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1분 자기소개입니다.
어떻게 하면 1분 자기소개를 잘 할 수 있을까?
좋은 1분 자기소개의 사례(case)나 스크립트는 어떤 것일까?
이런 궁금증이 참 많습니다. 한 컴퓨터 공학도가 다음과 같은 1분 자기소개내용을 스크립트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면접응시자 :
안녕하십니까? 항상 발벗고 나서는 인재 홍길동 이라고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산악부로 활동을 하면서 팀이 무엇인지 그리고 팀내에서 한 개인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고, 철저함과 인내 그리고 진짜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았습니다.
그리고 이런것을 배워가며 깨닫음 으로써 자기 개발을 하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수상도 했습니다.
대학교에 가서는 봉사활동, 그리고 영어회화 모임에서 운영진을 맡아서 함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쌓고 리더로써의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파악하고 좀더 개발하기 위해 학교에 집단 프로그램, 각종 심리테스트 등을 경험해 보면서 더 적극적으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취업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평소에 꾸준히 시간을 할애하여 자세, 표정, 행동, 서류, 말하는 것 하나하나 준비를 하였습니다.
언제나 발벗고 나서 할 준비가 되어있는 인재 홍길동!
미래를 위해 끊임 없이 준비하는 인재가 되려 노력하겠습니다.

면접코칭 :
세부적인 자기소개의 내용과 문장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최대한 귀하 스스로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1분 자기소개에 관해서는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물론 다른 답변 또한 마찬가지겠죠.

먼저 1분 자기소개는 기본적으로 면접의 서두에 지원자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차례입니다.
즉, 지원자가 집약적으로 자신을 PR하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분동안 지원자의 모든 것을 장점과 특기를 위주로 하여 말한다고 하여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1분 동안 지원자의 장점과 특기를 위주로 말하되 구체적인 경험과 근거를 제시하면 가장 좋습니다.
1분 자기소개는 짤막한 에세이가 아니라 '나'라는 인재를 인상깊게 표현하는 PR입니다.

또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질문하는 분들 가운데 대부분이 1분 자기소개를 에세이식으로 문장으로 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귀하의 문장도 숨쉬기 곤란할 정도로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긴 문장은 외워서 하게 되고, 긴장하면 잊게 되고, 잊으면 당황하여 자기 속도를 잃게 됩니다.
유창하지 않아도 숨쉬기 좋은 문구와 문장으로 자신을 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문장 하나하나는 면접관에게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심지어는 1분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면접관은 향후 면접질문할 준비를 하는 여유로도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무 세세한 문장보다는 짧고 굵게 자신을 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귀하는 컴퓨터공학도인데 등산 하면서 깨닫는 바를 연결시키면 자연과학도의 섬세함과 산이 주는 인문학적 교훈을 적절히 통일시킨 인재라는 점을 강조하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면접관들은 좋은 표현을 많이 들어서 웬만한 문장이나 말투에 감동을 받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큰 득점하기 보다 간명하고 담백한 자기소개가 1분 자기소개의 지혜가 되지 않을까요?

귀하의 경우 앞의 반 부분까지는 좋은데 후반부는 장황해 보입니다. 또한, 면접에 관한 준비내용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신중한 편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자기소개가 미리 준비되고 암기된 것이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의 암기는 진짜 자기소개가 아닌 바람직한 언어의 구사라고 인식되어 신빙성이 약해지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간략히 축약하여 앞에서 잘한 부분 - 구체적으로 수상경력 등을 표현한 것의 영향을 살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하세요. (c)서형준코치

Posted by 서형준
,

면접은 회사와 응시자간의 공식적인 첫 대면입니다.
개인적인 만남에서도 첫 만남은 중요하며 그 관계의 앞날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격언에 ‘옷이 날개’란 말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란 말도 있습니다. 이 격언들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복장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말들입니다.

따라서 면접 시의 복장은 가장 예의를 갖춘 옷을 입는 것이 기본입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정장스타일의 복장을 하는 것이 가장 예의바르게 보입니다. 복장은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입니다. 옷을 잘 갖추어 정장을 입는 것은 응시자 자신이 지원회사 또는 기관을 향하여 가장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장을 입은 응시자와 평상복이나 운동복을 입고 온 응시자를 비교할 때 누가 일할 준비가 된 인재인지 평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정장의 색상은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 짙은 감색, 회색계열이 무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튀는 색상은 혹시 개성을 위해 그럴지 모르나 품위 있는 직장인으로 보기엔 위험이 따릅니다. 한편, 복장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번쩍이는 천의 수입 고가 제품의 정장을 입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사치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번쩍이는 색상이어서 두드러져 보여서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정장을 입었으나 옷을 잘 다려 입지 않거나, 속옷이 밖으로 나오는 경우, 단추가 떨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옷 자체로는 평가하기 어렵거나 평가하지 않지만, 위와 같은 사소한 실수는 그 사람의 평소 정돈되지 않은 생활 태도를 보여주는 거울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장 옷 자체보다 정장을 사람 몸에 맞게 단정하게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이 회사와의 공식적인(formal) 첫 대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몸단장도 필요합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머리를 단정이 자르고 정리하는 정도이면 무난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약간의 메이크업을 하는 게 예의바르게 보입니다. 물론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번잡해 보이는 메이크업과 액세서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머리 스타일은 자유이지만 역시 단정함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개성을 보일 정도이면 충분합니다. 개성을 보일 자신 없는 분들은 무난한 스타일을 취하시면 됩니다.

요즘에는 적절한 향수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향이 너무 진해서 면접장을 진동할 만큼의 진한 향수는 향수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 못하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너무 진한 향수는 품위 있는 직업인의 태도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면접의 복장과 몸단장에서 유념할 점은 간단합니다.
면접관들이 여러 명의 응시자를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복장과 몸단장을 자세히 볼 시간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장과 몸단장으로 승부를 할 응시자가 아니라면 복장과 몸단장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쓸 필요는 없으며, 무난하면 됩니다. 면접관들이 복장 자체를 잘 입었다고 해서 점수를 좋게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무난하다’ 혹은 ‘예의바르게 입었다’ 정도인 것입니다. (c)서형준코치

Posted by 서형준
,

면접이 싫은 사람은 면접 준비를 시험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담스러워하고 즐겁게 임할 수 없습니다. 면접이 중요하다면서도 아직도 면접 준비를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면접 준비를 무슨 액세서리 하나쯤 착용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 준비의 내용과 형식을 다 알지 못한 채 그 분들이 취업했던 시절의 전통적인 면접 방식을 생각하니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역량면접이 현대 기업과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심리학자들의 연구와 경영 컨설턴트들, 기업과 국가의 담당자들이 만들어낸 가장 진화한 선발 방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채용 성공률이 가장 높은 방법인 것이 입증되었다면 단순한 절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 준비도 체계적이고 끈기 있게 노력해야 합격기준에 가까워집니다.
필자의 경험과 지식에 의하면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세 가지를 함께 얻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둡니다.

1조(鳥.) 면접에 합격하여 취업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면접 준비를 많이 하면 할수록 합격에 가까워지는 것은 평범한 진리입니다. 동서양의 모든 전문가들과 수많은 응시자들의 경험은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면접 준비의 가장 직접적인 효과로 해당 면접 시험에서 합격하여 취업의 기쁨을 누리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년 취업률이 27%(한국경제TV 2007년 12월 24일 보도) 밖에 안 되는 열악한 취업 환경에서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거나 국가의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면접 준비는 성인이 되어 경제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마당에 처음 맛보는 기쁨이며 힘찬 출발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취업은 자기 분석과 진로 선택에 이어 커리어의 두 번째 무대로 진입하는 첫 관문입니다. 이 관문을 무사히 통과해야 커리어는 각자가 정한 인생의 항로를 따라 순항할 수 있는 기초를 닦게 됩니다. 면접 준비 하면 할수록 취업에 가까워집니다.

2조(鳥.)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면접 프로세스는 기본적으로 면접 응시자와 면접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본질적인 내용은 의사소통입니다. 회사와 국가 기관이 알고 싶어 하는 바에 대해서 면접 응시자는 최선을 다하여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답변합니다. 그럼으로써 회사와 국가 기관은 인재를 알아보고 함께 일할 인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면접의 10가지 진실5와 진실6에서도 언급했지만, 면접관들은 두 개의 프레임과 두 개의 자로서 면접 응시자를 바라보고 평가합니다. 두 개의 프레임이란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행동적)요소이고, 두 개의 자란 역량과 적격성 또는 궁합입니다.
면접에서 다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답변 요령, 프리젠테이션 요령, 토론 요령과 예의는 회사와 조직에서 시행되는 보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또한 비언어적.행동적 요소인 말투와 발음, 인사, 자세, 걸음자세, 제스처 등은 빠뜨릴 수 없는 동작 언어입니다. 이 모든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수단인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말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전달하려는 취지를 가장 설득력 있고 분위기에 맞게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에서의 답변 요령, 동작 언어를 익히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수단을 익히는 것으로 되어 평생의 자산으로 됩니다. 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새 출발을 하게 될 직장에서 직원으로서의 몫을 다함으로써 직장 생활을 역동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을 마련해 줍니다.
직장에서의 에티켓과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따로 배울 곳이 없는 현실에서 면접 준비를 미리 잘 하여 두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터득하고 직장 생활을 유능하게 할 수 있는 기초를 얻는 것입니다.

3조(鳥.) 성공적인 커리어와 인생을 출발할 수 있다.

면접 준비를 답변에서 필요한 단순한 기술과 요령, 외모상의 단정함만을 위한 것이라면 큰 소득은 아닐 것입니다.
이 책에서 자주 강조하는 면접 성공의 비결 첫 번째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잘 정립하는 것입니다. 마음가짐과 태도를 잘 정립하는 것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바른 자세와 태도를 준비하는 도덕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면접의 주인공이자 당사자인 자기 자신에 대한 분석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기 분석은 자신의 강점과 특기, 단점과 약점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목록화 하여 정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갖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잘 정리하여 분석함으로써 면접 준비의 내공을 튼튼히 하는 것입니다.
자기 분석의 내용들은 면접 질문과 답변에서 요긴하게 사용되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분석 과정을 통하여 실제로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응시자들로부터 체험한 바입니다만, 실제로 학창시절 공부와 성적에 매달리다 보면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돌보고 정성스럽게 성찰하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학교와 집에서 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분석을 면접 준비 과정을 통하여 해낼 수 있습니다. 면접 준비 가운데 자기 분석 과정은 면접에서 직접적인 도움은 물론 커리어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을 알고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성실한 면접 준비가 응시자들에게 안겨주는 세 번째 선물입니다.

실제로 필자가 코치하였던 한 응시자는 ‘면접 준비 과정을 통해 면접을 넘어 인생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그 기쁨을 전하였습니다. 면접 준비는 확실히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통해 성공적인 인생과 커리어의 출발을 도와줍니다. ⓒ서형준 코치

Posted by 서형준
,

면접응시자들이 저지르는 10가지 흔한 실수

면접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면접을 앞둔 면접응시자들은 면접준비도 열심히 합니다. 전략과 테크닉을 아무리 잘 연마했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응시자들은 면접장에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알고도 실수하는 경우가 있고, 잘못 알아서 저지르는 실수도 있습니다. 어렵게 익힌 면접의 전략과 테크닉을 잘못 사용해서 실수를 저지른다면 많은 노력을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1.외워서 답변하기
열심히 준비하고서도 가장 흔하게 저지른 실수입니다.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작성한 스크립트를 외워서 답변하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답변하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심지어 실수하고도 실수한 지 모른 채 면접장을 떠나 합격한 것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실수입니다. 잘 외워서 능숙하게 답변했더라도 그것이 면접관들에게 응시자 자신의 모습이 아닌, 외워서 말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순간 잘 외운 답변은 치명적 실수로 되는 것입니다.

2.부정직한 답변과 잘난 척 하기
면접에서 솔직한 답변을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물론 본인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답변을 재치를 살려 유리하게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직하거나 과장된 답변으로 일관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을 하는 실수가 흔합니다. 또한, 모든 질문을 다 안다고 하거나 지나치게 잘난 척을 심하게 하는 경우엔 심각한 실수를 범하는 것입니다.

3.관심과 열정의 결여
응시자의 관심과 열정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에 임하여 관심과 열정은 태도와 말투, 자신감에서 드러나 보입니다. 또한, 회사와 업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구체적 지식과 계획 등이 있어야 진정한 관심과 열정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열정이 결여된 채 시험으로만 면접에 임하는 응시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4.급여나 복리후생부터 묻는 사람
면접관들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고 응시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질문을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야 말로 회사와 업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급여나 복리후생부터 질문하는 것은 순진함을 넘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5.이력서, 자기소개서에 대한 이해의 결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기 좋게 작성하거나 심지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대행업체를 통해 작성하는 경우 흔하게 발생하는 실수입니다. 원칙적으로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도 흔한 실수의 유형입니다.

6.지각
면접과 같이 응시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면접시험에서 지각하는 응시자가 있습니다. 평소에 약속시간에 늦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당일 30분 전에 면접장에 도착한다는 각오로 시간을 계산하여 지각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지각과는 반대로 너무 일찍 도착하여 진행하는 직원들보다 먼저 면접장을 점거하고 있는 경우도 가끔 있는 실수의 하나입니다.

7.비전문적(비직업적) 또는 부정적인 언어와 습관
면접은 회사와의 공식적인 첫 대면입니다. 최대한 예의바르고 직업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혀 비직업적인 용어나 속어와 은어를 자주 사용하거나 부정적인 언사를 남발하는 실수가 종종 있습니다. 인터넷 채팅 용어나 약어의 사용도 심각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또한 경력사원의 경우 전 직장과 상사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은 극히 자제해야 합니다. 한편, 긴장을 가라앉히기 위한 행동인지 몰라도 간혹 사탕을 입에 물거나 검을 씹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실수입니다.
2008년 3월 한 취업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의 92%가 지원자의 나쁜 습관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대표적인 나쁜 습관들로는 끝말 흐리기(64.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시선 피하기(43.7%), 더듬거리기(43.0%) 등이 주로 꼽혔습니다. 무의식중에 표시된 습관들이지만 누가 보더라도 비전문적, 비직업적일 뿐만 아니라 자신감 없어 보이는 행동들입니다.

면접 지원자들의 나쁜 습관 종류

백분율

끝말 흐리기

64.2%

시선피하기

43..7%

더듬거리기

43.0%

한숨 내쉬기

41.7%

다리떨기

41.7%

음…, 아… 등과 같은 불필요한 추임새

33.8%

~했어요, ~에요 같은 비격식적 말투

32.5%

~인 것 같다 등의 불명확한 표현

31.8%

손 만지작거리기

19.9%

머리 긁적이기

15.2%

눈 깜빡이기

15.2%

빠른 말속도

13.2%

입술 깨물기

13.2%

8.장황하게 답변하기
답변 내용이 장황하거나 초점이 흐린 답변, 묻지도 않은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길게 늘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답변의 요지가 불분명하고, 앞서 본 말끝을 흐리거나 더듬거리는 습관이 복합되어 나타납니다.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선발해야 하는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더욱이 장황한 답변은 여러 명의 응시자를 심사해야 하는 면접관들을 피로하게 만들고 자신을 정확하게 PR하지 못하는 치명적 실수의 하나입니다.

9.경청을 안하고 엉뚱한 답변하기
면접은 면접관과 응시자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면접질문에 대한 경청은 면접응시자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의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면접관의 질문을 경청하지 않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혹은 면접관의 질문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답변하는 실수도 나타납니다. 2008년 4월 한 채용정보사이트가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를 입증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응시자 1천 6백명 가운데 면접에서 실수한 경험있는 사람이 80.1%, 실수유형(복수응답)으로는 면접관의 질문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을 하는 '동문서답'(42.2%)이 가장 많았습니다.

10.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
부정직한 답변의 실수와 상통하는 실수로 시종일관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응시자들이 있습니다. 면접관들은 단점이 없는 완벽한 응시자를 찾는 것이 아님에도 모든 질문에 대하여 시종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큰 실수로 보이지 않지만 면접이 끝난 후 좋은 인상을 전혀 남기지 못하는 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열 가지 흔한 실수 외에도 면접응시자들은 기업의 채용담당자와 면접관들을 깜작 놀랄만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는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최악의 면접응시자 사례들입니다.

1.면접장에 부모와 함께 동행 하는 지원자
2.면접장에 술 냄새를 풍기는 지원자
3.면접장에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한 지원자
4.여성 인사 담당자에게 언니라고 호칭한 여성 지원자
5.자기소개서에 회사명을 경쟁사의 사명을 기재한 지원자
6.압박 면접 시에 눈물을 보이는 지원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깊이 참고할 만합니다. 또한, 위의 열 가지 흔한 실수는 두 가지 이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응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줍니다.(c)서형준 코치

Posted by 서형준
,

면접에 관한 10가지 진실

많은 면접 응시자들은 빨리 면접 성공의 비결을 알고 싶어 합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10가지 진실은 면접관으로 활동하면서, 응시자들을 교육하거나 코칭, 상담하면서, 면접에 관한 실증적 연구를 통해 뽑아 올린 살아있는 진실입니다.

진실1. 면접을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무섭게 여기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면접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데도 여전히 면접을 요식 행위 쯤으로 알거나, 면접에서 자신은 불합격할 리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면접에 대해 지나치게 소홀히 생각하는 이 경향은 까다로운 역량 면접에서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지나치게 면접을 두려워하는 나머지 초긴장 상태로 면접을 치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면접에서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낙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실2. 면접은 응시자를 위한 자리입니다.
면접에 임하여 응시자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관점상의 오류가 바로 피동적인 자세입니다. 다시 말해 회사나 국가기관이 면접장으로 부르는 이유를 잘 모르는 것입니다. 면접장은 엄연히 회사나 국가기관이 응시자에게 상당한 자격이 있다고 판단하여 부른 것입니다. 따라서 면접프로세스는 전적으로 응시자를 위한 자리이며 시간입니다. 응시자들이 주연이고, 면접관은 조연에 지나지 않습니다. 회사와 국가기관은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애태우고 있습니다. 인재에 목말라 있는 것입니다.

진실3. 면접관을 적으로 알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면접을 전투나 적(enemy)과의 만남으로 인식하여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과 같은 단순한 논리를 펴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면접의 결과를 놓고 승리와 패배로 구분해 볼 수 있으니 이렇게 볼 수 있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응시자들은 면접관을 무너뜨려야 할 적으로 보아선 안됩니다. 면접관은 응시자가 합격했을 때 함께 모시고 일할 상사일 수 있으며, 외부의 전문가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관을 적으로 보면 긴장하고 표정이 굳어지게 되는 등 비언어적(nonberval) 요소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면접관을 미래의 상사로, 자신을 도와주는 선배로 인식할 때 따뜻한 표정이 나오고 어려운 질문에도 침착하게 답변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이 나옵니다.

진실4. 면접에 따라 커리어가 살 수도 있고, 깨질 수도 있습니다.
면접에 의해 커리어가 살 수도 있고, 깨질 수도 있다니 좀 과격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엄연한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 많이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원래 필기성적이나 스펙은 좋으나 면접에서 여러 차례 낙방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당수 응시자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커리어의 난맥상을 이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끝이 아니지만 원래 자신이 목표로 했던 곳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지 못하고, 시간상으로 많이 돌아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 말이 진실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진실5. 면접관들은 언어와 비언어 두 개의 눈으로 응시자를 바라봅니다.
면접관들은 두 눈을 가지고 응시자들을 바라봅니다. 여러 가지 평가 기준과 각도가 있겠지만 결국 면접관들은 언어적 프레임과 비언어적 프레임의 두 가지 프레임을 통해 응시자들을 바라봅니다. 그러니 말과 내용으로 표현되는 언어적 요소와 표정, 몸짓, 목소리, 자세와 같은 비언어적 요소를 모두 다 잘 표현해야 합니다.

진실6. 면접관들은 두 개의 자(역량과 궁합)를 통해 응시자를 판단합니다.
면접관들은 그 회사나 국가기관 나름의 평가 척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평가요소라고 부르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면접관들은 크게 두 가지의 잣대를 사용합니다. 하나는 역량(Competency)이고 다른 하나는 적격성 또는 궁합(Chemistry)입니다. 다시 말해 해당 응시자가 얼마나 이익과 조직의 목적을 극대화 할 만큼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지, 자로 재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그 회사나 조직에 얼마나 적합한지, 조직적 응성이나 기존 사원들과는 원만하게 융합할 수 있는지 보는 것입니다.

진실7. 면접을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답변 기술 보다 중요하고 결정적입니다.
면접 응시자들은 마음이 급한 나머지 면접 질문을 알아보고 답변 요령을 터득하거나 심지어 답변을 외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답변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면접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태도입니다. 일관되게 강조하는 마음가짐(Mindset)은 위에서 말한 다른 진실들의 배경을 이룹니다. 즉, 마음가짐에서 자신을 잘 분석하고 자신감에 충만해 있으며, 면접을 시험으로만 보지 않고 자기 인생의 중요한 기회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이죠.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면접관들에게도 우호적으로 보이게 되고 결국 면접의 전 과정이 좋은 분위기로 될 수 있어 성공으로 이어지고 쉽습니다.

진실8. 면접 성공의 지름길은 있습니다. 다만,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지름길은 사실은 바른 길입니다. 면접 성공을 위한 바른 길은 마음가짐과 태도, 전략과 테크닉, 지원 회사 및 업무 이해, 충분한 연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결은 바른 길을 따라 체계적이고 꾸준하게 준비하고 노력하는 길입니다. 이 길이 정작 느려 보이지만 정확하고 바른 길이며 가장 빠른 길입니다.

진실9. 답변을 외우거나 외모에 치중하는 것은 면접 성공을 전혀 보장하지 않습니다.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를 모두 관찰하는 역량 면접에서 면접 답변을 외우는 것은 위험합니다. 예상되는 면접 질문을 추려보고 답변 연습을 해보는 것은 유익한 일입니다. 하지만 답변을 외우는 것은 비언어적 요소에서 외운 흔적을 내게 되어 있고, 결국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됩니다. 면접관들은 응시자들로부터 실제로 가지고 있는 능력과 궁합이라는 두 개의 자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답변 잘 하고도 낙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진실10. 면접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응시자 자신입니다.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면접에서 합격과 불합격은 응시자 자신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사나 국가기관에서는 면접 응시자를 선별할 때 서류전형이나 필기시험을 통하여 기본적으로 자격을 갖춘 인재라고 판단하여 부릅니다. 그렇다면 면접장에서 어떤 능력과 어떤 의지를 펼쳐 보이느냐는 전적으로 응시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충분한 연습을 통하여 면접장에서 편안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견지할 때 합격은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 면접에서 합격하고 싶다면 걸맞은 준비를 하십시오. 준비, 준비 또 준비! 면접에서 더 철저히 준비하는 것은 응시자의 몫입니다. 면접관의 몫이 아닙니다. 응시자 자신의 강점과 능력, 해당 업종 및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남김없이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당연히 합격의 영광을 누림과 동시에 큰 배움의 기회 또한 얻는 것입니다. 그러니 면접 성공은 응시자가 결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c)서형준 코치

Posted by 서형준
,
경력 사원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평판 조회(Reference Check)’가 인재 검증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평판 조회가 중요해지는 배경과 성공적인 평판 조회를 위한 요건에 대해 짚어 본다. 
 
몇 년전 미국에서 아동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였다. 어느 한 아파트 경비원이 부모가 외출한 사이에, 어린 아이를 성추행 한 것이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이 경비원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경력이 있었다. 피해 어린이의 부모는 해당 경비 업체를 법원에 고소했다. 경비원 고용에 충분한 주의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법원은 ‘경비원 채용에 있어, 범죄나 사고 경력 등에 대한 조회를 충실히 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는 점을 들어, 경비 업체가 일정 부분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검증’은 채용의 핵심 조건 
 
위의 사례는 충분한 검증 없이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요즘과 같은 인재 전쟁의 시대에 사람을 찾고 데려오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인가’, ‘믿을 만한 사람인가’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리 기업들의 인력 채용 현황을 보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우수한 인재의 발굴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나, 발굴한 인재의 진면목을 가려내고 적합성을 따져보는, 소위 ‘검증’ 활동에는 소홀한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학력 위조’ 사건도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학위를 위조한 당사자의 비윤리성도 문제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사람의 진면목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학벌이나 경력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채용하는 풍토도 되짚어 보아야 한다. ‘간판만 좋으면 된다’는 식으로 철저한 검증 없이 무조건 채용하는 관행은 장기적으로 볼 때, 사업 성과나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채용 후보자의 이력이나 성품 등을 확인하는 ‘평판 조회(Reference Check)’가 부각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평판 조회의 시대가 열린다 
 
평판 조회란 ‘최종 합격 여부에 앞서, 채용 후보자의 이력(학력, 자격증, 직무 경험)이나 성품(리더십, 품성, 윤리성 등) 등에 대해, 해당 후보자의 주변인을 통해 사실 확인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평판 조회는 서구 기업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인재 검증 수단으로 인력 채용 과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1998년 미국의 SHRM이라는 인사관리 기관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약 80% 이상의 기업이 평판 조회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 역시 최근 평판 조회를 활용하는 기업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취업 전문 회사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를 보면, 약 57% 기업이 평판 조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95% 기업은 조회 결과를 실제 채용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요즘 평판 조회가 주목 받는가?  
 
물론 과거에 기업들이 채용 후보자의 이력에 대해 확인하는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에 평판 조회가 더욱 부각되는 데에는 다음 세가지 이유가 있다.  
 
● 화려한 이력 포장 
 
청년 실업 등으로 구직자들의 일자리 구하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구직자들은 취직의 일차 관문인 서류 전형을 통과하기 위해 인사 담당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중 하나가 다양한 경력으로 채워진 이력서, 미사여구로 가득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다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비슷비슷해 보이는 구직자들 중에서, 누가 진정으로 좋은 사람인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이력서는 기본적으로 구직자 자신이 작성한 자료이기 때문에, 객관성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사실 관계를 살펴보기 전까지는 그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마케팅 전문 회사 한프트 바이르네 라보이(Hanft Byrne Raboy)의 CEO인 아담 한프트는 ‘이력서는 자신을 비싼 값에 팔기 위한 광고 전단지와도 같다. 심지어 거짓말로만 가득 차있기도 하다’고 말하며, 이력서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그의 경고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온라인 취업 사이트인 커리어 빌더 닷컴(CareerBuilder.com)이 2006년 약 천 여명의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약 57%는 ‘거짓 이력서’를 발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이력서의 신뢰성 결여는 우리 기업들 역시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다. 온라인 취업 사이트 사람인이 2007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력·경력·특기 등을 과장/허위로 이력서에 기록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5.5%였으며, 구직 시에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약 54%나 되었다. ‘이력서에 적힌 화려한 경력을 믿고 뽑았으나, 실제로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푸념이 채용 실무자들 사이에서 적지 않게 나오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면접의 달인 등장 
 
서류 심사를 제대로 했다 하더라도, 인사 담당자들이 뛰어 넘어야 할 또 다른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면접 시험이다. 심도 있는 면접을 한다고 하지만, 구직자의 이면을 속속들이 알기에는 여전히 1~2시간의 면접으로는 충분치 못한 감이 있다. 더구나, 최근 구직자들의 면접 스킬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치열한 구직 관문을 뚫기 위함이다. 서점에는 면접 성공 비결에 대한 책이 즐비하다. 구직자들은 인터넷의 각종 카페/블로그 등을 통해 면접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면접의 달인’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구직자의 면접 스킬의 발전 속도를 기업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은 면접관 교육을 통해 옥석(玉石)을 가려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구직자의 행동과 표정을 통해 거짓말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면접관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 예컨대, 면접관의 눈을 피하는 것, 말을 더듬는 것, 안절부절 못하는 것 등의 징후를 보이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이러한 생각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부질없는 자기 과신에 불과하다’며 따끔한 일침을 놓고 있다. 일례로, 다니엘 피셔라는 심리학자는 ‘면접의 달인은 거짓처럼 보이는 행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면접관과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조용히 그럴 듯한 대답을 생각해낸다’고 말하면서, 면접에만 의존하지 말고 평판 조회를 반드시 하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정신의학분야의 심리학 교수인 파울 에크만 역시, 약 95%의 사람들이 거짓말하는 사람과 진실한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거짓에 속아 넘어간 사람 중에는 심지어 노련한 수사원(FBI, CIA 등)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 고위 인력의 이직 증가 
 
예전에는 주로 신입 중심의 채용이 일반적인 인력 충원 수단이었으나, 최근에는 수시 채용, 특히 경력직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노동 시장이 유연화되면서, 기업간 인력 이동이 수월해 졌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의 기업들을 보면, 고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고위직 인력을  경력직으로 영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들은 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잘못 뽑을 경우 사업 성과 하락이나 회사 명성의 훼손 등 부정적 효과를 끼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고위직 인력의 영입 시에는 화려한 이력에 현혹되지 않고 철저하게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   
 
1996년 경영 위기에 빠져 있던 선빔(Sunbeam Corp)이란 가전업체는 구조 조정의 달인으로 불리던 앨 던랩을 CEO로 영입하지만, 오히려 던랩이 회계 부정을 저질러 회사가 파산하고 말았다. 당시 던랩은 경영난에 허덕이던 제지회사 스캇 페이퍼(Scott Paper)를 사업구조 조정, 인력 재정비,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불과 1년여 만에 주가를 2배 이상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화려한 성과가 선빔의 이사회가 던랩을 선택하게 만든 이유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던랩의 과거 이력에 대해 제대로 검증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던랩은 이미 1970년 대에 맥스 필립스 앤 선(Max Philips & Son)과 니텍(Nitec Paper Company)의 2개 회사에서 회계 부정으로 해고된 적이 있었지만, 그의 이력서 어디에도 이에 대해 적혀 있지 않았다. 던랩에 대해 자세한 검증을 하지 않았던 선빔의 이사회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성공하는 평판 조회의 비결 
 
지금까지 인력의 진면목을 가늠하기 위한 평판 조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이유로 평판 조회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는 증가하고 있지만, 한편 회의적 시각도 일부 있다. 우선, 평판 조회에 들어가는 비용(시간, 인력 등) 대비 정보의 질(質)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다는 인식이 있다. 피상적인 인물 정보에 그친다는 의미다. 미국의 채용 전문 업체인 토마스 스태핑(Thomas Staffing)의 2001년 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 응답자의 약 15%만이 평판 조회를 통해 얻은 정보가 유용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의 경우에도, 평판 조회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보인다. 예컨대, 채용 담당자의 개인적 인맥을 통해 입사 지원자를 잘 알만 한 몇몇 사람을 찾아, ‘이 사람 어때?’와 같은 몇 개의 질문을 던지는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답변 역시 ‘그 사람, OO 하더라’는 식의 정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인물에 대해 심도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평판 조회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대상을 좁혀라 
 
한 해에 적게는 수 십명, 많게는 몇 천명을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서, 모든 채용 인력을 대상으로 평판 조회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다. 사실, 평판 조회는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해당 입사 지원자를 잘 아는 사람을 찾아 인터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된다. 통상적으로 인사 담당자들이 평판 조회를 실시하는데 업무 시간의 10%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또한, 외부의 리크루팅 전문 기관을 통해 평판 조회를 할 경우, 금전적 비용도 많이 든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1인당 조회 비용은 편차는 있으나, 약 10달러에서 100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모든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조회보다는, 회사의 중요 직책을 담당할 사람, 기술/전문성 측면에서 핵심 인재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평판 조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직무의 특성상 부적합한 사람을 채용할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면, 평판 조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현금을 다루는 재경 부서, 고객의 가정을 방문하는 배달 기사, 어린 유아를 상대하는 직업 등이 이에 해당된다. 미국의 경우, 충분한 검증을 실시하지 않고 부적합한 사람을 채용하여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기업이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2.깊이 파고들어라 
 
평판 조회를 통해 어떤 정보를 얻을 것인가에 대해 사전에 명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전에 조회를 위해 질문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는 것도 좋다. 그저 이리 저리 전화를 걸어서 해당 입사 지원자에 대해 포괄적으로 물어보는 방식으로는, 그 사람의 실력과 품성 등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정보를 얻기 힘들다. 예컨대, A라는 사람의 성과 창출 능력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A씨는 팀의 성과 창출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라는 식의 답변은 큰 의미가 없다. 보다 중요한 점은 성과 창출 과정에서 어떤 공헌을 했는지, 일에 대한 전문성은 있는지, 팀웍은 원활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A라는 사람을 판단하는 의미 있는 정보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  
 
해외 기업들의 경우를 보면, 평판 조회 시 반드시 검증해야 할 정보의 종류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표> 참조). 구체적으로 보면, 직무 관련 정보(전문성, 성과 등)와 개인적 품성(일하는 스타일, 리더십, 윤리의식 등)은 기본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점이 2가지가 있다. 우선, 통상적으로 의심하지 않는 학력이나 이전 직장 경험 등 이력서에 기재된 내용까지도 철저하게 다시 한번 검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신용 기록이나 범죄 기록 등 향후 문제 발생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까지도 폭 넓게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치밀하고 계획적인 조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작 중요한 검증 포인트는 놓친 채, 신변잡기류의 질문만 던져,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적합한 사람을 채용할 위험이 있다. 미국의 평판 조회 전문 업체인 백그라운드 인포메이션 서비스(Background Information Service)의 CEO인 제이슨 모리스는 ‘미국의 경우, 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직원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고 채용하는 ‘부주의한 채용(Negligent Hiring)’으로 소송에 휘말리는 기업들이 적지 않으며, 이 경우 평균적으로 약 2백만 달러 정도의 배상금을 부담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3.믿을 만한 사람을 찾아라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못지 않게, ‘누구로부터 정보를 얻을 것인가’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아무리 좋은 질문이어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그 대답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일반적으로 평판 조회를 위한 대상자의 선정은 입사 지원자가 지목하여 제출한 명단에 의존한다. 그런데, 이 점이 바로 함정이 될 수 있다. 명단에 있는 사람들은 입사 지원자와 이미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으로서, 입사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이야기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전에 부정적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이미 걸러졌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우선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과거에 입사 지원자와 함께 일을 했던 사람인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특히, 이전 직장의 직속 상사나 팀 동료는 입사 지원자의 업무 수행 능력이나 품성 등에 대해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입사 지원자가 제출한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도 가능하면 평판 조회 인터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4.한 사람의 말만 믿지 마라 
 
한 사람에게서 얻은 평판 조회 결과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위험하다. 최소한 2~3명을 대상으로 조회를 하고, 이 결과를 종합하여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평판 조회를 의뢰한 대상자의 평소 스타일이나 입사 지원자와 관계에 따라, 실제 모습을 왜곡하여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 대해 가능한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의 사람은 좋은 이야기만 할 수 있다. 학교 선후배 등 친분 관계가 각별한 사람 역시 칭찬만 가득한 말을 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자신이 데리고 일하던 직원이 이직을 하려고 하면서 타 회사로부터 평판 조회 요청을 받게 되는 경우, 해당 상사는 이에 화가 나서 의도적으로 부정적 이야기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평판 조회 정보는 왜곡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채용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  
 
5.아웃소싱을 고려하라 
 
인사 전문 연구 기관인 CLC(Corporate Leadership Council)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기업 중 58%가 외부 전문 업체에 평판 조회를 아웃소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 조회 중 일부분만 아웃소싱하는 회사들도 있다. 예를 들어, 개인의 이력 정보나 전 직장에서의 근무 경험 등에 대한 조사는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개인 신상 정보(신용 조회, 과거 범죄 기록 조회 등)에 관한 조사는 아웃소싱하는 것이다.  
 
아웃소싱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내부적으로 평판 조회를 실시할 경우,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형식적인 조회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LC의 조사에서 내부적으로 평판 조회를 실시하는 기업의 경우, 평판 조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전문 업체는 평판 조회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폭 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아웃소싱할 경우에는 이에 대한 충분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인터뷰 대상자의 적절성, 평판 조회 보고서의 충실도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레퍼런스 체크에서 우수한 인재로 판명된 사람이 실제로 높은 업무 성과를 내고 있는지 사후적으로 검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으로의 과제 
 
평판 조회는 채용하는 인력의 이면을 철저히 검증하고, 제대로 된 인재를 뽑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그 활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평판 조회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평판 조회를 당하는 개인은 물론 기업 역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외국의 경우, 평판 조회와 관련된 소송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명예 훼손이나, 불성실한 정보 제공으로 인한 소송들이다. 국내에서도 향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다른 회사로부터 평판 조회 요청이 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내부 규정이나 정책을 마련해 두는 등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끝> (2007.8.17. LGERI. 한상엽)
Posted by 서형준
,

면접 볼 때 면접응시자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말투가 면접관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염려하게 됩니다.
면접 볼 때 이미지에 관한 궁금중이 있습니다.

면접고민:
"나는 당신 말을 잦 듣습니다"라는 인상을 풍기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말투는 일상적인 대화느낌에 말끝에다가 '~~습니다'로 붙이는게 좋나요?

면접코칭:
면접볼 때의 이미지는 밝고 명랑하고, 자신감있고 패기에 찬 모습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시 말해 입사후 일할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듯한 이미지와 말투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회사에서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인재상이나 인성등에 따라 약간 선호하는 이미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직무에 따라서도 다르겠죠.
적극적이고 패기에 찬 모습을 선호하는 회사와 직무가 있는 반면, 다소 신중하면서도 침착한 인재를 선호하는 회사와 직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의 하신 것처럼 '말을 잘 듣는 인상'이라고 표현하신 점에 대해 너무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로 호전적이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이어서 함께 일하기 곤란하게 보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면접은 회사를 대표한 면접관과 응시자간의 공식적인 대화입니다. 따라서 말투는 당연히 정중하면서 힘차고 당당하게 '~습니다', '~습니까?' 와 같은 존칭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이 응시자 자신의 격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면접은 친근함보다는 인재로서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것을 잊지 마십시오.

Posted by 서형준
,

제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면접에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면접에 관해 핵심적인 요령은 간단하기 때문에 질문이나 강의요청을 받더라도 그다지 반갑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국가기관의 면접관으로 위촉되면서부터 면접보러 온 많은 응시자들의 모습과 태도를 보면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들 이력과 경력이 상당히 좋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응시자들이 제대로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 제게 면접을 잘 보는 방법이나 비결에 대해 물으면, "비결이랄 게 뭐 있느냐. 그저 자신감있게 자신의 경험과 실력을 피력하라."는 것이 주된 대답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에서도 간단히 말하자면 비슷한 대답입니다. 그런데 차츰 일반기업과 공무원시험에서의 면접비중이 강화되고, 면접의 양상이 전통적인 면접이 아니고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을 전환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면접 응시자들 각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서류전형이나 필기시험도 어려운데 면접전형을 까다롭게 해서 두 번 괴롭힌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이 추세는 잘 되어가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영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면접방식에 따른 성공확률에 있어서 지원자의 학력은 10%, 이력서는 16%의 예측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퍼런스 체크(reference check; 평판조회)까지 더하면 24%까지 상승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통적 일대일면접방식은 19%, 전통적 패널면접방식은 35%의 예측력 밖에 갖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행동역량면접은 70%의 예측력을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평가센터(assessmet center)는 65% 예측력을 기록했지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과 국가기관의 직원채용에 있어서 행동역량면접 즉,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이 중요한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학력, 자격증 이미 갖추어진 객관적이고 외부적인 요소들보다 인재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과거 경험과 행동요소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서류전형-면접방식보다 훨씬 과학적인 방식입니다. 채용기관(기업과 국가기관)에 있어서 좀 더 정확한 인재채용을, 응시자(인재)에게 있어서는 좀 더 균등한 능력중심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다만, 응시자 입장에서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은 과거의 전통적인 면접방식과 같이 단순한 자격질문, 의견질문의 비율이 줄어들고 경험과 행동에 대한 질문이 많아져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면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냉엄한 직업세계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좀 더 생산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자기 자신을 찾고 가꾸는 계기로 될 것입니다.

그래서 면접에 대한 준비는 단순한 팁(tip)과 요령 만을 터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근본적인 자세와 태도, 약간의 전략(요령과 tip), 충분한 연습, 해당 목표산업 및 기업에 대한 이해가 갖추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잘 준비하고 나면 입사 후 6개월 분량 이상의 효과를 미리 거두고 사회 첫 발을 내딛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면접!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일이기에 채용기관이나 면접관들도 신중하셔야 합니다. 응시자들도 자신감을 찾으면서 신중하게 대비할 항목입니다.

응시자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Posted by 서형준
,

면접질문 가운데 드물지 않게 행해지는 질문가운데 한 질문입니다.

집과 회사와의 거리가 멀어서 예상되는 출퇴근시간이 무려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군요.
이 때 면접관이 "집과 거리가 멀어서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물었을 경우 답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면접의 답변은 다른 질문도 마찬가지지만 사실에 근거해야 합니다.
귀하께서도 실제로 두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을 감수하고 그 회사에 입사할 의향이 있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 의지를 보여주면 되는 것입니다.

면접관은 이런 질문을 할 때 실제로 맘에 드는 인재인데 멀어서 잘 다닐까? 혹은 금방 이직을 하지는 않을까? 라고 염려해서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 정말 우리 회사에 근무하고 싶은 불같은 열정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질문하기도 합니다. 면접관은 반드시 의도있는 질문을 한답니다.

입사를 희망하는 의지가 강할 수록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답변은 얼마든지 생각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에서 거리 문제가 내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거리는 앞으로 당겨질 수 있지만 평생 일하는 경력에서 첫직장은 제게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거리제한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남보다 조금더 부지런 하면 더 걸리는 출퇴근 시간은 회사생활과 자기계발을 위해서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출근 시간 두시간과 퇴근시간 두시간(구체적으로 시간계획까지 말하면 더 좋겠죠)을 외국어 공부와 책을 읽어서 왕복 4시간을 고유한 학습시간으로 만들겠다. 는 등의 요지의 답변이면  좋지 않을까요?

참고만 하시고, 구체적인 답변은 귀하께서 직접 귀하의 생각과 언어로 표현하셔야 합니다.
(c)서형준코치

Posted by 서형준
,

면접코칭을 하다보면 가끔 면접경험자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면접관이 저에게만 질문을 안하셨어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면접시 면접관들이 특정 응시자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경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정응시자에게 질문하지 않는 경우는, 크게 두세 가지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대체로 집단면접에서 다른 응시자들에겐 개별 질문을 하면서 특정 응시자에겐 개별질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공통질문은 누구나 답하는 것이니까요.

첫째, 첫눈에 혹은 한두마디 답변에 합격조건과 상당히 빗나가 있어 더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사실은 그렇다라도 티나게 질문을 안한다거나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만, 가끔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 여러 응시자 가운데 다소 문제가 있어 그 응시자에게 심화질문(추가질문)을 하느라 시간을 다 소비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원칙상으로는 면접관들이 여러 응시자들에게 골고루 질문해야 합니다만 가끔 발생합니다.

셋째, 아주 드물기는 합니다만 더 물어볼 필요도 없이 합격점에 드는 응시자일 경우입니다.

여기서 잠시 주의하셔야 할 점은, 혹시 실제로 면접관으로부터 질문을 적게 받거나 거의 받지 못했더라도 부정적으로 속단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 속으로 부정적으로 판단할 경우에 그것이 얼굴에 나타나게 되는데 그 때부터 오히려 좋지 않은 평가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낙관(합격)도 무조건 비관(불합격)도 할 필요없이 담담하게 임하시면 됩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c)서형준코치

Posted by 서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