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작지만 특별한 공간 ‘사직동, 그 가게’

서울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한적한 사직동 작은 골목에 ‘사직동, 그 가게’라는 소박한 간판을 단 작은 까페 한 곳이 있다. 이곳은 티베트 난민들의 평화운동을 알리고 동참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소통의 공간이다.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비정부기구 '록빠'의 카페 2호점으로, 티베트 난민 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여기서 록빠(Rogpa)는 티베트어로 ‘같은 길을 함께 가는 친구’라는 뜻이다. 록빠는 티베트 난민들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직동, 그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는 록빠 여성 작업장에서 생산된 수공예품과 수익금은 모두 록빠활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이 곳은 현재 2명의 매니저와 12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참여하여 운영하고 있다. 작지만 늘 일을 벌이고 싶어 하는 ‘사직동, 그 가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뜻을 함께하고 즐겁게 활동하길 희망한다. 꼭 한 번쯤은 다녀가고 싶은 따스한 가게다.

(관련 뉴스)
▲ 특별한 소통 공간 ‘사직동, 그 가게’(일다)

2. 지금 동해는 고래들의 천국

동해안에 2천 마리가 넘는 고래떼가 나타나 장관을 연출했다. 돌고래와 낫돌고래, 밍크고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2천여 마리의 참돌고래 무리와 낫돌고래, 가슴쪽 중앙의 흰띠가 특징인 밍크고래가 파도 위를 뛰어오른다. 고래연구소의 최석관 박사는  "이번같이 많은 개체수를 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특히 돌고래하고 밍크고래하고 동시에 나타난 것은 참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그러거든요." 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동해앞바다를 조사한 결과 참돌고래, 낫돌고래가 한꺼번에 수천마리씩 수차례 목격됐으며, 밍크고래도 14마리가 발견됐다. 이번 목시조사에서는 지난 1999년 조사 이래 가장 많은 수의 돌고래와 밍크고래가 발견됐다고 한다. 고래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고래 분포와 이동 경로를 밝힐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동해안에서 더 많은 고래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관련 뉴스)
동해는 고래천국‥고래떼 장관 연출(MBC뉴스)

3. 장애 이기고 꿈으로... 미시간대 전액장학생

“제 꿈은 ‘희망의 기계’를 만드는 겁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재활할 수 있는 힘과 꿈을 주고 싶습니다.” 오는 28일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뇌병변 2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김동원씨(27·KAIST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예정)의 말이다. 자신과 같은 수많은 장애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유학이다. 한양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2008년 2월 KAIST 석사과정에 입학한 그는 미시간대학 박사과정에 전액장학생으로 뽑혔다. 그는 자신과 같이 어려움을 겪어온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의공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장애의 원인과 개선방법을 연구하는 의학에 공학을 접목하는 연구를 해서 재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김씨는 미국 유학이 확정되고 난 뒤 “작지만 학교 발전에 사용해달라”며 KAIST에 100만원의 기부금을 내놓기도 했다. 희망을 잃지 않고 꿈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다.
 
(관련 뉴스)
뇌병변 장애 이기고 미시간대 전액장학생(경향뉴스)

Posted by 서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