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직업세계의 전문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수많은 인재를 접하게 된다. 수만통에 달하는 이력서, 경력소개서를 살펴보면 인생사의 단면들을 그대로 보게 된다. 어떤 책에도 없는 다양한 이력과 경력들.

커리어(경력)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일에 관한 역사이고 보면 인생이 고비마다에서 갈림길이 있었음을 보게된다. 과연 성공한 커리와 실패한 커리어는 무엇에서 차이가 나는 것일까? 성공한 커리어를 위한 어떤 법칙이나 규칙같은 것이 있을까?

많은 인재들의 이력서와 인터뷰에서 발견한 7가지의 기준을 알아본다.

첫째, 목표와 비전이 있는가? 그 목표가 구체적이고 명확한가?

성공한 커리어를 운영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이 있다. 목표와 비전은 단계와 시기마다 발전, 변화될 수 있고 성숙되어야 하지만 출발할 때부터 목표는 뚜렷이 세우고 시작한다.

둘째, 실행계획을 면밀하게 세우는가?

목표만 있고 실행이 없는 경우 대부분은 실행계획을 세부적으로 면밀히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세운 경력경로(Career Path)에 따라 착실하게 경력을 만들고 가꾸어 가는 것 또한 성공적인 커리어의 요건이다.

셋째, 실행에 과감하고 용감한가?

자기 자신에 철저히 성실한 사람은 실행에 있어 용감하다. 또 실행은 자기 자신을 진실하게 만들어준다. 자신의 계획에 따라 과감하고 용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은 성공한 커리어의 기반이나 다름없다.

넷째, 실행을 반복하여 습관화 하는가?

커리어 성공에 이르는 길은 한 두 순간, 어느 시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평생에 걸쳐 일에 관한 역사가 커리어이니만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레이스와 같다. 이때 필요한 것이 실행근육인데 이는 반복하여 실행함으로써 생긴다. 성공한 커리어의 소유자들은 거의 다 실행근육이 발달한 사람들이다.

다섯째, 시관관리를 넘어 시간을 지배하는가?

누구나 하루 24시간, 1440분을 누릴 자유가 있다. 이 시간을 허비하며 흘리는가 24시간을 26시간처럼 알뜰하게 사느냐에 성공의 관건이 있다. 즉, 매일 매시각을 중요한 우선순위를 정하여 집중하는 것이다.  결국 커리어의 성공은 이와 같이 시관관리의 디테일 즉,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의 주인, 지배자로 사는가에 달려있다. 3대 경영학자의 한 사람인 피터 드러커가 ‘시간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관리하지 못한다’고 설파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여섯째, 목표달성 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재도전하는가?

대기업의 임원들 가운데는 성공한 커리어라고 자타가 공인할만한 훌륭한 분들이 많다. 간혹, 임원 그 이후를 미리 생각지 않고 재도전을 하지 않아 경력말년에 마음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 목표를 달성했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끊임없이 더 높이, 더 깊이 도약하기 위한 도전장을 던져야 한다.

일곱째, 커리어의 전과정에 열정과 희망을 기본으로 놓는가?

열정은 마치 사람을 움직이는 발전기와 같다. 목표, 실행, 재도전, 학습을 생명력있게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열정이다. CEO의 황제 잭웰치는 CEO의 마지막 자질을 바로 ‘열정(Passion)’이라 하지 않았던가.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이다. 칠흑 같은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는 소수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 그것이 희망이다. (2006-05-16 15:2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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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경력은 일에 관한 역사라고 했던가. 보통 한 사람이 평생에 걸쳐 일을 갖기 시작하여 마무리할 때까지 보통 30~40년이 걸린다. 긴 인간의 역사를 놓고 보자면 짧지만 개인사로 놓고 보면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일하는 시간은 인생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일을 하도록 태어났고, 일을 하면서 자기를 실현한다. 일을 해야 쉬거나 놀아도 즐겁다. 한 개인이 어떤 일을 하다 보면 위기에 직면하는 때가 있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그 위험이 나중에 복이 되기도 할 때가 있다. 그 복이 나중에 다시 위험이 되기도 한다. 옛사람들은 이것을 새옹지마라고 했다. 그러나 요즘엔 새옹지마를 앉아서 기다리느니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기도 한다. 어차피 영원히 나를 지켜줄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안전한 직장'과 '비닐하우스' vs 위험한 선택과 과감한 도전

우리나라에 이동통신의 장을 연 것은 무선호출기 이른바 삐삐(Pager)였다. 그 후 무선통신의 새로운 장이 본격 열리기 시작한 것은 휴대폰이었는데 이 서비스는 사실 카폰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국통신은 1984년 카폰서비스를 위해 한국이동통신서비스㈜를 설립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한국통신에서 한국이동통신으로 갈 사원을 차출하고 하였는데 아무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었다. 안전하고 편한 한국통신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회사에 갈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회사에선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차출하여 한국이동통신으로 옮길 직원을 뽑았는데 그들은 대부분 명예퇴직 당하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1988년에 한국이동통신㈜로 회사명을 바꾸고, 출범 초기부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1989년 증권거래소에 기업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이 때 한국이동통신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우리사주를 싼값에 받아 상당히 큰 차익을 챙기게 되었다. 더욱이 이 기업은 1994년에 SK그룹이 대주주로 변경되어 초고속성장을 거듭하게 되었다. 이젠 무선통신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는 막강기업이 되었다. 반면, 한국통신은 방대한 규모의 인원을 축소하느라 항상적인 구조조정의 덫에 걸려있을 지경이다.
만일, 당시에 10년 앞을 내다보려는 적극적인 안목과 미래를 향한 도전과 열정이 있었다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때 안전한 직장은 얼마 뒤 바로 위험한 비닐하우스가 되었던 것이다. 그 때 위험한 선택은 성공을 위한 과감한 도전이 되었다.

인재는 자신의 커리어로 말한다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변한다. 이것만이 진실이다. 어제의 ‘인재’가 오늘 쓸모 없는 ‘인원’이 되고, 오늘의 인재가 내일의 낡은 짐이 되기도 한다. 오늘 엉뚱한 풋나기가 내일 기업의 핵심인재로 보랏빛 소를 발견해 내기도 한다. 인재는 자신의 커리어로 말한다. 커리어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재의 지식(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갱신해야 한다. 사람이 가진 책과 그 속의 내용물은 정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는 어떤 일에 활용되고 적용될 때 비로소 지식으로 거듭난다. 이것은 오지 인재, 지식을 가진 사람에 의해 행해진다.

안전한 직장과 일에 대한 오해

불안한 시대에는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법이다. 도무지 사고와 사건이 많은 세상에서 안전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직장과 일에 관해서도 사람들은 안전과 안정을 추구한다. 그런데 과연 안전한 직장이란 것이 있는가? 안정적인 직업이란 것이 있다는 것인가?
수많은 직업인들과 전문가들이 평생직장은 가고 평생직업의 시대가 도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건 머리뿐이고 몸은 아직도 안전한 ‘비닐하우스’를 갈망한다. 대기업이 안전한 직장일까? 속된 말로 대기업의 임원이 되는 것은 타고 나야 한다는 말까지 있다. 그런데 임원이 되고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젊은 임원들이 끊임없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대기업마다 차.부장이 차고 넘친다. 그들이 신입사원시절 전날 마신 술로 지각하고 졸아도 용서되었건만 이젠 어림없다. 차.부장의 전성시대는 막을 내린 지 오래다. 그들은 위로는 임원들 아래로는 부하들로부터 눈치를 받는다. 대기업이 안전한 직장이 아니고, 다만 제법 큰 ‘비닐하우스’였다는 증거는 도처에서 발견된다.

"커리어 주권을 찾아라!"

직장과 일 자체가 빠른 속도로 변하기 때문에 안전한 직장과 일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안전한 직장의 안전한 일자리는 비닐하우스에서 예쁘게 핀 서양란에 지나지 않는다. 거친 폭풍우 몰아쳐 비닐하우스를 날려버릴 때 기약없이 사라져버릴 나약한 운명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직장과 일에서 안전과 안정을 찾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현대 경영구루의 한 사람인 톰 피터스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화이트칼라 직종 중 최소한 80%가 15년 안에 완전히 사라지거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바뀔 것’이라고 했고, GE의 새로운 회장 제프 이멜트는 2002년 초 인터뷰에서 3년 안에 GE의 행정과 사무 지원 업무의 75%를 ‘디지털화’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안전과 위험, 안정과 불안정의 잣대는 이제 커리어의 주인인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 나의 커리어와 지식을 통해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생존을 넘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가? 커리어에 생명을 불어넣고, 끊임없는 자양분을 통해 튼튼한 나무로 자라게 해야 한다. 그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시대 생존과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직장인으로 일하건 자신의 기업을 경영하건 자신의 업(業)을 키워나가야 한다. 오늘 대기업의 임원들, 40대의 경력자들이 기업으로부터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올 때 커리어의 주권을 다시 찾는다면 지금의 잠시 불행을 큰 행복으로 바꿀 새옹지마의 적극적인 재현을 이루게 될 것이다. (2006-07-12  월간 엑스퍼트에 기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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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칭은 다른 영역의 코칭과 구분되는 특징이 커리어(Career) 즉, 일과 직장에 관한 코칭을 주로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제가 직업세계에서 수만명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수천명 이상의 경력관리에 관한 상담 및 커리어코칭을 하면서 귀하께서 질문하신 경력관리상의 주요 이슈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중요성을 떠나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순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1.연봉에 관한 이슈

직장인들이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초미의 관심인가 봅니다.
얼마나 많은 연봉으로 받을 수 있는지 가장 관심있어 합니다. 또한 연봉인상을 위한 경력개발 및 연봉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방법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커리어코칭의 효과는 연봉에 관한 코칭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보는데 부족함이 있습니다.

2.이직에 관한 이슈

많은 직장인들이 일단 취업에 성공하여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긍정적인 이유이든, 부정적인 이유이든 이직할 기회가 생깁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점 중의 하나는 이직의 가장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것은 천편일률적으로 몇 년만의 이직이 좋다고 할 문제는 아닙니다. 각기 처한 상황과 경력목표와 계획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그 밖에 이직하는 것이 좋은지 여부, 이직의 구체적 방법, 이직을 위한 준비사항 등에 관한 관심이 많습니다.

3.경력관리 방법에 관한 이슈

경력이란 평생에 걸친 개인의 일에 관한 역사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경력관리는 인생관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력관리의 전략과 전술, 경력관리의 구체적 요령에 관한 관심과 이슈가 많이 존재합니다.

4.경력업그레이드를 위한 이슈

누구나 지금 경력을 유지하기만 하면 성공적인 경력이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건실한 직장인이라면 좀더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학원 진학이냐 이직이냐, MBA진학을 하는 것이 직장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좋은 방법인가, 유학의 장점과 리스크, 로스쿨진학 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 유리한가, 관련자격증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가 등으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5.업종 또는 직업변경에 관한 이슈

업종과 직업 또는 직무를 변경하는 것은 경력관리의 전환적 이슈입니다. 대학전공과 관련된 직업에서 활동하다가 불현듯 적성과 관심이 맞지 않아 변경하는 경우 고민이 많이 됩니다. 또한,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 직업에서 승부를 보지 못하는 경우 뭔가 획기적인 변화를 꿈꿀 수 있습니다. 위험성도 따르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경력전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6.첫 직업선택과 진로선택에 관한 이슈

시간적 흐름으로 보면 경력단계의 첫단추라고 할 수 있는 직업과 첫직장의 선택, 장래 진로에 관한 관심입니다.
사회초년생은 물론 재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슈입니다.
이런 경우 공통적으로는 자기진단, 경력목표설정, 경려계획수립, 실행이라는 단계를 철저히 밟아갈 것을 권할 수 있습니다.

7.직장내 갈등해결에 관한 이슈

경력관리의 숨은 복병의 하나가 직장내 생활입니다. 이 문제는 본인의 적성과 능력과는 구별되어 직장내 상사, 동료, 부하직원들과 겪는 업무적, 심리적 갈등에 관한 문제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떤 조사에서는 실제로 이직하는 가장 큰 동기를 상사와의 불화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즉,'회사보고 들어가서 상사보고 나온다'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8.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에 관한 이슈

경력관리에 관한 국내 전문가들 또는 해당사이트들의 수준이 낮을 때는 경력관리하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쯤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또는 경력소개서의 작성은 경력관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에 입사지원할 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중요성이 높아지며, 지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의 하나입니다.
입사지원양식이 있는 회사는 그 양식에 따르면 됩니다. 기타 자유양식일 경우 지나친 형식보다는 본인의 이력을 단정하고 간명하면서도 집중할 것을 잘 정리해서 기재하는 요령입니다. 또한, 지원회사마다 그 내용의 약 20%는 각각 달리하여 일대일 이력서를 작성하여 지원하는 원칙이 큰 대강을 이룹니다.

9.면접에 관한 이슈

취업난과 인재난 직업세계의 두개의 '난(亂)'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재변별력을 서류만으로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더우기 현대의 복잡한 기업환경과 경영환경은 새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인 인재, 수익성을 창출할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하여 갈수록 채용시 면접의 비중은 높아질 것입니다. 그 절차와 방법도 다양해져서 개별면접, 집단면접, 토론면접, 프리젠테이션면접, 스트레스(압박)면접, 역할면접 등 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면접 또한 지난친 요령주의를 경계하면서 큰 원칙에서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자신이 가진 실력을 발휘한다는 관점이 그 주요 줄기를 이룹니다.

10.근본적인 질문 "나"에 관한 이슈

경력관리의 첫 단계인 자기진단에서 주로 다루어야 할 이슈입니다. 바쁘고 힘든 직장생활과 경력을 관리하다 보면 정작 잊고 지나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옛말에 나이 40이면 불혹(不惑)이라 하여 미혹함이 없다 하였으나,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열심히 쉼없이 전진해온 훌륭한 경력자들 가운데도 정작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여 뒤늦은 혼돈에 처하기도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평생에 걸쳐 정말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등 근본적으로 자기자신에 던지는 무거운 질문이자, 진지한 질문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2006-05-09 13:54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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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코치(Coach)'의 어원은 15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헝가리의 도시 '코치(Kocs)'에서 만들어진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서 유래합니다. 당시 유럽 전역으로 퍼진 마차는 코치(kocsi) 또는 코트드지(kotdzi)라는 명칭으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코치(coach)라고 불리워 졌다고 합니다. 마차(코치, coach)는 승객을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개별서비스를 의미한데 반해, 기차(train)는 승객들이 역에서 승차하여 정해진 속도와 경로로 정해진 역까지 데려다주는 training(집체교육)의 어원이 된 것입니다.

1840년대에는 영국 대학에서 학생의 수험지도를 하는 개인교사를 '코치'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가장 잘 알려진 스포츠 분야에 코치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880년대라고 합니다.

1950년대에야 비로소 경영분야에서 '코치'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당시 하버드대학 교수였던 Myles Mace는 1959년 발간한 그의 저서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Executives]에서 "매니지먼트의 중심은 인간이고, 인간중심의 매니지먼트 속에서 코칭은 중요한 스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198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기업들이 코칭을 도입하게 되면서 전문적인 코칭 비즈니스가 탄생되기에 이릅니다. 코칭에 관한 출판물이 등장하여 [Passion for Excellence](1985, written by Tom Peters), [Coaching for Commitment] (1989, written by Dennis Kinlaw)와 같은 책들이 출간됩니다.

1992년에는 미국에서  코치를 육성하는 기관 Coach University가 생겨나서 코치의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됩니다.
1996년에는 국제코치연맹(International Coach Federation, ICF)이 창설되어 코치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주로 2000년대 초반에 코칭개념이 도입되어 오늘날 서서히 리더십과 인재육성, 개인의 경력, 인생에 걸친 코칭이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2003년에는 한국코치협회가 설립되었고, 2004년부터는 '대한민국 코치대회'가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2006년에 이르러 한국코치협회가 사단법인 인가를 받음으로써 그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6-04-27 17:0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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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이 사람의 잠재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지.지원하는 과정이라면, 코칭의 전과정에 걸쳐 바탕이 되고 있는 철학이 정리될 수 있다.

코칭의 기본철학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철학은, 모든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둘째 철학은,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그 사람 내부에 있다.
셋째 철학은,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첫번째, 모든 사람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첫번째 철학은 코칭의 인간관에 관한 철학이다. 코칭은 인간은 원래 부지런하며 분위기 조성과 지원을 해주면 얼마든지 능동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관에 관해서 성선설, Y이론에 가까운 관점이다.

코칭은 신뢰에서 출발한다. 지지.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인격과 능력을 가진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적당한 지지와 지원, 도움일 뿐이다. 현실 속에서 많은 어려운 경우에 적절한 지지.지원(코칭)을 통해 주인공이 자기 삶의 주역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그래서 코칭에 임하는 사람들은 모두 모든 사람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깊이 믿는다.

둘째,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그 사람 내부에 있다.

두번째 철학은 코칭의 기본원리에 관한 철학이다. 즉, 해답이 존재하는 곳이 그 사람의 내부인가 외부인가에 관해 확인하는 것이다.

옛날 권위주의적 교육방식이 팽배하던 시기엔 일부 사람들은 해답이 외부에 있다고 생각했다. 가르치는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목표, 어려움 등 현실은 그 사람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답 또한 그 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다만 그 해답을 수면위로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셋째,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세번째 철학은 코칭의 인간관계에 관한 철학이다. 코칭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가지는 대화과정이다.

코치가 피코치자에게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피코치자의 내부에 있는 답을 찾도록 지지.지원하는 데 파트너 즉, 코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코칭의 환경은 코치와 피코치가 '신뢰'의 바탕위에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2005-10-23 01:3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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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이란 무엇일까?

코칭에 관해서 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코칭은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코치나 감독이 선수들을 코칭하는 것이다. 최근 코칭은 전통적인 스포츠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사회생활, 직장생활의 전분야 걸쳐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

코칭이란 한 마디로 하면, 개인의 자아실현을 서포트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다른 사람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시켜 문제해결 능력을 발전시키는 일대일 대화과정이다. 즉, 타인의 잠재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지.지원하는 과정이다.

미국 CCU(Corporate Coach University)는  코칭을  "코치와 발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개인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발견 프로세스를 통해 목표설정, 전략적인 행동, 그리고 매우 뛰어난 결과의 성취를 가능하게 해주는 강력하면서도 협력적인 관계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코칭은 기술과 인간관계와 사고방식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경우, 목표를 달성하거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해답은 그 사람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코칭에서는 피코치자(Coachee)자의 현실과 문제에 대한 경청을 통해 질문이나 제안, 인정, 칭찬과 격려 등에 의해 상대의 생각이나 능력, 지식 등을 끌어내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에 대해 함께 찾는 과정이다. 그리고 확실하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계속적인 서포트를 한다. (2005-10-23 01:1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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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에 대한 세가지 관점과 철학
-다시 생각하는 경력관리의 참된 의미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평생직업의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평균수명이 갈수록 길어져 지금 20대 청년들의 평균수명은 90세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경력, 경력관리, 커리어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경력관리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철학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자칫 경계해야 하는 관점은 경력관리에 관한 '요령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경력관리의 실제로 들어가면 요령도 필요할 수 있지만, 경력관리의 본질 자체는 얄팍한 '요령'이 아닙니다.

다시 강조드리지만, 경력은 일에 관한 개인의 역사적 과정입니다.

경력의 본질적 의미에 따라 경력관리를 바라보는 관점과 철학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력 및 경력관리의 본질이나 실제 적용면을 꿰뚫는 관점과 철학을 알아보겠습니다.

제1관점 : 경력과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제2관점 : 경력관리의 성패는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제3관점 : 경력은 무한히 개발할 수 있다.


제1관점 : 경력과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경력이 개인의 일에 관한 역사적 과정이므로 경력은 인생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경력과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관점을 명확히 해야 개인의 일에 관한 역사적 과정을 주인다운 태도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경력관리는 회사도, 집안도, 국가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제2관점 : 경력관리의 성패는 내게 달려있다.

개인의 경력은 성공한 경력과 실패한 경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력 및 경력관리의 주인이 '나 자신'인 만큼, 경력관리의 성패는 나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의 출신학교도, 나의 첫 직장도, 나의 집안배경도 아닌 바로 경력의 주인인 나 자신이 경력관리의 성패의 주요인인 것입니다. 사업 아이템은 시장(객관적 환경)에서 찾고, 사업의 성패는 주체, 즉 나에게서 찾으란 말이 있습니다. 경력관리의 성공과 실패의 책임을 다른 그 무엇이 아닌 자신에게서 찾고자 하는 것이 경력관리의 중요한 관점의 하나입니다.

제3관점 : 경력은 무한히 개발할 수 있다.

인생만큼이나 경력도 파란만장한 곡절 끝에 멋진 결실을 맺는 분들도 많습니다. 직업과 경력에 관한 많은 역사는 실제로 경력의 개발한계는 없으며 무한히 개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앞선 1,2관점에서 세워진 확고한 주인다운 경력관리의 관점과 철학은 바로 열정의 엔진에 시동을 걸러 경력을 무한히 개발할 수 있도록 끌어당깁니다.

경력관리에 관한 위와 같은 세가지 관점과 철학은 실제로 경력관리를 해 나가는 실전에 있어서 높은 활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경력관리의 실제란,
자기진단, 목표설정, 경력계획, 경력경로의 설정, 실행, 재도전이라는 단계를 따라 운영되게 되는 것입니다. 경력관리에 관한 주인다운 관점과 철학을 취하느냐, 아니면 어떻게 하면 요령만 터득할 것이냐에 따라 경력관리의 각 실제단계에서 나타나는 결과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선장이 항해지도에 목표점을 찍고,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돛을 달고 운항하는 하면서 날씨나 바람탓을 하지 않고 꾸준히 목표점을 향해 운항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선장은 배와 항해의 안전의 책임도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모든 풍랑과 암초를 예상하며 앞으로 배를 운항해 가는 것입니다. (2006-04-26 15:39:30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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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성공하는 사람들을 대하면 행복할까 하고 의문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공과 행복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개 성공은 일의 영역에서, 행복은 개인적인 영역에서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으로 올수록 일에서의 성취배경에 가정이 있고, 그 성취는 사회를 향해 나갈 때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사회, 우리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 짐에 따라 사회생활의 주체인 우리 사람들도 그만큼 능동적인 사람을 요합니다. 과거의 어느 시기엔 일에서 성공을 거두고, 집안일은 나몰라라 하는 가장이 많았습니다. 이른바 바깥의 경제활동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되 가족들과 관계나 가정의 따뜻함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한편 부를 성취하되 사회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러할 때 가정과 직장, 사회를 생각하는 입체적인 자기관리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릅니다.

1.성공하는 사람은 일에 모든 것을 겁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에서 승부를 겁니다. 실패는 성공을 향해 나가는 수업과정일 뿐, 결코 좌절이나 포기의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그만큼 열렬히 일을 사랑하고, 일에 대한 자기의 모든 것을 거는 사람들입니다.

2.성공하는 사람은 가정을 소중히 여깁니다.
직장과 일에서 승부를 건다고 하여 가정을 도외시 하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가정이야말로 일터로 향하기 위한 휴식처이자 일에서 얻은 혜택을 가져다 줄 목적지입니다. 가정이 평안하지 못한 사람은 직장에 출근하여 일을 할 때도 이른바 뒷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몇 억의 돈보다 자신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하는 배우자, 자녀가 얼마나 큰 자산입니까. 가정은 일하는 사람의 최대의 지원자, 후원자이며 백그라운드인 것입니다.

3.가정과 직장을 넘어 사회로 나아갑니다.
사람의 본성은 사회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의 이해타산을 넘어 장기적인 성공과 이익을 위해서도 성공하는 사람은 사회를 지향합니다. 사회지향성은 단순히 성공하는 사람의 부가적인 활동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과목이기도 합니다. 가정과 직장도 사회의 영역이지만 좀더 눈을 돌려 큰 사회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도 성공하는 사람에겐 꼭 필요합니다.

4.입체적인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직장과 가정, 사회의 3면은 각기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한 사람을 통해 실현되는 생활영역입니다.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을 균형 있고 조화롭게 펼쳐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과 직장, 사회가 각기 구분되면서 하나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과 자기관리에서도 가정과 직장, 사회를 균형있게 관리해야 합니다. 가정과 직장, 사회는 마치 서로 다른 면이면서 이웃하는 다른 면을 돕는 정육면체와 같은 이치입니다. (2005-09-30 13:55:41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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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능력이 우수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능력보다 인간관계의 견실한 네트웍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컴퓨터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사회에서조차 사람들 사이의 네트워킹, 즉 인맥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맥이란 개념은 과거의 ‘백그라운(배경)’와는 다른 개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관계입니다.

인맥관리의 왕도는 없지만 성실한 인맥관리는 때로 자신의 인생길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어려운 지경에 처했을 때 나를 구해주는 구세주가인맥이 되기도 합니다. 밑져봤자 본전인 인맥관리는 잘하면 황금맥의 연결통로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맥관리의 비결은 없을까요? 굳이 비결이랄 것까지야 없겠지만 대체로 인맥관리를 잘 하는 사람들의 특성쯤이라 해두기로 하죠.

1.자신의 인맥을 바로 점검합니다.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에서부터 점검하기 시작해 봅니다. 고교, 대학, 직장,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의 인간관계를 점검하고 엮어나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영역별, 관계별, 친분별, 중요도별로 인맥을 정리해 보십시오.

2.전략적 인맥을 구축하십시오.

자신의 인맥을 점검하면 필요하지만 부족한 곳이 발견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전략적 요충지인 인맥을 서서히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모임을 만들거나 참여하거나 구성원들에게 은근한 도움을 주면서 인맥형성에 매진하는 일이 좋습니다.

3.인간적인 멋은 인맥형성의 매력포인트입니다.

흔히 이 사람과 어울리면 기분 좋다, 이 사람이 무슨 일을 하면 사람이 모이고 일이 잘된다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인간적 매력이 있는 사람 혹은 운이 따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나부터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인맥의 일부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4.실리를 너무 성급히 따지면 인맥형성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소탐대실이란 말이 인맥관리에도 통합니다. 특히 나중에 크게 활용할 수도 있는 인맥을 성급한 이해득실로 떼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일입니다. 인맥형성은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고, 상대방이 나에게 의도적으로 인맥을 맺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정성과 진심이면 기분나쁘지 않은 법입니다.

5.인맥관리의 현대적 도구를 적극 활용하십시오.

온라인(인터넷)과 오프라인 가리지 말고 모든 공간이 인맥형성의 마당입니다. 개인정보관리 프로그램, 다이어리 등을 적극 활용하고, 전화와 e-mail, 메신저 등을 이용해 수시로 인맥을 점검해야 합니다. 명함교환은 인맥형성의 첫걸음입니다. 받은 명함 소중히 간직.기억하고, 줄 때는 성의있게 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의외로 경력이 오래된 분들도 명함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명함은 그 사람의 직장과 하는 일을 대표하는 인격을 대신하는 만큼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6.인맥자산관리는 재테크보다 우선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나를 도와줄 최상위 인맥, 우수인맥, 중간인맥, 초기인맥 등 다양한 관계별,계층별로 인맥을 관리해야 합니다. 최소한 6개월에 한번은 인맥별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살아있는 인맥으로서 유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맥에 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2005-09-15 11:29:45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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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의 강원래가 2005년 7월 다시 돌아왔다.
2000년 1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안게 된 클론의 강원래가 박력있는 “휠체어댄스”로 무대에 섰다.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억눌린 창작과 예능의 열정이 빚어낸 결과일까. 클론은 강원래의 복귀와 휠체어댄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관객들의 감동과 열광을 자아내고 있다.

강원래의 재기와 클론의 컴백, 강원래의 아내 김송의 모습은 자기계발과 자기경영, 경력관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멋진 감동을 선사한다. 어쩌면 인생의 여정에서 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미덕을 담고 있다. 그것은 무엇일까?

1.무엇보다 장애를 인정하고 좌절을 딛고 일어선 강원래의 강인한 의지와 노력이 돋보인다.

댄스가수로서 하반신 마비는 치명적인 장애였을 것이다. 많은 팬들도, 의료진도 그의 가수로서의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강원래는 언젠가 반드시 클론으로 돌아와 다시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한다.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강원래는 참으로 놀라운 의지로 재기를 준비해 온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재기에 성공, 무대에 당당한 그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역시 목표를 세우고 부단히 준비하고 정진하는 것은 경력관리의 변함없는 기본이다.

2.강원래의 친한 친구이자 클론의 동료인 구준엽이 보여준 진한 의리이다.

고난에 처한 강원래에게 가장 친한 친구로서의 의리를 다한 사람은 구준엽이다. 그는 강원래를 돕는 진정한 방법을 알고 있었다. 누가 누구를 돕는 것은 사실 스스로 돕는 것을 도울 수 있을 뿐이라고 한다. 또한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는 현명한 말을 구준엽은 실천하고 있었다. 함께 휠체어를 타며 강원래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빛나 보이는 구준엽의 의리이다.
경력관리의 길에 매우 큰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주위 사람들, 친한 사람들, 나를 도울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에 자신 못지않게 주위 사람들에게 든든한 인맥이 되어준다면 언젠가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뜻하지 않은 큰 도움을 얻게 되기도 한다.

3.강원래의 아내 김송의 헌신적 사랑이다.

강원래에게 그의 아내 김송의 헌신적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재기가 없었을 것이다.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오직 나를 위해 살아가는 너"라고 타이틀곡 '내 사랑 송이'를 통해 노래하고 있다. 요즘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며 지나치게 가벼운 사랑 풍조에 일침이라도 가하듯 하반신 불수가 된 후 결혼하고, 사랑하는 이의 좌절과 아픔으로 인해 더욱 아팠을 그녀가 강원래의 곁을 끝까지 지키고 재기를 도운 점은 더욱 빛나 보인다. 그것은 아마 이성으로 설명하기 곤란한 사랑의 힘일 것이다.
인생과 경력관리의 가장 친근한 코치는 배우자 일지 모른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부담이 되는 가족. 그러나 가족은 가정과 직장, 사회를 연결하는 3면 입체의 경력관리에서 필수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가족구성원의 주인공의 든든한 후원자인 것이다.

4. 고난과 시련을 새로운 도전으로 바꾼 휠체어댄스의 창조이다.

휠체어는 안타깝게도 장애우의 상징이다. 그러나 이번에 강원래와 클론은 휠체어라는 강원래의 장애현실을 인정한 기초 위에서 그들이 가장 잘하는 '춤'을 구현했다. 휠체어댄스. 그것은 의지와 열정이 창조한 또하나의 신명나는 춤이다. 현실에 기초하면서도 특기를 살린 것이다. 더욱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비즈니스와 경력관리에서 남들이 모두 하는 것만 따라 다녀선 큰 성공은 거두기 어렵다. 위기는 기회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가장 어려운 현실에 가장 자신있는 장점을 접목시킨 결과 멋진 창조물이 태어난다. (2005-08-16 15:43:40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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