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종 IT(인터넷,S/W)
직      무 연구,개발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전산분야의 이직율과 취업상태?
질문내용 저는 현재 중견 IT기업에서 개발자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젼이 없어 보이므로 이직을 하려고 하는데요.
경력은 약 2년 정도 됩니다. 개발은 Unix, D/B 튜닝. 파워빌더 약간 정도 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분야에서 이직율과 취업상태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변제목 Unix, DB 튜닝 분야 이직율과 취업상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Unix, D/B 튜닝. 파워빌더 분야에서 약 2년간 경력을 쌓아오셨습니다. 현재 비젼이 없어 보여 이직을 생각하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현재 같은 분야에서 이직율과 취업상태가 어떤 지 궁금해 하십니다.
귀하의 궁금증에 시원한 답변이 못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직율과 취업상태를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귀하께서 재직하고 종사하고 계시는 DB튜닝 분야는 IT분야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는 분야이므로 이직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고려할 점은, 현재의 인력수요가 과거 몇 년전에 비해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현재상태가 불만족스럽더라도 미리 이직할 회사와 업무를 정하신 다음에 이직을 강행하시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드립니다.
만일 적합하고 만족한 회사가 아니라면 아직 경력이 2년 정도이므로 좀더 근무하시면서 천천히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적으나마 도움되셨다면 다행입니다.
인재가 기업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핵심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용 활동에서부터 경쟁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우리 기업의 채용 활동의 현 주소를 살펴보고,  성공적 채용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인재가 기업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인재 확보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인재 확보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한 노력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듯 하다. 여전히 ‘사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가 부족하다’, ‘외부에서 쓸만한 사람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는 아직 우리 기업들이 인재 확보, 즉 채용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채용의 경쟁력을 높여야 
 
그렇다면, 성공적인 채용을 위해서는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우선 사업 관점에서 체계적인 채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차기 년도나 3년, 5년 후에 사업/전략 달성을 위해 필요한 인력 규모나 필요한 인력의 조건을 명확히 설정해야만, 본격적인 채용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신속한 인력 모집이다. 즉, 치열한 인재 확보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신속하게 자사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업무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기에 인력을 공급하는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채용한 인력들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일을 부여하고, 이들이 신속히 회사와 일에 적응하도록 지원해 주는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하에서는 이러한 3가지 측면에서 채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전략적/체계적 채용 계획 수립 
 
채용 계획은 사업 환경, 전략, 내부 인력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차기 또는 중장기적으로 충원할 인력의 수를 예측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계획이 효과적으로 수립되어야 향후에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발굴하고 선점하는 채용 활동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으며, 사업 성과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채용 계획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 현장에서는 채용 계획 수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첫째 이유로 단기 실적주의를 들 수 있다.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당해 년도의 목표(실적) 달성이 경영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인력을 확보하는 활동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두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인력을 미리 확보하여 육성하는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당해 년도의 인건비 증가가 부담되고 바쁜 경영 활동 중에 사람에 대한 선행 투자 활동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로 채용 계획의 부정확성을 들 수 있다. 아무리 정교하게 미래에 필요한 인력 수를 산정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경영 환경이나 내부 사업 여건에 따라 채용하는 인원 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예측이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들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채용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채용 활동을 전개하기 보다는, 단순히 과거에 채용한 인원 수를 기준으로 내년도 채용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단기 실적이 중요하고 채용 계획의 예측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정확히 채용 인력 계획을 수립하고 채용 활동을 전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기업들이 ‘사람이 부족하다, 쓸만한 사람이 없다, 사람은 많은데 성과는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원인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계획성 있는 인력 확보나 우수한 인력의 채용 활동이 취약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어렵다고 채용 계획을 소홀히 한다면, 인력 부족과 성과 저하의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위험이 높다.
 
● 채용 인원 예측 기법 
 
채용 인원을 예측하는 기법은 상당히 다양한데, 이 중에서 몇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기법은 ‘경영자의 정성적 판단(Judgmental Forecasting)’에 의존하는 예측 방식이다. 이는 경영자가 과거 및 향후의 사업 환경이나 전략을 근간으로 정성적으로 판단하여 채용 인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채용 인원 계획 수립이 간편하고 용이한 반면, 해당 경영자의 지식과 경험, 직감에 의해 많이 좌우되고 수적으로 계량화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둘째 기법은 인력의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좀더 체계적으로 계량화하여 채용 인력을 산정하는 방식이다(<표 1> 참조). 여기에는 두 가지 작업이 필요한데, 우선 전체적으로 경영에 필요한 총 인원을 산정하는 수요 예측(Demand Forecasting)을 해야 한다. 예컨대, 작년에 매출 1조를 하는데 1000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면, 내년에 매출 1조 2천억을 하기 위해 몇 명의 인원이 필요한가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인당 매출액, 인당 생산성, 공장 라인의 수 등 과거 몇 년치의 계량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이렇게 총 필요 인력 수를 산정하고 난 후에는 공급 예측을 해야 한다. 공급 예측이란, 현재 인력 중에서 퇴직 등 인력 손실 분을 고려하여 내년도에 몇 명의 인원을 충원해야 하는가에 대한 예측이다. 여기에는 주로 퇴직 인원, 승진 인원, 부서간 이동 인원 등의 요소가 반영된다. Weyerhauser社의 예를 보면, 사업 성장 측면에서의 필요 인원과 내부에서 공급 가능한 인력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채용할 인력의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표 2> 참조).
 
● 부문간 협조를 통한 채용 계획 수립 
 
이러한 채용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현장의 사업 조직과 인사, 그리고 채용 조직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향후 채용할 인력의 수를 산정함에 있어서 채용 부서 혼자만이 전담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매출이나 수익 등 경영 목표를 고려하여 필요 인원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사업 관련 부문(예, 사업 기획팀 등)과의 정보 공유 및 협조가 필요하며, 내부에서 공급 가능한 인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사 부문과의 긴밀한 협력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용 인력 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사업과 인사, 채용 부문이 상호 협력하면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장 부서에서는 추가로 필요한 인력의 수만 제시하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업과 기술을 위해 어떤 유형의 인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사항을 상세히 기술하여 채용 부서에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채용 인력의 유형과 인원을 미리 설정해 놓지 않을 경우 그저 위에서 목표로 제시한 인력을 채용하거나, 위에서 뽑은 인력을 그대로 받아서 활용하는 수준으로 채용 활동이 흐를 수 있다.
 
 
리크루팅 활동의 경쟁력 제고 방안 
 
노동 시장에서 우수 인재들이 자사에 입사하도록 유인하는 리크루팅 활동도 채용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다. 리쿠르팅은 예비 취업자들이 자사에 지속적으로 호의적인 감정을 갖도록 유도하고 자사의 입사 지원자가 되도록 설득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캠퍼스 리크루팅, 해당 학교 출신 선배사원이 모교에 방문하여 예비 취업자들을 유인하는 선배사원 리크루팅, 평상시에 회사의 비전과 성장성과 인사 제도 등을 잠재 구직자들에게 홍보하는 활동 등이 해당된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활동 중의 하나가 캠퍼스 리크루팅과 선배사원 리크루팅이다. 이러한 리크루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리크루팅 메시지의 적절성 
 
일반적으로 회사 설명회와 같은 캠퍼스 리크루팅을 할 경우, 주로 회사의 높은 사회적 평판과 이미지, 성장 잠재력, 높은 급여 수준과 복리후생의 다양성 등 주로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너무 ‘장미빛 청사진’만 전달한다면 자칫 입사 후에 회사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저 회사에 가면 참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입사했지만, 정작 회사의 실상이 그와 다르다면 심각한 충격으로 회사에 대한 애착과 몰입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긍정적인 회사 이미지와 함께 실제 입사 후에 경험하게 될 현실적인 상황과 어려움 등도 균형 있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 일에 대한 충분한 정보의 제공 
 
리크루팅에 참석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러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 회사가 무슨 회사인지는 잘 알겠는데, 내가 가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감이 잘 잡히지 않는 생각이다. 보통 리크루팅을 할 때에는 주로 회사의 비전, 성과, 인사 정책 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실제로 예비 취업자들이 입사한 후에 어떻게 직무에 배치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취약한 경우가 있다. 직무에 대한 정보의 부족은 입사 초기 일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거나, 적성과는 다른 직무 배치로 이직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고학력이나 전문직인 경우에는 이러한 직무 정보는 더욱 중요하다. 이들은 회사 자체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전문적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 최적의 리크루터 선발 
 
리크루팅을 주도하는 리크루터는 외부 사람들에게는 그 회사의 대표자와 다름없기 때문에, 이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는 생각보다 예비 입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리크루터의 선발에 보다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예컨대, 실제 채용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 회사나 직무 설명시에 신빙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 회사에 대한 높은 애사심을 갖고 있는 사람을 리크루터로 선발해야 한다. 리크루팅은 인사 부서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인사 담당자만 참석하거나, 현장에서 가장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리크루팅에 참석해서는 효과적인 인재 모집 활동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조기 정착화 지원 체제 구비 
 
채용 활동의 종착역은 합격 여부 결정만이 아니다. 채용한 인력들이 입사 이후 일정 기간까지 회사와 일에 적응하도록 관리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예비 취업자들의 경우, 여러 회사에 입사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느 특정 회사에 최종적으로 합격했다 하더라도, 추후에 더 좋은 회사에 또 다시 합격한다면 나중에 합격한 회사로 이탈하게 된다. 또한, 입사 초기에 회사나 일에 원만하게 적응하지 못하여 이직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채용 활동은 입사 이후 일정 기간 동안 확보한 인력들이 회사에 원활히 정착하도록 배려하고 관리하는 활동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특히,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탁월한 성과를 발휘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인재들은 경쟁사의 스카우트 대상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최종 입사를 확정한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합격 이후 최종 입사일까지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회사가 그 사람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합격했으니 이제 와도 그만, 안 와도 그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어서는 곤란하다. 회사 내에 같은 학교 출신의 선배나 최종 입사를 책임지는 전담 인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최종 입사를 이끌어 내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편, 입사 이후에도 회사의 문화나 분위기, 일에 대한 적응을 도와주는 차원에서 선배 사원을 1:1로 연결시키는 멘토링 제도나 직속 상사에게 신입사원에 대한 지도와 배려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도 신입사원의 조기 정착화를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경력직 채용의 경우에는 이직을 사전에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 높은 명성과 성공 경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채용하기 보다는 회사의 기업 문화에 적합한지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채용 활동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이 필요 
 
채용 활동의 최종적인 성공은 ‘우수한 사람이 확보되었는가’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채용한 사람을 활용하는 현장 부서의 관리자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 지원했는가, 얼마나 저렴한 비용으로 채용 활동을 전개했는가 보다는 탁월한 성과를 낼 만한 사람들이 확보되었는가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표 3> 참조).  
 
그러나, 지금까지 상당수의 기업들은 크게 2가지에 초점을 두고 채용 활동의 성과를 평가해 온 경향이 있다. 첫째는 자사에 지원한 예비 취업자의 수가 얼마나 많았는가, 둘째는 채용 활동에 소요된 시간과 자원의 효율성이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측면에서의 채용 성과도 중요하다. 그러나, 자사에 입사를 지원한 사람이 많다고 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에 인력을 확보했다고 하여 우수한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입사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에는 입사한 사람들이 얼마나 우수한 사람이었는가를 사후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채용 활동에 반영하는 노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예컨대, 입사 후의 성과, 승진까지의 기간, 급여 인상폭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성과 지표 평가를 토대로 입사 후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고 있는 사람을 얼마나 채용했는지, 그러한 사람들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선발 도구들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끝)  (LGERI  2006-03-15. 최병권)
2006년 우리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과 맞서 고군분투했다. 더욱 악화된 경영 환경, 날로 치열해지는 직장 생활 속에서 직장인들이 느끼는 행복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직장인이 느끼는 행복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대한민국 직장인의 행복 수준을 가늠해 본다. 
 
지난 한 해, 우리 사회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면, 유독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주목 받았다. 일 예로 출판시장에서도 2006년 출간된 서적들의 대표 아이콘이 ‘행복’이었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을수록 사람들이 이상향을 꿈꾸고 자기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성과에 대한 압박이 옥죄어 올수록 직장인들도 ‘기대감으로 출근하고 즐거움으로 퇴근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에 갈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 같다. 직장인들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그 어느 해보다 지친 기색이다. 제조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K씨도 “주변에서 직장 생활을 푸념하는 친구들이 늘었다. 주 5일 근무제도가 시행되었지만 연일 이어지는 야근, 갈수록 심해지는 실적 압박 때문에 직장 생활을 힘겨워 한다”고 귀뜸한다.
 
물론 일하는 시간이 많다고 직장인들이 꼭 불행한 것은 아니다. 일 자체가 적성에 맞고 직장 상사, 동료와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월화수목금금금’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이 직장 생활이다.
 
그렇다면 과연 2006년 직장인들이 피부로 느낀 직장 생활의 행복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행복한 직장 생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가?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알아본다.
 
대한민국 직장인 행복 지수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20~40대 직장인 556명을 대상으로 11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설문에 사용된 직장인 행복 지수(WHI; Workplace Happiness Index)의 모델은 ‘직장 생활의 비전’, ‘직장 상사/동료와의 관계’, ‘업무 만족’, ‘보상과 인정’, ‘일과 삶의 균형’ 등 다섯 가지 범주로 구성되었다(<그림 1> 참조). 총 20개 설문 문항에 대해 직장인들이 느끼는 만족도 수준과 각 항목이 직장 생활 전체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중요도)을 물었다.  
 
절반의 행복... 직장인 행복 지수 49.7점 
 
설문 조사 결과, 2006년 대한민국 직장인이 느끼는 행복감을 지수화 한 WHI는 100점 만점에서 49.7점으로 나타났다. 각종 국가별 행복도 조사에서 우리 나라가 82위, 102위 등을 차지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예상을 크게 벗어난 수치는 아니다. 다만 최근 어려워진 경영 환경 속에서 직장인들이 많이 지쳐 있고, 사기도 그리 높지 않다는 인상이다. 특히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 ‘직장 생활의 비전’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온 것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반면, ‘직장 상사/동료와의 관계’는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와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림 2> 참조).
 
성별로 보면, 남성 직장인의 행복 지수가 51.1점으로 여성 직장인 보다 약 3점 높게 나왔다(<그림 3> 참조). 두 집단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회사에서의 자기 성장 비전’으로, 6점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여성 직장인들이 경험하는 직장 내 보이지 않는 차별, 즉 유리 천장(Glass Ceiling)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말해 준다.
 
연령대별로는 일의 적성이나 주도적 업무 수행 측면(‘업무 만족’)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40대 직장인(52.3점)의 행복 지수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 분석 결과에서는 ‘직장 상사/동료와의 관계’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건설업 종사자(51.9점)들이 가장 행복한 반면, ‘직장 생활의 비전’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던 도/소매업 종사자(47.8점)들의 행복 지수가 가장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500명 이상 대기업 집단(51.9점)에 속한 직장인들의 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회사의 장래성(‘직장 생활의 비전’)이나 복지 혜택(‘보상과 인정’)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흥미롭게도 기업 규모가 클수록 ‘직장 생활의 비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일과 삶의 균형’에서는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직급의 행복 수준은 높지만, 하위 직급으로 내려갈수록 행복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기업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급의 경우, 업무 과다로 인한 휴일 업무 증가,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일과 삶의 균형’ 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직급에 비해 가장 낮게 나왔다.
 
● “직장인 웰빙을 꿈꾸다” 
 
올해는 유난히도 사회 전체적으로 웰빙 붐이 일었던 해이다. 그래서 고기 대신 생선과 유기농 식품을 즐기고, 요가나 단학, 아로마 테라피 등을 통해 심신의 균형을 추구하는 ‘웰빙족’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런 사회 분위기 탓일까? 요즘 직장인들은 일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여가 시간과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번 조사에서도 ‘일과 삶의 균형’이 직장 생활의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만족도(44.2점)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젊은 세대일수록 두드러졌으며, 특히 많은 직장인들이 성과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직장인들의 웰빙 추구의 삶이 ‘업무 만족’이나 ‘직장 생활의 비전’을 제치고 실제 이직 의향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전체 응답자 중 실제 이직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을 분석한 결과, ‘일과 삶의 균형’이 직장 생활의 행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반면, 만족도는 39.8점으로 가장 낮았다.  
 
● “흔들리는 직장인” 
 
이번 조사에서 ‘직장 생활의 비전’이 직장인의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64.8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이 현 직장에서의 성장 비전이나 회사의 장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47.9점).  
 
최근 직장에서의 비전이나 고용 불안 때문에 공기업 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로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으로의 재취업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고 한다. 대기업 유통업체에서 2년간 일했던 H씨도 다시던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 공기업 시험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그는 “적지 않은 연봉이었지만 10년, 15년 후를 내다보면 차라리 공기업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취업난을 뚫고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사회 초년생들의 응답 결과이다. 근무 연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다른 직급에 비해 이들의 직장 생활 행복 수준이 낮을 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의 비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43.3점). 얼마 전, 통계청 조사에서도 젊은 직장인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이 1년 9개월이었고, 4명 중 1명이 2년 차 때 첫 직장을 그만 뒀다고 한다. 여기서는 혹여 ‘묻지마식 취업’으로 인한 업무 적성 불일치, 비전 상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 “직장 생활의 반려자, 동료” 
 
‘직장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도 직장 생활의 행복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67.7점). 하루의 절반 이상을 일터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도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에서 매년 ‘일하기 좋은 기업’을 평가할 때 ‘동료와의 관계’를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반영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 동안 발표된 ‘일하기 좋은 기업’들의 공통점을 조사해 보면, 그 중 하나가 조직 내 ‘우리는 하나’라는 강한 팀 정신이라고 한다. 서로에게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야만 팀웍도 높아지고, 기업도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직장의 분위기야말로 직장인의 행복은 물론, 더 나아가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최근 일부 기업에서 직위를 부르는 대신 상호 존중의 호칭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 아닌가 싶다.
 
● “행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떠날 수 있어” 
 
과거와 달리 요즘 직장인들은 현 직장을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이는 현 직장에서 행복하지 못하다면 언제라도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아진 결과이다.  
 
설문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이직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3.7%(242명)에 달했으며, 이들의 행복 지수는 45.3점에 불과했다(<그림 4> 참조). 반면 이직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직장인들(27.6%)의 행복 지수는 55.6점으로, 두 집단은 10점 이상의 점수 차이를 보인다. 특히 행복 지수가 높은 집단(상위 25%)과 낮은 집단(하위 25%)을 구분하여 이직 의향을 분석해 보면, 행복 지수 ‘상위 25%(57.5점)’ 집단은 28.1%만이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하위 25%(41.7점)’ 집단은 62.9%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직장에서의 행복 수준이 실제 이직 의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공할 수 있어” 
 
이번 조사에서 눈 여겨 볼 내용 중 하나는 직장인들의 행복 수준이 개인의 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과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행복 지수 ‘상위 25%(57.5점)’와 ‘하위 25%(41.7점)’ 직장인들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객관적으로 볼 때 올해 자신의 업무 성과는 좋았습니까?’라는 질문에 행복 지수‘상위 25%’ 집단의 48.3%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반면, ‘하위 25%’는 28%에 불과했다(<그림 5> 참조). ‘회사 또는 부서의 목표를 달성했습니까?’라는 질문에도 행복 지수 ‘상위 25%’ 집단은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5.8%였으나, ‘하위 25%’는 16.1%에 그쳤다.
 
결국 직원들이 행복해야 개개인의 성과, 더 나아가 기업의 성과도 향상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월 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도 “직원들이 행복하면 고객도 행복하다. 직원이 고객을 잘 대하면 고객은 다시 찾아올 것이고, 바로 이것이 사업 수익의 진정한 원천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포춘에서 매년 발표하는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과 ‘S&P 500’ 기업의 지난 7년간의 연 평균 주가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전자가 후자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기업도 마찬가지여서, 지난 해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의 매출 성장률이 ‘KOSPI 100’ 기업에 비해 약 2.5배 높았다.  
 
직장인 행복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할수록 구성원들의 사기는 저하되고 조직 내 활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즘 각 기업 경영진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가 아닌가 싶다. 얼마 전, 한 기업의 CEO도 “직원들이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많은 고민과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직원들의 행복 수준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적절한 대책이 없느냐?”라고 물었다. 질문에 가장 근접한 대답은 구성원들이 직장 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만족하고 있지 못하는 요소들을 찾아서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직군, 직위별로 분석하여 각각에 대한 보다 차별화된 관리 포인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직장 생활의 비전을 세우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직장인 행복 관리를 위한 우선 과제로 파악되었다(<그림 6> 참조).  
 
살아있는 비전으로 꿈꾸게 하라 
 
일반적으로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거나, 목적지는 있어도 가는 길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 경우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현 직장에서 10년, 20년 후를 상상해 보았을 때 자신의 지위가 불안정하다고 느끼거나 성장 가능성을 의심하게 되면, 스스로 ‘이 회사에서 인생의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생각을 고수하기 어렵다. 이는 결국 이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직원들이 직장 생활의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이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일까?
 
● 다양한 성장 기회 제공 
 
우선, 다양한 성장 기회를 주고 도전할 수 있는 일들을 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직원들이 일상적이고 단순 반복적인 업무만 하다 보면 무력감에 빠지기 일쑤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직장 생활에서 비전도 잃고 말 것이다.  
 
비전을 꿈꾸게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새롭고 도전적인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얻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GE나 IBM을 비롯한 많은 선진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각자의 경력 경로에 맞춰 직무나 직책을 주고, 우수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후계자 승계 관리(Succession Plan), HPI(High Potential Individual)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와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다면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대안 중 하나이다.
 
이 밖에도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면서 선배 사원들이 후배 사원들의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 성장 기회를 탐색하게 하는 방법도 좋다. 인생의 길잡이가 있는 것만으로도 직장 생활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경영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도 중요 
 
경영진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나 비전에 대해서 끊임없이 직원들과 의사소통해야 한다. 회사의 성과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직원들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ABB의 전임 CEO인 퍼시 바네빅도 연초에 도출한 경영 화두를 전세계 구성원들에게 전파하고자 1년에 200일 이상 해외 출장을 다녔다고 한다.
 
직원의 삶을 챙기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가 지난 8월 전세계 71개 도시 근로자들의 노동 시간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근로자들이 연간 2,317시간을 일해 조사 대상국 중 노동 시간이 가장 길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했던 탓일까? 우리의 노동 시간은 여전히 다른 나라의 직장인들 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면서 기업 차원에서도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만큼 기업 경영에서 어려운 문제는 없다. 성과 창출과 이윤 추구가 중요한 기업 경영진들은 업무 시간이 성과 창출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자칫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애에서도 줄다리기가 중요하듯이 기업이 건강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개별 구성원들을 적절히 챙길 수 있어야 한다.
 
● ‘스마트 워킹’이 핵심 
 
이를 테면, 이제는 기업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관리하는 것보다 업무량을 관리하는 것이 주효하다. 근무 시간과는 상관없이 똑 같은 업무량도 어떻게 배분하고 어떤 일을 시키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상당 수 직장인들이 ‘과거에 비해 실제 성과에는 큰 영향이 없는 쓸데없는 일이 늘었다’는 응답이 많았다(46%).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불필요한 업무들을 줄이거나 아웃소싱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인사 분야에서 급여 관리나 복리 후생 업무 등 비핵심 업무들을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대신,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 유연한 근무 방식의 활용 
 
또 다른 방법으로 탄력적 업무 시간 제도를 활용해 보는 것도 권할 만 하다. 독특한 조직 운영으로 고성장을 일구고 있는 브라질 기업, 셈코도 9시부터 5시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는 방식을 버리고 직원 스스로가 원하는 시간에 근무하도록 탄력적 업무 시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도 시행 초기에 있었던 우려와는 반대로 직원들의 자율성이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IBM 등 선진 기업에서 ‘일하는 엄마(Working Mom)’들을 위해 재택 근무 제도를 활용하거나 회사 내 보육 시설을 운영하는 것도 참고할 만 하다.  
 
기업이 ‘행복 지킴이’가 되기를 
 
올해 직장인들의 행복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 경영 환경이 악화되었고 그로 인해 기업의 성과도 좋지 못한 탓도 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직원들의 ‘기(氣)’를 살리고 다독거릴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이런 노력들이 지속된다면 일터의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지고 일할 맛 나지 않을까?
 
내년 이 맘 때는 직장인들의 행복 수준이 한층 개선되어 기업과 직원 모두가 함박 웃음을 터트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끝>  (LGERI 2006.12.20. 조범상)
*원문읽기
인사.조직Trend 라는 분류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제 블로그는 주로 저의 글을 짧든 길든 적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자료나 볼만한 가치가 있는 글 혹은 이슈들을 조금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인사.조직Trend라는 메뉴에서 소개할까 합니다.

커리어경영과 블로그

바야흐로 블로그 전성시대

 

1994 web의 탄생과 더불어 인터넷은 그야말로 전지구를 대상으로 거미줄을 뻗쳤다. 더욱이 인터넷 환경의 발달이 빨랐던 우리나라는 인터넷으로 인해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벋어나 요란한 인터넷 공화국이 되었다. 인터넷 사용자 수와 정보의 폭발적 증가는 21세기라는 새로운 시대와 만나 1인미디어 시대를 활짝 열었다. 1인미디어의 대표적인 예가 블로그다. 블로그는 이전까지의 개인홈페이지를 빠른 시간내에 대체하여 성장해 왔다. 블로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란 다소 특이한 시작이었다. 2004년을 전후해서 미니홈피 하나 정도 없으면 마치 시대에 뒤떨어진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웬지 미니홈피는 10, 20대의 취향에 잘 맞고 그 윗 세대에는 다소 친숙하지 못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1997년경 weblog 라는 단어로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블로그는 오늘에 와서 수많은 사용자와 만나고 기술과 더불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이후 개인 및 기업의 공식블로그가 꾸준히 늘어나 이미 개인은 물론, 기업과 고객간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블로그를 주목하는 이유

 

나는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어서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에 관해 말하고자 함은 아니다. 이전에는 저자와 독자가 구분되어 있었다. 소수의 저자와 다수의 독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엔 사정이 많이 다르다. 전문적인 컨텐츠 생산자보다 사용자(user)의 생생한 컨텐츠가 더 인기를 끌기도 한다. 블로그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유력한 1인 미디어이다.

2005년과 올해에 블로그가 많이 생겨났다. 좋은 블로그, 특색있는 블로그도 많고 아직은 남의 글을 퍼담기에 바쁜 블로거도 많다. 기업들도 블로그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며 조심스러운 시도와 접근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블로그는 대세가 될 것이다.

그것이 가지는 개인성, 역동성, 비즈니스를 지향하되 지나치게 상업적이지 않은 담백한 포스트들. 이런 점들이 블로그를 일반 웹사이트와 구별하며 역동적인 블로그의 급성장을 만들었다.

 

커리어경영이 블로그를 만날

 

필자는 이 섹션을 통해서 줄곧 커리어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각이한 글로 표현해 왔다. 그런데 그것은 세상에 떠도는 것처럼 가벼운 스킬(skill)이나 팁(tip)만으로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나 자신을 시장과 만나게 해야 한다. 특히 오늘날 30,40대는 평균수명상으로 볼 때 70세까지는 일해야 한다. 그런데 회사에선는 40대 초반이면 흔들어댄다. 어디로 갈 것인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이런 각도에서 볼 때 블로그는 개인의 커리어와 다년간의 일을 통해 개인이 터득한 지식과 경험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매체이다. 상당수의 블로그는 직접 저자한 글보다 스크랩한 글들로 가득 채우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짧고 단순하더라도 자신이 생산하는 컨텐츠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 컨텐츠는 베스트셀러일 필요도 없고, 누가 뭐라하지도 않는다. 매일매일 돌 하나 얹어 높은 탑을 쌓는 마음으로 블로깅을 하면 자신의 전문분야 혹은 주관심분야에서 일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의 컨텐츠들은 주요검색엔진의 사랑을 받으면 검색율도 높아서 1인미디어이지만 세상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행복한 블로거를 꿈꾸며

 

나는 올해(2006년)부터인가 블로그를 시험삼아 포털사이트의 서비스형 블로그를 택해 시험운영중이다. 과거에 쓴 글도 올리고, 질문하는 사람에게 답도 해주었다. 사생활의 일부도 공개하기도 했다. 그랬더니 재밌는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생긴다. 지방의 어떤 열혈 대학생은 취업동아리를 운영중인데 나를 만나기 위해 머나먼 천리길을 마다 않고 올라왔다. 야외벤치에서의 재미있는 담화는 블로그가 아니었더라면 잡기 어려운 기회였다.

개인미디어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블로그의 미래 어떤 모습일까? (2006-10-16 작성)


업      종 건설,기계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10년이상~15년미만
질문제목 세번째이자 마지막 직장을 구합니다
질문내용 저는 현재 중견 건설회사의 경리과장으로 근무중인 만37세의 남자입니다.
지금 현재의 직장이 두번째 직장이며 평생에 걸쳐 직장도 여러 번 옮기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직장생활도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지만 회사 근무부서가 지하에 위치해서 아침 8시 30분 부터 저녁 8시까지 12시간 가까이를 회사에서 생활하니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끼게 되어 이직하고자 합니다.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어서 이제 세번째 직장을 정하면 그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하고자 합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답변제목 건설회사 경리과장의 마지막 직장 구하기
답변내용 귀하는 중견건설회사에서 경력도 좋으신 편이고 능력도 인정받고 계셔서 지금 근무회사도 다른 문제는 없어보이나 건물지하인 사무환경이 건강에 좋지 않아서 이직을 검토하고 계시는 상황으로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빨리 이직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직장과 업무일지라도 건강보다 우선하지는 못하니까요. 쉽게 건물을 옮길 수 없는 사정이라면 이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직할 회사를 먼저 신중히 검토한 후에 사직하시는 편이 좀더 현명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저희도 귀하에게 적당한 회사를 찾아보겠습니다만 저희에게만 의존하지는 마시고 귀하 스스로도 좋은 회사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후에 구체적으로 다시 상담하셔도 좋습니다.

건투를 기원합니다.
업      종 서비스
직      무 마케팅,홍보
경      력 5년이상~7년미만
질문제목 마케팅전문가로서 이직 원합니다.
질문내용 이제 그동안 기획부문의 업무를 마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이직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원하는 직종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가령 컨설턴트, 마케팅 연구원, 마케팅 기획 팀장급의 포지션이면 좋겠습니다.
답변제목 마케팅전문가로서 이직하는데서 필요한 사항
답변내용 귀하는 마케팅 전문회사에서 마케팅전문가로서 5년 동안 활약하시다가 최근 1년 6개월여 동안 아는 분 회사에서 기획담당 팀장급으로 일해 오셨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알 수 없으나 그 회사를 정리하고 이제 다시 마케팅 전문가로서 길을 걸으려 합니다. 회원님도 쉽게 예상할 수 있지만 마케팅 전문가로서 복귀하려면 상당히 많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옛 전문가 동료들의 도움을 얻어 마케팅 혹은 홍보전문회사의 전문가 포지션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는 분의 추천으로 재입사할 수 있다면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는 두 세개 좋은 서치펌을 선정하여 원하는 포지션을 집중 서치 및 의뢰하여 꾸준히 상세한 정보를 얻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로는 더 범위를 넓혀 채용정보가 풍부한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여 마케팅 전문 포지션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느 경우에나 중복이 되지 않도록 지원회사를 엑셀 파일 등으로 날짜별, 포지션별로 잘 정돈하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사족이겠습니다만 그동안 이력서와 경력소개서를 잘 다듬고 정리하여 여전히 건재하는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면모가 이력서와 경력소개서에 베어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업      종 서비스
직      무 관리일반
경      력 10년이상~15년미만
질문제목 광고대행사로 재취업이 가능한지요.
질문내용 광고 대행사 근무와 광고제작 개인회사를 운영하였던 경력이 있습니다.
현재는 회사는 정리한 상태이고, 광고대행사에 재 취업을 하려합니다. 과거에 직장생활도 잘 했고 개인 사업도 잘 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정리하고 약 1년 6개월 정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 않아 재취업을 결심하고 방법을 찾으려니 막상 쉽지는 않네요. 남들이 어찌 인정하던 간에 저 스스로는 광고 디자이너로서는 능력이 남못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남앞에 나서서 재취업을 알리는 것도 쉽지는 않군요. 모든걸 새롭게 시작하려하니 맘은 설레고 기대는 큰데....어찌 하오리까?

전문가의 조언을 얻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재취업을 하려는 제심정은 잘 아시리라 생각되며 좋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답변제목 약간의 공백후 광고대행사 재취업 가능성
답변내용 귀하의 경력과 연령 등을 종합해 볼 때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이 많아 답변이 신중해집니다.

광고대행사 근무와 광고대행사 직접 운영경험도 있으시고 프리랜서로 활동도 하셨고 노련한 광고제작자라고 생각됩니다. 사정상 이제 재취업을 하려하다 보니 쉽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귀하의 기존경력과 연령을 고려해 볼 때 무게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더 쉽지 않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렇다고 재취업이 불가능한 정도 또한 아니기 때문에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귀하께서 경력을 통해 쌓으신 무게가 큰 만큼 재취업이 쉽지 않으니 꾸준히 재취업을 위한 job search에 노력을 기울이시는 수 밖에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

이 때 본인의 무게를 너무 느끼지 마시고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희도 귀하를 잊지 않고 최대한 노력하여 적합한 채용정보를 소개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업      종 전기,전자
직      무 경영진
경      력 15년이상
질문제목 대기업 임원출신 CEO의 이직 상담
질문내용 저는 경력 20년 이상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임원으로 퇴사하여 지금은 중소기업의 CEO로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이와 경력에 이직 가능성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제목 대기업 임원출신 CEO의 이직가능성 여부
답변내용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좋은 경력을 쌓고 보유하신 분이군요. 현재는 한 중소기업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어떤 사정인지 정확히 표현하지 않아서 알 수 없으나 이직할 기회를 검토하고 계시는군요. 50대 중소기업 CEO로서 다시 이직의 가능성을 문의해 주셨습니다만,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귀하의 좋은 경력과 실력이 장점이어서 임원이나 CEO 포지션에 잘 어울린다는 점과, 한편 상대적으로 연령이 50대 이셔서 비교적 영입채용의 경우 다소 수요가 적은 현상이 있다는 점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일단 현재 직장에 재직하시면서 천천히 job search를 병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귀하께 적합한 채용정보가 오픈 되었을 때 즉시 연락드리고 구체적으로 상의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업      종 IT(인터넷,S/W)
직      무 기획,(경영,전략,사업)
경      력 7년이상~10년미만
질문제목 구직활동에서 서치펌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SI 상위 10개 업체에 속하는 기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회사에서 3개월 전에 퇴사하여 현재 구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대기업 SI업체에서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개발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하였고, 신규사업부문의 기획.마케팅과 컨설팅 분야에서 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Business와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우 시장 초기부터 사업을 추진하여 시장을 개척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또다른 대형 SI업체에서는 e-Business 팀장을 맡으면서 e-Business와 모바일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사업과 벤처 인큐베이팅을 하였고, 최종직장인 SI회사에서는 e-비즈니스 전략팀장을 맡고 있으면서 모바일 사업을 수행하였습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찾고자 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은 집안사정으로 인해 구직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쳐 후회가 됩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나 약간은 조급한 마음이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과 저의 정열을 바칠 수 있는 직장을 찾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치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제목 SI업체 개발자의 구직활동
답변내용 상담신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께서는 대기업 SI업체의 개발자로 시작하여 기획.마케팅.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순조로운 경력을 쌓아오셨습니다. 다만 최근 수개월전 대형SI회사인 최종직장에서 사직하고 2개월간 공백이 있었고 이 기간 동안 사정상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펼치지 못해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귀하의 경우에는 객관적으로 좋은 경력을 보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만 다소 무게가 있기 때문에 흔히 오픈되는 position이 아니어서 좋은 직장으로 새출발하시기 위해 약간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회원님을 기억하고 회원님께서도 저희 회사를 비롯해 적극적인 정보루트를 통해 구직활동을 펼치면 될 것으로 봅니다. 회원님의 구직활동을 최대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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