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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9 이력서(경력소개서)는 개인의 역사기록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만성적인 실업이 증가하면서 취업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기업에선 정작 필요한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 인재난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여 인터넷상에서는 구인구직 사이트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 중요한 컨텐츠를 이루는 구성부분에는 이력서나 경력소개서에 대한 쓰기요령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이력서(경력소개서) 작성법을 가르쳐주는 글들에는 요령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이력서가 본질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잘 전달하지 못함으로써 이력서를 쓰는 이들로 하여금 요령만 잘 터득하면 좋은 이력서를 쓴다는 작은 '환상'을 심어줍니다. 이같은 작은 환상은 한편에서 이력서 잘 써봐야 소용없다는 체념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결국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 여기서는 조금 새롭게 접근하여 이력서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세움으로써 어떤 상황과 여건에서도 자신있는 이력서 쓰기를 익혀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장경험을 가졌거나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에게 있어서 이력서는 그 개인의 직업에 관한 역사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어느 저명한 역사학자가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했는데 그 말은 한 개인의 이력서에도 유사하게 적용되는 말입니다.

"이력서는 한 개인의 역사입니다."

개인이 태어나서 학교 교육과정을 거쳐, 어떤 직장에 취업하여 어떤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표시합니다. 사람에 따라 외국어능력과 병역사항을 기록해야 할 것이며, 가족사항을 기재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력서의 한 항목, 한 줄의 문구들은 그 개인의 땀과 노력이 뚜렷이 베인 역사기록임이 분명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력서의 기본사항, 학력사항, 경력사항, 자기소개 등은 역사의 한대목을 장식하는 주요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력서의 주요항목과 그 개별내용을 기재하는 것은 사관이 한 나라의 역사를 정직하고 고증을 거쳐 기록하듯이 섬세하고 정확하게 기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역사를 대충 형식에만 맞추어 어설프게 작성하거나 장식한다는 핑계로 정직하지 못하게 작성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이력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치열하게 생활하고, 열심히 배우고 익히며, 직장생활을 통해 업무경험을 쌓고 성과를 올려온 과정은 분명 지난한 노력과 결실의 아름다운 과정이며, 때로 험난한 과정을 극복해 온 긍지높은 과정인 것입니다.

자 지금까지 여러분이 써온 이력서를 다시 한번 검토해 보시고, 과연 여러분의 인생의 전과정을 정성스럽게 기록해 온 역사서로서 이력서,경력소개서를 작성하셨는지 돌아보십시오. 이력서가 여러분의 열심히 살아온 역사를 잘 기록하고 있나요? (2004-02-24 01:49:26)

(c)서형준 커리어코치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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