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학년 남자입니다. 군대 문제를 생각하던 중 ROTC로 가면 취직이 잘 된다는 소리를 듣고 고민 중입니다. ROTC나온 사람들은 회사에서 따로 뽑는다는데 사실인가요? ROTC를 나오면 어떤 가산점이 있고, 어떤 분야에 취직이 유리한 지 알고 싶습니다.

A.

ROTC 출신이 취업이 잘된다는 것은 확실치 않습니다.

ROTC(학군장교) 전역 후 취업에 유리하다는 공식적인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학군장교로 전역한다고 해서 취업에 유리하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부사관 이상으로 전역하는 사람들은 국방취업지원센터에서 취업준비와 경력개발, 취업안내에 관한 각종 교육과 상담,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장교출신이라고 해서 직접 우대받지는 않지만, 공무원이 된다면 호봉 상으로는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장교 자체의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전공이나 병과가 해당 직종과 일치해야 가능합니다. 예컨대 토목공학과 출신이 공병장교로 복무했을 때 건설회사에서 경력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ROTC 출신을 우대하는 기업과 직종이 있습니다.

ROTC 출신이 공식적으로 취업에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유리한 점은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성향에 따라 ROTC 출신을 우대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또한, 보험회사들과 자동차 판매 등 영업 또는 영업관리 부문은 대부분 ROTC 출신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ROTC 출신은 기수별로 인맥이 탄탄하며, 선후배 간의 관계가 돈독한 편이기 때문에 영업과 같이 인맥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에서 우대받는 것입니다.

ROTC(학군장교) 또는 학사장교 출신의 유,불리

ROTC(학군장교) 또는 학사장교는 의무복무 기간이 2년 4개월과 3년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훈련기간 4개월을 별도로 복무하기 때문에 실제 복무기간은 일반 현역보다 상당히 길다는 점은 불리한 사정입니다. ROTC는 대학 3,4학년을 학군단 제복을 입고 생활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할 사항입니다. ROTC와 학사장교는 모두 소위로 임관하기 때문에 군대 내에서 리더십을 기르고, 직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취업에 유리하다는 부정확한 정보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할 사항은 아니고, 자신의 경력진로를 판단하면서 종합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76호. 2009. 7. 20 ~ 7.26)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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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계별로 지위와 역할에 맞는 역량들이 있다. 단계별 필요 역량들을 개발시키지 못한다면 조직에서 도태될 수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경력 단계에 맞는 역량을 배양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로의 비약적인 도약이 가능한 계단형 인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인재를 가려내고 보상, 육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과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 성과 관리 시스템의 출발점은 각 개인의 역량 평가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역량 평가는 조직 구성원이라면 모두 갖춰야 할 공통 역량과 직급 또는 경력 단계별 역량으로 구성된다. 조직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공통 역량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필요 역량과 수준을 파악하고 개발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인간의 생애를 여러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특징을 정의하듯, 개인의 경력 개발 측면도 크게 네 단계, 즉 경력 초기(배양기), 경력 중기(성장기), 경력 후기(성숙기), 경력 말기(완성기)로 구분할 수 있고 각 단계별 필요 역량들을 정의할 수 있다(<그림 1> 참조).   
 

만약 단계별 필요 역량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있다. 직장인들이 일종의 ‘피터팬 증후군(동화의 주인공 피터 팬처럼 나이에 맞는 역할을 습득하지 못하고 현재 상황에 주저앉으려는 심리, 일명 어른아이)’을 겪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자격 팀장’처럼 팀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여전히 팀원의 시각으로 조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 팀장으로써 갖춰야 할 리더십 역량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과는 뒤쳐지지 않으나 승진에서 자주 누락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현재 지위에 맞는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했거나 상위 직급에 필요한 잠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열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조직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경력 단계에 맞는 역량을 배양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로의 발전이 가능한 계단형 인재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계단형 인재가 되기 위해 경력 단계별로 필요한 핵심 역량들과 개발 포인트들을 짚어 본다. 
  
1.경력 초기(배양기) : 조기 전력화 모색 

  
흔히들 ‘취업은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라고 한다. 학교 우등생이 반드시 직장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각오와 마음자세로 직장 생활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신입사원이라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다는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조직에서 인정 받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조기 전력화를 모색해야 한다. 
  
조급증을 버리고 기본기부터 다져라  
 
신입사원은 능력보다는 태도가 중요하게 평가 받는 시기이다. 조직에서 빨리 인정 받으려고 서두르기 보다는 열정과 흡수 능력을 키워 업무의 내용을 파악하고 조직의 DNA를 빨리 체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나, 간혹 직장 생활을 ‘마라톤’이 아닌 ‘단거리 경주’처럼 여기는 초보 직장인들이 있다. 의욕이 앞서고 조직에서 빨리 성장하려는 욕심 때문에 한계단 한계단 꾸준히 역량을 축적해 나가는 과정을 간과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실력이 계단의 형태로 향상된다는 점을 모르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조직에 대해 쉽게 실망하고 슬럼프를 경험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쉽사리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신입사원 이직률이 높은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나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한다. 내 정도의 실력이라면 다른 회사에서 지금 연봉의 2배 정도는 받아야 하는데!’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선배 사원들이 운이나 쉬운 방법으로 승진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지위에 맞는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에 그 위치에 올라갔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 그렇기 때문에 입사 초기에는 조급증을 버리고 기본기부터 닦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부서에서 수행하는 업무의 종류를 파악하여 도식화해 보고, 각 업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지 이해하자. 조직의 전반적인 분위기, 동료들의 특징들을 파악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조직에 쉽게 적응하고 동료들과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이 모든 일에 열정이라는 요소를 빠뜨려서는 안 된다. 이 시기에 쌓인 열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직급이 올라갈수록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귀한 재산이 되기 때문이다. 
  
현실 감각을 키워라 
 
인사 담당자나 부서장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한 이후에 갖는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신입사원들이 이론적인 측면은 많이 알고 있지만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학 교육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학생들 스스로 현장을 경험하지 못하고 책상에만 앉아 생각하는 것에 익숙한 탓이 더 크다. 따라서 입사 초기에는 이상과 이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현장과 조직의 생리를 빨리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아무리 이론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제도나 시스템을 기획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조직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서 기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신입사원 때부터 어떤 제도를 기획할 때 현실의 적용 가능성을 항상 따져보고 실제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점검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을 만나 의견 수렴도 해 보고 개선 방안들을 고민해 볼 때, 이론적으로 완벽한 제도가 아니라 실행상 완벽한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경력 중기(성장기) : 생존 지수의 향상
 
  
대리, 과장들을 회사의 꽃이라 부른다. 이들은 어느 정도 직장 생활에 대한 감을 익히고 실무를 주도하는 실질적인 회사의 중심 세력들이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의 티를 벗는 동시에 한 단계 자신의 지위를 업그레이드시켜 장수하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 때 생존 지수를 높여야 한다. 
 
나를 대표할 만한 키워드를 만들어라 
 
보편적으로 입사 4~5년 후 경력 중기(성장기)에 접어들면 상당수 직장인들이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우직하게 한 직장에서 인생의 승부를 걸어볼지, 아니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대우를 받고 다른 직장으로 옮길 것인지. 이들은 시장에서의 몸값도 높아져 경쟁사와 헤드헌터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이직을 선택하던 현 직장에 남아있던 경력 중기에 접어든 직장인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을 대표할 만한 키워드, 즉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다.  
 
이 단계가 되면 직장인들은 조직에서 실무 담당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기 완결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야 한다. 조직도 더 이상 이들을 사회 초년생으로 바라보지 않고, 본격적인 실력 발휘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할 핵심 인력으로 바라본다. 따라서 ‘기획 업무=김 대리’라는 식의 공식이 상사의 머리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기만의 전문 영역을 구축하고 꾸준히 경험과 실력을 쌓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일을 통한 학습이 전문성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담당 분야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창의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라 
 
창의성이 경력 단계에 따라 중요도가 다를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경력 성장기에 있는 직장인들에게 더 중요해 보인다. 이 때가 도전과 실패를 용인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자, 남들과 차별화된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경력 기간 동안 상당한 업무 지식과 실력을 축적했기 때문에 창의성 발현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도 갖춰져 있는 시기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경력 성장기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향후 핵심 인재로 키워나갈지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방식, 아이디어로는 조직에서 인정받기 힘들 터. “창의적인 인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는 발명왕 에디슨의 말처럼, 자신의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는 역발상을 통해 숨겨진 해답을 찾아가는 시도가 필요할 것이다. 자기 업무 영역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을 학습하고, 변화나 트렌드를 눈여겨 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일수록 수 많은 정보의 ‘서랍’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 예를 들어,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면 경쟁사의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이며, 소비자의 니즈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현재의 유통 채널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이런 정보들의 조합이 결국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초석이 될 것이다. 
  
3. 경력 후기(성숙기) : 리더십의 극대화
 
  
‘직장에서 별을 단다’라는 것은 임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임원은 직장인들이 꿈 꾸는 자리이다.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리더십’이라 하겠다.  
  
가치 있는 일을 만들어 주어라 
 
경력 후기는 임원이 되기 바로 전 단계로 조직에서 리더십을 시험 받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리더십은 우수한 팀을 만들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팀의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리더십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성과와 직결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과학자 프레드릭 허츠버그(Frederick Herzberg)도 “리더가 훌륭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면, 이들에게 가치 있는 일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치 있는 일이란 자료 정리 등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역할과 지위에 적합한 일, 그리고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들을 의미한다. 리더의 위치에 오르면 구성원들의 능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이해하자. 리더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업무를 배분해야 할 것이다. 
  
헬리콥터 뷰를 가져라 
 
눈 높이가 달라지면 시야의 폭도 달라지는 법. 경력 후반기에 다다를수록 리더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단기와 중장기, 개인과 조직의 입장에 대해 적절히 균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한 마디로, 헬리콥터 뷰(헬리콥터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곳에서 전체적인 시야를 확보하는 것)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그림 2> 참조).  
 
경력 중기까지는 지나치게 현업에 파묻혀 ‘숲’을 보기 보다는 ‘나무’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 오르면 실무자의 시각보다는 조직 전체의 관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시너지를 고민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실무자의 눈으로 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리더의 입장에서 조금 더 시야를 높이면 예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다른 것들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실무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일과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으며 조직에는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향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4. 경력 말기(완성기) : 경영자 마인드 함양
 
  
꾸준한 성장을 통해 경력 말기에 도달하면 사업부 또는 하나의 기능(Function)을 책임지는 경영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 때는 회사의 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의사결정 능력을 키워라  
 
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미국의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했던 조지 마샬(George Catlett Marshall) 장군은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의사결정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건 항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의사결정이 누군가에게는 보편적이고 큰 위험이 동반되지 않는 일일 수 있지만, 경영진에게는 조직의 미래나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상당히 중요한 사안들이 많다. 경영자들이 해야 할 의사결정은 기본적으로 “할 것인가, 하지 말 것인가?”와 같이 양자택일인 경우가 많은데,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시장이 아닌 신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 대규모 투자 등과 같이 예측이 어려운 경우는 위험이 배가 된다. 이럴 때일수록 경영진의 의사결정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영진으로써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눈 앞의 현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 또는 현상 그 이면에 감춰진 의미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단 하나의 현상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종합적인 상황까지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종합적인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올바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라  
 
경력 말기, 경영진의 위치에 서게 되면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가능한데, 잘 알려져 있듯이 이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스스로에게 익숙한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기존에는 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시도해야 하는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혁신을 강조하는 기업의 구성원들이 ‘혁신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 경영진의 행동이 구성원들에게는 역할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진이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 구성원들에게 혁신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조직 내에 학습시켜야 한다. 경영진의 이러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혁신은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만 될 뿐 실천되지 않을 것이다.  
  
도움닫기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장대높이뛰기에서 선수가 넘을 수 있는 높이는 30~40m의 도움닫기 거리를 얼마나 많은 힘을 비축하고 빠른 속도로 주파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계단형 인재가 되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노력 없이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능력이 향상될 수 없는 것처럼 꾸준한 역량 배양만이 계단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또한, 현 경력 단계에 필요한 역량만 닦는다고 하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경력 단계별로 필요한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필요 역량과 더불어 다음 단계의 역량 또한 미리 파악해서 개발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끝> (2008. 11. 10. LGERI, 조범상 선임연구원)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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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제약,화학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외국계회사에서 accountant로 일하고 있는데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외투법인에서 Assistant accountant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아 sales 쪽도 조금씩 도와주고 있는데요, 이곳에 입사한 지는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안정적인 회사이긴 하지만 급여나 비젼면에서 평생 다닐만한 곳은 아니라고 판단이 되는데 앞으로 제가 경력개발을 어떤식으로 해 나가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됩니다.

지금 회사 이전에도 외투법인에서 accounting & general admin쪽 일을 했었는데 (3년 이상) 지금도 업무는 accounting일이 대부분입니다. 지금 저와 같이 accounting 일을 하시는 분은 저처럼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AICPA자격증을 취득하시고 이 회사에 입사하셨습니다. 선배님은 굳이 AICPA가 필요는 없다고 하시지만, 제가 이 회사가 아닌 다른 외국계 회사에서 accounting쪽 일을 하려면 AICPA를 취득하는 것이 나은지 혹은 다른 관련 자격증을 따야할지 잘 판단이 서질 않네요.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제목 외국계회사의 accountant의 진로모색에 관하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현재 외투법인에서 Assistant account 로 근무중이며, 이전 직장에서 3년이상 accounting일을 하셨네요. 현재 직장도 안정적이긴 한데 평생 근무할 회사는 아니어서 경력개발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외국계기업에서 accounting 부문에서 인재를 모집할 때 AICPA 자격증을 요건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기 때문에 한국의 회계가 더 중요하고 미국의 회계- 본사의 회계는 이미 갖추어진 매뉴얼에 따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외국계기업에 입사하시더라도 특별히 다른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지난 직장에서의 경력(3년 이상)과 이 직장에서의 경력이 이어진다면 적절한 이직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자격증이 있더라도 어느 직장이나 평생고용이 보장되는 직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자격증으로 보장받기 보다 실력과 경력을 통한 노하우로 경력의 안정적 운영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굳이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귀하께서 근무하는 직장내의 회계관행이나 업무의 상세내용에 따라 전산회계 자격증, ERP 회계 모듈 운영 등에 대한 요건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면 보유하는 것이 고려될 수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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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2007년 2월 현대경제연구원이 [기획조사]로 실시한 직장인의 이직 실태에 관한 조사와 기업의 대응방안의 요약본을 기재한 것입니다. 참고로 할만 합니다.(서형준 주)

1.문제의 제기

- IMF로 인한 구조조정과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의 생성, 헤드헌터사들로 인해 노동시장이 유연화 되면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석화됨
․기업측면에서 볼 때 높은 이직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투자의 손실로 해석되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 약화요인으로 대두됨
․직장인 측면에서는 자기성장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나, 너무 잦은 이직은 개인의 조직적응력에 대한 오해를 불러옴

- 본고는 직장인의 이직실태에 대한 전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장인과 기업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기업의 대응방안을 살펴보고자 함
․서울에 거주하는 20~40대 일반인 남녀 357명에 대해 전화조사를 실시하고, 이직경험자들의 이직실태와 이직을 원하는 구직자들의 이직활동, 이직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들을 조사하였음


2. 직장인 이직 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

- (이직 현황) 연봉보다 자기계발의 가능성, 자신의 낮은 평가 등 심리적 요인들로 인해 이직률이 높음
․경력 1~5년 이하 직장인들의 이직경험은 52.1%이고, 5년 이상의 직장인들은 70%정도로 평균 62.2%가 이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직 이유로는 연봉불만(21.1%)보다는 경력개발(35.8%), 상대적인 낮은 평가(20.2%), 상사나 동료와의 불화(11.5%) 등 심리적 요인이 큼
- (이직 활동) 직무경력을 바탕으로 이직에 성공하지만, 만족도와 급여수준을 고려해 볼 때, 업종 간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남
․친구․선배 등 인맥(52.5%)이나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34.2%)를 통해 새 직장을 찾고, 이직 시 업종전환(64.5%)도 심각하게 고려함 ․성공요인으로 직무경력(55.5%)이 가장 많았으나, 일반서비스에서는 인맥(24.7%)이, 공기업(27.3%)․공공기관(27.3%)은 자격증이 상대적으로 높았음
․그러나, 만족도에서는 공기업이나(76.9%) 공공기관(63.7%)은 높은 반면, 일반기업들은 평균 50%정도에 지나지 않았고, 급여수준도 제조기업은 52.2%가 기존과 동일하거나 낮다고 응답해 양극화 현상을 보임

- (기업 대응) 장기적인 이직방지 프로그램이 부족하여 단기적으로 대응하고, 프로그램이 있어도 자기계발보다는 금전적 보상에 치우침
․이직 시, 기업들은 연봉상승(26.2%), 불만점 개선(19.2%), 새 직장의 위험 경고(15.4%) 등으로 설득하지만 無대응하는 경우도 39.9%에 달함
․그러나, 장기적인 이직방지 프로그램이 없다(61.6%)는 의견이 높았고, 있어도 경력계발(7.6%)보다는 복지(11.9%)나 연봉조정(11.0%) 중심임
․따라서 응답자들은 이직이 기업경쟁력에 부정적(50%)이라고 응답함


3. 기업의 대응전략 : ‘일하기 좋은 기업’의 7대 성공요소

- (전략) 직원의 심리적 요인이 해소되는 ‘일하기 좋은 기업’ 구축을 위한 전략수단으로서 본고에서는 7대 성공요소를 제안하고자함
․7대 성공요소는 2007년 미국의 경영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공통점인 자율중심의 인사제도 및 조직문화를 의미함
․경영진은 생산성 증대를, 직장인은 자기실현을 추구한다는 관점에서 경영자와 직장인들이 서로 윈-윈하는 ‘파트너’라는 인식이 기반이 됨

- (성공요소) 직원과 기업의 공동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환경조성 프로그램들로서 다음과 같음
 ․(가족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라!)
웨그먼스 푸드마켓은 고객보다 종업원이 우선이라는 분위기 조성으로 직원만족을 고객만족으로 유도함
 
․(재충전을 유도하라!)
지넨텍 외 21개사는 월급을 전액 지급하는 유급안식휴가의 제공을 통해 직원들의 재충전을 유도하고 있음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조성하라!)
구글은 수영장, 스파, 마사지시설, 당구장 등 자유로운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기업의 창의력을 극대화함
 
․(조직 내 차별을 없애라!)
구글은 재능과 실력에 따른 보상은 있지만 인종․성차별은 없어 직원 중 여성은 31%, 소수민족 출신도 36%나 됨

․(직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하라!)
선정된 100대 기업 중 3분의 1이 탁아소를 운영하는 등, 직원의 불안 요소를 기업이 해결해 줌
 
․(자기성장의 기회를 보장하라!)
구글은 직원들에게 업무시간의 20%를 자신이 원하는 분야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보장해주고 있음
 
․(직원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자들을 ‘레드 존(red zone)’으로 분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줌

(현대경제연구원, 2007. 2)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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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IT(인터넷,S/W)
직      무 생산,품질관리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경력개발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이제 직장 생활 3 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SCM 업무중 생산 관리(생산 전략)을 맡고 있으며 SCM program, SAP 등에 남다른 지식을 가지고 있고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격증(SCM)도 취득하였습니다. 또 야간 대학원에서 ERP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앞으로 제 경력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입니다.
쉽게 질문해 언제쯤을 터닝포인트로 잡아야 하며 어떤쪽으로 경력개발을 해야 유리할까입니다. 사실 제가 일하는 분야가 전망이 그리 밝은곳만은 아닌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업계의 동향이랄까? 그런걸 알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하는분야로 박사과정(SCM)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이 너무 두서가 없나요?
조언부탁 드리겠습니다.
답변제목 SCM, ERP분야의 동향과 경력개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SCM업무 중 특히 생산관리 분야에 강하며, 야간대학원에서 ERP를 전공하여 지식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력관리를 잘 하고 계시는 것인데 향후 더 좋은 경력의 설계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현재 경력의 미래 경력설계는 어떤 방향에서 해야할 지 고민중이시네요.

우선 현재 SCM, ERP 관련 업무 등은 세분화, 전문화 되는 경향이 한편으로 있으며, 기업의 전반적인 의사결정과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도록 통합하는 두가지 경향이 공존하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IT분야에서도 위와 같은 경향을 반영하여 각종 IT솔루션들이 통합화 되는 한편, ERP분야에서는 세분화, 전문화 되어 업종별로도 각각 깊이를 더해 가는 추세가 있습니다.

크게 보아 전반적인 SCM, ERP, EAI 등 통합형으로 선택하여 전문컨설턴트업무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위의 전문적인 특정 산업분야에서 정통해지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직장 및 산업의 동향과 더불어 넓은 영역에서 두 가지의 큰 길을 고려하면서 경력 4~5년차 정도에서 또 한번의 업그레이드 또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경력3년차이시니 좀더 깊이를 더해가는 방향에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고 체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미래를 설계하는 노력자체가, 제가 드리는 조언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보입니다. 잘 해 나가시리라 생각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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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반도체
직      무 국내영업
경      력 5년이상~7년미만
질문제목 저의 연봉 및 개발을 위하여 어떤 점을 더 연마하여야 하는지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외국계 화학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향후 저의 개발을 위해 이직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떤점을 더개발해야 하는지요?
답변제목 외국계 화학회사 세일즈 분야의 이직에 대하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현재 외국계 화학회사에 근무중이시군요. 향후 커리어 향상을 위한 노력방안을 강구하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우선 현재 재직중인 회사도 상당히 괜찮은 회사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아는 바와 다르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2년간의 재직만에 다시 이직을 검토하고 계시는군요.
어떤 사정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이직은 신중하게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귀하의 이직하시려는 의도가 향후 커리어 향상을 위해 미리부터 준비하시는 것으로 이해하고 조언드리겠습니다.

우선 세부적인 분야는 저희가 잘 모르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반도체 분야 정밀화학 제품군은 향후 상당기간 매우 유망한 분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LCD, PDP 등의 제품과 연관된 정밀화학 분야는 국내 및 외국계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한 편이고 직종도 다양하게 생길 것이어서 어느 분야보다 전도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 재직하는 회사의 업무와도 많이 연관되리라고 봅니다. 재직하시면서 이직을 원하신다면 위의 분야 인더스트리 및 회사들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면서 적절한 기회를 보시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조그만 조언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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