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대학내일 잡큐엔에이를 통해 커리어상담을 해온 시간을 회고하면서 연말에 대학내일의 김상훈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서형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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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동안 대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해결해 온 잡 큐엔에이 코너가 막을 내렸다. 그동안 대학생들의 취업 고민에 열심히 답을 해준 남지현 한솔제지 채용파트장과 서형준 서형준 커리어연구소 소장을 만나 코너를 마무리하는 소회와 취업 전문가로서 대학생들에 전하는 당부의 말을 들어봤다.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

서형준 커리어코치
서형준커리어연구소
(주)OK커리어대표 ‘면접의 정석’ 저자


Q  1년 반 동안 코너를 진행해온 소감은?    

시원섭섭하다. 많은 상담 문의가 있었는데 접할 때마다 요즘 취업하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앞으로 다른 기회가 있다면 구직자들을 돕기 위해 힘을 쓰겠다.

Q  취업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고 계신데, 일반적으로 구직자들에게 어떤 점을 가장 많이 조언해주나?    

요즘 많이들 이른바 ‘스펙’에 전념하는데, 그것은 인격이 배재된 극히 대상화된 말이다. 아무리 시장경제라고 하지만 자기 자신을 상품화하는 것보다는 근원적으로 자기 자신을 찾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는 의지가 더 필요하다.

 Q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이 우선이란 얘긴가?    

그렇다. 그것은 이미 이론적으로 판명된 일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나 사회적으로 유명한 분야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게 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학과보다는 학교를 먼저 택하는 우를 범한 경우가 많은데, 회사에 들어갈 때는 회사의 지명도 보다 직무를 우선시해야 한다. 

Q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나?    

심리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지만 너무 객관화돼 있어 크게 도움은 안 된다. 직접적으로 본질적인 질문을 혼자 해 보고 답해보는 것이 좋다. 종이를 펴 놓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등에 대해 시간을 갖고 오랫동안 답을 해 보는 것이다. 보통 전문가를 많이 찾아가지만,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멘토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은 자기 자신이 찾아야 한다. 또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 아무리 경험이 적고 어린 사람도 자기 속에는 위대한 자기, 훌륭한 자기가 있기 때문이다. 

Q  자기 분석 결과 현재의 전공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다를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인턴, 아르바이트 등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최대한 일치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과나 복수전공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수능을 다시 봐 학교를 다시 들어가는 것은 시간이 너무 지연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반대다. 사회 진출은 빨리 하는 것이 좋다. 

Q  나이 말씀 하셨는데, 여자 나이는 스물다섯이 한계라는 말도 있다. 사실인가?  

틀리다 맞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그렇게 보는 회사도 있다. 특히 능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는 한 대기업은 더욱 어려운 부분이 있다. 즉 취업 재수생 등 ‘묵은 취업자’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따라서 취직은 가급적 빠른 나이에 하는 것이 좋다. 이미 나이가 많은 분들은 상대적으로 나이를 덜 보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외국계 기업을 노려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Q  중소기업을 굉장히 좋게 보시는 듯하다. 실제로 비전이 있나?   

대기업에 들어가더라도 40대 초중반이면 퇴사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하면 직장을 바꿔가며 상대적으로 더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 제 자신도 대기업에 갈 수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 부속품화 되는 게 싫어서 중소 중견기업만 다녔는데, 추호도 후회되는 것이 없다. 대기업에 있었으면 이렇게 일을 배우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의 위치에 오지 못했을 거다. 상담을 하다 보면 구직자가 대기업에서 선호하는 학교 레벨이 아닌데도 계속 도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지를 살려 중소기업에 들어가 열정을 갖고 전문분야를 개척하면 성공할 수 있는데 너무 대기업만 고집해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Q  그 외에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외국어나 자격증보다는 인문학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날 40대 초반 50대 초반 세대가 인문학에 많이 노출됐던 이들이다. 이들은 사회를 살아가는 내공을 갖춰 어려운 문제와 부닥쳐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요즘엔 너무 기술에 가까운 외국어, 겉으로 드러나는 자격증만 강조하는데, 그렇게 되면 사람 자체가 커지지 않는다. 특히 저학년이라면 철학 역사학 경제학 등 기본을 탄탄히 하는 인문학 공부를 해놓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이공계열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더욱 중요할지도 모른다. 그런 기본 바탕을 갖추고 3,4 학년에 올라가면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어학이나 자격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일의 영역이 넓어지고 다양화되는 추세 속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면 미래에 더욱 많은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Q  그 밖에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취업이 많이 어렵다보니 위축되는 사람이 많은데, 젊다는 것 자체가 가능성이다. 세상이 정하는 잣대에 주눅 들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정작 기업이나 세상은 이런 사람을 찾는 경향이 있다. 무작정 순종적인 사람보다는 하고 싶은 일에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이 21세기가 원하는 인재다.  (대학내일 497호. 2009. 12. 21~ 201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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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전 없어 보이는 중소기업에 취업했습니다. 계속 다녀야 할까요??

이번에 작은 회사에 취업한 24살 여대생입니다. 졸업을 미뤄가면서 까지 취업 준비를 했는데 쓰는 회사마다 족족 떨어지네요. 집안 눈치도 있고 해서 그냥 작은 곳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별로'입니다. 연봉은 보너스고 뭐고 다 합쳐서 2000이 안되고요, 일도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반 사무. 통신 기기 유통하는 회사인데 딱히 비전이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또 야근도 없을 거라고 했는데 야근도 있더라고요. (야근하는 거야 크게 문제 삼지 않지만, 문제는 원래 말과 다르다는 것에 대해 신뢰가 안 간다는 겁니다. 제가 나무 예민한가요?)아무튼 그래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계속 다녀야 할지.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평생 이런 일만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나름 인 서울4년제 나왔는데, 억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질문이 길었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냥 다니지 말고 다른 데 취업 분비 할까요?

A. 취업 진로에 대한 진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지 않아 작은 회사에 입사하셨군요. 연봉이 적고, 비전도 없어 보이는 업무와 야근까지 있어 신뢰할 수 없는 회사라고 생각하게 되었나 봅니다. 더욱이 좁은 관문을 뚫고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취업 선택의 폭이 좁은 것에 적잖이 실망하셨을 것으로 봅니다.

진로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취업의 문이 좁아지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진로선택은 물론 자기계발의 모든 출발점은 진지한 자기분석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고, 갖고 싶고, 되고 싶은지 말입니다. 이 위에서 진로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건만을 선택한다면 설령 객관적으로 좋고 안정적인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였어도 만족스럽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출발점에서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진로에 대한 모색이 필요합니다.

지금 직장은 진로와 목표의 길에서 어디쯤입니까

지금 근무 중인 중소기업이 연봉이 적고, 이렇다 할 비전도 없으며, 없다던 야근도 있어서 신뢰감이 약해진 상태에서 불만족스런 면만이 두드러져 있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유망하거나 좋아 보이는 직장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자신이 선택한 진로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경로에 존재하는 곳이라면 인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민은 단순한 불만으로부터의 도피는 아닐 것입니다. 인내심과 목표의식이 모자라서인지 아니면 직장 자체가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스스로 엄정하게 판단하셔야 할 것입니다.

목표(꿈)의 크기에 따라 인내와 노력이 따라야

쉽게 좋아질 것 같지 않은 현재 취업시장에서 섣불리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상당한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선량한 직장인들이 현실의 벽 앞에 순응하여 막연히 참거나 새로운 길을 기다리면서 어렵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현실의 벽이며 경제적 견제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실의 벽에 앞에 순응하여 그저 참고 견디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재미없고 비전 없는 일을 오래도록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나마 보통 그런 일은 난이도가 쉬워서 수명이 짧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자신의 꿈의 크기와 현실의 벽 사이에서 결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단은 고스란히 자신의 책임과 노력을 동반합니다. 그래서 어느 선택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선택과 결단을 믿고 몰입하여 노력하는 사람만이 그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고맙습니다.(끝) (대학내일 493호. 2009. 12.7 ~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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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 2학년생이신데 벌써 직업세계의 어두운 면까지 파악하여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실제로 야근이 잦은 것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야근이나 잔업 없는 회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적인 것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은 직업과 일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직업관과 일에 관한 정체성 인식문제입니다.

A.

일과 삶의 균형과 조화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요?

대학내일 483호 표지

 
단순히 노파심에서 벌써부터 그런 걱정 할 필요 없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또한, 야근이나 잔업이 많은 국내 기업현실을 한탄하거나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일은 누구에게나 삶의 중요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목적이기도 합니다. 찾아보면 근무시간을 잘 지키는 기업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귀하가 일을 고역으로 생각하고, 여가를 즐거운 것으로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있을 법한 시각입니다. 요즘에는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일함으로 해서 행복하고, 그것이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니라 삶의 목적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직업의 세 가지 정체성

  학자들은 직업의 정체성을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생업, 전문직, 천직이 그것입니다. 생업은 생계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한 직업입니다. 전문직은 주로 돈과 성공, 출세를 위한 일입니다. 천직은 일 자체가 목적이며, 스스로 원해서 몰입하는 단계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 가지 직업의 정체성이 병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귀하의 문제의식은 일을 생업으로 보는 시각과 가깝습니다. 야근도 마다않고 출세와 성공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은 전문직이겠지요. 일 자체에 몰입하여, 일터와 직장을 구분하지 않고 원하는 때 일하는 유형은 천직이라 할 만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귀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이른 나이일 수 있습니다. 자신과 일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의미와 재미, 강점을 통합하는 방향에서 직업과 일을 생각해 볼 것을 권합니다. 자신에게 가치 있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며, 흥미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먼저 찾는 것입니다. 나아가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고 살리는 방향에서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세 가지 직업의 정체성은 한 시대에 병존하기도 하며, 각 사람에게는 단계로 보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땀흘려 일하며 몰입하는 즐거움을 상상해 보십시오. 일은 결코 고역이 아니라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며, 가정과 사회,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입니다.

자신과 일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하시길

  제 조언이 선문답처럼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직업세계에 뛰어들기 전에 아직 자신에 대한 충분한 성찰 없이 정보만을 과신하여 너무 성급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돈을 적게 벌어도 시간여유를 누리고 싶은 생각이 확고하다면 고민될 것이 없겠지요. 야근 없는 회사가 어느 곳인지 굳이 궁금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당장 뾰족한 해답이 아니겠으나 장차 평생에 걸쳐 직업과 일을 통해 자신의 행복도 성공도 가까워진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깊은 통찰을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끝) (대학내일 483호. 2009. 9. 14 ~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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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이번학기 졸업하는 사람입니다. 남들 처럼 대기업을 목표로 했지만, 사실상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여전히 대기업입니다. 그래서 경력을 쌓은 후에 경력직으로 대기업으로 가고 싶은데,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불가능 하다고 말합니다. 대기업에서는 정말 중소기업 출신 경력직을 뽑지 않는 건가요? 얼마나 힘든가요? 현실을 알고 싶습니다.

A.
 

대학내일 472호 표지

www.naeilshot.co.kr


대기업을 취업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번에 실패하셔서 중소기업에 취업하고서 나중에 다시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은데, 그 현실적 가능성을 궁금해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직의 현실적 가능성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 넓게 열린 길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경력직으로 이직은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이전 경력의 가치를 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일지라도 해당 부문의 경력이 대기업에서 필요한 부분이라면 주저 없이 경력직 채용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로 동종 경쟁업체이거나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체 출신 직원들이 많이 차지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충분히 열린 이직 경로는 아닙니다. 일반관리직을 비롯해 대기업이 자체로 많이 보유한 직종은 이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기업 취업목표의 재점검

  취업예정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은 뚜렷한 현상입니다. 연봉 등 복리후생 면에서 중소기업보다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대기업에 재직 중인 분들은 많은 문제점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만연하는 권위적 위계질서, 인재의 부품화 현상 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자신 삶의 의미나 하고 싶은 분야를 먼저 택하지 않고 막연히 대기업이라고 설정하는 것은 허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만을 바라보다 실패하면 취업재수를 하는 등 공백 기간을 갖는 것은 더욱 불리합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을 먼저 택하는 것은 유용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업규모를 기준으로 한 전망보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모색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알짜 중소기업들은 처우 면에서도 대기업에 뒤지지 않고 창의적인 직업전망을 밝히는데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강소기업들도 있습니다.

커리어를 경영하다

  최초의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면 수정하여 달성하고 나서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원리입니다. 귀하의 커리어(경력)를 기업처럼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동적, 보수적 차원에서 관리가 아니라 역동적인 경영 말입니다. 어느 곳에 취업하든 자신의 직무와 업종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능력을 갖추고, 재직 중에도 마치 ‘나’라는 1인 기업의 CEO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비전 있고 수익을 창출하도록 경영하여야 합니다. 이런 마인드를 확보하는 관점에서 취업을 바라보시면 좀 더 많은 기회가 귀하를 반겨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72호. 2009. 6. 15 ~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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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0일, LG경제연구원의 노용진 연구위원이 <중소 가족경영 기업의 승계 성공 포인트>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고용의 80%이상을 담당하는 주요 경제주체인 중소기업이 세대를 이어 영속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승계의 실패라고 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족기업의 성공적인 승계방법이 중요한 이유이다. 핵심내용을 요약 정리해 싣는다.

Ⅰ. 중소 가족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우선, 가족 기업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 그리고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 역시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구구팔팔’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이고, 취업 인력의 88%를 중소기업이 고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2006년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수가 300만 2000개로 전체의 99.9%를 차지하고, 고용 인력은 1,088만 5000명으로 87.5%를 차지한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국내 생산의 50%, 수출의 32% 그리고 국가 부가가치의 51.5%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중소기업의 70%는 가족 소유 기업이라고 한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현상은 아니다. 영국, 미국 등 전세계 공통의 현상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이 75~85%, 미국의 경우에도 국내 생산의 절반 정도를 가족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이다.
 사실 가족 기업의 정의에 대해서는 학자나 연구자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
다. 좁게 보면 가족 기업을 ‘가족들이 1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
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으로 한정지어 정의할 수도 있다. 반면에 ‘가족이
지분의 규모와 무관하게 기업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
는 기업’으로 보다 광의로 정의하기도 한다. 이런 정의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90% 이상이 가족 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가족 기업의 가장 기본적이고 뚜렷한 두 가지 특징인 소유
권과 경영권을 기준으로 정의를 내리고자 한다.
즉, 가족 기업(Family-owned Business, Family Business)은 ‘가족 구
성원이 (지분 규모와는 무관하게) 실질적인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복
수의 가족 구성원이 기업의 실제 운영(Operation)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
는 회사’의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 즉, 가족 구성원이 실제 경영활동에
구체적으로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하더라도 완전 공개된 기업 등은 제외
한 개념이다
<참고: 가족기업의 정의>

 
다음으로, 200년 이상 장수하는 기업의 대부분이 가족 기업이라는 점이다.
도 주목해 봐야 할 부분이다. 미국의 포드나 듀퐁, 노드스트롬, 뉴욕타임즈 그리고 유럽의 로스차일드, 일본의 호시료칸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 기업들도 모두 가족 기업들이다. 기업의 목적은 계속 기업(Going Concern)이라고 한다. 즉, 기업은 지속 성장, 발전하면서 이윤과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나라에도 건전한 기업 시민 정신을 가진 장수 가족 기업이 많아지는 것은 국가 경쟁력과 체질을 강화하는 데 있어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장수 기업 중 가족 기업의 비중이 높은 연유는 과연 무엇일까? 
  
 
II. 가족 기업의 강점과 도전 과제 
  
 
1. 가족 기업의 강점/경쟁력 
 
가족 기업은 비가족 기업에 비해 여러 가지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세계 장수 기업(Centuries of Success)’의 저자인 윌리엄 오하라(William O’hara)에 의하면, 가족 기업은 가족 고유의 가치와 사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으며, 멀리 내다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하며,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응할 줄 알고, 그러면서 한편으로 보수적인 회계 처리를 한다고 한다.
 
우선, 가족 기업은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을 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필자가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보험회사의 사례를 살펴 보자. 이 회사의 당시 영업 조직은 크게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뉘어, 지방은 전문 경영인 출신의 임원이 책임지고 수도권은 가족 출신 임원이 책임을 지는 구조였다. 그리고, 당시까지만 해도 보험 사업의 특성상 영업 채널 중 보험설계사의 비중이 매우 높은 시절이었다. 따라서 이 가족 출신 임원은 당장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벤트나 시상을 내거는 마케팅 활동보다는, 보험설계사를 신규로 유치하고 이들을 교육시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럴 경우 당연히 단기 성과는 일정 부분 희생할 각오를 해야만 한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에는 큰 성과가 없었지만, 2, 3년이 경과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영업 실적이 경쟁사 대비 양호한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었다. 이렇게 장기적 관점에서 의사 결정하는 경우 자기 재임 시기에 당장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업에서 그런 결정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경영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실제로 그 임원도 취임 후 약 2년 만에 다른 직책을 맡아 이동을 했고, 그 과실은 새로 부임한 본부장이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타사에서 보험설계사를 스카우트해 오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던 시절에, 장기적 관점의 접근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빛나는 모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가족 기업의 강점이다. 전문경영인에 의해 움직이는 비가족 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당 사업 분야에 대한 정통한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는 과감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도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선량한 재산관리자로서의 책무(Stewardship)를 갖고 있기 때문에 주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가족 기업의 경영자는 자기 책임하에 과감하게 도전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기가 의사 결정을 할 권한을 갖고 있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되기 때문이다. 가족 기업의 최대 강점은 바로 이러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에 있다. 그래서 가족 기업은 도전과 모험정신을 장려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고 유지하기가 쉽다. 
 
이 외에도 장수하는 가족 기업들의 공통점을 연구한 바에 의하면, 가족 내 단합과 갈등관리 능력, 명확한 지배구조 등 다양한 특징을 보여 준다고 한다(<표 2> 참조). 이런 공통점 역시 가족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참고) 가족 기업의 강점
 1. 가족의 단합
 2. 인간의 기본적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의 개발 능력
 3. 장자 상속
 4. 여성의 중요한 역할
 5. 물려받은 유산을 지키려는 의식
 6. 가족 소유권을 영속화하기 위한 입양
 7. 가족보다 사업을 우선시
 8.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고객 서비스 의무의 충실한 수행
 9. 갈등 관리 능력
10. 문서화된 계획의 구조
11. 확실한 지배구조
 출처 : 윌리업 오하라, 세계의 장수기업. 예지출판, PP. 395~396


2. 가족 기업의 도전 과제 
  
우선, 우수한 인재의 영입과 유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다음으로, 가족 기업의 속성상 재산 상속과 관련하여 가족간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마지막으로, 가족기업의 경우 승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장기적 생존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가족 기업의 가장 큰 실패 이유가 바로 승계에 있어서의 실패라고 한다. 
 
장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경영권의 승계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가족 기업이 효과적으로 승계를 성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III. 가족 기업의 후계자 승계 전략 
  
후계자의 육성을 위한 제언 
 
(1) MBA 등과 같은 산업 교육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2)
교차 훈련 프로그램(Cross-Training Program)을 활용하는 방법
(3)
 멘토(Mentor)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가장 좋은 스승은 결국 창업자 내지 부모 세대의 경영자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주의의할 점은 부모가 코치(Coach)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코치는 수직 관계에서 후계자를 지도해 주는 멘토나 상대에게 정답을 제시해 주는 컨설턴트가 아니다. 즉, 후계자에게 일방적으로 답을 제시하려 해서는 안 된다.
가족 기업에서 임원 코칭(Executive Coaching)은 이런 관점에서 창업자의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이라고 하겠다. 이는 특히 사고로 인한 사망 등 갑작스러운 창업자의 은퇴 직후에 후계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매우 유용한 대안이라고 하겠다.   
 
IV. 자신에 맞는 해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 
  
모든 사회과학이 그러하듯 가족 기업의 승계에도 최선의 방안이나 정답은 있을 수 없다. 가족 기업의 비즈니스 특성, 가족 내 역학 관계, 비가족 구성원의 인식, 기업 문화 등 많은 변수에 따라 최적의 선택을 찾아가야 하는 문제이다. 특히, 가족기업의 승계는 감정적인 부분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다.  
스웨덴의 Investor AB사는 ABB, 일렉트로룩스, 사브 등 세계적 기업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으면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가족 기업도 미래에는 스웨덴 Investor AB와 같이 탁월한 기업 성과를 내면서도 존경 받는 기업 그리고 장수하는 기업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대해 본다.  <끝>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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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연구,개발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그냥 막막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 (만 28)세의 남자입니다. 현제 프로그램 개발쪽 경력2년 경력입니다. 전문대학 전산전공(3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를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야간수업을 들으며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군대 제대 후 IT관련 교육원 3군데(약 2년)를 수료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배우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걱정은 교육과 학교와 경력이 뒤죽박죽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내년에 졸업하면 31살입니다. 대기업 혹은 그에 준하는 큰 기업에 취직해서 경제적으로는 안정되고, 업무적으로는 일 다운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느 정도 규모있는 기업을 가려면 어떠한 방법이 있을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목표도 없이 뛰는 것은 눈 감고 뛰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현재 저에게 딱 맞는 말인듯, 그냥 막막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나이, 경력, 학력 등 같은 나이의 사람들에 비해 걸리는게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평범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이 후회됩니다. 이런 것들을 타개하기 위해 제게 남은 1년간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제가 처한 상황에서 어떠한 방법들이 있는 지에 대해 저의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제목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시는군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일반적인 학교 졸업-취업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IT관련 교육원-직장-야간대학을 재직하며 다니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학교와 경력이 뒤죽박죽 되었다고 하셨는데 너무 그렇게 생각할 필요없습니다. 귀하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테고, 나름대로 잘 해 오신 겁니다. 좀더 자신감을 가지세요.

대기업 또는 준하는 기업에 취업하여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시는군요. 그런데 한가지 경제적인 안정과 지속적인 경력 발전이 목표이면 모르지만 반드시 대기업이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귀하가 정한 목표가 대기업 취업이라면 어려움에 봉착할 염려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귀하의 학력과 경력이 대기업이 원하는 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귀하는 갑자기 바꾸기 힘든 과거를 바꾸어서 대기업의 채용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력의 성취와 경제적 안정은 반드시 대기업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 점으로부터 귀하가 먼저 해방되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사실 오늘날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직장인들도 내일의 미래를 예견하기 어려워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래의 도전, 그것은 대기업 직장인이든 중소기업 직장인이든 공통적으로 직면한 도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현실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달성하고, 다시 목표를 한 단계 높은 것으로 갱신하고 또 달성하고 연속해 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의 보검은 없을 것입니다. 오직 귀하의 뚜렷한 목표 의식과 자신의 노력과 지혜와 힘을 믿는 자신감만이 그것을 갈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에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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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IT(인터넷,S/W)
직      무 국내영업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기술영업업무에서 다른 업무로 전환하고 싶습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2004년 후반기에 대기업 그룹공채로 입사해서 12월에 기술영업직으로 지원하여 현재까지 기술영업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전공은 정보통신공학이고 입사전에는 대학 3학년부터 웹검색엔진 부분에서는 유명한 연구실에서 웹기획 및 컨텐츠 개발 관련 프로젝터 참여를 하면서 졸업전에 제 기획안에 대해 1억5천 정도의 투자유치와 함께 웹가상현실 관련 벤처창업을 했으나, 1년 반정도 만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당시 제 업무는 대외 업무와 관리, 사업기획등의 총괄적 업무를 담당 했습니다.

창업 실패 후 약간의 부채때문에 사무직보다는 영업직이 능력에 대한 보상이 많은 것 같아 입사 동기들이 관리부서나 개발직등의 부서 지원을 할때 흔쾌히 영업직을 선택했고 2년이 지난 지금은 굵직한 거래선도 확보하고 다른 동료들에 비해 안정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입사후 2004년 4월에 토익 835점을 획득한 후 영어에 대한 공부는 전혀 하지않았고 컴퓨터적 활용면이나 프리젠티션에 대한 경험이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직에 대한 심각한 회의를 요근래 느끼고 있는 형편입니다.
현재 연봉은 2700만원 정도에 영업사원으로서 연봉외 수입도 매달 30~50만원 정도됩니다만 매달 마감에 대한 스트레스와 다른 회사에 비해 굉장히 보수적인 조직 분위기 등으로 심각하게 이직을 고려중입니다. 창업을 통한 경력과 현재의 영업직을 통해 기획이나 마케팅부서 등의 이직이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영업직으로의 이직은 전혀 고려 하지 않습니다.

꼭 경력이 아니라 신입으로라도 입사할 의향이 있지만 어느정도 연봉차에 대한 고려는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있어 신입으로의 이직이 쉬울지도 의문 입니다. 영업인으로서 매달 성취감은 있지만 좀더 큰 성취감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두서없는 글이라 어려우시겠지만 전문가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제목 기술영업에서 다른 분야로 이직함에 있어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대학시절의 창업경력 1년 반, 대기업에서 2년 8개월째 근무중이시며 4개월전부터는 기술영업 분야로 직종을 바꾸어 일하고 계시네요.
영업에서 상당한 성과도 거두었으나 아래와 같은 이유로 다시 전직을 생각하고 계시네요.
-매달 마감에 대한 스트레스
-회사의 심각한 보수적 조직 분위기

이런 고민 끝에 기획이나 마케팅 부서등으로 이직을 희망하시며 가능성을 타진하고 계십니다.

먼저, 귀하께서는 영업직에 대한 심각한 회의에 회사의 심각한 보수적 조직분위기로 인해 영업직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과연 그 판단이 절대적인지 재고해 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혹시 영업 뿐만 아니라 약한 경쟁력과 적응력, 노력부족으로 인해 일에 임해 물러서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만일 기획이나 마케팅업무로 이직이 성공하더라도 유사한 압박감과 보수적인 조직 분위기는 어느 회사나 있을 수 있는데 그 때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 보았었는지?
-유사한 고민을 슬기롭게 극복했던 같은회사의 선배사원이나 동료사원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아 보셨는지?
-이번에도 이직 및 직종을 바꾸면 세번째 직장과 직종을 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경력이 산만하여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생각과 성찰의 과정 끝에 내린 결정이 회사 이직과 직종을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면 귀하의 현재 고민을 실행을 앞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 가능성 면에서 신입, 경력을 가리지 않고 직종을 갑자기 바꾸어 이직을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또한 위험성을 내포하는 것은, 이럴 경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이상은 더욱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그 이하의 기업일 가능성이 큰데 그럴 경우 직업정 안정성, 경력설계의 불투명성에 비추어 위험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한번 본인 스스로의 자기진단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적성,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목표를 명확히 정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경력계획을 다시 점검하여 정하시고 이에 따라 자신의 진로를 확정지어 노력을 기울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자신의 길은 자신이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조언만 드리고, 귀하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약간의 일깨움만 드렸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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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IT(인터넷,S/W)
직      무 연구,개발
경      력 5년이상~7년미만
질문제목 공부하다 다시 취업하려 합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의 나이는 30살의 여성입니다.
전문대, 전산정보처리학과를 졸업하여 중소기업 IT회사에서 시스템 프로그래머로 6년차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2003년 편입하여 서울 모여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재학중입니다.

현재 결혼계획은 구체적으로 잡혀있지 않으며, 다시 취업하려고 생각하니 연봉과 그 전에 일하던 분야로 다시 취업을 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공부하다 다시 취업할 경우 대기업인 경우 경력년수를 다 인정받을 수 있나요?
이력서 접수 시 이전 회사 연봉을 적도록 되어 있던데..
연봉협상시 이전회사 연봉이 걸림돌이 될 것 같다는 생각했습니다.
그전에 다시 공부할 생각으로 연봉에 별 욕심없이 다녔었거든요.

자세한 상담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취업 후 진학 및 재취업에 관해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전문대 전산관련학과를 졸업후 중소기업IT회사에서 프로그래머 경력 6년을 쌓은후 4년대 대학에 편입학하여 현재 컴퓨터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졸업 후 다시 취업할 경우 몇 가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 취업할 경우 경력년수를 다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연봉협상시 최종근무 회사연봉이 낮아 불익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들입니다.

우선, 경력인정에 관해서입니다.
경력은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회사내에서 기준연봉 테이블을 가지고 있을 때, 이전 6년의 경력은 전문대졸업 후 6년 경력의 수준이 인정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음, 연봉협상은 경력직의 경우 하게 되는 입사의 최종절차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귀하의 경우와 같이 최종직장 연봉이 새로 입사할 회사의 연봉수준보다 많이 낮을 경우 희망연봉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고 '회사규정에 따름'이라고 기재하시면 무난합니다. 일반적으로 희망연봉을 기재하더라도 입사회사의 연봉수준보다 낮은 경우에는 입사자에게 유리하도록 입사회사의 연봉테이블에 맞추어 지급할 것이므로 이는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사료됩니다.

귀하가 직접 기재하지는 않으셨지만, 오히려 문제는 졸업후 대기업 입사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구요, 경쟁환경이 치열해져 있어서 희망하시는 대기업의 채용부문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면서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언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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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IT(통신,무선)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경      력 신입
질문제목 신입채용으로 IT 통신분야 취업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이곳에 오늘 처음 오게 되었는데 기대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얻고 가는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저는 현재 서울에있는 4년제 대학의 전자전기공학부 3학년 재학중이고 졸업 이후의 진로는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있습니다.

먼저, IT업계중 무선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취업을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무엇을 요구하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학연수를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중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업체들에서 원하는 수준이 단지 토익점수 뿐이라면 않가도 된다고 판단합니다만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IT관련 업종중에서 대기업, 외국계 기업, 중소기업 취업의 장단점과 특성을 알고싶습니다.

모르는게 많아서 질문이 다소 막연해서 힘드시겠지만 알찬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전자전기 전공자의 신입 취업
답변내용 안녕하십니까.

전자전기를 전공하시는 학생 분으로 앞으로 취업에 대비해 궁금한 점에 대해 문의해 주셨군요.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보니 앞으로의 경력관리도 누구못지 않게 훌륭하게 해 나가실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선통신 분야는 최고로 각광받는 분야의 하나로 현재도 다수의 기업에서 요청하는 인재가 무척 많이 필요합니다. 이 분야로 맘을 정하셨고 고급 엔지니어로서 활약하시려면 석사 학위를 취득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석사기간 중에 졸업 후 하실 업무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충실히 참여하시기 바라오며, 산학협동연구 케이스라면 자연스레 취업과 연결되는 경우도 다수 있습니다.

어학연수에 있어 만약 외국계 회사를 염두에 두신 경우가 아니라면, 그 기간에 직장에서 경력을 쌓으시는게 훨씬 유리 할 것입니다.

대기업의 장점은 다른 기업군보다 다소 높은 임금 수준과 안정된 직장 분위기, 다양한 복리 후생이 제공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회사마다 그 성격이 너무나 다릅니다. 널리 알려진 몇몇 외국계 회사의 경우 연봉 수준과 복리 후생이 대기업 이상이며, 그에 반해 업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연봉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진 않지만, 업무의 양과 질면에서 우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업무부하가 높을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군이든지 귀하께서 반드시 업무 내용이나 구성원의 기술수준에 대해 파악해 보셔야 하며, 유명하다고 반드시 좋은 기업은 아니란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럼 귀하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오며, 최선을 다하시는 중에 자연스레 탐스런 성공의 과실을 얻으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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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마케팅,홍보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이직을 희망합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약 3년전, 모 프로스포츠 선수단에 입사하여 홍보팀에 근무하며 언론(기자단) 담당,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제작물 (팬북, 미디어 가이드, 각종 제작물), 홍보효과 분석 등을 담당업무로 3년을 재직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단의 조직 특성상 소수의 인원으로 진급 등의 문제가 있어 이직을 희망하고자 합니다.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체의 홍보, 마케팅, 기획 분야로의 이직을 희망하나 대학을 중퇴하였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희망 이직 분야의 채용이 활발한 지와 OK커리어에서의 이직 알선이 가능한지, 대학 중퇴라는 단점때문에 불가능 한건 아닌지, 준비해야 할것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한 상담 좀 부탁드립니다.

정작 이직을 결정하니 쉬운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상담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3년차 홍보 담당자의 이직 상담
답변내용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구단의 3년차 홍보 담당자로써 이직을 희망하시지만, 대학 중퇴 학력과 경력관리 문제로 상담(컨설팅) 신청 해주셨군요. 홍보/마케팅/기획 분야는 다양한 업종에서 꾸준히 채용이 있으며, 저희 회사로도 간간히 의뢰가 오는 포지션입니다.

여느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홍보, 마케팅 분야는 학력보다는 경험과 경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제1의 요인입니다.
그런 면에서 표면적으로 회원님은 홍보, 기획이 중요시 되는 분야에서 좋은 경력을 쌓아 오셨다고 볼수 있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업무에서 주도적으로 업무 수행을 해왔는가, 그것이 어떤 성과가 있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되오며, 더불어 어학능력이나 성향적인 부분이 이직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현 직장에서 3년차 근무하시면서 사원으로 재직 중이시니, 일년이내에 승진 가능성이 있다면 대리급으로 이직을 준비하시는 편이 이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직장생활과 더불어 학업을 계속하셔서 업무 관련 분야의 학위를 서른 살 전 후까지 취득하시는 것 또한 고려해 보십시오.

당장 이직을 하셔야 할 결심이시라면,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굳이 대기업 위주보다 홍보가 중요시 되는 탄탄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까지 이직 대상기업을 다양하게 넓히신다면, 경력관리상으로도 문제없이 업무만족도도 높은 기업을 선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올해 좋은 운 함께 하시길 바라오며, 저희 OK커리어에서도 귀하께 도움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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