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관리와 경력계획을 잘 세우기 위해 몇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잠시 떠오르는 또 하나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커리어체인지, 이직의 시기로 어느 시점이 적당할까 하는 점이 될 것입니다.

최근 어느 유명 구인구직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의 이직결심 동기로 선택한 것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1)자신의 역량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을 때(25.2%) 다음이 (2)현직장에서는 더이상 경력을 쌓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19.4%) 세번째가 (3)연봉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13.4%) 네번째가 (4)상사와의 불화(13%)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같은 사이트의 지난 해 하반기 같은 조사에서는 (1)불투명한 회사비전(20.1%)과 (2)낮은 연봉(19.2%)이 주된 동기이던 것과 다소 차이가 드러납니다. 즉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져 소속회사의 비전이나 대우보다는 개인의 경력계발이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지에 따라 회사를 이동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넓은 범위에서 보면 큰 변화가 아닐 수도 있지만, 점차 직장인들의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동기가 연봉등의 처우도 중요하지만 경력계발, 경력관리 상의 이슈로 변화되어 감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직결심의 동기에 대한 이 조사는 이직의 적당한 시기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더불어 어떤 책에서는 커리어체인지의 타이밍을 알아내는 징후들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다음에 말하는 것중에서 3가지 이상이 일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그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커리어체인지(이직)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1)회사 고용주가 "당신의 고용은 평생 보장한다"는 말을 자주하는 경우,
(2)자기가 맡은 일이 기술적으로 진보하지 않고 몇년만 지나면 시장에서 그 수요가 사라질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3)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기회가 전혀 없고 주어진 일만 하도록 강요하는 경우,
(4)경영자가 법을 어겨서라도 이익을 극대화할 것을 강요하는 경우,
(5)회사를 우선하고 개인의 사생활은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경우,
(6)3년 동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기억이 없는 경우,
(7)회사가 책을 안 보는 사람들로 가득한 경우,
(8)커리어체인지를 하는 사원들을 경영진에서 배신자로 모는 언행을 하는 경우,
(9)경쟁사에 대해 비난을 심하게 하는 경우,
(10)공정거래보다는 불공정거래를 일삼는 경우

물론 위에서 지적한 설문조사의 결과와 이직을 심각하게 검토할 사유들은 모두 현재 직장에서의 부정적 판단에 대한 반작용들입니다. 실제로 이직을 결심하거나 이직의 시기로 선택하게 되는 긍정적 사유들로는 위의 반대측면의 요인들이 자리할 것입니다.

(1)자신의 경력계획상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 또는 회사의 출현
(2)평소 자신이 경력을 쌓기 원하는 직종이나 업무로의 이직기회가 왔을 때
(3)지금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이직제의(스카웃제의)
(4)믿을 만한 사람의 이직 조언

등의 사유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직장에서의 부정적 판단을 배경으로 하고 긍정적 사유가 출현된다면 이직은 훨씬 행복한 커리어체인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판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커리어 관리의 당사자인 본인 자신이 지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2004-02-29 오전 2:41:20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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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게 있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경력계획을 세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은 그냥 단순히 이론상의 문제가 아니라 매우 현실적으로 경력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온 사람과 그렇지 못한 경우의 차이가 입증된 사실입니다.

예컨대, 같은 학교 같은 전공을 한 두 사람이 직장선택과 부서선택, 이직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10년 후 엄청난 차이를 어렵지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의미에서 경력계획은 한 개인의 경력을 정상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과도 같습니다.

자 그럼 경력계획이란 무엇일까요?

경력계획(Career Planning)이란 개인이 자신의 미래경력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자기자신의 경력목표를 수립해 가는 종합적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력계획은 다섯 단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1.자기진단(Self-appraisal)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여러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2.목표설정(goal-setting)
자신의 경력과 관련하여 자신이 추구할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립합니다.

3.기회와 위협의 인식(identifying threats and opportunities)
자신의 목표달성에 유리한 요인과 불리한 요인을 가려 봅니다.

4.대안검토(examining alternatives)
장.단기적 관점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을 비교해 봅니다.

5.행동계획(action planning)
자신의 경력목표와 가능한 대안을 고려하여 자신이 취해야 할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각 개인은 개인별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자신의 경력계획을 세우고 구체화하게 됩니다. 경력계획을 세우고 경력관리를 해나가는 것과 경력계획없이 경력을 살아가는 것은 상당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세련되고 유연한 경력관리를 해온 유능한 인재들은 각기 자신마다의 경력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행에 온 사람들입니다.

수많은 분들의 이력서와 경력소개서를 살펴보고, 인터뷰를 통해 그 분들의 실제경력을 알아보다 보면 이러한 차이를 뚜렷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주 철저하진 못하더라도 이제부터 경력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면 자신의 경력관리에서 새로운 단계를 맞이할 것입니다. (2004-02-25 오후 9:08:32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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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개인의 효과적인 커리어경영과 경력관리(Career Management)를 위해서는 커리어의 중심이자 대상인 '나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리어경영(경력관리)이란 나 자신의 과거 형성된 가정적,사회적,교육적 환경에 기초해 형성된 '나'를 지금부터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은 경력관리란 '과거'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현재'를 바꾸고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자 이제 경력관리의 첫 출발 나 자신을 바로 알아봅니다. 나는 어떤 가정적,사회적 환경 아래서 자라왔으며, 어떤 학교교육,사회교육을 받아 왔으며 어떤 직장에 취업에서 어떤 업무를 해왔는지 파악해 봅니다.

1.가정환경(1차적 사회환경)
2.교육환경(나의 학력적 환경)
3.직장경력(업무경력)

아주 치밀하지 않더라도 대강 위와 같이 세가지 영역에서 자신을 검토해 보면 나의 위치와 주소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경력관리의 출발인 나를 바로 아는 것은 뭔가 지금까지 불만족스러운 '나의 형성과정'에 대한 순간적 폭발이나 저항이 아닌 인정과 이해가 중요합니다. 예컨대, 내가 2년제 대학밖에 못나왔다고 해서 갑자기 학력제한 철폐를 주장하는 것은 그리 도움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객관적인 나의 현주소와 사회의 병리적현상 간에 혼동이 일어나서 문제해결은 더 어려워집니다. 일단 인정할 것은 경력관리는 일단 개인적 차원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사회구조적,제도적 변화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문제입니다.

나를 파악한 결과 1차적 사회환경에서 어느 정도인지, 교육환경에서 어느 정도 내가 만족스러운지 혹은 부족한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환경의 파악은 사실상 첫직장 취업 이전에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그런 가운데 내게 적합한 업종과 직종은 무엇인지에 기초해 구직활동을 벌여서 입사하면 더 계획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논외로 하고, 직장환경에서 나의 직장생활은 어느 정도 업무면에서, 장래성, 보상면 등에서 만족스러운 좋은 직장인지 파악합니다.
만족스러운 경우도 있겠지만 다소 모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요. 그것을 종.횡적으로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내가 근무중인 직장이 종적으로는 어느 정도인지, 회사내.업계내 나의 대우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노력자체가 의미있는 종횡무진의 자기 파악과정이어서 매우 유익합니다.

이제 나의 강점.장점.약점.단점을 +자를 그어 파악하고 각 항목별로 화살표를 그어 강점과 장점은 극대화 방안을, 약점과 단점은 극복.보완방안을 열거해 나갑니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이제야 경력자로서의 나의 현재를 파악하는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현재는 과거로부터의 연장이라는 측면과 미래로 이어가는 징검다리라는 측면이 있는데 후자를 강조한 전향적인 '현재 내 모습'의 파악이 되는 것입니다.
정확한 나의 이해- 나를 바로 알기야말로 경력관리의 튼튼한 시작입니다. (2004-02-25 02:25:44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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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커리어컨설팅이란 용어가 직업세계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자주 사용되기 시작한 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커리어컨설팅(Career Consulting) 이니 경력자문이 되겠습니다. 사실 긴 설명을 덧붙일 필요없이 거의 정확한 표현입니다. 어떤 사람의 경력에 조언과 자문을 해주는 것이 커리어컨설팅의 쉬운 뜻일 겁니다. 좀더 풀이하더라도, 어떤 사람의 경력에 있어 그 사람의 과거경력과 현재에 비추어 미래 경력설계에 조언을 주고 자문을 더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좀 더 잘 쓰기 위해서 참고하고자 웹에서 여러 곳을 뒤져 보았지만 ‘커리어컨설팅’이란 용어 자체에 대해서 설명이나 해설이 나와 있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커리어컨설턴트, 커리어코치 등으로 경력을 화려하게 장식한 컨설턴트 분들의 글들에도 커리어컨설팅의 참뜻은 설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커리어컨설팅이란 말이 자칫 이력서 클리닉, 면접 클리닉으로 컨텐츠가 둔갑하기도 합니다. 적지 않은 컨텐츠 소비자들은 커리어컨설팅 다시말해 경력관리 컨설팅이 이력서 잘쓰고, 면접보는 법과 마음가짐 잘 다스리면 되는 걸로 착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커리어컨설팅이 매우 높은 수준의 학식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반드시 이론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커리어컨설팅은 어떤 사람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로 나와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으로 경력을 쌓다가 어떤 변화의 싯점 – 예컨대 같은 직장내의 직무변화, 이직의 검토 등 –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되며, 경력 10년정도 넘어서면 중소기업에서는 서서히 임원이 되거나 은퇴를 생각하게 되고 한편으로 퇴출압박도 느끼면서 마지막 경력관리는 어떻게 해야겠냐는 현실적인 고민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믿습니다.

커리어컨설팅이 단순한 직장내 처세나 이력서(자기소개서) 잘 쓰기 훈련이나, 면접잘보기 요령터득에 머무르지 않고 근본적으로 직업인이 자기 스스로 자신의 직업.직장선택에 대해 판단하고 다음 진로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근거와 준비사항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 가는 것이라 믿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십여년간의 직장생활과 수년간의 현장 서치컨설턴트(속칭 헤드헌터), 커리어컨설턴트로서 수 천통이 넘는 이력서와 경력소개서를 탐독하며, 천여 명을 직접 대면 상담(인터뷰)하면서 느낀 체험적 진실입니다.

커리어컨설팅에 한 개인의 커리어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조언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2004-02-23 10:42:46)

(c)서형준 커리어코치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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