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VIP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 두바이 특급호텔 수석주방장 권영민


▶ 방송일시 : 2006년 12월 7일 (목) 밤 11시 40분, KBS 1TV
▶ CP : 김영묵
▶ PD : 이상운
▶ 작가 : 허수빈

◎ 기획의도

세계적인 관광·비즈니스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두바이에 들어선 260여개에 달하는 호텔 가운데 ‘페어몬트 호텔’은
세계 VIP들이 찾는 초특급 호화 호텔로 꼽힌다.
세계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페어몬트 호텔’ 수석 주방장은,
바로 서른여섯의 한국인 권영민씨.
2003년 미국 조리사 협회가 주관한 “젊은 조리사 TOP10” 선정,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조리차장,
2005년 중국 톈진 쉐라톤 그랜드 호텔 총주방장
등을 거쳐,
8개월 전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 수석 주방장으로 스카웃된
권영민이 이끄는 조리사들은 모두 191명.
세계 각국에서 모인 조리사들을 호령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쉐프 권영민의 성공기와
그가 쓰는 요리의 천일야화가 펼쳐진다.

▶ 미국 “젊은 조리사 TOP10" 선정

쉐프 ‘에드워드 권’이라 불리는 권영민씨의 고교시설 꿈은 가톨릭 신부였다.
집안의 반대로 신부의 꿈을 접고 조리사의 길로 들어선 것은 바로 재수시절. 국내 대학의
조리학과를 거쳐 특급호텔에 취업했던 그가 서양요리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것은 2000년 봄이었다. 언어장벽과 인종차별, 그리고 국내와는 다른 생소한 식재료와
낯선 주방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길 3년만에 2003년 <미국 조리사 협회>가
주관한 “젊은 조리사 TOP 10”에 선정된 쉐프 권영민. 1년에 6차례, 손님으로
위장한 미식가 평가단이 비밀리에 요리의 맛과 질을 평가,
1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최고의 젊은 요리사 TOP 10에 꼽힌 권영민은 타이거 우즈, 토니 블레어, 샤라포바 등
유명인사들 뿐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들로부터 요리에 대한 극찬을 받기도 했다.

▶ 모자를 벗다 - 편안하고, 친숙한 수석 주방장, 권영민

권영민씨는 조리사의 상징이자 높은 직위를 말해주는 ‘하얀 모자‘를 미련 없이
벗었다.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191명의 조리사들에게 언제나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11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조리사들과
매일같이 소통하며 남다른 애정으로 대하는 따뜻한 쉐프 권영민.
그런 그도 단
둘뿐인 한국인 후배 조리사들을 대할 때만큼은 유난히 엄격하다. 한국인이기에 더욱
따갑게 채찍질하지만 뒤에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고 어깨를 두들겨 주는 속 깊은 쉐프가
바로 권영민이다. 동료, 후배 조리사들에게 뿐 아니라 호텔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높은
모자를 쓴 채 우쭐하기 보다 친숙함을 택한 당당한 그의 요리 철학은 무엇일까.

▶ 왕의 남자, 권영민 - 0.01%의 맛을 잡아라!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의 18개 주방을 오가며
조리사들을 호령하는 쉐프 권영민.
그러나 수석 주방장인 권영민씨가 직접 손을 거둬
붙이고 본격적인 요리를 하는 날은 극히 드물다.
식재료 선택부터 요리 완성까지 그가 나서서 하는 요리는 오직 아랍 에미리트 왕족의
식사 뿐.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방인이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 없는 맛의 차이 0.01%를
따라잡기 위해 직접 두바이 재래시장을 발로
뛰기도 하는 권영민은 결코 자신이 서있는
최고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 매일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고, 창조하는 데에 게을리 하지 않는 그의 손에서 오늘도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요리가 태어난다.

▶ 한국의 맛을 알려라!

세계 유수의 특급호텔 총주방장을 지낸 그에게도 아직은 남겨진 과제가 있다. 바로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최근 그는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 ‘델리 샵’
메뉴에 불고기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한 계획을 차분히
실현하고 있다.
“델리 샵‘에서 판매되는 불고기 샌드위치는 현지에서도 선풍적인 인기!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요리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한국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엿보인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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