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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28 금융권의 경력개발과 이직에 관한 문제
업      종 금융,컨설팅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이른바 4년제 중위권대학 영문과를 입학해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대학에선 회계쪽에 관심이 많았고 그 수업에서 항상 A를 받았습니다.
회계사 준비는 경제사정으로 접었고, 은행쪽 취업을 알아보던 중 취업이 어려워, OOOO라는 곳을 알게되었고 잠깐 다닐 생각으로 일하였는데, 어느덧 4년차 29살 女입니다.

연봉은 3천 6백정도이며(보험을 잘해서 40%가 보험수당입니다), 회사에서 대우도 좋아 1년만에 대리 승진을 했으며, 주변 은행보다 자산이며 이익도 크고(자산450억) 계속 발전하고 있고,
여자라도 상무,전무까 올라가는 사람이 태반이라 매력적이지만,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도 상사도 정말 본받을 점이 없고,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기도 시간상 힘든 여건이며, 회사내 분위기도 야간 대학원을 다니거나 자기계발을 하는 것에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어 숨기며 다니기도 너무 힘든 분위기이며 또 직장상사나 임원들이 주먹구구로 회사일을 처리하는 점이 많아 시간이 갈수록 회의가 들고 있습니다.

한때 은행으로 이직을 할 생각도 했지만 직장 경력을 인정해 줄지가 의문이고 대학졸업후 영어에 신경을 쓰지않아 어학성적도 낮아서요. 요즘같이 경기불황에 이직도 어려울 것 같아서 정말 고민입니다.

작년 초에 모교 교육대학원과, 경영대학원을 지원하여 둘다 합격을 했지만, 갑작스럽게 집안이 어려워 모은 돈을 거의 집에 도와서 마지못해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여자로서 대학원을 나온다해도 교직만한 직업이 없는 것 같고, 교육대학원을 가더라도 또다시 임용고시를 준비해야한다는데요.
다시 수능을 봐서 교대로 입학하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내년부터는 교과도 개편이 되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데 정말 이것이 맞는 길일까요?

집에선 이 회사에서 상무까지 올라가서 경제적으로 안정되길 바라지만, 제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머리로는 정말 수능을 다시보고 싶은데 선뜻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또다시 5~6년간의 긴 여정이니 말입니다. 그냥 집에서 바라는대로 돈버는 기계로 살면서 취미활동하면서 사는 게 좋을지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 게 나을 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호강시켜드리고 싶은데 제 자신을 생각하면 모험을 하고 싶고 정말 현재상황에서 수능을 다시보는 것이 옳은 건지,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나은 길이 있는건지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금융권의 경력개발과 이직에 관한 문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영문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OOOO에 입사하여 4년차를 맞는 경력사원이십니다.

연봉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직장내의 승진 등 전망도 좋지만, 자기계발에 투자할 시간상의 여건을 만들기 어렵고 직장상사나 임원들로부터 배울 점이 적어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직도 고민해 보고, 심지어 수능시험에 다시 응시해서 교대입학도 고려하고 있네요. 그렇지만 그 길 또한 최소한 5~6년의 긴 여정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갈등과 고민을 가지고 계시네요.

귀하의 고민의 출발은 향후 자기 발전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답답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안으로 생각하는 교대진학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가지, 귀하는 여자로서 안정적인 직업을 생각하셨습니다. 교대입학과 교사로서의 진출이 손쉽다면 그것 또한 고려할 만한 대안일 수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길이고 5,6년 동안 제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고, 5,6년 후 교사직에 입문하더라도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권할 만한 진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교직으로 진출해야 겠다는 소명의식이 강한 것이라면 모르되,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측면이 강한 것이라면 그다지 안정성이 강한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직장이 상사나 임원들로부터 배울 점이 적거나 자기계발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귀하가 통크게 마음먹고 잘 관리하기에 따라서 극복가능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내 승진이 상무, 전무까지 승진도 가능한 직장이라면 안정성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이며, 상사에게 배울 점이 적더라도 본인이 노력한다면 야간대학원을 진학하던 비학위 공부를 하던 충분히 자신의 노하우를 쌓아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현직장인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금융에 관하여 정통한 지식과 경험을 확보한다면 정당한 방법으로도 재테크, 금융경제에 능한 인재로 성장가능할 것입니다. 야간대학원의 경우 금융경제학이나 MBA 등을 꾸준히 준비하면서 직장내 여건을 잘 고려하여 진학한다면 새로운 경력상승의 기회도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통 금융권 하면 은행권, 증권, 투신사, 자산운용사 등을 생각하는데 OOOO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귀하를 통해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은행, 증권사, 투신사 등에서는 경력이 깊어질 수록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많습니다. 오히려 현 직장이 남들로부터 흔히 주목을 받는 직장이 아닐지라도 귀하께서 훌륭한 인재로서 실력과 경륜을 닦아 나가는 것 자체가 훌륭한 경력설계라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판단을 스스로 하시되, 제 소견으로는 현직장에서 더 경력과 자기 공부를 통해 대학원등 진학기회를 점차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금융의 실력가로 성장하는 것이 좋다고 사료됩니다.

조언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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