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은 출판사 면접을 보러 가는데, '자유 복장'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럼 정말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혹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가도 되는 건가요? 기왕 면접 보는 거 좋은 점수를 따고 싶습니다. 회사가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튀게'입으면 개성 있다고 가산점을 받을 것 같기도 해서 고민됩니다. 자유복장은 옷을 어떻게 입으라는 건가요? 복장은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 다는 건가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출판사 면접이 예정되어 있으시군요. 자유 복장이라는 공고 내용에 따라 면접복장을 고민하고 계시네요. 그럼, 면접 시 자유복장의 의미와 어떻게 하면 자유 복장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복장에서 좋은 인상과 평가를 받을 수 있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면접 시 ‘자유 복장’의 의미는?

지원회사의 면접 안내에서 ‘자유 복장’이라고 명시된 때에는 일반적으로 아무런 명시가 없는

대학내일 486호 표지
때와 달리 그야말로 ‘자유 복장’을 의미합니다. 즉, 지원자의 복장에 대한 감각과 개성을 보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근무 시 복장이 자유로워서 웬만하면 신경 쓰지 않겠다는 취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귀하의 말씀대로 이왕이면 복장에서조차 좋은 인상과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오히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런 명시가 없을 때 일반적으로 ‘자유 복장’의 의미는 완전한 ‘자유’라기 보다는 응시자의 개성과 감각을 살린 복장을 연출하시면 좋습니다. 

업종에 맞는 자유 복장

자유 복장이라고 하더라도 업종 및 직종에 어느 정도 어울리는 복장을 하는 것이 자유 복장의 실질적 의미일 것입니다. 자유 복장이라고 해서 톡톡 튀는 개성을 요구하는 패션업종을 제외한 보통의 업종에서는 상식적인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면접 복장은 회사와 첫 공식적인 대면이므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는 보통 자유 복장이 많습니다. 그래서 복장에 큰 제한이 없겠으나 첫 공식 대면임을 고려하면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 등 완전 자유 복장은 조심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유 복장일 때 무난한 복장은 비즈니스캐쥬얼 복장입니다. 정장과 넥타이, 정장 구두를 입지 않고, 편한 바지와 색을 달리하는 셔츠와 재킷이면 비즈니스 캐쥬얼로서 무난한 연출입니다.

출판사이더라도 영업, 마케팅 분야라면 정장을

출판사의 근무환경이 보통 자유 복장으로 일하더라도 영업, 마케팅 분야라면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출판사마다 다르지만, 영업·마케팅팀의 직원들은 외부 고객을 자주 접하기 때문에 정장을 입고 일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따라서, 영업. 마케팅직일 경우 정장을 착용하는 것이 오히려 센스있는 면접 자유 복장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끝)  (대학내일 486호. 2009. 10. 5 ~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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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 2학년생이신데 벌써 직업세계의 어두운 면까지 파악하여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실제로 야근이 잦은 것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야근이나 잔업 없는 회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적인 것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은 직업과 일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직업관과 일에 관한 정체성 인식문제입니다.

A.

일과 삶의 균형과 조화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요?

대학내일 483호 표지

 
단순히 노파심에서 벌써부터 그런 걱정 할 필요 없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또한, 야근이나 잔업이 많은 국내 기업현실을 한탄하거나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일은 누구에게나 삶의 중요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목적이기도 합니다. 찾아보면 근무시간을 잘 지키는 기업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귀하가 일을 고역으로 생각하고, 여가를 즐거운 것으로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있을 법한 시각입니다. 요즘에는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일함으로 해서 행복하고, 그것이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니라 삶의 목적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직업의 세 가지 정체성

  학자들은 직업의 정체성을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생업, 전문직, 천직이 그것입니다. 생업은 생계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한 직업입니다. 전문직은 주로 돈과 성공, 출세를 위한 일입니다. 천직은 일 자체가 목적이며, 스스로 원해서 몰입하는 단계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 가지 직업의 정체성이 병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귀하의 문제의식은 일을 생업으로 보는 시각과 가깝습니다. 야근도 마다않고 출세와 성공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은 전문직이겠지요. 일 자체에 몰입하여, 일터와 직장을 구분하지 않고 원하는 때 일하는 유형은 천직이라 할 만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귀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이른 나이일 수 있습니다. 자신과 일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의미와 재미, 강점을 통합하는 방향에서 직업과 일을 생각해 볼 것을 권합니다. 자신에게 가치 있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며, 흥미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먼저 찾는 것입니다. 나아가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고 살리는 방향에서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세 가지 직업의 정체성은 한 시대에 병존하기도 하며, 각 사람에게는 단계로 보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땀흘려 일하며 몰입하는 즐거움을 상상해 보십시오. 일은 결코 고역이 아니라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며, 가정과 사회,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입니다.

자신과 일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하시길

  제 조언이 선문답처럼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직업세계에 뛰어들기 전에 아직 자신에 대한 충분한 성찰 없이 정보만을 과신하여 너무 성급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돈을 적게 벌어도 시간여유를 누리고 싶은 생각이 확고하다면 고민될 것이 없겠지요. 야근 없는 회사가 어느 곳인지 굳이 궁금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당장 뾰족한 해답이 아니겠으나 장차 평생에 걸쳐 직업과 일을 통해 자신의 행복도 성공도 가까워진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깊은 통찰을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끝) (대학내일 483호. 2009. 9. 14 ~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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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행정학과 학생입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예술경영을 하고 싶습니다.
얼핏 보면 전공과 하고 싶은 분야가 너무 달라서 고민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예술경영이란 분야에 행정학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 예술경영이라는 분야가 자리잡지 못했는데,
앞으로의 전망과 직업군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공연기획자, 하우스매니저 정도만 요 근래 많이 알려진 것 같은데
공연기획사에서 일하는 경우 등 여러 직업이 있을 것 같거든요.
정확한 직업 명칭과 하는 일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예술경영을 하기 위해 제가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예술경영 분야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뽑는지 궁금합니다.
저로서는 정말 급박하거든요. 꼭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A.

대학내일 480호 표지
예술경영 분야에 관심이 많아 직업적인 비전을 모색하고 계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에 예술경영이라는 말이 회자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직업군임이 틀림없습니다. 전문 직업정보 기관에서조차 예술경영 직업군을 별도로 정리해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직업세계와 현장의 모습에 기초해 답변하겠습니다.

예술경영이란 예술작품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련의 행위입니다.

예술경영은 단순히 ‘예술’과 ‘경영’을 조합한 말은 아닙니다. 예술경영은 기본적으로 문화를 ‘문화산업’으로 보게 되면서 나타난 개념입니다. 예술경영은 예술가들이 창작하는 예술작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공급자인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생산)을 독려하고 소비자들의 수요를 촉진하여 문화예술활동을 활성화하는 일련의 노력이나 활동을 뜻한다고 할 수 있겠죠. 따라서 예술경영은 그 장르에 따라 다양한 직업군을 형성하며, 끊임없이 분화, 세분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예술경영의 다양한 분야

예술경영의 분야는 크게 공연예술, 전시예술, 영상예술, 복합문화행사 등 예술의 장르에 따라 구분됩니다. 공연예술분야는 연극기획, 무용기획, 콘서트기획, 전시예술분야의 전시기획, 영상예술분야의 영화기획, 방송기획, 복합문화행사 분야에선 이벤트기획, 축제기획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예술가 매니지먼트, 극단 등의 예술단체경영, 극장․박물관 등 문화공간 경영, 예술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예술경영 분야 가운데서 어떤 직업에 비전과 열정을 갖는지에 따라 진로가 상당히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예술경영 자체를 전공하거나 공부해서 위와 같은 직업군에 속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각 예술 장르에서 꾸준히 성장하여 해당 직업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장르마다 탁월한 성과와 커리어를 구축해야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점차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들에서 예술경영을 교육받고 각 분야로 진출하는 일도 많습니다. 예술경영 분야는 각 예술단체나 문화공간 등의 경영, 기획 및 마케팅, 영업 등의 분야가 직업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예술적 재능이 필요한 일부를 제외하곤 전공에 큰 상관이 없습니다만 예술경영을 전공했다면 유리하겠죠. 행정학 자체는 예술경영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국립예술단체의 경영이라면 연관성이 있겠죠.

예술경영의 책임과 중요도를 보자면 예술경영을 전공하거나 관련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예술경영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예술경영의 어느 장르 혹은 분야에서 일할 것인지에 따라 그 단체나 문화공간의 채용기회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끝) (대학내일 480호. 2009. 8. 17 ~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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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28살이고 4학년인데 결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양가 허락은 맡았고 결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제가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대학생이라는 사실입니다. 혹시 결혼 한 것이 취업에 결격사유가 될 까봐 걱정이 됩니다. 신입사원이 부양가족이 있으면 면접관들 생각에 회사에 소홀하다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해서 말입니다.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이 결혼하는 것을 싫어하나요?

A.

결혼이 취업에 전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대학내일 478호 표지

대학 4학년 졸업반으로서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정상 결혼을 먼저 하게 되면 취업에 불리한지 여부에 관한 고민입니다. 학교 졸업 전이면서 취업 전에 결혼하는 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전혀 없는 경우도 아니어서 반드시 불리하게 볼 일은 아닙니다. 다만, 한두 가지 문제는 충분히 검토하시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 전 결혼이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거의 미혼 상태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말하면 혼인 여부, 혼인 계획 유무 및 시기, 이혼 여부 등에 관한 사항은 민법상 프라이버시권 침해로 남녀고용평등법상 금지되는 혼인 등을 사유로 한 불이익한 조치에 해당되어 회사에서 요구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노동부의 표준입사지원서 항목을 지키지 않는 곳이 훨씬 많아서 규정만 가지고 접근할 문제는 아닙니다. 기업의 서류전형 사정기준 어디에서도 결혼 여부를 심사의 대상으로 두는 곳은 없습니다. 심사를 한다면 면접이나 비공식적인 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할 소지는 있습니다. 또한, 귀하가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하면 회사생활에 소홀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기혼자는 부양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 회사생활에 더 충실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취업 이전에 결혼한다고 해서 그것이 취업의 결격사유가 되거나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단정할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취업 전 기혼자가 생각해 볼 문제

취업 전 기혼자가 되었을 때 생각해 볼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취업하지 않았음에도 결혼하는 사유와 가족 부양문제를 궁금해할 여지는 있습니다. 결혼을 했다면 부양가족을 책임져야 하는데 취업하지 않고 어떻게 부양할 경제력을 가졌는지 말입니다. 만일, 부모님이나 다른 분들의 경제적 도움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면 회사 측이나 면접관들의 판단은 엇갈릴 수 있습니다. 별문제 없다고 보는 견해는, 그것도 능력인데 별문제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견해는, 사정이야 어떻든 자신의 부양가족을 책임질 자립심과 자립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결혼한 것에 대한 책임과 무계획성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혼사실을 밝힌다면 솔직하고 합리적인 이유와 경제적 부양 현황에 대해 성실하고 책임 있는 응수가 따라야 할 것입니다. 회사는 책임감 있는 사원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사실이 취업에 불리한 것은 아니지만, 책임감과 부양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결혼으로 행복한 가정도 얻고, 취업에도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끝) (대학내일 478호. 2009. 8. 3 ~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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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학년 남자입니다. 군대 문제를 생각하던 중 ROTC로 가면 취직이 잘 된다는 소리를 듣고 고민 중입니다. ROTC나온 사람들은 회사에서 따로 뽑는다는데 사실인가요? ROTC를 나오면 어떤 가산점이 있고, 어떤 분야에 취직이 유리한 지 알고 싶습니다.

A.

ROTC 출신이 취업이 잘된다는 것은 확실치 않습니다.

ROTC(학군장교) 전역 후 취업에 유리하다는 공식적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학군장교로 전역한다고 해서 취업에 유리하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부사관 이상으로 전역하는 사람들은 국방취업지원센터에서 취업준비와 경력개발, 취업안내에 관한 각종 교육과 상담,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장교출신이라고 해서 직접 우대받지는 않지만, 공무원이 된다면 호봉 상으로는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장교 자체의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전공이나 병과가 해당 직종과 일치해야 가능합니다. 예컨대 토목공학과 출신이 공병장교로 복무했을 때 건설회사에서 경력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ROTC 출신을 우대하는 기업과 직종이 있습니다.

ROTC 출신이 공식적으로 취업에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유리한 점은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성향에 따라 ROTC 출신을 우대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또한, 보험회사들과 자동차 판매 등 영업 또는 영업관리 부문은 대부분 ROTC 출신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ROTC 출신은 기수별로 인맥이 탄탄하며, 선후배 간의 관계가 돈독한 편이기 때문에 영업과 같이 인맥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에서 우대받는 것입니다.

ROTC(학군장교) 또는 학사장교 출신의 유,불리

ROTC(학군장교) 또는 학사장교는 의무복무 기간이 2년 4개월과 3년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훈련기간 4개월을 별도로 복무하기 때문에 실제 복무기간은 일반 현역보다 상당히 길다는 점은 불리한 사정입니다. ROTC는 대학 3,4학년을 학군단 제복을 입고 생활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할 사항입니다. ROTC와 학사장교는 모두 소위로 임관하기 때문에 군대 내에서 리더십을 기르고, 직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취업에 유리하다는 부정확한 정보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할 사항은 아니고, 자신의 경력진로를 판단하면서 종합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76호. 2009. 7. 20 ~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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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업이 안 돼 불안한 마음에 잡코리아 같은 사이트나 취업 뽀개기 같은 곳에 매일 들어갑니다. 정보도 얻고, 같은 처지 사람들한테 위안도 얻고, 그러다 보니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만 해야지 생각은 해도, 혹시 갑자기 떴다가 사라지는 중소기업 채용 정보를 놓칠까봐 불안해서 계속 들어가고 있습니다. 취업사이트는 하루에 몇 시간 정도만 해야 적당할까요? 

A.
 채용 정보 검색 시간은 매일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대학내일 474호 표지

www.naeilshot.co.kr

취업에 집중하는 시기에는 취업정보 사이트를 매일 방문하는 일이 많습니다.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채용정보를 놓치지 않고 검색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그러면서도 효과적인 정보검색 방법과 적당한 시간을 알고 싶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보를 장악하면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채용정보 검색과 수집 방법

자신이 원하는 채용정보를 놓치지 않으려면 취업정보 사이트 두 곳과 자신의 취업방향과 관련된 카페 한 곳 정도를 정기적으로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을 절약하면서 정보를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잡코리아, 인크루트, 커리어, 사람인 등의 유명 채용정보 사이트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사이트를 두 군데 정도 선택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각 사이트의 채용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익히면 맞춤 채용정보를 이메일이나 SMS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사이트 체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면 대략 하루 한 시간 정도면 가능합니다. 최대 두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채용정보 외 기타 취업전략 정보

취업 사이트에는 채용정보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정보들도 많이 업데이트됩니다. 취업전략과 마인드를 비롯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 면접을 잘 보는 전략 등 다양한 정보가 올라옵니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선 비슷한 정보들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보 획득에 무조건 많은 시간을 쓰기보다는 좋은 정보를 잘 취득해서 익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블로그나 카페에는 좋은 정보도 많지만, 정보 자체를 퍼서 옮기는 블로그용 문서들도 많으니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TV프로그램 가운데서도 일자리방송과 같은 케이블TV는 취업에 관한 자세한 전략과 정보를 다루는 경우가 많으니 선택해서 시청하는 것도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채용정보에 대한 마음가짐

결론적으로, 채용정보나 취업전략에 관한 정보를 습관적으로 접하는 것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나친 시간과 노력을 자제하려면 매일 특정한 시간, 약 1시간 정도를 정해서 검색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 실천하면 됩니다.

중요한 정보는 별도로 자신의 방법에 따라 저장, 기록, 요약해 놓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많은 정보를 보는 것도 정보를 효과적으로 저장,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니까요. 정보를 잘 요리하는 것이야말로 앞선 전략이 될 것입니다. (끝) (대학내일 474호. 2009. 6. 29 ~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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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이번학기 졸업하는 사람입니다. 남들 처럼 대기업을 목표로 했지만, 사실상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여전히 대기업입니다. 그래서 경력을 쌓은 후에 경력직으로 대기업으로 가고 싶은데,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불가능 하다고 말합니다. 대기업에서는 정말 중소기업 출신 경력직을 뽑지 않는 건가요? 얼마나 힘든가요? 현실을 알고 싶습니다.

A.
 

대학내일 472호 표지

www.naeilshot.co.kr


대기업을 취업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번에 실패하셔서 중소기업에 취업하고서 나중에 다시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은데, 그 현실적 가능성을 궁금해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직의 현실적 가능성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 넓게 열린 길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경력직으로 이직은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이전 경력의 가치를 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일지라도 해당 부문의 경력이 대기업에서 필요한 부분이라면 주저 없이 경력직 채용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로 동종 경쟁업체이거나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체 출신 직원들이 많이 차지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충분히 열린 이직 경로는 아닙니다. 일반관리직을 비롯해 대기업이 자체로 많이 보유한 직종은 이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기업 취업목표의 재점검

  취업예정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은 뚜렷한 현상입니다. 연봉 등 복리후생 면에서 중소기업보다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대기업에 재직 중인 분들은 많은 문제점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만연하는 권위적 위계질서, 인재의 부품화 현상 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자신 삶의 의미나 하고 싶은 분야를 먼저 택하지 않고 막연히 대기업이라고 설정하는 것은 허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만을 바라보다 실패하면 취업재수를 하는 등 공백 기간을 갖는 것은 더욱 불리합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을 먼저 택하는 것은 유용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업규모를 기준으로 한 전망보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모색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알짜 중소기업들은 처우 면에서도 대기업에 뒤지지 않고 창의적인 직업전망을 밝히는데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강소기업들도 있습니다.

커리어를 경영하다

  최초의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면 수정하여 달성하고 나서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원리입니다. 귀하의 커리어(경력)를 기업처럼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동적, 보수적 차원에서 관리가 아니라 역동적인 경영 말입니다. 어느 곳에 취업하든 자신의 직무와 업종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능력을 갖추고, 재직 중에도 마치 ‘나’라는 1인 기업의 CEO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비전 있고 수익을 창출하도록 경영하여야 합니다. 이런 마인드를 확보하는 관점에서 취업을 바라보시면 좀 더 많은 기회가 귀하를 반겨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72호. 2009. 6. 15 ~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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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저는 OO대학교 행정복지과 2학년입니다.
저는 행정복지 학과 여서 이왕 졸업하는 거  행정과 복지 둘다 복수전공으로 하고 있는데요.
저는  특히 복지 쪽으로 직업을 가질 생각입니다.
그런데 복지를 전공해서 졸업을 하면 사회복지공무원 아님 사회복지사 하는 길 밖에 없는 지 궁금하고, 복지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거나 해외 업무 같은건 하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공사에 취업을 할려면 경력도 있어야 되고 그러던데 유학을 갔다와야 하는 건지 하는 의문도 들고요. 그래서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고 있는데 복지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런 경험으로 입사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고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지 ... 그리고 복지 쪽을 생각해 보니 너무 길이 좁은 거 같고 토익 점수 같은 것도 올리고 영어를 치중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복지 특성을 살려서 어떤 전문적인 직업이 있는지 알고 싶고 자격증을 무엇을 준비해야 되며 단순 봉사하는 일밖에 없는지 어떻게 제 마음을 표현할지 몰라 횡성수설 했는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A.

  행정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복지 관련 직업에 관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직업탐색의 초기 단계라서 기초적인 조사와 정보 수집은 미흡해 보입니다. 복지 관련 직업의 대강을 소개하고, 궁금해 하시는 몇 가지 문제에 조언하겠습니다.
 

사회복지 관련 직업들

대학내일 470호 표지
직업정보시스템상의 사회복지 관련 직업들에는 공무원(복지),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청소년지도사, 직업상담사, 취업알선원, 사회단체활동가, 보육교사 및 보육사, 복지시설생활지도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넓게 보면 사회복지 관련 직업들이지만 업무의 구체적 내용과 고객층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위의 직업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복지현장과 복지정책 분야로 나누어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지 관련 직업 전망

최근과 미래에 복지 관련 직종과 직업의 수는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회구조가 고도화되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져 당연히 복지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지관련 직업은 몇 몇 공무원이나 공단의 정책직을 제외하면 복지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경험하게 되는 직업이라는 점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한편, 복지 관련 직업은 봉사의 직업화 개념을 넘어 상업화, 전문화 속도가 빨라져 실버산업을 비롯한 복지산업이 체계화되어 감에 따라 다양한 직업군이 형성될 것입니다. 

복지 분야 진로선택의 문제

공단 취업에 있어 유학이 조건인 곳은 없는 곳으로 압니다. 상식적으로도 차별적인 조건이지요.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경력은 복지 분야와 관련 있는 때에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도 많으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외국어 등 취업요건은 위의 구체적 직업과 모집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복지 분야로 진로를 선택할 때는 첫째, 자신에게 정말 의미 있는 일이 복지 분야인지, 흥미를 느끼며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인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성공적이면서 행복한 일과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특히, 복지 분야는 자신이 즐거워하고 좋아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복지기관들에서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서 미리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현명한 생각과 노력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70호. 2009. 6. 1 ~ 6. 7)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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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생활을 즐겁게 보내고 싶어서 해외봉사활동, 대학방송사 활동, 대학생 기자단 활동, 봉사활동 300시간 정도등을 했습니다. 아직도 은행홍보대사나 다른 여러 참여프로그램활동 들을 참여해보고 싶은데요. 그런데 참여프로램에 대한 중독이 생기고, 지원서를 쓰느라 시간이 가버리는 등 은근히 시간을 많이 뺏네요.
언론 쪽 참여 경험을 좀 했지만,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학과 공부엔 전 평균학점은 3점이 조금 안되는데, 그리고 별다른 외국어 실력도 없고, 1년 휴학으로 지금 3학년 1학기이고 여자입니다.
마냥 즐길 나이가 아니기에, 이렇게 질문합니다.
대학생 참여프로램이 취업에 도움이 얼마나 되나요? 꼭 그 기업이 아니라 다른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요.


A. 대학생 참여프로그램이 취업에 도움이 될까?


대학내일 468호 표지
해외봉사활동, 대학방송사 활동, 대학생 기자단 활동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수행하셨네요. 대단한 활동을 많이 하셨네요. 대학생 참여프로그램을 더 하고 싶은데, 이 활동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지 궁금해 하시네요.

참여프로그램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귀하가 참여하신 프로그램 외에 인턴, 공모전 등 넓은 의미의 참여프로그램은 취업에 꽤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 취업포털사이트가 인사담당자 6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 합격여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취업스펙으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54.3%)이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관련 분야 자격증(50.6%), 영어 회화능력(44.5%), 공모전 수상경력(24.4%), 해외 어학연수 경험(16.2%), 외국어성적(15.9%), 사회봉사활동 경력(14.1%), 동아리 활동경력(11.7%), MBA 및 해외학위(10.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참여프로그램은 넓은 의미의 경력사항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커 서류전형에서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프로그램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

참여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과 실적을 취업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집중성이 필요합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업종이나 기업군에 참여프로그램 참가를 집중함으로써 입사 지원할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분야에 분산된 참여프로그램 활동경험 보다는 가능하면 유사분야로 근접하여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참여 자체에 중독되는 듯한 현상은 취업분야와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이에 집중함으로써 자동적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학점과 외국어성적은 남은 기간 노력하여 얼마든지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면 과감히 도전하여 하나씩 갖추어 나가세요.

 진로선택의 문제

취업에 임해 진로를 선택하는 문제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취업여건은 어려운데 자신의 목표를 일치시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는 첫째, 자신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과 분야, 둘째,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 셋째, 자신의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것이 행복과 성공을 함께 느끼는 진로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참여프로그램도 진로선택의 세 조건과 잘 부합하게 하여 집중하고, 다른 요건도 꾸준히 갖춰 나가시면 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끝) (대학내일 468호. 2009. 5. 18 ~ 5. 24)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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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 2월에 서울 상위권 대를 졸업한 여학생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취업준비를 했고, 스펙도 남들에 뒤지지 않을 만큼 갖췄다고 자부하지만 결국 취업에 실패했습니다.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제 외모가 남보다 못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자격지심일 수도 있지만 기업 면접을 가보면 안내하는 여직원분들이 상당히 예뻐 보였습니다. 외모에 유난히 집착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못생겨서 취업에 실패한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기업들이 외모를 어느 정도 보나요? 성형수술이라도 해야 하는 걸까요?

A. 외모가 취업실패의 원인일 수 있을까?

취업의 구비요건(스펙)이 다른 사람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면 취업실패의 단계는 면접이라고 추정합니다. 면접에서 외모 때문에 실패할 수 있는지, 면접전형에서 기업들이 외모를 어느 정도 보는지, 과

대학내일 466호 표지
연 성형수술이라도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해하시네요.

외모가 면접에서 차지하는 비중

  얼마 전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국내 기업 19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기준>을 조사한 결과, 면접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성격과 성향을 1순위로 꼽았던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이어 첫인상(17.9%), 지원 동기 및 회사에 대한 애착(15.4%), 미래 발전가능성(11.3%), 가치관 및 인품(10.8%), 지식 보유 정도(4.6%), 언변 및 커뮤니케이션스킬(4.6%), 말투나 태도(4.6%), 외모 및 스타일(0.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조사결과는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첫인상과 외모를 같은 평가항목에 묶어서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비중은 대체로 20% 내외인 경우가 보통입니다.

면접 불합격의 요인 분석 필요

위와 같이 면접에서는 합격을 결정하는 요인이 서류전형의 구비요건(스펙)과는 거의 관계없는 것이기 때문에 외모가 아닌 다른 요소 때문일 수도 있으니 검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면접에서만 자주 불합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으니, 혼자서 발견하기 어려울 때는 전문가와 상담 또는 코치를 통해서 발견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무언가 잘못된 태도를 자신도 모른 채 계속 유지하면 비슷한 결과만 반복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기업이 바라보는 외모의 실체

  만일, 귀하의 추측대로 외모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기업이 바라보는 외모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과연 얼굴과 몸매 등 신체조건의 미모 정도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솔직히 말씀드려, 일부 후진적인 기업문화의 회사에서나 특수한 지원 부문에서는 이런 외모의 아름다움 정도를 중요한 요소로 보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대부분 기업과 지원 부문에서 외모를 평가의 기준을 삼을 때, 그것은 얼굴이나 몸매보다는 인상과 단정한 용모, 외적인 용모에서 풍기는 자신감과 풍모를 보는 것입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외모에서 평가오류(후광효과; halo effect)를 저지르지 않도록 교육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성형에 관한 부분입니다. 얼굴에 큰 흉터나 상처가 있어서 자신이 볼 때도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경우에 성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외상이 아니라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된 세상의 풍조에 너무 맞추다 보면 행복한 일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자신에게 소중하고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자기 내면의 강점을 찾아 노력하는 방향에서 행복감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끝) (대학내일 466호. 2009. 5. 4 ~ 5. 10)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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