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교육계 비리인사 퇴출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비리에 연루된 서울지역 현직 교장, 교감과 서울시교육청 간부 등 모두 26명이 교단과 교육계에서 퇴출된다. 서울시 교육청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공정택 전 교육감 시절 금품을 바치면서 인사평가를 조작하는 등 연루된 사람들에게 엄벌에 처한 것이다. 공정택 교육감은 교육자로서는 차마 하지 못할 매관매직이나 다름없는 파렴치한 짓을 구조적으로 자행한 모양이다. 마치 보이지 않는 영업망이 가동된 것처럼 이렇게 많은 교육계 상층인사들이 부정과 비리를 일삼는지 모를 일이다. 교육계 비리 연루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규정에 따라 엄벌에 처함은 물론, 형사상 책임도 강하게 물어야 한다. 그래야 이런 비리가 다시는 교육계에 싹을 틔우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대구에선 일선 학교장 등 일부 교육 관계자들이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에게 당선 축하 명목으로 돈 봉투 등을 전달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다른 상황을 연출한다. 확실히 금품을 전달하여 이득을 보려는 사람들은 그 대상을 보고 판단하나보다. 대구시 새 교육감이 교육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정성있는 정책을 펴려면 이들에 대해서도 규정에 따라 징계해야 할 것이다.
다시, 서울시교육청에서 비리 연루자들에 대해 파면, 해임 등 중징계한 것은 참 시원한 소식이다.

(관련 뉴스)
▲  인사비리 교장ㆍ교육공무원 26명 퇴출(종합) (연합뉴스)
<새 교육감에 금품공세..대구교육계 파장>(종합) (연합뉴스)


2. 학생 미혼모에게도 학습권을

학생 미혼모의 대다수가 학업을 포기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다행스럽게 학생 미혼모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에서 여러 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서울과 인천에서 학생 미혼모를 위한 '대안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게 됐다. 참 다행스런 소식이다. 우리나라도 미혼모 복지에서 앞선 나라들처럼 국가적 지원과 보장이 더욱 확대되어야겠다.

(관련 뉴스)
▲ 공부도 하고 아기도 보고…첫 미혼모 대안학교 (SBS)
"아기 있으면 안돼"…학교에서 쫓겨나는 10대 (SBS)
‘학생 미혼모’ 시설에 머물러도 재학기간 인정 (문화일보)


3. 암투병 아버지께 간 기증한 두 사람의 효심

간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내어놓은 두 아들이 있다. 한 아버지의 두 아들이 아니고 각각 아버지의 아들이다. 요즘 세태가 부모를 공경하거나 목숨처럼 봉양하는 일이 극히 드문 것은 산업화의 후과인지 모른다. 아버지를 위해 간을 내어 놓은 소방관과 교환이식을 한 다른 환자의 아들 모두 효심이 지극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서로 다른 두 아들의 장한 효심이 교환이식을 통해 발휘되었음에도 119구조대원인 아들에게만 언론이 관심을 갖는 건 왜일까? 아마도 소방서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해서일 것이다. 그 취지를 잘 살린다면 공무원으로서 다른 일반인과 함께 효행을 알렸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우리는 119 구조대원과 그 간을 교환이식한 환자의 아들 모두의 효심과 인간애에 박수를 보낸다.

(관련 뉴스)
암투병 부친 위해 간 기증한 119구조대원 (연합뉴스)
▲ 나의 간은 그대 아버지께… 그대 간은 나의 아버지께 (조선일보)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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