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업은 물론 공무원, 공사 등 공기업에서도 외국어 점수 비중을 낮추고 면접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가운데,
"직상상사가 부당한 일을 지시했을 때 어떻게 하겠느냐?" 는 질문이 있습니다. 역시 까다로운 질문의 한 종류입니다.

이 면접질문의 질문의도는 일반적으로, 도덕성과 조직적응력(동료.상사우애 등)이라는 두가지 가치가 상충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입니다.
그래서 도덕성과 조직적응력 외에도 문제해결능력을 보고자 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응시자로 하여금 상당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주어서 어떻게 해결하겠는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까다로움은 위의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하여도 회사측과 면접관의 개별적인 채점기준이 다소 다를 수도 있어서 어렵습니다. 원래 기준에는 도덕성을 가장 높은 기준으로 보아야 할 것이지만, 면접관은 상사의 위치를 중요하게 볼 수도 있어서 실제 채점에서는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문제의 가장 정도의 답변은 '도덕성'을 높이 내세우는 대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즉,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는 거절 또는 완곡한 불복한다는 대답에 가깝습니다. 거절 위주로 대답을 하면 평균이상의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득점을 하기 위한 최상의 답변은 도덕성을 위주로 하면서 조직성을 가미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와 같은 대답일 것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것은 여러분의 지혜를 짜야 합니다. 제가 예를 들어서라도 답을 해드린다면 그 답이 여기 저기 퍼져서 정답처럼 되어버려 오히려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유사한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대답이라도 여러 명의 응시자가 암기해서 답한다면 이미 지혜로운 대답이 아닌 것으로 됩니다. 면접관들도 다 눈치채는 것이죠.)

감점될 만한 대답은 '무조건 따른다'는 식의 도덕성은 누르고, 조직융화력만 강조하는 대답입니다. 일반 사기업의 경우 워낙 기업문화와 체질이 다르므로 조직융화력을 높이 평가할 줄 지레 짐작하고 도덕성을 우선하는 대답은 뒤로 하고 조직적응력을 강조한 면접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주의하실 사항입니다. 요즘 기업들은 치명적인 부도덕함으로 기업의 운명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주목 할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위와 같은 설문에 남자의 경우 65%가 그냥 따른다고 답하였다고 합니다. 이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요즘에는 도덕성을 잘 지키는 대답이 오히려 정당하면서도 소수의 답이 되므로 좋은 점수를 가깝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너무 평이한 질문이라서 역으로 생각하다가 괜히 손해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참고하세요.

(c)서형준코치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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