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은 출판사 면접을 보러 가는데, '자유 복장'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럼 정말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혹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가도 되는 건가요? 기왕 면접 보는 거 좋은 점수를 따고 싶습니다. 회사가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튀게'입으면 개성 있다고 가산점을 받을 것 같기도 해서 고민됩니다. 자유복장은 옷을 어떻게 입으라는 건가요? 복장은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 다는 건가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출판사 면접이 예정되어 있으시군요. 자유 복장이라는 공고 내용에 따라 면접복장을 고민하고 계시네요. 그럼, 면접 시 자유복장의 의미와 어떻게 하면 자유 복장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복장에서 좋은 인상과 평가를 받을 수 있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면접 시 ‘자유 복장’의 의미는?
지원회사의 면접 안내에서 ‘자유 복장’이라고 명시된 때에는 일반적으로 아무런 명시가 없는
때와 달리 그야말로 ‘자유 복장’을 의미합니다. 즉, 지원자의 복장에 대한 감각과 개성을 보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근무 시 복장이 자유로워서 웬만하면 신경 쓰지 않겠다는 취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귀하의 말씀대로 이왕이면 복장에서조차 좋은 인상과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오히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런 명시가 없을 때 일반적으로 ‘자유 복장’의 의미는 완전한 ‘자유’라기 보다는 응시자의 개성과 감각을 살린 복장을 연출하시면 좋습니다.
업종에 맞는 자유 복장
자유 복장이라고 하더라도 업종 및 직종에 어느 정도 어울리는 복장을 하는 것이 자유 복장의 실질적 의미일 것입니다. 자유 복장이라고 해서 톡톡 튀는 개성을 요구하는 패션업종을 제외한 보통의 업종에서는 상식적인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면접 복장은 회사와 첫 공식적인 대면이므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는 보통 자유 복장이 많습니다. 그래서 복장에 큰 제한이 없겠으나 첫 공식 대면임을 고려하면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 등 완전 자유 복장은 조심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유 복장일 때 무난한 복장은 비즈니스캐쥬얼 복장입니다. 정장과 넥타이, 정장 구두를 입지 않고, 편한 바지와 색을 달리하는 셔츠와 재킷이면 비즈니스 캐쥬얼로서 무난한 연출입니다.
출판사이더라도 영업, 마케팅 분야라면 정장을
출판사의 근무환경이 보통 자유 복장으로 일하더라도 영업, 마케팅 분야라면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출판사마다 다르지만, 영업·마케팅팀의 직원들은 외부 고객을 자주 접하기 때문에 정장을 입고 일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따라서, 영업. 마케팅직일 경우 정장을 착용하는 것이 오히려 센스있는 면접 자유 복장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끝) (대학내일 486호. 2009. 10. 5 ~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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