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채용담당자가 선정한 호감, 비호감 자기소개서

채용담당자들은 서류전형 시 호감, 비호감을 주는 자기소개서 문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취업포털 커리어의 조사에 따르면, 채용담당자들이 구직자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호감을 갖는 문장으로 ‘(이 회사·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가 1위에 올랐다. 반면에 비호감형 문장으로는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가 71.1%로 가장 많았다. 취업문이 바늘구멍인 시대에 취업의 첫 관문인 서류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구직자들은 고뇌하고 있다. 수려한 문장보다는 '지원회사와 직무를 잘 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였는가'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결국 회사(공무원도 마찬가지다)는 일할 수 있는 '역량'과 '적합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등 입사지원서류를 잘 쓰기 위해 고민하는 구직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의 <좋은 뉴스> 1위로 선정했다.

(관련 뉴스)
▲  채용담당자가 선정한 ‘가장 호감 안가는 자기소개서’는? (경향신문)


2. 영국에서 면접탈락 0순위는 가슴 패인 옷

시장경제의 선진국 영국에서도 취업문이 좁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여성 구직자가 몸에 착 달라붙는 상의나 가슴 패인 옷차림으로 면접관 앞에 나타날 경우 탈락 0순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 다음 탈락 대상은 하얀 상의에 까만 브래지어 차림이라고 30일 전했다. 남성 구직 희망자의 탈락 0순위는 구겨진 셔츠, 배바지, 우스꽝스러운 넥타이 차림으로 면접장에 나타나는 경우라고 한다. 고용주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이들 중 33%는 면접 90초 안에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물론 이번 조사는 고급 의류 매장 업체의 조사결과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의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느낌은 있다. 물론 첫인상은 중요하다. 그러나 의상 외에도 밝은 표정과 바른 인사와 몸가짐은 좋은 첫인상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편, 무려 81%의 고용주는 입사 희망자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날 경우 조직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인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 입사면접이나 공무원면접에서 정장차림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면접은 지원회사와 지원자간의 첫 공식 대면이기 때문이다. 회사에 대한 가장 존중하는 복장이길 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우리에게도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이기에 좋은 뉴스로 선정한다.

(관련 뉴스)
▲  가슴 패인 옷, 면접 탈락 0순위 (아시아경제)


3. TV에서 PC로 이용가능한 신제품 높은 평가

유익한 정보에 재미와 오락성을 가미한 TV프로그램 중에 '아이디어 하우머치'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개발자들이 개발한 제품을 직접 들고나와 기술평가단의 감정을 거쳐 스튜디오에 모인 투자자들이 경매방식으로 기술을 경매를 통해 낙찰받는 프로그램이다. 수익성은 약하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 제품도 많고, 현재 수익성은 아직 미약하지만 향후 기대되는 제품들도 많다. 이 프로그램에서 기술평가액이 11억 2천만원이고, 54억원에 경매 낙찰된 뛰어난 기술의 제품이 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PCTVRO'라는 장치를 TV에 부착하면 TV모니터도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TV시청 중 리모컨의 PC버튼(외부입력)을 누르면 TV화면이 PC화면으로 바뀌어 게임, 워드, 검색, 동영상보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란다. 과거 가전업체들이 개발하려다 포기한 제품인데 개인이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사람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한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소식은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  SBS ‘아이디어…’ 최고가 제품 54억에 낙찰 (쿠키뉴스)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7월 14일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설명회"에 전문강연자로 초대받아 면접과 취업전략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G마켓 해외봉사단은 해가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져 최종 20명을 선발하는데 지난 9기에는 240대 1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번 10기에는 300대 1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00명 가까운 해외봉사단 설명회에는 봉사단에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과하기 위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눈빛과 나아가 해외봉사단을 넘어 기업에 취업함에 있어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저는 면접과 취업에 관해 설명회에 참석한 분들에게 지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참석한 것입니다.

요즘 기업들의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에서 봉사활동의 경험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의 핵심의 자발성과 지속성을 근간으로 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관이 잘 반영된 활동을 중시합니다. 또한, 지원하는 기업의 비전이나 목표, 업무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해외봉사단 활동은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전형이 확대되는 대입전형에서도 고교생 및 중학생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G마켓 해외봉사단 활동은 몇 가지 의미에서 참가자들이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서류전형을 꼼꼼히 진행하여 모든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는다고 합니다.
둘째, 면접전형에서 봉사정신은 물론 봉사활동에서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각종 특기와 재능, 경험을 과감하게 보일 것을 권장합니다.
셋째, 최종선발 된 20명이 봉사물품과 후원물품의 상당부분을 직접 조달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면접전형에서의 특기와 재능, 경험을 과감하게 소개하는 것은 오늘 기업들의 모습과 많이 흡사합니다. 어쩌면 일류기업들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못하는데 해외봉사단 면접에서 과감하게 펼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과거 단원으로 선발되었던 한 단원은 면접장에 들어서면서 MP3플레이어와 소형스프커를 휴대하여 즉석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태권무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태도는 매우 적극적인 태도로서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 면접관들의 내심 탄성과 신뢰를 자아내게 하는 행동입니다.

다음으로, 선발된 인원이 자체로 후원물품을 조달하는 것은 참 좋은 모습입니다. 물론 주최측에서 금품과 물품을 지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는 대의를 가지고 기업이나 단체, 개인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에 필요한 후원물품을 직접 후원받는 것은 단원들의 경험에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마케팅과 영업의 실전체험인 셈입니다.

저의 면접과 취업전략 강의 전에 Compassion 이라는 해외봉사단체를 통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애라씨의 좋은 강연과 동영상도 즐겁고 흥미롭게 듣고 보았습니다.
G마켓 해외봉사단 설명회에 강의를 마친 후 나머지 과거 단원의 경험담을 핵심으로 한 생생한 이야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최측이 마련한 경품을 추첨하는데 좋아하는 참가자들의 해맑은 모습도 좋았고, 너나없이 유머러스한 모습을 한껏 뽐냈던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해외봉사단에 선발되거나 그렇지 못한 분들도 그 마음 그 뜻대로 최선을 다해 직업세계로, 일의 세계로 과감한 첫 발 내딛기를 바랍니다.

* 참고링크 : G마켓해외봉사단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

Q.

이번에 학교에 입학한 경제학과 학생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경제연구소나 한국은행에서 일하는것을 목표로 삼고 경제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입학해서 보니, 선배들 중에 경제연구소나 한국은행에 입사한 분도 거의 없고 그곳에 입사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도 거의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인터넷도 찾아보았지만 채용공고를 빼고는 거의 지식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이에 여기에  몇가지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서울의 'SKY'대학 말고는 거의 입사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서류전형때 학교 차별이 심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위의 곳에 입사하기위해 대학교 다닐때 준비해야할 자격증들과 해야할 공부들, 입사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인턴은 어느 직종인지, 마지막으로 위의 곳에 입사히기 위해 외국으로 유학을 다녀와야 하는지 궁급합니다.

A.

대학내일 464호 표지
한국경제의 최고의 인재집단이라 부르는 한국은행은 고시에 준하는 난이도와 경쟁이 있는 곳입니다. 서류전형, 필기고시, 면접전형이 실질적인 전형절차입니다. 서류전형은 대체로 지난해부터 최종합격자의 약 20배수를 선발합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할 사람에 의해 필기고시와 면접전형에 응시할 수 있게 되며, 필기고시는 최종합격자의 약 1.5배수 정도를 선발합니다. 최종합격자는 올해부터 면접이 강화되어, 필기고시(400점)와 면접전형(400점)을 합산하여 결정합니다.

서류전형의 기준

  서류전형의 기준은 아시겠지만, (1)학교성적(60%), 자기소개서(10%), 영어성적(10%), 제2외국어성적(10%), 자격증(10%), (2)자기소개서 내용이 탁월한 응시자는 자기소개서만으로 전형(약 25%)하는 기준 외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른바 일류대학 외의 출신자들이 입사하기 어렵다는 것은 결과적인 평가일 가능성이 큽니다. 필기고시가 거의 행시 수준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상위권학교 출신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서류전형이 없는 행시에서도 결과적으로는 상위권 학교 출신들의 합격률이 압도적입니다.

 서류전형 시 우대받는 자격증, 경험 등

  서류전형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는 자격증에서 우대받는 것으로는 공인회계사(CPA), 공인재무분석사(CFA)로 알려졌으며, 이에 준하는 자격증도 우대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것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또한, 보훈대상자와 장애인 외에 우대사항으로는, 최근 5년간 이내의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 진출자는 서류전형 때 우대합니다. 인턴경험은 가점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서류전형 시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이 일정 비율 내에서 있습니다. 그 세 가지 대상으로는, (1)TOEIC Speaking&Writing Tests의 최고등급(Speaking과 Writing 모두 최고등급 획득 필요) 보유자, (2)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대학졸업자, (3)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초·중·고 수학경험이 5년 이상인 자가 해당됩니다.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은 우대사항이 아니라 전체 채용인원 중 일정비율은 이 그룹 내에서만 경쟁한다는 의미입니다.

필기고시 준비

서류전형 합격자가 치르는 필기고시는, (1)학술(선다형, 분석형, 서술형-300점)과 (2)논술(논문형-100점)으로 이루어집니다. 자신의 선택한 전공에 따라, 경제학, 경영학(회계학포함), 법학, 통계학에 따라 해당 전공과목이 됩니다. 필기고시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보통 2-3년간 준비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64호. 2009. 4. 20 ~ 4. 26)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

Q.

2008년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스터디도 하고 영어 학원, 공사학원도 다니며 상/하반기 입사 지원서를 100여군데 이상 넣었지만, 1차 통과조차 한번 없었습니다. 아무런 성과 없이 1년이 지나고 말았습니다. 환경생태공학부 졸업, 28살, 학점 2.9를 뽑아주는 기업이 없네요. 취직만 되면 열심히 일할 자신 있는데, 벌써 나이는 28살입니다. 여자 나이로 거의 취직은 힘들다는 나이임을 잘 알기에, 고민은 깊어만 가네요.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A.

늦은 나이와 낮은 스펙에서의 직업전략


지난해 1백여 군데 이상 지원했는데 서류전형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니 안타깝습니다. 초반에 쉽게 취업이 되지 않아 1백여 군데 지원해서 취업 못하는 경우는 현실로는 처음 접합니다. 1백 군데 취업지원 이전에 포기하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서류전형 사정기준

기업들은 서류전형에서 면접과는 달리 이른바 스펙과 일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기업들의 서류전형 기준은 철저히 비공개입니다. 2003년 우연히 공개된 모 대기업의 내부 사정기준을 통해서 짐작할 뿐입니다. 위 기업은 출신학교(35%), 학부 성적(30%), 어학성적(30%), 연령점수(5%), 기타 고려사항(5%) 등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부에선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출신학교 등을 보지 않는다고 하고 있으나 아직 대부분 기업은 이와유사한 기준을 적용할 것입니다. 학교, 어학성적 등은 기재되어 있지만 않지만, 학부 성적과 연령은 상당히 경쟁력이 낮은 스펙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에 1백여 군데 지원했는지, 구체적으로 자기소개서의 지원 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어떻게 기재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만일 거의 같은 내용으로 여러 기업에 지원했다면 불리했으리라 짐작합니다. 28세의 여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여 3,4년 차이가 나는데 이 기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입니다.


자기성찰로부터 탐색, 목표, 실행

답답한 심정이어서 누구의 조언이라도 듣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대신해서 진로를 가르쳐 줄 수는 없습니다.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1) 나는 무엇을 해왔는가? (2)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3)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4) 내가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5) 내가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답해 보세요. 각 질문당 A4용지 한 장을 채울 만큼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둘째, 진로탐색을 하셔야 합니다. 대기업이 어렵다면 중소기업까지 확대하여 지원업무, 산업별, 기업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그래도 어렵다면 창업이나 사회적기업 등 다른 길도 모색해야 합니다. 셋째, 자신의 경력목표를 될 수 있는 대로 구체적으로 세우세요. 넷째,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목록으로 만들고, 매일 실천하는 것입니다.

 

취업이 늦었다고 인생실패 아닙니다!

짧은 글로 조언에 한계가 많습니다. 위에 제시한 내용이 원론적입니다. 그렇지만, 커리어코치로서 이 직업, 저 직업을 해보라고 권하는 것은 더욱 잘못입니다. 가장 좋은 취업전략은,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을 잘 알고, 외부 직업세계와의 연결점을 찾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그동안 미흡한 부분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다른 동료보다 몇 년 늦은 것뿐입니다. 이 시기에 체념과 절망감을 이기고, 자기를 찾고 도전한다면 수십 년 일하는 기간에 비하면 앞당기는 계기일 수도 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끝) (대학내일 456호. 2009. 2. 23 ~ 2.29)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

Q.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의 지방대 여자 공학도입니다.
저에 대해서 잠깐 말하자면 3학년2학기때 어학연수을 1년가까이갔다가 왔습니다. 하지만 휴학이 아닌 교양학점 인정으로 현재 4학년 2학기인 졸업반이 되었구요. 뒤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다른 동기들과는 다르게 아직 토익점수도 높지않고 기사자격증도 없으며 졸업학점을 채워 졸업하기도 빠듯한 우울한 사정에 놓여있습니다. 더 저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뒤늦게 제가 정말 하고싶은 일이 제 전공과는 어쩌면 무관할지도 모른다는 건데요ㅡ

이제와서 경영학과로 전과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늦었지만 차근차근 스팩을 키워서 수시채용을 노리든지 대기업이아닌 작은회사에 취직해서 실업무 경험을 쌓은뒤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에 취직을 할 생각인데요ㅡ 

경력직이나 수시채용 지원시 좋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환경공학전공이지만 FC에서 최종적으로 관리자가 되는게 꿈입니다.)

A.

대학내일 442호 표지

www.naeilshot.co.kr


취업(스펙)준비 부족과 취업전략

4학년 졸업반 학생으로서 취업준비가 부족함을 토로하셨습니다. 지방대, 낮은 토익점수, 기사자격증 없음, 낮은 학점 등 이른바 취업스펙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기업에서는 아직 서류전형시 내부 사정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2003년 모 대기업의 경우 출신학교(35%), 학부성적(30%), 어학성적(30%), 연령점수(5%), 기타 고려사항(5%)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출신학교에 관해서도 서열을 명확히 하여 입사 지원시부터 큰 점수 차를 벌려 놓았습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귀하는 대기업에는 서류전형 통과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절망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와 같은 취업스펙의 상황을 우울한 사정으로 보고 있는 자신에 대한 나약함은 지적하고 싶습니다. 스펙은 객관적 데이터일 뿐 역동적 인재로서의 귀하 자신이 아닙니다. 자신이 더 좋은 직장에서 건강한 커리어를 절실히 원한다면 귀하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성찰입니다. 이 성찰은 과거에 대한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진로와 경력방향에 대한 열망을 찾는 일입니다. 또한, 그 열망을 기록해서 목표로 삼고, 실행계획을 세우고, 매일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주 단순명쾌한 성공의 법칙입니다. 

궁금해 하신 수시채용이나 경력채용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비정기적 채용으로서 수시채용은 거의 경력직에 국한됩니다. 더욱이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할 수 있지만 막연합니다. 경력 초반의 아쉬운 출발을 나중에 바로잡긴 더 어렵습니다. 지금 쉽게 입사하고 나중에 경력직 전환으로 경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입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첫째 1년 졸업 연기(또는 휴학) 후 취업스펙을 대폭 강화하는 것, 둘째 대학원진학입니다. 두 방안 모두 본인의 굳은 결심과 노력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졸업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세요. 그 1년 동안 어학, 자격증, 인턴경험, 공모전 경험 등 다양한 준비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1 년후 지원할 땐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벌이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계기업이 지방대학에 대한 차별이 비교적 적은 편이기도 하고, 어학연수 경험과 외국어실력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둘째, 대학원 진학은 전공과 상이한 경우라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할 수 있고, 2년간 스펙을 보완하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많은 노력을 해서 대학원은 상위권으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마시멜로 이야기 아시죠? 그것은 만족지연효과와 동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귀하가 절실히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면 가능합니다. 조금씩 미루기 시작하면 원하는 삶과 커리어가 되지 못하고 끌려가기 쉽습니다. 귀하의 삶을 주도하세요.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42호. 2008. 10. 27~ 11. 2)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면접에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면접에 관해 핵심적인 요령은 간단하기 때문에 질문이나 강의요청을 받더라도 그다지 반갑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국가기관의 면접관으로 위촉되면서부터 면접보러 온 많은 응시자들의 모습과 태도를 보면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들 이력과 경력이 상당히 좋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응시자들이 제대로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 제게 면접을 잘 보는 방법이나 비결에 대해 물으면, "비결이랄 게 뭐 있느냐. 그저 자신감있게 자신의 경험과 실력을 피력하라."는 것이 주된 대답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에서도 간단히 말하자면 비슷한 대답입니다. 그런데 차츰 일반기업과 공무원시험에서의 면접비중이 강화되고, 면접의 양상이 전통적인 면접이 아니고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을 전환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면접 응시자들 각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서류전형이나 필기시험도 어려운데 면접전형을 까다롭게 해서 두 번 괴롭힌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이 추세는 잘 되어가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영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면접방식에 따른 성공확률에 있어서 지원자의 학력은 10%, 이력서는 16%의 예측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퍼런스 체크(reference check; 평판조회)까지 더하면 24%까지 상승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통적 일대일면접방식은 19%, 전통적 패널면접방식은 35%의 예측력 밖에 갖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행동역량면접은 70%의 예측력을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평가센터(assessmet center)는 65% 예측력을 기록했지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과 국가기관의 직원채용에 있어서 행동역량면접 즉,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이 중요한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학력, 자격증 이미 갖추어진 객관적이고 외부적인 요소들보다 인재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과거 경험과 행동요소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서류전형-면접방식보다 훨씬 과학적인 방식입니다. 채용기관(기업과 국가기관)에 있어서 좀 더 정확한 인재채용을, 응시자(인재)에게 있어서는 좀 더 균등한 능력중심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다만, 응시자 입장에서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은 과거의 전통적인 면접방식과 같이 단순한 자격질문, 의견질문의 비율이 줄어들고 경험과 행동에 대한 질문이 많아져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면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냉엄한 직업세계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좀 더 생산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자기 자신을 찾고 가꾸는 계기로 될 것입니다.

그래서 면접에 대한 준비는 단순한 팁(tip)과 요령 만을 터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근본적인 자세와 태도, 약간의 전략(요령과 tip), 충분한 연습, 해당 목표산업 및 기업에 대한 이해가 갖추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잘 준비하고 나면 입사 후 6개월 분량 이상의 효과를 미리 거두고 사회 첫 발을 내딛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면접!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일이기에 채용기관이나 면접관들도 신중하셔야 합니다. 응시자들도 자신감을 찾으면서 신중하게 대비할 항목입니다.

응시자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Posted by 커리어심리학자 서형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