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닻'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1.20 경력관리시 유의할 점(경력관리의 맥 2)
  2. 2007.01.20 경력관리의 맥
경력닻을 판정하고, 커리어 키를 마련해 가는 와중에도 숱한 파도와 바람이 앞을 막아나선다. 경력관리는 매우 역동적인 것이어서 능동적이 탄력적이지 않으면 어려우며, 획일적인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

1.뇌와 심장의 조화
직업을 선택할 때 자신에 맞는 직업을 이성적으로 고려하는 것 즉, 이상과 적성에 맞느냐 하는 것과 더불어 그 일이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인지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유망한 직업, 직장만을 찾는 경우가 많으나 경력이 자신의 인생이 살아숨쉬는 긴 여정인 까닭에 자신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일을 택할 줄 알아야 한다. 더불어 유의할 점은 능력(뇌)과 흥미(심장)는 시간과 단계에 따라 유동적인 것이므로 중요한 단계마다 재검토와 수정이 필요하다.

2.직장과 가정의 조화
“일은 직장에서 휴식은 가정에서”. 이 말은 지극히 당연한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오늘날 이 말은 현실적인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결혼을 하면 그저 편한 휴식공간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가족에 대한 부양과 출산, 육아에 대한 배우자와의 공동책임이 생기게 된다. 그 비중이 크든 작든 직장생활을 한다고 하여 가정사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육아와 가사분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유쾌한 직장생활도 기대할 수 없다.
경력관리의 매 단계마다 혹은 이직의 계기마다 직장과 가정의 조화에 관해 특별히 중요해지는 시기일수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이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3.안정과 성장의 택일
경력단계의 고비마다 직면하는 문제의 하나는 순탄한 안정을 택할 것이냐 성장을 위해 어려운 길을 택할 것이냐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다는 점이다. 안정을 택하면 안정감을 누릴 수 있지만 기업조직의 생리는 한 곳에 안주하게 되어 있지 않다. 위로 올라가야 할 때 올라가지 못하면 나가야 하는 것이 조직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결국 두가지 모두 위험은 있게 마련이므로 경력닻과 커리어 키를 고려하여 자신이 선택할 문제이다.

4.경력관리와 유혹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직장인들은 흔히 많은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지나치게 빠른 승진, 부도덕한 청탁과 돈의 유혹, 도를 넘어서 과찬에 의한 스카우트제의 등 수없이 많다. 이러한 유혹을 과감히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경력으로 승부하는 시대의 직장인은 달라져야 한다. 달콤한 유혹에 빠지는 순간 헤어나오기 힘든 경력함정(career trap)에 걸려드는 것이다. 한번 경력함정의 덫에 걸려들면 경력상의 성공을 거두기는 무척 힘들다. 유혹 앞에 당당한 자기관리가 은근히 중요하다.

5.이직은 신중하되 과감하게
이직사유에 관한 각종 조사에서 설문항목 설정의 잘못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유는 부정적인 것이었다. 자신에 대한 낮은 평가, 더 이상 경력을 쌓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 연봉협상 불만, 상사와의 불화 등이 주를 이룬다. 물론 불투명한 회사비전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조사도 있긴 하다.
이직의 사유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부정적인 사유(negative factor)이고, 다른 하나는 긍정적인 사유(positive factor)이다.
부정적인 사유는 현직장이나 직업 혹은 상사에 대한 실망을 하고 사직하는 경우로 모아진다. 부정적인 사유에 의한 이직의 경우 즉흥적이거 성급하게 우선 사직하는 경우가 많다. 매우 위험한 일이다. 구직활동 후 한 두달이 지나면 상대적으로 급하게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밖에 없으므로 좋은 직장을 구하기 어렵고, 구하더라도 얼마 못가서 비슷한 사태가 새직장에서 벌어져서 계속 직장을 옮기는 악순환을 겪게 될 가능성이 많다.

한편, 긍정적인 사유에 의한 이직은 자신의 경력상 더 좋은 기회가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여 전략적으로 이직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의 직장인들은 대개 목표가 뚜럿하고 머물러야 할 때와 움직여야 할 때를 신중하게 판단한다. 물론 이런 경우라고 해서 모두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성공적인 경력관리가 가능해지고 여유있는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경력계획상 꼭 필요한 분야 또는 회사의 출현, 경력 쌓기 원하는 업종.직종으로의 이직 기회가 왔을 때, 지금보다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의 이직제의가 왔을 때, 믿을만한 사람의 이직 조언 등이 있을 때이다.

부정적인 사유이든 긍정적인 사유이든 신중한 판단위에 이직해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전략적으로 준비하여 과감하게 이직을 감행해야 한다.
새로운 직장 탐색, 지원과 전형절차, 최종결정 후 사직하고 이직을 실현하는 것이 간략한 순서이다. 특히 유의할 점은 이직할 직장을 미리 정한 후 사직하는 것이다. 그래야 직장 탐색과 연봉협상 등을 여유있게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직장에서도 단순 구직자보다는 재직자를 훨씬 선호하기 때문이다.

6.이력서와 경력소개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라
경력은 개인의 일에 관한 역사이다. 그런만큼 개인사에 관한 사관(史官)의 자세로 신중하고 정직하고 정확하게 써나가야 한다. 이력서와 경력소개서는 이직을 바로 앞두고 최종정비를 해야겠지만 평소에 조금씩 수정과 보완, 업데이트를 해나가야 한다. 현직장에서 수행한 중요한 프로젝트와 성과를 수시로 기록해야 한다. 자신에 관한 유리한 기록을 조금이라도 빠드리지 말고 기재해야 한다. 실제로 수시로 이력서류를 업데이트 하는 것은 부수적으로 현 직장생활을 유능하고 의미있게 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한 줄 한 줄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열성을 다해 일하게 되는 것이다.

7.역량업그이드와 약점 보완
기업이 개인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이다. 가치, 능력 그리고 관계이다. 가치는 기업의 핵심가치와 비전에 일치한 공감을 이루는가이다. 능력은 업무와 관련하여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소양을 가지고 있으며 수행한 업무에 대한 성과의 달성 및 미래의 구체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평가이다. 관계는 조직내의 상하관계, 수평관계를 망라하여 조직내에서 분위기를 살리고 생명력있고 성과적인 조직으로 가는데 기여하는 정도이다. 또한 개인에게 있어서는 인맥의 형성과 지속적인 관리의 관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세 가지 기준에 관하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해당 업무 및 새롭게 참여하고 싶은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외국어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과 동기부여역량 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특히 개인마다 자신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력관리란 세계최고의 인재가 되는 것보다 동급최강 혹은 동급평균 이상을 향한 지혜와 노력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은 강점을 확대발전시키는 것보다 선행되어 실천해야 할 업그레이드 항목이다.

8.커리어코칭 받기와 멘토구하기
실제로 경력관리를 해 나가는 것은 명백히 자기 자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이 없는 경력관리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경력관리를 잘 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지혜의 하나가 코칭받기와 멘토로부터 도움받기이다. 코치는 직장내에서 구할 수도 있고 외부에서 구할 수도 있다. 반드시 선임자이거나 선배일 필요도 없고 해당산업의 전문가이면 더 좋겠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커리어코치는 외부의 전문 커리어코치여도 상관이없다. 커리어를 코칭해 주는 사람은 자신이 안고 있는 과제나 문제에 대해 잘 경청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법등으로 해결책을 스스로 찾도록 도와준다. 물론 전문 커리어코치는 질문 외에도 경우에 따라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함께 풀어가는 경우도 있다. 멘토는 대개 자신보다 선배 또는 선임자로서 모든 면에 있어서 자신보다 우월하거나 품이 넓은 사람이 많다. 멘토 또한 반드시 직장내에 있을 필요는 없지만 가급적 직장내 상사를 멘토로 삼을 수 있으면 좋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도 명심할 점은, 코치이든 멘토이든 당신에게 질문이나 조언을 통해 스스로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지 대신 경력관리를 해주는 것은 아니다. 경력관리의 핵은 자신이 늘 깨어있는 자세로 자신의 경력을 사랑하고 돌보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커리어매거진, 2005년 7월호에 기고한 글)
Posted by 서형준
,
지금은 커리어시대
세계화, 정보화의 물결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산업환경과 노동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에겐 지난 1997년 IMF 금융위기 시절 겪은 대량해고와 구조조정이라는 인력시장의 지각변동을 경험하였다. 바야흐로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평생직업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세계이다. 그야말로 아무도 안심할 수 없는 격변의 시대에 직장인들은 살고 있다. 우리 직장인들에게 험한 파도와 맞서 싸울 불패의 무기는 무엇일까? 나 자신의 커리어, 경력이다.

경력(커리어; Career, not 캐리어), 경력관리?
경력(커리어, career)이란 단순히 직장생활의 이동경로가 아니다. 한 사람이 평생동안 직업생활을 영위하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변화 즉, 개인의 일에 관한 역사이다. 경력이자 인생이라고 할 수도 있다. 경력은 멀리 떠나는 뱃길과도 같이 파도와 암초를 헤치고 넘어 목적지에 이르는 여정이다.
그럼 어떻게 경력관리를 해야 할까?

경력관리란 생애에 걸친 직업생활을 현명하게 계획. 조정. 운영해 나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경력을 계획하고 개발하여 순조로운 항해를 하려는 노력이다. 그리하여 가장 적합한 경력경로를 선택하고 자신의 경력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경력관리의 주인은 나
기형적인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에서 자란 우리는 자립적인 인간형보다 늘 누구에 의해 이끌어지고 따라가는 것에 익숙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냉엄하게도 우리에게 자립적인 자질과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경력관리야말로 누구에게 맡길 수 없는 고유한 자신의 권한이자 책임이다. 인생과 경력의 주인이 ‘나’인 것처럼, 경력관리의 주인 즉 경력과 인생이라는 배의 선장 또한 ‘나’ 자신인 것이다.
각자의 인생과 경력이라는 배의 항로는 전적으로 선장인 ‘나’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경력상담, 커리어컨설팅, 커리어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이름의 직업과 인생에 관한 조언자들이 많다. 그러나 그 어떤 조언과 서비스의 내용이 훌륭하고 진지한 것이어도 결국 선장의 조언자이자 자문일 뿐, 선장을 대신할 수는 없다.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 경력관리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다.

경력닻(Career Anchor)를 찾아라
경력은 한 사람의 생애에 걸쳐 일을 따라 가는 여정이자 항로이다. 항해 중에 배가 풍랑에 흔들리지 않도록 배를 고정시키는 닻이 있듯이 직업을 통한 인생여정과 경력에 관련된 선택에서 포기하지 않는 무게중심을 가지는 개인의 특성을 경력닻(career anchor)이라고 한다(Schein, 1978, 1990). 경력닻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개인이 갖는 자아개념을 말한다. Schein에 의하면 경력닻은 (1)개인이 지닌 재능, 기술 또는 역량, (2)개인의 동기나 욕구 내지 삶의 목표, 그리고 (3)가치관을 포괄하는 자아개념이다. 경력닻은 회사의 직무와 개인이 맞는지를 판단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다만 경력닻의 유형과 분류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경향도 있다. 자신의 경력닻을 판단하고 몇 년 후 다시 판단해 보아야 한다.

<표> 8가지 경력닻 유형 (자료: Schein 1978, 1990)
경력닻 유형 특 성 일.직업의 유형 보상시스템
1.기술적.기능적역량 (technical/functional competence) -특정한 분야의 일에 재능과 흥미
-경영자나 일반관리자가 되려는 관심이 없음
-일의 내용에 대한 정체감
-일 자체의 내재적 내용
-도전적인 일
-엔지니어, 기능분야 부서장
-기술수준별 임금
-카페테리아식 복리후생
-전문직 경력경로 승진시스템
-동료로부터의 인정
2.일반관리자역량 (general managerial competence) -핵심가치: 조직의 상위계층으로 승진, 경영자가 되는 것
-분석적,관계적,정서적 역량이 요구됨
-리더십 발휘가 요구되는 업무
-도전적, 통합적 성격의 업무
-조직성공 가능성이 높은 일
-고위경영자, 공장장
-높은 보수와 퇴직금
-대내적 형평
-성과기준 승진시스템
-상사의 인정 및 고속승진
3.자율.독립 (autonomy/independence) -기본욕구: 일을 자기 독자적으로 하려 함
-독립적 경력추구
-명확한 경계, 시한이 있는 전문영역의 일
-컨설팅, 연구개발직, 교수
-많은 자유가 있는 직무
-성과급
-카페테리아식 복리후생
-과거업적 인정 승진
-상장, 메달 등을 통한 인정
4.안전.안정 (security/stability) -안정되고 예측가능한 경력추구
-정년보장제도 선호
-안정적, 예측가능한 일
-관공서, 시민 공공서비스 관계 직무
-연공급
-높은 퇴직금
-연공기준 승진시스템
-충성심과 지속적 성과에 기초한 인정
5.기업가적 창의성 (entrepreneurial creativity) -자신의 사업운영 욕구 강함
-새로운 조직, 제품, 서비스의 창출
-성공척도: 돈을 많이 버는 것
-새로운 창조에의 도전
-자기 사업체의 보유
-벤처기업가
-재산축적과 소유
-사업의 구축 및 신장
-개인의 과시와 공적 인정
6.서비스.봉사 (service/dedication to a cause)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강한 욕구
-기본가치: 인류에 대한 봉사, 조국에 대한 기여
-자신의 가치실현을 위해 조직 및 사회정책 입안에 관계된 직무
-노동문제전문가, 신약개발연구자, 간호사, 사회사업가, 교사, 의사, 성직자
-자신의 기여에 대한 적정보수
-영향력있는 지위로의 승진
-경영진과의 가치공유
-동료 및 상사의 인정과 지원
7.순수한 도전 (pure challenge) -사물, 사람에 대한 강한 정복욕구
-성공지표: 장애극복, 문제해결, 라이벌에 대한 승리
-강한 도전감과 승부욕구
-도전과 시험 기회가 많은 일
-조종사, 탐험가, 육상선수, 영업직종사자, 일부 경영자
-도전기회의 지속적 제공
8.라이프 스타일 (life style) -경력닻을 가지고 있지 않음
-전체 삶의 스타일과 걸맞는 경력추구
-맞벌이부부 증가추세와 관련
-출장, 근무지 이동, 업무시간, 연구휴가 등의 작업조건에 융통성이 있는 업무 -출산휴가, 탁아소 운영
-변동 근무시간제, 재택근무
-관리자의 이해가 중요
-종업원 중시적 조직문화

(2005-07-18 11:33:28 작성)

Posted by 서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