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태풍 취재하다 순직한 손명환기자

지난 8월 10일 태풍 '뎬무'를 취재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KNN 영상제작팀 손명환 기자의 영결식이 13일 KNN 본사 사옥에서 엄수됐다. KNN 은 부산.경남지역의 민영방송이다. 손명환 기자는 태풍 뎬무를 취재하기 위해 바닷가에서 근접 촬영중 파도에 휩쓸려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자신의 일에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난 기자의 헌신은 아름답다. 지나친 경쟁과 남을 딛고 일어서는 부도덕을 미덕이라 칭송하는 거꾸로가는 세상에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다 값진 생명을 바친 삶은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 고 손명환 기자의 영전에 애도를 표한다. 또한, 그와 같이 아름답게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더 큰 빛을 발휘하기 바란다.

(관련 뉴스)
▲ 태풍 휩쓸려 순직…KNN 손명환기자 영결식 엄수 (SBS)
▲ KNN 손명환 기자, 태풍 ‘뎬무’ 취재중 순직(한겨레)



2. 암에 걸리는 것은 성격탓 아니다

암에 잘 걸리고 안걸리는 것이 신경질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어서 또는 외향적인 성격 때문이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암협회 나오키 나카야 박사팀이 1970년대 중반부터 관리된 5만9500여명의 개인 의료기록을 시기에 따라 분석하여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대규모 분석 결과 △친절하고 사회적 경향이 있는 외향적 성격이든 △걱정이 많고 불안함을 잘 느끼며 감정 기복이 심한 신경질적인 성격이든 성격 때문에 암에 잘 걸린다는 근거는 없었다고 한다. 또 이미 암에 걸렸는데 환자의 어떤 성격 때문에 쉽게 사망한다는 근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동안 걱정이 많고 불안함을 잘 느끼면 암에 잘 걸릴 수 있다는 통설을 뒤집는 과학적인 조사결과인 셈이다.
이 연구를 주관한 나카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고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는 투병태도가 암에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내 성격이 어때서 암에 걸렸나봐’ 하는 식으로  스스로를 탓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회적인 일에 있어서 자신의 부분적인 실수나 불운을 지나치게 확대하거나 스스로 처벌하는 비관적 성격이 오히려 일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나카야 박사의 언급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새로운 지혜와 지식을 발견한 연구는 참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암에 잘 걸리는 것은 성격 탓? “아니죠-” (KorMedi)


3. 어려운 가정, 불운한 투수에서 연속홈련 신기록 세운 이대호선수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9경기 연속 홈런.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없는 신기록이란다. 그러나 그의 기록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 타자에서 투수, 투수에서 타자로 전환하는 굴곡을 거쳐 달성된 것이기에 더 값지다. 아버지가 세 살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와도 헤어져 이대호는 할머니 보살핌으로 자랐다고 한다. 할머니마저 고2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2001년 고졸 출신 투수로 프로에 입단한 이대호 선수는 어깨를 다쳐 투수마운드에 서보지조차 못했다고 한다. 그것이 오늘의 강타가 있게된 운명의 시나리오일까. 큰 운명의 주인공들은 난관이 장애가 되지 못한다. 난관은 큰 성공을 이루는 지렛대가 될 뿐이다. 이대호 선수! 그의 낙관주의와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선행도 그의 강타에 힘이 되었을 것이다. 고난에 굴하지 않고 낙관과 신념에 따라 일어서는 사람의 멋진 행진은 참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프로야구> 이대호, 투수에서 세계 홈런왕으로(연합뉴스)
AP "이대호, 9경기 연속홈런 월드레코드" 속보 타전(아시아경제)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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