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대 예비 졸업생입니다. 한창 입사원서를 쓸 때인데요, 과의 특성상 입사 후 팀 활동을 한다든지, 여럿이 모여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지원한 곳에 전부 합격을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서류 합격 상태인 두 곳을 두고 고민 중인데요. 한 곳은 개인적인 업무가 주인 연구팀이고, 또 한 곳은 일반 영업직입니다. 연구팀보다 영업직의 회사 평판, 복지, 사내교육, 연봉 등이 좋은 편입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연구팀에 합격한 회사보다 좋아요. 그런데 제가 워낙 단체생활에 적응을 못 하는 성격입니다. 입사 후에도 이 부분이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둘 중 어느 곳에 가야할 지 고민됩니다.

A.

대학내일 444호 표지

www.naeilshot.co.kr


적성 vs 회사의 조건, 그 선택의 갈림길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두 회사나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걸 축하합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경우에도 고민은 있을 수 있죠? 바로 선택의 문제입니다.
한 회사의 업무는 연구팀이고, 다른 회사의 업무는 영업직인 경우입니다. 요약하면 자신의 적성에는 연구팀에서 근무할 회사가 맞고, 회사의 평판, 복리후생, 연봉, 사내교육 등은 영업직에서 근무할 회사가 좋은 경우입니다. 

직업과 회사선택의 원칙과 순서 

우선, 직업이나 회사를 선택할 경우의 일반적인 원칙을 알아보겠습니다. 

① 자기분석과 성찰

자신의 의지와 적성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가장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적성이 단순한 성격적 특성이 아닌 의지가 담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또한, 미래에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과정들이 자기분석과 성찰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② 업무의 선택

첫 번 째 과정인 자기분석과 성찰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견되는 것이 자기가 하고 싶은 업무분야입니다. 연구분야, 영업분야, 마케팅.홍보분야, 인사분야, 회계분야 등과 같이 주요한 업무의 성격에 따른 자신의 선호도를 말합니다. 

③ 산업분야의 선택

자신이 일하고 싶은 산업이나 업종분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물론 산업분야는 순수한 적성과 관련되는 것보다 미래 유망한 산업, 유력한 업종 등과 긴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④ 회사의 선택

산업 또는 업종을 선택한 기초 위에서 자신이 지원할 만한 회사 가운데 한 개 혹은 그 이상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평판, 근무조건, 복리후생, 자기계발 지원 등에 기초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입사지원자들이 실제로 지원할 회사와 직무분야를 선택해서 지원할 때 이러한 절차를 모두 거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선택의 순서와 방향은 위의 방향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사안의 경우 공대생으로서 연구부문과 영업부문의 적성의 차이는 상당히 큰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이 순서를 차분히 밟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의 회사일지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면 선택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열정을 찾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44호. 2008. 11. 10~ 11. 16)


Posted by 서형준
,
Q.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의 지방대 여자 공학도입니다.
저에 대해서 잠깐 말하자면 3학년2학기때 어학연수을 1년가까이갔다가 왔습니다. 하지만 휴학이 아닌 교양학점 인정으로 현재 4학년 2학기인 졸업반이 되었구요. 뒤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다른 동기들과는 다르게 아직 토익점수도 높지않고 기사자격증도 없으며 졸업학점을 채워 졸업하기도 빠듯한 우울한 사정에 놓여있습니다. 더 저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뒤늦게 제가 정말 하고싶은 일이 제 전공과는 어쩌면 무관할지도 모른다는 건데요ㅡ

이제와서 경영학과로 전과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늦었지만 차근차근 스팩을 키워서 수시채용을 노리든지 대기업이아닌 작은회사에 취직해서 실업무 경험을 쌓은뒤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에 취직을 할 생각인데요ㅡ 

경력직이나 수시채용 지원시 좋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환경공학전공이지만 FC에서 최종적으로 관리자가 되는게 꿈입니다.)

A.

대학내일 442호 표지

www.naeilshot.co.kr


취업(스펙)준비 부족과 취업전략

4학년 졸업반 학생으로서 취업준비가 부족함을 토로하셨습니다. 지방대, 낮은 토익점수, 기사자격증 없음, 낮은 학점 등 이른바 취업스펙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기업에서는 아직 서류전형시 내부 사정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2003년 모 대기업의 경우 출신학교(35%), 학부성적(30%), 어학성적(30%), 연령점수(5%), 기타 고려사항(5%)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출신학교에 관해서도 서열을 명확히 하여 입사 지원시부터 큰 점수 차를 벌려 놓았습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귀하는 대기업에는 서류전형 통과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절망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와 같은 취업스펙의 상황을 우울한 사정으로 보고 있는 자신에 대한 나약함은 지적하고 싶습니다. 스펙은 객관적 데이터일 뿐 역동적 인재로서의 귀하 자신이 아닙니다. 자신이 더 좋은 직장에서 건강한 커리어를 절실히 원한다면 귀하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성찰입니다. 이 성찰은 과거에 대한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진로와 경력방향에 대한 열망을 찾는 일입니다. 또한, 그 열망을 기록해서 목표로 삼고, 실행계획을 세우고, 매일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주 단순명쾌한 성공의 법칙입니다. 

궁금해 하신 수시채용이나 경력채용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비정기적 채용으로서 수시채용은 거의 경력직에 국한됩니다. 더욱이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할 수 있지만 막연합니다. 경력 초반의 아쉬운 출발을 나중에 바로잡긴 더 어렵습니다. 지금 쉽게 입사하고 나중에 경력직 전환으로 경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입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첫째 1년 졸업 연기(또는 휴학) 후 취업스펙을 대폭 강화하는 것, 둘째 대학원진학입니다. 두 방안 모두 본인의 굳은 결심과 노력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졸업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세요. 그 1년 동안 어학, 자격증, 인턴경험, 공모전 경험 등 다양한 준비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1 년후 지원할 땐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벌이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계기업이 지방대학에 대한 차별이 비교적 적은 편이기도 하고, 어학연수 경험과 외국어실력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둘째, 대학원 진학은 전공과 상이한 경우라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할 수 있고, 2년간 스펙을 보완하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많은 노력을 해서 대학원은 상위권으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마시멜로 이야기 아시죠? 그것은 만족지연효과와 동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귀하가 절실히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면 가능합니다. 조금씩 미루기 시작하면 원하는 삶과 커리어가 되지 못하고 끌려가기 쉽습니다. 귀하의 삶을 주도하세요.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42호. 2008. 10. 27~ 11. 2)


Posted by 서형준
,
Q.

국제회의전문가가 꿈입니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고요, 경영이나 무역쪽 수업보다 국제학과에서 국제간분쟁, 국제회의 관련 수업을 들으니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요, 어학연수를 1년 동안 다녀오고 자격증취득에 매달려야 할지 인턴 등 경력에 더 치중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어학연수 경험으로는 어학실력을 키우는 게 부족해, 국제회의관련 인턴을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직업을 가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지 잘 모르겠어요. 자격증은 필수인 것 같은데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국제회의 관련 직종이 유망직종이 될 수 있을까요?  아직 프리랜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국제회의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지가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어떤 공부를 더 하면 좋을지,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며 현재 국제회의전문가의 활동영역 등이 궁금합니다.

A.

대학내일 440호 표지

www.naeilshot.co.kr



국제회의전문가의 전망과 현실

글로벌문화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인식이 확산되고, 각종 국제회의와 국제행사가 빈번해지면서 국제회의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실제로 90년대와 2천 년대에 들어서 이 직업으로 입문한 사람들이 꽤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학생의 경우, 실제로 국제회의전문가에 대한 목표가 정확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업에 대한 비전을 국제분쟁이나 국제회의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갖게 되었는데요, 일반적으로 국제회의전문가라는 직업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회의전문가라 하면 주로 회의기획자와 행사기획자를 일컫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행사기획자는 수년 전에 컨벤션기획사라는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국제회의 및 전시행사는 물론 국내행사기획과 전시도 함께 담당하는 업무입니다. 일반적으로 컨벤션기획사나 홍보대행사 등에 취업해서 근무하기도 하고, 비정규계약직으로 일하기도 합니다. 이 직업은 명칭과 이미지와는 달리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와 높은 작업강도를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조사와 이해를 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국제회의’의 내용적 접근은 거의 할 수 없고, 행사 자체의 유치, 기획, 준비, 진행, 운영 등의 실무적으로 현장에서 뛰어다니며 하는 일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는 영어실력에 대한 기준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학력도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이면 충분합니다. 또한, 작업량과 근무강도에 비해 연봉이 낮아서 이 직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 없이는 힘든 직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회의기획자는 국제회의나 컨벤션의 모든 상세한 사항을 기획, 조정하는 일을 합니다. 회의기획자는 협회, 비영리기관, 호텔, 사업체, 정부기관 등에서 일합니다. 일부 기관은 국제회의기획자를 고용하고, 일부는 행사를 기획할 컨벤션기획회사를 고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회의기획자는 홍보대행사나 마케팅전문회사에 채용되어 일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일반 행사기획자(컨벤션기획사)와는 업무의 성격과 연봉 등에 있어 상당히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국제회의기획자 가운데 고급전문가는 일반적으로 고학력, 높은 영어실력, 발달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국제회의 관련 직업이 유망직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유망직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은 확실하지만, 국제회의전문가 내부에서 등급별 격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느 직업이나 같은 원리입니다만, 일자리를 얻기 쉬운 직업은 그만큼 경제적 가치와 대가 또한 높지 않다는 점 인식하셔야 합니다.

학생의 경우, 인턴경험을 해보는 것은 그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장기적인 직업선택 여부를 판단할 좋은 기회이므로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40호. 2008. 10. 13~ 10. 19)

Posted by 서형준
,
Q.

공대 학생입니다. 취업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 공대에서는 보다 높은 연봉과 질 좋은 회사생활을 위하여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에서는 대학원 진학이 오히려 시간만 잡아먹는다고 하더군요. 석사학위를 취득해 입사하는 것과 학사학위로만 입사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욱 유리한지 궁금합니다. 학사학위만을 취득해 입사를 하면 남들이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경력을 쌓을 수 있어 좋고, 석사학위를 취득해 입사를 하면 그만큼 연봉이 높고 대우가 좋으니 어떤 길을 가야할 지 고민이 됩니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죽을 만큼 싫다고 하면 당연히 졸업 후 취업을 하는 게 맞겠으나, 공부를 해보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더욱 갈팡질팡 하게 되네요. 학사 졸업 후 취업과 석사 졸업 후 취업, 무엇이 얼마나 다른지 궁금합니다. (서울소재 모대학 전기전자 05학번)

A.
대학내일 438호 표지

www.naeilshot.co.kr

학부 졸업 후 취업과 대학원진학의 손익계산서

학부졸업 후에 바로 취업하는 것과 대학원 진학하여 석사취득 후 취업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고 계시는군요.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답답한 심정에 누군가 정답을 가르쳐 주었으면 하는 마음 이해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부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것과 대학원 진학하여 석사취득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진로계획에 따른 결심에 달려 있습니다.

사회에 진출하여 경력의 방향과 목표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떠도는 정보는 그 사람에게는 모두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지 일반적인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죠. 예를 들면, 대학원 진학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좀 더 상위계층에 속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공부가 정말 싫어서 학업이 어렵다면 그럴 땐 미련없이 학부만 졸업 후 취업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졸업하고 취업하는 것은 그만큼 일찍 사회생활에 접어들어 경력을 쌓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그 분야에서 좀 더 책임 높은 위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과 같은 이공계 학생의 경우 회사 내에서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실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할 계획이시면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서 진로계획을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5년 후, 10년 후에 같은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대학원 진학하여 석사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상당히 유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요즘 기업의 CEO 가운데서도 공학으로 석사, 박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반면에, 연구.개발 분야가 적성에 안맞아 다른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전개해 나가길 원한다면 굳이 대학원 진학을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일입니다. 대학원을 진학하더라도 공대대학원이 아닌 경영대학원이나 일반대학원의 경영학 전공을 하는 것이 기획이나 마케팅, 영업업무, 서비스 분야에서는 유리하니까요. 

학부의 전공을 살려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성공하길 바란다면 약간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 볼만합니다. 그리고 병역문제를 어떻게 해결했거나 계획하는 지 알 수 없으나, 병역이수 전이라면 석사과정 진학 후 병역특례제도를 활용하여 경력을 쌓아가면서 급여도 받고 학업을 계속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공계 학생들의 경우 대기업의 연구.개발 분야에 진출하여 일하는 수 가운데 상당히 많은 분들이 병역특례 제도를 활용하여 일과 학업을 통일해서 수행한 분들입니다. 연구. 개발분야에서는 좀 더 깊은 지식과 경험을 요하기 때문에 그 분야의 성공적 자리매김은 석사이상 학력이 거의 필수적으료 요청됩니다.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38호. 2008. 9. 29 ~ 10. 5)

Posted by 서형준
,
Q.

저는 지금 해운업계 대기업에서 5개월째 인턴생활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입니다. 처음에는 할 도 없고, 시키는 일도 많이 없어서 인턴생활이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니 저의 역할이 늘어나 지금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느껴지는 것은 저와 적성에 안 맞다라는 것입니다.

인턴생활이 끝나가는데, 저의 인턴생활이 입사지원에는 가산점이 붙는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지원여부를 물어보기도 하고 저 또한 입사가 고민되기도 합니다. 입사를 하게 되면 저의 전공을 살릴 수도 있고, 또 정직원이 되면 보수도 적지 않기 때문에 좋은 직업이라고도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의 적성과 맞지 않는다라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취업난에 허덕여야 하는 이 시대에 저는 적성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놓고 하루하루 고민하고 있으니 어쩌면 좋아요. 4학년이라 취업은 해야 하지만 또 조건도 좋고 인턴생활로 가산점도 부여받을 수 있지만 저에게 안 맞는다라는 생각은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대학내일 436호 표지

www.naeilshot.co.kr

현재 해운업계 대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이신데 갈수록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고민하고 계시네요. 정말 적성에 맞지 않는 곳이라면 인턴경력으로 가산점을 받아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매우 곤란할 것입니다. 몇 가지를 고려해 보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째,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 그 ‘적성’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질문에는 적성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더 자세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적성’이라고 할 경우 어떤 부분의 적성을 의미하는 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우선 적성의 불일치는 직무적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직무에서 요구되는 적성과 본인이 보유한 적성이 다를 경우 생기는 불일치입니다. 예를 들어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내부관리업무나 사무보조만 지속적으로 할 경우 적성의 불일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도성과 리더십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가 지시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업무를 담당할 경우에도 비슷한 적성상의 불일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장생활을 처음 하는 신세대들의 경우 일반적인 적성불일치와 다르게 조직생활 자체에 대한 따분함과 지루함을 적성의 불일치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즉, 적성의 불일치와 적응 및 교육.훈련의 필요성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적성의 불일치는 산업별 특성과 본인의 업종선호도가 달라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귀하께서 인턴 근무 중인 해운업에서 현재 업무로부터 생각되는 향후 비전이 귀하가 생각하는 업종상의 비전과 차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둘째, 진정한 적성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직업심리검사를 비롯한 적성검사상의 적성과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적성이 차이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객관적 검사는 많은 자신에 대한 특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개별 사람의 선호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객관적 직업심리검사나 MBTI 등 성격유형검사도 참고하지만 스스로의 열정과 가치를 찾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내가 정말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와 같은 질문들에 각각 여러 개의 답을 적어 보십시오. 사회 초년생에 이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못 찾을 수 있지만 내면의 열망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노력은 절실합니다. 커리어에 관한 모든 선택과 결정은 객관적 근거가 아니라 결국 주관적인 판단이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주인의 위치에서 책임있는 판단이 요청됩니다.

이 문제를 포함한 모든 직업과 일 즉, 커리어에 관한 문제의 주인은 귀하 자신입니다. 적성과 비전의 문제를 외부조건에서 찾으려는 노력보다 내면의 목소리로부터 찾으시기 바랍니다.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일,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경제적 엔진을 가동할 수 있는 일에 부합하는 일을 찾아보세요. 그 후 자신이 원하는 경력상의 목표를 생각하여 글로 써보고, 그 목표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리스트로 작성해 보세요. 그 리스트의 우선순위를 정해 보세요. 그런 후 지금 해운업계 회사에서 인턴업무와 근무환경, 비전을 비교하여 같거나 유사한 선상에 있는 지 비교해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커리어를 비롯한 대부분 삶에 관한 결정은 그 자체가 정답인 것은 없습니다. 스스로 진지한 생각과 판단, 책임지는 태도로 임할 때 그 결정은 항상 옳게 됩니다. 왜냐구요? 귀하가 귀하 자신의 커리어와 삶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끝) (대학내일 436호. 2008. 9. 15 ~ 9. 21)

Posted by 서형준
,

Q.
요즘 외국계 은행에 관심이 많아진 학생입니다. 외은의 경우, 거의 계약직으로 뽑는 걸로 알고 있는데,
 컨펌 시켜주는 퍼센티지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듣기론, 외국계은행은 각 나라마다 정규직원으로 컨펌시켜줄 수 있는 비율을 내려준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또, 외은 다니시는 분들 중에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분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외국계은행이지만 계약으로 한바퀴 돈다”는 말까지 있더라구요. 이 말이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그런 확률이 높다면 아무리 네임밸류가 좋아도, 처음부터 좀더 안정적인 직종을 알아 보는게 나을 듯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A.
대학내일 434호

www.naeilshot.co.kr


외국계은행 취업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외국계은행에 관한 취업정보는 오픈되어 있지만 내부 전형기준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을 정도로 폐쇄적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다국적 은행들이 국내 은행을 인수. 합병해 거의 국내 은행화 되어 가는 곳도 있습니다.

1.외국계은행의 채용형태와 정규직 전환비율에 관한 질문입니다.

국내 은행을 인수.합병한 경우 약간 규모가 줄긴 했으나 기존 국내은행과 유사한 형태로 채용하기 때문에 정규직 비율이 높습니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의 지점이나 영업사무소 등은 채용인원이 절대적으로 적고, 경력직 채용을 우선합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비교적 단순한 오퍼레이션 업무담당자를 채용하기 때문에 주로 여성, 계약직을 선호합니다. 물론 계약직이더라도 정규직에 결원이 생겼을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은행마다, 해마다 다를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2.각 나라마다 정규직 전환비율에 관한 문제입니다.

외국계은행의 경우 채용절차가 폐쇄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정규직전환비율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당 은행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할 사정이나 결원이 생겼는지 여부입니다. 예컨대 해당은행의 실적이나 영업이익이 우수할 경우 정규직 전환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3.외국계은행에서 계약직으로만 한바퀴 돈다?

여러 외국계은행을 전전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이는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못하자, 다른 기회를 보아 이직하는 사례들입니다. 실제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지만 해당 은행의 내부 사정에 따라 계약을 갱신하거나 퇴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죠. 이는 외국계은행 뿐만아니라 국내 정착한지 오래되는 굴지의 일반 외국계기업에서도 흔히 있는 일입니다.

4.외국계은행과 다른 기업의 선택 기준

취업분야를 선택할 때 외국계은행을 왜 선택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외국계은행이 단순히 인지도가 높아서라면 적절한 기준은 아닐 것입니다. 외국계투자은행들 가운데 경력직으로 해외 상위랭킹의 MBA출신으로 입사하여 고액연봉과 사회적평가로 입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금융업에서 뿌리를 확고히 내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신입사원의 경우 취업분야를 선택할 때, 업무(직무)--> 업종(산업) --> 회사의 순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은행의 경우 업무(직무)보다는 업종이 우선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계은행과 국내은행- 사실 국내은행도 외국계은행화 된 곳이 많습니다-을 선택할 때 연봉, 비전, 사회적 인지도, 근무환경 등 다양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용인원이 작고, 변수가 많은 외국계은행만 고집하지 않고 폭넓게 국내은행도 지원하는 탄력성을 발휘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은행을 인수, 합병한 외국계은행의 경우 일반적인 근무여건과 연봉 등은 좀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계은행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연봉인상이 느려져 국내기업들과의 차이가 줄거나 역전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도 이해하신 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끝) (대학내일 434호. 2008. 9. 1. ~9. 7)


Posted by 서형준
,
업      종 서비스
직      무 기타업무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대기업 이직을 위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작은 광고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번 회사를 이직하여 총 2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고 회사가 작다 보니 잦은 야근에 연봉도 낮고, 복지 환경도 좋지 않아 일에 보람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너무 자유로운 분위기가 제 성격상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 조직 문화에 대한 적응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의 영역도 불분명해서 자기 계발을 할 물리적 시간도 없지만 전문성을 쌓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1~2년은 오히려 여러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고 해서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 이상이 될 경우, 오히려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광고 회사의 문화 특성상, 메이저 광고 대행사에도 그리 매력을 못느끼고 있고 마케팅, 홍보, 기획쪽으로 대기업 이직을 원하고 있습니다.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을 졸업했고, 토익 점수는 800점대, 학점은 3.4대로 지극히 평범, 현재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인정받았던 2년여간의 짧은 광고업 경력뿐입니다.
대기업 이직을 위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요. 재직 중에서는 주말은 물론 거의 개인 시간이 없어 이직 준비를 위해 회사를 그만둘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고민이 큰 만큼,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대기업으로 이직의 충분 조건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현재 두번째 직장에서 2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고 회사에서 근무중이신데 비전을 찾지 못하고, 보람도 못느껴 일반 대기업의 마케팅.홍보.기획분야로 이직을 희망하고 계십니다.

단기적으로는 광고 회사에서 대기업으로 이직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귀하와 같이 광고 회사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광고 회사의 잠재적 고객 층에 속하는 일반 기업으로 이직을 희망하지만 일부만이 성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은 지원자들이 많아서 좋은 학력, 좋은 경력을 가진 분들 만이 입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시 잦은 이직은 매우 불리한 요소여서 최소한 어느 한 분야에서 상당 기간 근무 경력과 노하우를 익힌 분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으로 이직의 충분 조건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해당 기업의 채용정보, 채용문화, 채용원칙 등에 비추어 각기 대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대기업의 마케팅, 홍보분야의 채용 정보를 모니터링 해서 비교해 보시는 것입니다. 또한 현직장에서 이직의 결심이 섰을 때는 두려워말고 지원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
업      종 기타업종
직      무 연구,개발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그냥 막막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 (만 28)세의 남자입니다. 현제 프로그램 개발쪽 경력2년 경력입니다. 전문대학 전산전공(3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를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야간수업을 들으며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군대 제대 후 IT관련 교육원 3군데(약 2년)를 수료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배우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걱정은 교육과 학교와 경력이 뒤죽박죽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내년에 졸업하면 31살입니다. 대기업 혹은 그에 준하는 큰 기업에 취직해서 경제적으로는 안정되고, 업무적으로는 일 다운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느 정도 규모있는 기업을 가려면 어떠한 방법이 있을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목표도 없이 뛰는 것은 눈 감고 뛰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현재 저에게 딱 맞는 말인듯, 그냥 막막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나이, 경력, 학력 등 같은 나이의 사람들에 비해 걸리는게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평범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이 후회됩니다. 이런 것들을 타개하기 위해 제게 남은 1년간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제가 처한 상황에서 어떠한 방법들이 있는 지에 대해 저의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제목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시는군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일반적인 학교 졸업-취업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IT관련 교육원-직장-야간대학을 재직하며 다니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학교와 경력이 뒤죽박죽 되었다고 하셨는데 너무 그렇게 생각할 필요없습니다. 귀하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테고, 나름대로 잘 해 오신 겁니다. 좀더 자신감을 가지세요.

대기업 또는 준하는 기업에 취업하여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시는군요. 그런데 한가지 경제적인 안정과 지속적인 경력 발전이 목표이면 모르지만 반드시 대기업이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귀하가 정한 목표가 대기업 취업이라면 어려움에 봉착할 염려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귀하의 학력과 경력이 대기업이 원하는 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귀하는 갑자기 바꾸기 힘든 과거를 바꾸어서 대기업의 채용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력의 성취와 경제적 안정은 반드시 대기업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 점으로부터 귀하가 먼저 해방되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사실 오늘날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직장인들도 내일의 미래를 예견하기 어려워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래의 도전, 그것은 대기업 직장인이든 중소기업 직장인이든 공통적으로 직면한 도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현실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달성하고, 다시 목표를 한 단계 높은 것으로 갱신하고 또 달성하고 연속해 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의 보검은 없을 것입니다. 오직 귀하의 뚜렷한 목표 의식과 자신의 노력과 지혜와 힘을 믿는 자신감만이 그것을 갈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에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
업      종 서비스
직      무 마케팅,홍보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CRM 직무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백화점 마케팅(CRM) 부서에서 새로운 경력을 쌓게 되는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기존 전공이나 일한 경력이 이 쪽과는 무관한 분야여서 완전히 새로운 경력을 쌓는 마음으로 상담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조금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마케팅 소속이지만 CRM이라는 구체적인 업무를 하게 될 거 같은데, 너무나 직무가 제한적이거나 좁혀지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입니다.
(물론 어떤 분은 비록 CRM업무를 배정받았지만 한국 기업에서 어떤 한 분야만 하게는 내버려두지 않는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하시더군요) 앞으로 업무가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는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향후 완전히 이 분야를 제 전문 분야로 삼고 경력을 쌓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CRM 직무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CRM 업무를 얼마나 전문화 시킬 수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유통업계에서 다른 인더스트리로 이직이 가능한지 또는 어떻게 경력을 쌓아가야 할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아직 제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외국계 소비재(패션 등)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이나 브랜드 혹은 마케팅 매니저 쪽에 관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CRM업무 보다는 일반적인 마케팅 업무가 더 유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 곳에서 경력을 쌓고 난 뒤(CRM업무) 위에서 말한 쪽으로 전직이 가능할까요?
또 한 가지 백화점 현장관리 근무 경험이 이러한 목표에 도움이 될 까요?
마찬가지로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 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것 저것 참 많이도 물어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서 불안하고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고 따뜻한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CRM도 마케팅의 중요한 분야이므로 폭넓은 이해와 경력 형성이 필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의 말씀대로 이 작은 공간에서 한 분의 경력자의 중요한 인생의 결정점에 관한 문제에 상담과 코칭을 드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어서 한계를 절감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적극 임해보겠습니다.
귀하는 백화점의 마케팅(특히, CRM)업무를 담당하게 되셨는데, 향후 진로 및 경력 개발과 연관지어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먼저, CRM업무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구체적 업무이긴 하되 상당히 포괄적인 성격을 동시에 지니는 것이어서 다른 분야로 확장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귀하가 세운 목표 즉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외국계 회사의 브랜드 마케팅이나 마케팅 매니저에 관해서는 충분한 요건을 갖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해당 인더스트리나 취급 경험 상품에 따라서 엄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매니저의 경우 해당 인더스트리, 취급 상품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귀하께서 담당하는 업무의 상품 영역과 잘 연결해 근무하신다면 가능성이 조금 넓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CRM업무 자체는 상당히 그 확장 영역이 넓어질 수 있는 것이므로 지나친 우려는 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근무하시면서 점차 목표를 뚜렷이 하고 그 목표에 근접한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백화점의 현장 관리업무는 넓게 본다는 브랜드 매니징과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귀하에 대한 제한적 정보로 인해 귀하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 과거의 경력, 전공 등 다양한 귀하의 자산을 종합 고려하여 판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귀하 스스로 판단하시되 CRM도 마케팅의 중요한 분야이므로 좀더 폭넓은 이해와 경력 형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언되셨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
업      종 IT(인터넷,S/W)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경      력 7년이상~10년미만
질문제목 재직중에 대학원 또는 이직검토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대기업 SI업체에서 개발자와 Business Analyst로서 7년간 근무를 하고 중견그룹 사업기획/전략 담당으로 2년째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전략 사업을 거의 마무리한 단계로 전직을 고려중에 있던 차, 가깝게 지내는 외국 친구가 글로벌 솔루션업체 아시아 태평양 사업개발 담당으로 있으며, 저에게 한국지사에 근무할 것을 권고하는 상황입니다.

-. SI업체에서 개발/제안/컨설팅(ISP)/사업관리를 수행해 왔지만, 특정 S/W에 사업을 국한해야 한다는 점
-. 패키지 전문가가 아닌 약간 생소한 영업(사업개발)계통인 점,
-. 한국에 주재한 해외 업체에 근무 경험이 없어 기업 문화가 생소한 점,
-. 기존 직장을 옮기는 방식과는 달리 까다로운 채용절차
으로 인해 전직에 다소 회의적인 상황입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셨을 때 저의 Career Path가 제대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학사 출신으로 항상 대학원 진학에 대한 마음은 가지고 있으나 직장과 병행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지금 나이는 36며, 연봉이 상위 2%내에 들지만 더 이상의 투자 없이 성장하기 힘들겠다는 위기의식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업체는 저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될 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재직중이더라도 좋은 기회가 오면 적극 검토할 만합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대기업 SI업체와 중견그룹에서 각기 Business Analyst로서 7년, 사업기획, 전략담당으로 2년째 근무중이시군요. 외국 친구가 재직중인 글로벌 솔루션회사의 한국지사에서 근무할 것을 권고받은 상태입니다.

몇 가지 고려할 점으로 인해 쉽게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귀하의 장래 커리어비전이나 목표가 무엇인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경력상의 목표가 외국계 기업의 경우 지사장 혹은 AP 부사장이거나 한국 기업의 경우 CEO라면 업무상으로 보면 마케팅과 Sales분야에서 성과를 올리는 경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견지에서 본다면 지금 제의 받은 외국계 기업의 사업개발 담당은 상당히 적극적인 포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채용 절차가 까다로운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아닙니다. 까다로운 것은 한편으로 귀하가 그 기업을 까다롭고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좋은 기업 일수록 까다로운-상세한 절차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그런 기업의 경우 그 기업의 일원이 되었을 경우 그만한 좋은 혜택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은 반드시 학사 학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라기 보다, 좀더 고위직 경력을 향한 엔진의 시동이라는 의미에서 꼭 필요한 학교의 전공을 택하셔서 기회를 만들어 나가시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위 기업을 택하느냐 포기하느냐는 전적으로 귀하가 결정할 사항입니다. 다만 이 기업을 포함하여 어느 정도 기회가 왔을 때는 일단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발전적이라고 사료됩니다.

조언 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