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이 참 중요합니다.
응시자들에게 면접은 당락을 좌우하는 가늠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무원면접에서는 면접만으로 당락을 결정합니다.
제가 평소 글이나 저의 책과 강의, 개별 혹은 그룹코칭에서도 자주 드리는 말이 있습니다.
면접의 준비는 연역법과 같은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요.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이해로부터 개별적인 질문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주의할 점도 말씀드렸죠. 개별적인 수백 개의 면접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면접의 본질에 이르기 어렵고 오히려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고요. 특히, 이런 현상은 면접을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가 지나칠 때 발생합니다.
요즘 면접을 앞두고 너무 열심히 준비한 나머지 면접의 미궁에 빠질 위험이 있는 응시자의 상담을 받게 됩니다.
면접은 준비할수록 필기시험보다 어렵다고 하는군요.
물론 그런 면이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면접일에 가까워 올수록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자신을 차분히 가다듬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개별 질문에 대한 완벽한 대답을 준비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변별력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끝도 없는 투자인 셈입니다.
모든 면접 예상 질문에 완벽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더라도 능히 답변할 수 있는 근육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면접을 처음 준비할 때 안개와도 같았던 순간 말입니다. 그러다 차츰 면접의 원리도 깨닫고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깁니다.
어느 순간에는 당장에라도 면접을 보면 합격할 자신감도 생기죠.
다시 그때로 돌아가 보십시오. 그러면 개별질문에 대한 좋은 답변을 구상하느라 진땀을 빼는 지금보다 오히려 훨씬 자신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도달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으로 만족해 보세요. 자신에 대해 완벽하게 아는 것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도 동양의 노,장자도 어려웠습니다.
더군다나 완벽한 답변은 면접관을 향한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자꾸 어려워지고 긴장하게 됩니다.
혹여 준비하지 못한 질문이 나오면 당황하게 될 수도 있지요.
그것은 면접의 함정에 빠지는 것입니다.
면접의 본래 취지는 준비되거나 만들어진, 심지어 조작된 이미지의 응시자가 아닙니다.
응시자 자신,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면접관들은 종종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아니 아니. 이상적인 그 누군가 말고, 바로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보란 말이오!'
그래서 지나치게 깔끔한 답변이 오히려 인공적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다소 투박하더라도 담백한 응시자를 당하지 못하는 수가 많습니다.
부디 철저한 준비 자세는 좋으나, 그것이 지나쳐 면접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면접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무난하게 통과하기를 바라는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충분히 준비한 당신! 자신을 믿으세요.
늘 당신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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