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희귀곤충들의 천국...주남 저수지

우리나라 최대 철새도래지 중 한 곳인 주남저수지에 다양한 희귀곤충들이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습지보호협회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의 곤충을 조사한 결과, 희귀곤충인 방패광대노린재와 물결부전나비, 장수풍뎅이, 꼬리명주나비, 나비잠자리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몸 색깔이 매우 화려한 방패광대노린재 어른벌레는 예덕나무가 있는 곳에서 볼 수 있다. 물결부전나비는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곤충으로 제주도와 경남, 전남 등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나비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에 대만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최근 월출산에서 산란하는 모습이 확인돼 토착종이 됐다. 애완용 곤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풍뎅이도 발견됐다. 이 곤충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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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남 저수지는 희귀곤충 천국… 나비잠자리 등 서식 확인 (문화일보)

2. 통일이 필수 과목인 학교를 소개합니다

서울 구로구 궁동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안 '서울통일관'에서는 '통일 특강'을 한다. 이 학교는 1996년부터 정규수업 시간에 통일교육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북한의 경제적 실상을 가르치고 남북한 언어를 비교해보며 통일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모두 통일교육 시간에 배운 것을 정리하고 자기 의견을 적는 '통일노트'를 1권씩 갖고 다닌다. 이 학교에서는 매달 15일 정문에서 '통일기금' 모금행사를 열고 학생들이 용돈을 아낀 돈과 동전을 모은다. 지금까지 139회 모금에서 2000여만원을 모았다.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설문조사에서 "통일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15~ 20% 더 많았다. 이날, 학교는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통일 교육'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는 '통일이 된다면 우리나라 국토는 22만㎢, 인구는 7800만명'이라고 적혀 있었다. 우리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함으로써 통일세대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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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는 '통일'이 필수 과목 (조선)

3. 딸을 추억하며...4년째 아름다운 기부

서울 용산 초등생 피살사건으로 숨진 미연양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듬해 1월 아름다운재단을 찾아가 외동딸 미연이가 이 세상을 살았던 시간인 10년동안 매년 1천만원씩 1억원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슬픔이 분노가 되지 않게 작은 실천을 하려 한다'고 기부 취지를 전한 부부는 아이 기일마다 꼬박꼬박 기부를 했다. 부부는 "상상하기 힘든 경험을 겪은 이웃들에게 좀 더 많은 사람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듯한 큰 슬픔을 '나눔과 보살핌'으로 승화시킨 이 기금이 생긴 지 4년째.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연을 듣고 "그 뜻에 동참하겠다"며 2천여 명의 시민이 여러 방식으로 온정을 보탰다. 부부가 건넨 기부금은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를 통해 미연이가 당한 일과 같은 이유로 상처를 입은 강력범죄 피해자 열여덟 가족에게 전해졌다. 잊을 수 없는 아픔을 지니고도 절망하지 않고 나누는 일로써 자기치유를 하는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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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외동딸 묻은 부모의 아름다운 기부 (연합뉴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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