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크게 혹은 작게라도 알려진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내 블로그가 유명 매체는 아니지만 나는 작은 소식으로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예비군 상습불참 유력기업가 손자 판사가 직권 영장 발부

정당한 사유없이 예비군 훈련에 불참하고, 기소된 뒤 재판에도 수 차례 나오지 않은 지방 유력 기업가의 손자에게 법원이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검찰에 지명수배를 의뢰했다고 한다. 병역의무가 있는 남성이 예비군 훈련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무엇을 믿었는지 불참하고, 그것을 징벌하고자 열린 재판에도 불참한 유력기업가의 손자해 대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하였다.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제멋대로 법률을 위반하는 사람은 마땅한 벌칙을 내려야 법이 평등하다는 것을 보통 사람들도 믿게 된다. 바른 뉴스이다.


(관련 기사)
`국방의무ㆍ재판 무시' 법원이 직권으로 영장발부

2. 논산시 은진면 공무원들 십시일반 인턴 채용 

충남 논산시 은진면 공무원들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2년째 월급의 일부를 떼어 성금을 마련, 행정인턴을 채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논산시는 은진면 소속 공무원 15명이 지난해와 올해 매월 월급 3~5%씩을 모아 3600여만원을 마련, 행정 인턴을 채용했다고 한다. 모금에는 기능 10급 직원에서부터 5급 면장까지 전 직원이 참여해 3만5000 ~30여만원씩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런 방식이 전부이거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현역 공무원들이 청년들의 취업난을 같이 나누어 들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다. 행정인턴 제도 자체가 큰 실효성이 없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있긴 했지만 현역 공무원들의 이러한 마음 자체는 좋은 뉴스이다.

(관련 기사)
▲  논산 은진면 공무원들 '십시일반' 인턴 채용

3. 전교조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정당
-여당 의원 권한쟁의심판 각하

여당의 조의원이 전교조 가입교사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권한이 아니며, 따라서 여당의 조의원은 권한쟁의 심판 자격이 없다는 각하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도되었다. 상식적으로 교사들의 단체에 가입한 사실을 당사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공개할 일은 아니었다. 그 행위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중지하라는 처분과 하루 3천만원씩 지급하라는 결정에 돼지저금통을 들고가 배를 가르는 등 정정당당하지 못한 의원의 모습을 보여준 조의원이 마지막으로 주장해 본 헌법재판소에서마저 정당성을 입증받지 못했다. 헌법재판소가 그릇된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조의원의 심판청구를 각하한 것은 정당한 뉴스이다. ㉦


(관련 기사)
▲  "전교조 명단공개, 국회의원 권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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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감동하게 하려면 어찌해야 할지요. 종일 답답합니다.'라는 문자가 오후 11시 거의 다되어 휴대폰 메시지로 왔다. H군의 문자 메시지이다.
지난 해 공무원 면접을 앞두고 나와 인연이 닿았던 친구이다.
그는 지난 해 9급과 7급 공무원시험에 모두 합격해 7급 공무원으로 근무중이다. 합격한 후 같이 코치했던 친구들과 만날 기회도 한 두 차례 있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미래와 공직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던 그였다. 올해 초에 만난 후 연락은 서로 못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그가 몇 시간 전에 이런 문자를 보내온 것이다.
하하, 웃음이 났다. 면접 준비하면서 많이 대처를 준비한 건데 이제 실전에 부딪혀보니 역시 어려운가보다. 당연한 일일게다.
그래서 난, '그 순간에 최선다해 웃으며 친절하게 업무처리해 주고, 다음 날 전화나 문자 또는 메일로 업무처리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보내봐요^^'라고 문자로 답해줬다.

다시 돌아온 메시지인즉, 민원인 응대하는 업무를 맡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배운 지식을 전혀 응용하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럽다며 자탄한다.
하하, 첫 술에 배부르랴? 당연히 민원인을 처음 응대하기 시작하면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동안 공무원 시험공부 하느라 사회접촉도 부족했는데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저앉지 않고 민원인에게 핀잔 당하지 않음에 그치지 않고, 감동주려고 모대기는 모습은 차라리 순수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틈틈히 책도 읽으면서 정신에 자양분을 주고 싶단다. 일만 하는 건 심성을 황폐하게 할 것 같다고 한다. 문자대화로 길게 말할 수 없지만, 오늘은 그저 책 한 권을 추천하는 것으로 대화를 마무리해야겠다. 버트런트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추천했다. 1930년대 저작이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고고한 메시지가 있다. 쉽게 쓰여졌고 일과 행복에 관해 생각하는 사람에게 떠오르는 책이어서 바로 문자 보냈다.

내가 지난 해 공무원면접 코치를 하면서 인연을 간직해 온 사람들 중에 이렇게 소중한 소식을 전해오는 경우 참 기쁘다. 또, 오늘 처럼 자신의 업무상, 진로상의 문제, 인생의 문제를 상의하는 경우 문제는 무겁지만 그래도 반갑다. 앞으로 이런 인연이 많아지면 힘들어지려나?  하하, 그건 그 때가서 효율적으로 다루어보자. 오늘 어쨌든 참 반가운 문자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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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학년 남자입니다. 군대 문제를 생각하던 중 ROTC로 가면 취직이 잘 된다는 소리를 듣고 고민 중입니다. ROTC나온 사람들은 회사에서 따로 뽑는다는데 사실인가요? ROTC를 나오면 어떤 가산점이 있고, 어떤 분야에 취직이 유리한 지 알고 싶습니다.

A.

ROTC 출신이 취업이 잘된다는 것은 확실치 않습니다.

ROTC(학군장교) 전역 후 취업에 유리하다는 공식적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학군장교로 전역한다고 해서 취업에 유리하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부사관 이상으로 전역하는 사람들은 국방취업지원센터에서 취업준비와 경력개발, 취업안내에 관한 각종 교육과 상담,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장교출신이라고 해서 직접 우대받지는 않지만, 공무원이 된다면 호봉 상으로는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장교 자체의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전공이나 병과가 해당 직종과 일치해야 가능합니다. 예컨대 토목공학과 출신이 공병장교로 복무했을 때 건설회사에서 경력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ROTC 출신을 우대하는 기업과 직종이 있습니다.

ROTC 출신이 공식적으로 취업에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유리한 점은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성향에 따라 ROTC 출신을 우대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또한, 보험회사들과 자동차 판매 등 영업 또는 영업관리 부문은 대부분 ROTC 출신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ROTC 출신은 기수별로 인맥이 탄탄하며, 선후배 간의 관계가 돈독한 편이기 때문에 영업과 같이 인맥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에서 우대받는 것입니다.

ROTC(학군장교) 또는 학사장교 출신의 유,불리

ROTC(학군장교) 또는 학사장교는 의무복무 기간이 2년 4개월과 3년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훈련기간 4개월을 별도로 복무하기 때문에 실제 복무기간은 일반 현역보다 상당히 길다는 점은 불리한 사정입니다. ROTC는 대학 3,4학년을 학군단 제복을 입고 생활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할 사항입니다. ROTC와 학사장교는 모두 소위로 임관하기 때문에 군대 내에서 리더십을 기르고, 직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취업에 유리하다는 부정확한 정보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할 사항은 아니고, 자신의 경력진로를 판단하면서 종합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76호. 2009. 7. 20 ~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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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강원도에 있는 대학에 면접특강을 하러 갔었습니다.
그동안 면접에 관한 강의와 코칭은 주로 실전에 대비한 것이었으므로 그룹코칭을 주로 해왔었습니다.
물론 단기간에 걸친 집단특강도 의미없는 일은 아닙니다.

마음껏 준비하여 강의를 하였습니다.
두 시간 동안 면접에 관한 중요한 모든 내용을 열강하였습니다.
학생들은 그동안 접했던 정보도 있고, 그 날 처음듣는 이야기도 있었던가 봅니다.
학생들의 검은 눈동자가 말똥말똥 빛날 때 저는 힘이 납니다.
그 날 학생들의 눈빛이 5월의 나뭇잎 푸른 빛처럼 빛났습니다.

강의를 마치자 예의 질문이 있습니다.
어떤 사소한 질문이라도 주저하지 말고 질문할 것을 권유합니다.
질문과 답변들이 오갔습니다. 그렇게 학생들의 열의는 나를 들뜨고 흥분시킵니다.

마지막 세션은 실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학교측에서 사전에 모의면접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언제나처럼 면접평가표로 학생들의 면접자세와 답변내용을 평가하여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였습니다.
우수한 학생 두 명, 최우수 학생 한 명을 선발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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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우수 학생 한 명은 다른 학생들이 의외라는 듯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제가 그 학생을 면접 우수학생이라고 평가한 것은 거침없고 솔직담백하며, 가끔 창의적인 답변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경험을 진솔하면서도 어려운 순간을 어려움으로 여기지 않는 듬직한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 자신도 참 기뻐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약 40여일 후에 그 학생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도청에서 실습공무원으로 일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른바 스펙이 다른 학생들보다 좋지 않아서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자기소개서를 성의껏 작성하여 서류전형에 임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학생이 실습공무원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합격 후 제가 먼저 떠올랐다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저도 참 기뻤습니다. 이 학생이 공무원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도청이나 저나 비슷한 시각이었나 봅니다. 창의적이고 열성적이며, 담백한 열정이 묻어나 있는 이런 학생이 우수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높은 생활력인 셈입니다.

여름 방학이 끝났으니 다시 이 학생의 실습공무원 후기가 듣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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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목)자 서울신문「이공계ㆍ기술직엔 ‘아직도 먼 고위직’」 기사는 인사위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4급 이상에 진출한 기술직과 이공계 공무원은 전체 4급 이상 7531명 가운데 29.5% 1923명으로 이공계·기술직 확대 목표인 30.6%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고 있는 기사와 관련,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다음과 같이 중앙인사위원회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06년 4급이상 일반직 대비 기술직ㆍ이공계 임용실적(29.6%)이 목표비율 30.6%에 1%P 미달하였고, 일부기관의 이공계 전공자 진출이 저조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임용 목표인원 1,718명보다 205명을 초과하여 1,923명을 임용하였고, 총 49개 기관 중 29개기관(59.1%)이 ’06년도 임용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과학기술인력의 적극적 확대를 위해 부처별 임용목표를 의욕적으로 높게 설정한 것과 승진대상풀 중 기술직ㆍ이공계 인력 부족, 업무 특성상 행정직 위주의 인력운영 등 기술직ㆍ 이공계 전공자가 정책결정 직위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5급 기술직 일괄특채를 정례화하고, 개방형ㆍ계약직 채용을 확대하는 등 기술직ㆍ이공계 출신의 공직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4급 복수직위 확대 및 복수직위에의 기술직ㆍ이공계 출신자 보임 강화 등을 통해 기술직 임용기반을 구축하고,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ㆍ인사감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처별 기술직 인사관리 실태를 점검함으로써 목표달성을 독려해 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과학기술인력의 공직진출을 확대하고 이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통해 국가정책결정과정에 과학기술지식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07년 8월 16일

중앙인사위원회 박상희 균형인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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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기타업종
직      무 기타업무
경      력 신입
질문제목 제2의 인생설계 선생님 도와주세요!
질문내용 안녕하십니까.

3년 전 2월에 직업전문학교 실내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졸업전인 11월부터 전시장 인테리어회사에서 6개월간 근무를 했습니다. 여자구요,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퇴사한상태이구요.
졸업 전에도 유학, 편입, 취업의 3가지 기로에서 무척고민을 하였습니다. 결론은 취업해서 내 적성에 알맞는 직업임을 알아보기로 하고 취업을 하였죠.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출퇴근의 불규칙, 너무나 적은 연봉, 디자이너라는 창의력에 대한 스트레스. 일이 너무 많아서 회사 다닐때는 친구 한번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하다보니 다른 직업보다 더 시간투자하는 것에 비해 미래가 너무 불확실 하더라구요. 인테리어는 어쩔수 없이 건축의 부분이 될수 밖에없구, 그만큼 적은 액수의 거래인 만큼 너무 못 버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게 맞나요?
솔직히 제가 했던일이 인테리어 사무소가 아니고 전시장 쪽이여서 확실히 인테리어가 싫은지 잘모르겠는게 솔직한 심정이구요.
사장이 되서도 심적으로 불안해 하고,경제력도 없으며, 일만 많이 하고, 그래서 졸업 할 때 보다도 고민이 더 큽니다.
지금 제 생각은 편입, 공무원, 인테리어 사무소 취업, (인테리어보다 조금더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 반대로 안한)뷰티!! 특히 메이크업과 헤어&바디&이미지 컨설턴트,창업 입니다.

그만큼 답답했고 상담받음으로서 제가 다시 활력을 얻을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나중엔 부모님과 같이 창업을해서 가족과 함께일하는 것이 제꿈입니다.
형제가 적어서요. 지금은 그러기엔 좀 사회경험이 부족한것같구요
좀더 공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몇년 후에도 경제가 안좋으면...
제 성격은 활동적이고 화술이 좋지는 않지만 믿음이가는 스타일입니다. 뷰티쪽은 한번만 보면 제법 비슷하게 흉내를 내죠, 수학 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무엇보다도 흥청망청 지내는 시간을 증오하며 그리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엄청 약하죠.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중에 어떤것이 가장 이시대에 살아남기에 확실할까요.
솔직히 커리어 디자이너(코치) 이 직업도 안정적 이기만 하다면 하고 싶습니다. 제가 하도 진로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확실한 상담자도 못만나고 선택하여 실패도 맛보았고 이것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못할 만한 가치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가장 안정적이어서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앞으로 사회가 경제가 계속 이렇게 불안할까요? 앞으로 어떤사람이 촉망받게 될까 또한 어떤직업이..
뷰티쪽은 그분야의 사람들이 너무 많구 포기하는 사람들도많구 역사있는 학교가 우리나라엔 없는 실정이구..잘모르겠고
공무원의 장점은 일하고 정시에 퇴근해서 그이후의 시간을 쓸수 있다는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전 취미로 하고, 배우고 싶은것도 무지 많거든요. 공무원의 환상만 쫓고있는 걸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관심있는 부분의 현재 그리고 앞으로 전망, 또한 미래에 창업을위해 준비할수 있는 직업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두서 없이 말씀드린것같아서 한편 죄송하고 정말로 감사 합니다.
답변제목 진학과 취업의 갈림길에서 현명한 판단을...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많은 고민을 털어 놓으셨네요.

우선 귀하의 고민을 요약해 보면, 크게는 취업과 진학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인테리어회사
2.뷰티, 창업
3.공무원
4.진학(편입, 유학)
의 네 가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귀하는 현재 6개월간의 사회경력이 있습니다만 사실상 사회초년생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이 진로를 선택하는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지향과 적성, 해당 직업의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본인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우선 취업과 진학의 문제는 귀하께서 학교를 졸업할 당시 판단하였습니다. 지금 다시 고민이 된다면 단순히 학력을 더 높인다는 것보다는 실용적으로 향후 선택할 직업에 유익한 진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 소견으로는 이미 귀하의 생각은 학업을 통한 취업 보다는 당장 취업을 고려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학력이 높다고 취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취업의 전망을 살펴 보도록 하죠.
인테리어 회사는 이미 6개월동안 많이 고생하였고 실제로도 고학력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아니면 고수익을 올리기는 어려우며 향후에도 열악한 대우는 어느 정도 예견됩니다.

공무원은 특히 여성이 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직업의 하나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시험을 통한 진출이어서 상당히 치열한 경쟁시험을 치러야 하고 공부하는 기간도 상당해야 하리라 봅니다. 공무원 직업을 택하는 분들의 아쉬움은 열성을 가지고 공익과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보다는 안정성에만 치우쳐 젊은 날부터 안주함을 느끼게 합니다.

귀하께서 가장 하고 싶어하는 분야인 뷰티산업은 매우 유망한 업종, 직종이 될 것입니다. 미(美)에 대한 끝없는 희망은 이 산업의 든든한 배경입니다. 더군다나 귀하 스스로 가장 하고 싶었던 분야이고 재능도 있어보여 상당히 희망적으로 보이는 분야입니다.

결론적으로 최종적인 선택은 귀하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다만 스스로의 지향와 의지에 부합하는 것이어야 하겠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귀하가 원하고 재능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스스로 잘 안다는 것입니다.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귀하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결정한 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성실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스스로 성공적인 직업을 선택하여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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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섬유,패션
직      무 총무,인사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대기업 근무중 공무원 시험 준비 어떤가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이른바 중상위권의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입니다.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하여 3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인사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 고민입니다. 제조업이라 그런지 회사규정으로는 주 5일 근무이지만 실제로는 5일 근무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정시 퇴근도 정말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이직을 점차 고려하다가 공무원시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무원도 요즘엔 속칭 철밥통은 아니라지만 비교적 편한 편이고 안정되니까 공무원이 좋아 보이더군요. 나이는 아직 많은 건 아니라지만 정규적인 급여를 받다가 1,2년 수입 없이 공무원 수험생활을 할 것을 생각하니 약간 걱정이 되고, 시험에 불합격했을 때를 생각하면 두려워집니다.

그렇지만, 일반 대기업 직장인 전망보다는 공무원 전망이 좋아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답변제목 대기업 인사팀에서 공무원으로 전환,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여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경력3년차의 사원이시네요. 그런데 주5일 근무 등이 지켜지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아 공무원으로의 이직을 검토하면서 공무원수험을 준비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귀하의 고민은 요즘 전반적인 추세로 보면 거꾸로 가는 듯한 인상마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서 각 나라간, 각 경제주체간 상호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첨단의 분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좋은 직장(대기업)에서 공무원으로 다시 전직을 고려하신다는 것이 쉽게 긍정적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물론 공무원은 국가행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공무원 업무가 적임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귀하가 기술해주신 바와 같이 스트레스가 좀 많고 5일 근무 등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전직을 고려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특별히 특정분야의 공무원이 반드시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라면 개인의 강렬한 열망이니 달리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편하고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의미에서 공무원을 고려하는 것이라면 신중하게 조사해 보시고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당수의 공무원들은 현재의 자기 직장에 대해서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포부도 전망도 가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답답해 하고, 오히려 일반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어도 적절한 기회를 잡지 못해서 그대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약간 부담스럽고 힘든 상황이라는 점만 크게 부각시켜 보지 마시고 장기적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업무와 직장이 도움이 될 것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귀하께서 직접 지적해 주신 바와 같이 1,2년 동안의 수험생활 공백과 합격을 보장하지 못하는 시험이라는 측면에서는 더더욱 큰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 기업으로의 취업이 어려워지자 미취업 고학력자들이 공무원시험으로 몰리는 현상도 함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신중히 고려하셔서 귀하의 경력발전에 유익한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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