들으며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군대 제대 후 IT관련 교육원 3군데(약 2년)를 수료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배우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걱정은 교육과 학교와 경력이 뒤죽박죽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내년에 졸업하면 31살입니다. 대기업 혹은 그에 준하는 큰 기업에 취직해서 경제적으로는 안정되고, 업무적으로는 일 다운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느 정도 규모있는 기업을 가려면 어떠한 방법이 있을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목표도 없이 뛰는 것은 눈 감고 뛰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현재 저에게 딱 맞는 말인듯, 그냥 막막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나이, 경력, 학력 등 같은 나이의 사람들에 비해 걸리는게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평범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이 후회됩니다. 이런 것들을 타개하기 위해 제게 남은 1년간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제가 처한 상황에서 어떠한 방법들이 있는 지에 대해 저의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제목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시는군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일반적인 학교 졸업-취업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IT관련 교육원-직장-야간대학을 재직하며 다니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학교와 경력이 뒤죽박죽 되었다고 하셨는데 너무 그렇게 생각할 필요없습니다. 귀하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테고, 나름대로 잘 해 오신 겁니다. 좀더 자신감을 가지세요.

대기업 또는 준하는 기업에 취업하여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시는군요. 그런데 한가지 경제적인 안정과 지속적인 경력 발전이 목표이면 모르지만 반드시 대기업이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귀하가 정한 목표가 대기업 취업이라면 어려움에 봉착할 염려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귀하의 학력과 경력이 대기업이 원하는 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귀하는 갑자기 바꾸기 힘든 과거를 바꾸어서 대기업의 채용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력의 성취와 경제적 안정은 반드시 대기업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 점으로부터 귀하가 먼저 해방되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사실 오늘날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직장인들도 내일의 미래를 예견하기 어려워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래의 도전, 그것은 대기업 직장인이든 중소기업 직장인이든 공통적으로 직면한 도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현실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달성하고, 다시 목표를 한 단계 높은 것으로 갱신하고 또 달성하고 연속해 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의 보검은 없을 것입니다. 오직 귀하의 뚜렷한 목표 의식과 자신의 노력과 지혜와 힘을 믿는 자신감만이 그것을 갈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에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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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서비스
직      무 마케팅,홍보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CRM 직무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백화점 마케팅(CRM) 부서에서 새로운 경력을 쌓게 되는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기존 전공이나 일한 경력이 이 쪽과는 무관한 분야여서 완전히 새로운 경력을 쌓는 마음으로 상담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조금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마케팅 소속이지만 CRM이라는 구체적인 업무를 하게 될 거 같은데, 너무나 직무가 제한적이거나 좁혀지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입니다.
(물론 어떤 분은 비록 CRM업무를 배정받았지만 한국 기업에서 어떤 한 분야만 하게는 내버려두지 않는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하시더군요) 앞으로 업무가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는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향후 완전히 이 분야를 제 전문 분야로 삼고 경력을 쌓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CRM 직무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CRM 업무를 얼마나 전문화 시킬 수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유통업계에서 다른 인더스트리로 이직이 가능한지 또는 어떻게 경력을 쌓아가야 할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아직 제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외국계 소비재(패션 등)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이나 브랜드 혹은 마케팅 매니저 쪽에 관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CRM업무 보다는 일반적인 마케팅 업무가 더 유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 곳에서 경력을 쌓고 난 뒤(CRM업무) 위에서 말한 쪽으로 전직이 가능할까요?
또 한 가지 백화점 현장관리 근무 경험이 이러한 목표에 도움이 될 까요?
마찬가지로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 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것 저것 참 많이도 물어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서 불안하고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고 따뜻한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CRM도 마케팅의 중요한 분야이므로 폭넓은 이해와 경력 형성이 필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의 말씀대로 이 작은 공간에서 한 분의 경력자의 중요한 인생의 결정점에 관한 문제에 상담과 코칭을 드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어서 한계를 절감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적극 임해보겠습니다.
귀하는 백화점의 마케팅(특히, CRM)업무를 담당하게 되셨는데, 향후 진로 및 경력 개발과 연관지어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먼저, CRM업무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구체적 업무이긴 하되 상당히 포괄적인 성격을 동시에 지니는 것이어서 다른 분야로 확장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귀하가 세운 목표 즉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외국계 회사의 브랜드 마케팅이나 마케팅 매니저에 관해서는 충분한 요건을 갖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해당 인더스트리나 취급 경험 상품에 따라서 엄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매니저의 경우 해당 인더스트리, 취급 상품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귀하께서 담당하는 업무의 상품 영역과 잘 연결해 근무하신다면 가능성이 조금 넓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CRM업무 자체는 상당히 그 확장 영역이 넓어질 수 있는 것이므로 지나친 우려는 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근무하시면서 점차 목표를 뚜렷이 하고 그 목표에 근접한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백화점의 현장 관리업무는 넓게 본다는 브랜드 매니징과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귀하에 대한 제한적 정보로 인해 귀하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 과거의 경력, 전공 등 다양한 귀하의 자산을 종합 고려하여 판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귀하 스스로 판단하시되 CRM도 마케팅의 중요한 분야이므로 좀더 폭넓은 이해와 경력 형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언되셨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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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국내영업
경      력 7년이상~10년미만
질문제목 회사 생활 하면서 국내 MBA를 해 보려고 합니다.
질문내용 현재 37세이며 이전에 대기업에서 외자구매 2년 그리고 현재 외국인회사에서 국내영업을 6년간 해 왔습니다. 영어는 상당히 열심히 해서몇 년 전에TOEIC 890 점을 받았고 특히 회화에 자신이 있으며 기계공학과 대학원을 마쳤습니다.

최근에 기회가 생겨서 기술 쪽으로 보직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술 쪽에서도 영업 때처럼 국내 및 국외 출장은 가지만 상대적으로 횟수는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예전부터 오랜동안 생각만 해왔던 경영과 관련한 공부, 특히 MBA를 이번 기회에 시작해 보고 싶어서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물론 기술쪽 일을 따라 잡으려면 올해에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힘들고 내년 정도에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애들도 있고 직장도 있어서 국내에서 야간 MBA를 하려고 하는데 과연 일반 대학 등에 설치된 과정을 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요즘 많이 생기고 있는 유명 외국대학의 Internet 과정을 수료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 중 입니다.

MBA를 하려는 목적은 첫번째는 현재의 영업, 기술 및 영어라는 장점 위에 MBA를 추가하여 저만의 강점을 만들어 보고자 함이고, 두번째는 이러한 공부를 통해서 추후 Manager 등이 되었을 때 필요한 자질을 쌓고자 해서 입니다.

외국인회사가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현 회사는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원이 다 젊고 상대적으로 수가 적어서 체계적으로 경영 혹은 Managing 관련한 자질을 쌓아가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또한 회사가 지방인 관계로 괜찮은 학교에 다니려면 시간 등에 제약이 많을 것 같고, Internet 과정은 시간은 아끼겠지만 경력면에서는 좀 부족할 것 같네요.
현재 거주하는 지역이 충북인 점을 고려해 볼때 어떤 과정을 택하는 것이 나을지 혹은 학교나 유용한 Site 등 제가 꿈꿔오던 MBA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알려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MBA의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과정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현재 외국계회사에서 국내영업을 담당하고 계시는군요.
경력상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재직중에 평소에 바라던 MBA과정을 밟기를 희망하십니다. 여기서 선택문제로 국내 야간 MBA를 하는 것과 외국대학의 인터넷 코스를 수료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하고 계십니다.

일단 기준은 MBA과정을 밟는 것은 내용상의 보강과 대외적인 학력인정 두 가지 요소가 두루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 또한 절대적인 기준이나 평가가 집계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것이 좋다고 인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본래의 귀하의 목적에 충실하자면 내용상 충실한 교과와 명목이 아닌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과정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유명 외국대학의 인터넷과정 MBA가 있습니다만 대기업 등이 일부 대학과 연계하여 만들어진 코스라면 그 기업내부에서 인정은 됩니다만, 아직 대외적으로도 형식적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인정되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영역이라고 사료됩니다.

워낙 MBA에 대한 정보가 다양하게 산재해 있어서 귀하의 선택기준에 따라 하나를 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정보검색을 잘 하시면 귀하가 목표로 하는 국내 대학 MBA와 외국대학 MBA 인터넷 코스를 직접 경험하신 분들의 체험담이나 사례를 찾아보실 수 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조하십시오.

고맙습니다.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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