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울산 착한 남매 돼지저금통 기부

울산의 한 여고생(고3, 최연수)이 7년간 돼지저금통으로 모은 돈 60만원을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불우이웃을 도와달라고 기부했다. 이 여고생은 남동생의 기부에 좋은 자극을 받아 자신도 따라 기부했다고 한다. 최연수 학생의 동생은 3년간 모은 돈 39만원을 먼저 기부했었다고 한다. 두 남매의 가족은 부모님과 함께 네 가족이 모두 평소에도 봉사활동을 생활화한 가정이라고 한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돕는 것은 인간적 도리이기도 하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공공 복지기관들은 더 체계적인 구휼대책을 세워야겠다. 개인과 가정에서는 최연수 학생 남매처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참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 울산 '봉사남매' 릴레이로 사랑의 저금통 전달 (연합뉴스)


2. 지인 많으면 오래산다는 연구결과

지인(知人)이 많은 고령자는 그렇지 못한 고령자에 비해 1.5배나 더 오래 산다고 미국 브리검영대학 연구팀이 PLoS Medicine에 발표했다. 고독은 알콜의존증이나 흡연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나쁘다는 것이다.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꿈이다. 더 건강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연구결과는 역시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  지인(知人)많은 노인이 오래살아 (국민일보)


3. 사람을 바꾸는 예술교육

전 세계적으로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침 오늘 8월 12일 베네수엘라의 기적 같은 예술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엘 시스테마>도 개봉한다. 베를린 필의 예술교육프로그램, 영국의 창의성 교육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은 하위 10%의 청소년들을 미래의 주역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콜롬비아의 '몸의 학교', 뉴욕 할렘가의 '트루스'는 모두 예술교육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써가는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일부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체계적이지 못한대다 예술교육의 신념을 가진 예술가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등 집중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예술! 그것은 사람이 누리고 겪는 인생의 모든 고비마다 즐기고 고통은 이겨낼 수 있는 힘의 원천 아니던가. 우리나라에서도 예술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인성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킬 신호탄이 울려지기 바란다.

(관련 뉴스)
▲ 예술이 사람을 바꾼다…"희망을 갖게 됐어요!" (SBS)
<새영화> 눈시울 적시는 '엘 시스테마' (연합뉴스)
▲ “창의적 미래파워로” 英의 교육실험 (서울신문)
▲  콜롬비아 현대무용팀 ‘몸의 학교’ (국민일보)
▲  폐교서 배운 시ㆍ그림 가난의 아픔 씻어냈죠 ★ 뉴욕 할렘가 `트루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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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은퇴 후에도 다시 공연에 나선 한국 록의 전설 신중현

한국 록의 전설 신중현이 은퇴한 지 4년만에 다시 공연이 한창이다. 지난 해 12월 세계적인 기타 회사가 자사의 명품 기타를 그에게 헌정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기타를 받으니 가만있을 수 없었다는 신중현. 한국 록의 전설이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다. 고희를 훌쩍 넘긴 록의 전설의 신명나는 기타 소리를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열정과 음악에 대한 깊은 사랑은 우리를 흥분시키는 좋은 뉴스이다.

(관련 기사)
[월요인터뷰] 고희에 美 진출하는 한국 록의 전설 신중현 (한국일보)



2. 론스타의 세금환급청구 기각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고 얻는 차익에 대해 1천1백억원이 넘는 세금을 낸 것에 불복해 제기한 조세 심판 청구가 기각됐다. 이른바 먹튀 논란으로 떠들석했던 론스타가 엄청난 차익을 챙기고 세금낸 것을 환급받고자 했으나 일단 기각됐다. 워낙 큰 금액이어서 론스타가 다시 불복하는 절차를 밟을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좋은 뉴스이다.

(관련 기사)
조세심판원, 론스타 세금환급청구 기각(연합뉴스)
▲  론스타, 외銀 500억 중간배당 통해 투자자금 대부분 회수(파이낸셜뉴스)

3. 박찬호의 프로근성과 낙관주의

박찬호(37세) 선수가 뉴욕 양키스로부터 사실상 방출이 결정됐다. IMF 때 국민들에게 신선한 희망을 주었던 그가 다시 시련 앞에 섰다.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그의 공식사이트(http://www.chanhopark61.com)를 찾아 그를 위로하거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찬호선수 공식사이트

. 그러나 정작 박찬호는 "내게 많은 일이 흘러갔었다. 이 또한 흘러 지나갈 것"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또한,  "시련은 성장의 기회다. 이 시련을 성장의 시간으로 받아들이겠다. 시련이 많은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프로 선수로서의 끈질긴 철학을 드러냈다. 지금 그를 노회한 야구선수라고 하는 이도 있지만 아직도 시속 153km 를 던지는 강속구를 가지고 있다. 그가 낙관주의와 자신감으로 앞으로 펼친 도전을 지켜보는 일은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  박찬호 "성장 위한 시련…이 또한 흘러갈 것"(연합뉴스)
▲  박찬호의 거취는?(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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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U-20 여자축구 세계 3위 달성

U-20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3,4위 전에서 콜롬비아를 이겨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무관심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선전한 여자 선수들이 참으로 기특하다. 2002년 월드컵 때 관심을 갖고 축구를 시작한 4~5학년 어린 선수들이 8년 후 세계 무대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소연 선수는 골문 앞에서 골을 잡으면 오히려 더 잘하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었다. 성인 남자 대표팀의 공격수들이 골문 근처에서 결정력이 아쉬운 것과 대조적이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자신들의 실력을 꾸준히 키워 온 20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 선수들이 그 기상을 한껏 드러냈다. 참 좋은 소식!

(관련 기사)
  U-20여자월드컵- 한국, 사상 첫 세계 3위(종합)


2.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안동의 하회마을과 경주의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주목한 것은 한국의 유교전통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었다고 한다. 우리 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요한 일부로 인정받은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전통마을치고 관광지 개발이니 뭐니 해서 망가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통마을 등재가 그만큼 힘든 것이며, 유네스코나 ICOMOS 쪽에서도 그만큼 까다롭게 나옵니다." 라고 한 한국 위원장의 말을 명심해야 한다. 등재 사실을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상업적 가치로만 보는 견해는 그래서 위험하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가 참으로 기쁜 소식으로 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하고 가꾸는 일이 중요하다.

(관련 기사)
하회ㆍ양동마을 세계유산 등재 확정(종합2보)
 세계유산 '역사마을', 이제는 관리가 문제


3.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식약청 승인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제품화에 성공한 것은 보도됐다. 기업으로보면 우리나라의 녹십자가 세계 제약기업 중 박스터와 화이자제약에 이어, 세 번째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제품화에 성공한 제약사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번 혈우병A 치료제가 보험료 적용 확대문제, 일부 감염위험이 있는 혈우병 치료제와 달리 혈우병 환우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소식이길 바란다. 단, 지나친 상업성으로 제약회사의 횡포는 환자들의 건강을 볼모로 더이상 횡포를 부려서는 안되겠다. 건강을 위한 과학과 기술의 발전, 그것은 분명 좋은 뉴스이다.

(관련 기사)
▲  식약청, 국내 첫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허가
▲  혈우병 환자 "감염위험 녹십자 약물이 싫다"


4. 음악 명인의 인터뷰 "음악은 내가 잠시 보관하는 것일 뿐"

내년부터 대관령 국제음악제 새 공동 예술감독으로 첼리스트 정명화씨(66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선임되었다. 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62세)와 함께 공동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후 인터뷰에서 그녀가 한 말이 음악 명인으로서의 깊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악기도, 축제도 잘 쓰고 잘 키운 후 후대에 넘겨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예술은 인간의 생각과 의지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때로 그것은 희망을, 때로 위안을 주는 없어서는 안될 문화적 보물이다. 예술을 다루는 명인이 음악과 악기를 개인적 소유물이 아니라 잠시 보관하다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재부로 여기는 것은 참 좋은 뉴스가 되기에 충분하다.

(관련 기사)
▲  정명화·정경화 교수 대관령국제음악제 새 공동 예술감독
▲  정명화 "음악은 내가 잠시 보관하는 것일 뿐"

5. 미국 일리노이주 7월 31일 '태권도의 날'로 지정

미국 일리노이주는 7월 31일(현지 시각)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 선포했다고 한다. 태권도의 본산인 우리나라에선 정작 태권도가 그 가치를 상실할 위기이다. 태권도장이 아이들 보습학원 과목처럼 전락하고, 각종 협회의 문제점도 드러나 눈쌀을 찌푸리게 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먼 나라 미국의 한 주 일리노이에서는, 주지사가 "태권도는 타인에 대한 존중과 예의, 정직과 인내를 배우게 할 뿐 아니라 자기방어와 자기통제 능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높여 건강한 인성개발에 이바지하게 한다"라며 높게 평가하며 '태권도의 날'까지 지정한 것이다. 우리 문화의 한 상징으로서 태권도의 정신과 예의를 다시 살리는 기쁜 소식이길 바란다.㉦

(관련 기사)
미 일리노이주 "오늘은 태권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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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크게 혹은 작게라도 알려진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내 블로그가 유명 매체는 아니지만 나는 작은 소식으로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영원한 웃음꾼 백남봉

평생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 주는 삶을 살다 고 백남봉 씨가 타계했다. 웃음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흔히 그렇듯이 그의 삶은 힘겨운 삶이었을지도 모른다. 유머는 차마 웃지 못할 슬픈 상황에서조차 웃게 만드는 삶의 빛나는 연금술이다. 그래서 웃음 주는 일을 평생에 걸쳐 하다 타계한 분의 뒷모습은 그만큼 훌륭하다. 어려운 시대, 배고픈 시대 사람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고 떠난 그의 죽음은 슬프지만, 많은 사람들과 애도하며 그의 웃음을 영원히 잊지 않으려는 계승의 태도는 참 좋은 뉴스이다.

(관련 기사)
백남봉 국민들에 웃음 남기고 하늘나라로


2. 전문성을 기부하는 사람들 증가

사회를 밝게 비추는 것은 제도만은 아니다.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재능있는 사람은 재능으로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지식사회로 발전함에 따라 재능과 전문성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료 법률지식, 컨설팅, 상담, 독서지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지식,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제도로, 그 외 시민들은 전문성과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사회를 밝고 환하게 만들 수도 있다. 보도된 뉴스와 같이 개인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이나 특정 장소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수 년 전부터 사회적기업에는 상당수의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전문성 기부를 통해서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다.

(관련 기사)
 '재능기부' 확산‥특별한 나눔 실천하는 사람들
 천안 병.의원들 인술로 사회환원 '귀감'
내 아이디어 맘껏 훔쳐 쓰세요



3. 다양한 문화피서 즐기는 법

휴가철 여행객 증가로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었다는 보도가 많다. 올 해 여름에도 많은 사람들이 더위와 스트레스를 피해 바다로 떠난다. 즐거워야 할 휴가와 피서여행이 짜증나는 일로 변하기도 한단다. 휴가지에서의 바가지 요금이나 불친절한 소식들도 들린다. 전형적인 피서와 휴가 여행과는 다르게 도심 속에서도 더위를 피하며 휴가를 즐기는 '문화피서'가 새롭게 들린다. 새로운 피서법으로서 문화피서가 꽤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한여름 문화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다양한 휴가이자 문화적인 여가라는 의미에서 좋은 소식이다.㉦

(관련 기사)
바캉스 ‘문화 피서’로 즐겨볼까
록페스티벌 캠핑족이 뜬다
재미에 학습까지, 피서지 옆 박물관
미술과 관객, 휴가 길목에서 만나다
호젓한 도심서 ‘문화피서’ 어때요?
휴갓길 연극축제 들러볼까
몸은 쉬고 마음은 채운다… 책과 함께 가는 바캉스
음악이 흐르고… 연극에 빠지고… 공연과 함께 하는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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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크게 혹은 작게라도 알려진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내 블로그가 유명 매체는 아니지만 나는 작은 소식으로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예비군 상습불참 유력기업가 손자 판사가 직권 영장 발부

정당한 사유없이 예비군 훈련에 불참하고, 기소된 뒤 재판에도 수 차례 나오지 않은 지방 유력 기업가의 손자에게 법원이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검찰에 지명수배를 의뢰했다고 한다. 병역의무가 있는 남성이 예비군 훈련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무엇을 믿었는지 불참하고, 그것을 징벌하고자 열린 재판에도 불참한 유력기업가의 손자해 대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하였다.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제멋대로 법률을 위반하는 사람은 마땅한 벌칙을 내려야 법이 평등하다는 것을 보통 사람들도 믿게 된다. 바른 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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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무ㆍ재판 무시' 법원이 직권으로 영장발부

2. 논산시 은진면 공무원들 십시일반 인턴 채용 

충남 논산시 은진면 공무원들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2년째 월급의 일부를 떼어 성금을 마련, 행정인턴을 채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논산시는 은진면 소속 공무원 15명이 지난해와 올해 매월 월급 3~5%씩을 모아 3600여만원을 마련, 행정 인턴을 채용했다고 한다. 모금에는 기능 10급 직원에서부터 5급 면장까지 전 직원이 참여해 3만5000 ~30여만원씩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런 방식이 전부이거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현역 공무원들이 청년들의 취업난을 같이 나누어 들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다. 행정인턴 제도 자체가 큰 실효성이 없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있긴 했지만 현역 공무원들의 이러한 마음 자체는 좋은 뉴스이다.

(관련 기사)
▲  논산 은진면 공무원들 '십시일반' 인턴 채용

3. 전교조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정당
-여당 의원 권한쟁의심판 각하

여당의 조의원이 전교조 가입교사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권한이 아니며, 따라서 여당의 조의원은 권한쟁의 심판 자격이 없다는 각하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도되었다. 상식적으로 교사들의 단체에 가입한 사실을 당사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공개할 일은 아니었다. 그 행위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중지하라는 처분과 하루 3천만원씩 지급하라는 결정에 돼지저금통을 들고가 배를 가르는 등 정정당당하지 못한 의원의 모습을 보여준 조의원이 마지막으로 주장해 본 헌법재판소에서마저 정당성을 입증받지 못했다. 헌법재판소가 그릇된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조의원의 심판청구를 각하한 것은 정당한 뉴스이다. ㉦


(관련 기사)
▲  "전교조 명단공개, 국회의원 권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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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고생 2명, 성폭력 위기의 초등학생 구했다

요즘 성폭력 관련 뉴스들이 참 많다. 이런 가운데 의로운 여고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달 6월 28일 부산의 두 여고생이 성폭력 위험에 몰린 초등학교 여학생을 구출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두 여학생은 하교길에 김모(57.무직)씨가 초등학생 A(12)양의 손목을 잡은 채 으슥한 골목으로 끌고 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두 여고생은 곧장 김씨에게 다가가 1명은 A양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1명은 "놔주세요"라며 거칠게 항의, 김씨에게서 A양을 구출해 50여m를 달아났다. 그 사이 또 한명의 용감한 사람도 있었다. 여고생 두 명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구출한 사이 인근을 지나던 한 남성이 김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해 김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혀 결국 구속됐다. 용감한 여고생들이다. 우리 어린이들은 이웃들이 지켜줘야 한다. 좋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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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2명, 기지로 성폭력 위기 초등생 구했다


2. 한국, 세계 4대 발레콩쿠르 하나인 불가리아 바르나 발레콩쿠르 석권

한국 청년 무용수들이 세계 4대 발레콩쿠르 중 하나인 불가리아 바르나콩쿠르를 석권했다.
7월 29일 폐막한 불가리아에서 열렸던 제 24회 바르나 발레콩쿠르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재학 중인 김명규(22)·박세은(21)씨와 김기민군(18)·채지영양(18)이 각각 시니어 남녀와 주니어 남녀 부문 금메달 4개를 모두 따냈다. 이 대회는 1964년 시작돼 국제 발레콩쿠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미국의 IBC(잭슨), 러시아의 모스크바, 스위스의 로잔 콩쿠르와 함께 세계 4대 발레콩쿠르로 꼽힌다고 한다. 발레하면 전통적으로 서양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예종의 젊은 무용수들이 발군의 기량을 발휘해 우수한 실력을 뽐냈다. 젊은 무용수들이 자신이 하고픈 일을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선보인 것은 참으로 좋은 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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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레, 바르나 콩쿠르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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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등학생의 피켓시위라도 함부로 막으면 인권침해

수업시간 전에 담임 교사의 해임처분에 항의한 초등학생의 피켓시위를 저지한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7월 29일 인권위는 “교사가 시위하는 초등학생의 피켓을 빼앗아 찢은 행위는 인권침해”라며 서울 강동구 ㄱ초등학교 교장에게 해당 교사에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2008년 12월 ㄱ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담임이었던 최모 교사가 두달 전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했다는 이유로 해임처분을 받자 등교길 교문 앞에서 ‘선생님을 빼앗아가지 마세요’ , ‘졸업식만은 꼭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어요’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다 교장과 일부 교사에게 피켓을 빼앗긴 뒤 인권위에 진정을 냈었다고 한다. 초보적으로나마 인권위에서 비록 초등학생들도 자신의 의견을 정당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권리를 옹호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해당 학교 교장에게 잘못을 저지른 해당 교사에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는 의문이다. 또한,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하도록 했다는 담임 교사는 즉각 해임하고, 성희롱, 성추행을 임삼는 교사에 대한 징계수위는 낮추고 쉬쉬하는 학교와 교육청 당국의 이중 잣대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오늘 이 뉴스는 최소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재확인이라는 면에서 좋은 뉴스임에 분명하다. ㉦

(관련 기사)
인권위 "초등생, 의사표현 자유 보장돼야"
인권위 “초등생 피켓시위 제지는 인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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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일 지식인 1천명 '한일강제병합' 무효 선언

한국과 일본의 지식인 1천명이 1910년에 체결된 한국강제병합 조약이 원천 무효라고 지적하였다. 이들은 일본 총리의 식민지 지배 사과 담화 발표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일본측 발기인대표인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가 밝혔다. 이에 앞서 올 해 5월 10일에도 한국과 일본의 지식인 200여명은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었다. 침략자 일본의 양심적 지성들이 불법적이고 강제로 합병한 조약이 무효임을 선언한 것은 정의롭고 지성적인 행동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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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강제병합 원천 무효" 한일 지식인 공동 성명
한일 지식인 "한국강제병합 조약은 원천무효"


2. 맹견에 물린 어린이 구출한 의로운 여고생

6월 23일 충북 단양의 한 여고생(이성실, 단양공고, 18세)이 명견에 물린 어린이를 구한 의로운 일이 있었다고 한다. 하교 하던 이 여고생은 사나운 개 한마리가 목줄을 끊고 담장을 넘어 어린이들에게 덤벼드는 장면을 목격했다.
다른 어린이들은 황급히 달아났지만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모 여자어린이(11)가 개에게 팔과 허벅지를 물린 뒤 목을 공격당하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었다. 이 순간 이성실 학생은 자신의 온몸으로 김양을 감싼 뒤 개의 목줄을 휘어잡아 어린이를 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어린이를 구한 의로운 행동을 한 이성실 학생. 지하철 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해낸 의로운 사람과 마찬가지로 '의인'들은 뭔가 다른가보다. 상식적으로는 자신도 위험한 상황에서 앞뒤를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 다른 사람을 구해내니 말이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참 고마운 일이다.

(관련 기사)
맹견에 물린 어린이 구한 ‘용감한’ 여고생


3. 축구 기대주 손흥민(18세), 함부르크와 5년 계약

독일의 현지 언론을 받아 한국의 스포츠 언론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함부르크 계약성사를 알렸다. 2008년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한 유망주 유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함부르크에 합류한 손흥민은 1군으로 합류하여 오스트리아 클럽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2골을 넣은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골 닷컴은 손흥민이 올해 분데스리가 진출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도 있다. 팬들은 이미 손흥민을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19세)과 더불어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부른다.㉦

(관련 기사)
獨 언론 “손흥민, 함부르크와 5년 계약” - Goal.com
손흥민, FC 로이테와 연습경기서 2골 - Go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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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크게 혹은 작게라도 알려진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내 블로그가 유명 매체는 아니지만 나는 작은 소식으로 <오늘의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환갑에 고입검정고시로 시작해 박사과정 1학기를 마친, 송순동 할
머니
  -"늦었다고 시작할 때가 정말 빠른 때이다."


60세에 공부를 시작해서 대입검정고시, 컴퓨터공학과(3년제) 졸업, 학점은행제 1년으로 학사학위, 석사(사회복지학)학위, 올해 박사과정 1학기를 마친 만학도 송순동 할머니!
전문서류 택배업체의 대표이사이기도한 그녀는 석사학위를 받고 모대학의 겸임교수로도 활동중이다. 남이 볼 때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 그것도 새롭기 그지없는 컴퓨터공학으로 시작한 그녀의 목소리는 젊고 힘차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자신감 넘치고 희망으로 약동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하고 싶은 일과 공부를 나이에 상관없이 하고야마는 아름다운 소식이다.


2.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무죄선고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유보했다는 이유로 교과부의 고발에 따라 기소되어 직무유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김상곤 교육감이 오늘 무죄선고를 받았다. 처음부터 교과부와 지방교육감 간의 갈등을 원활히 조정하지 못한 것을 법원으로 가져간 것도 논란이 많았고, 기소될 사안이 아닌데도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더욱이 징계대상 교사들이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교육감이 징계를 유보한 것은 정당한 재량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작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도 있는 잘못은 기존 교육감들이 일선 학교의 교장, 교사들의 뇌물수수, 성추행 등의 파문이다. 교과부가 이런 파문은 쉬쉬하면서 징계하지 않고 방치하고 이 정도의 행동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것은 비이성적 행동이었다는게 상식적이다. 앞으로 검찰의 항소가 있고 2심 재판이 열리겠지만 일단 좋은 소식이다. 법원이 징계 재량권을 인정한 셈이다. 법원의 판결이 이 정도 이성은 있어야 한다. 재판부는 "시국선언이 학습현장에서 이뤄지지 않아 학습권 침해가 아니고 직무와 관련한 위법성도 경미해 보인다"며 "평화적이며 반사회적인 것도 아니어서 유죄판결을 하면서도 벌금형이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며 김 교육감의 징계 유보에 재량권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성적이다.


3. 아름다운 두 가지 사랑 이야기 - 장진영 & 김영균, 백남준& 시케코

김영균씨의 미니홈피에서


오늘(7월 27일) 고 장진영 씨의 남편 김영균씨가 그녀와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해 미공개 결혼사진을 공개했다. 어떤 이들은 왜 일 년마다 사진을 공개하느냐는 의문도 표했다고 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알 수 있다. 그의 별세한 아내 장진영은 배우였고 관객 속에 살아있는 꽃이다. 그러기에 잊혀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7월 26일 저와 진영이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결혼식 사진을 몇 장 올렸습니다. 아마도 이 사진들이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진영이의 마지막 사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디 오래도록 잊지말아 주세요"라는 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장진영이 암투병으로 오래 살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혼하는 것은 남자가 할 수 있는 그만의 사랑법이죠.

백남준의 부인인 구보가 시게코가 회고록 <나의 사랑, 백남준>을 출간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알려진 이야기. 시게코가 결혼 전에 자궁암에 걸린 불행에 처한 시절. 백남준은 시게코에

뉴욕 웨스트베스 작업실에서의 백남준과 구보타 시게코. [톰 하르 제공]-Joins.com에서

게 '당장 결혼하자!' 며 청혼하면서 자신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들은 암진단을 알게 된 다음 날 결혼했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한 여자를 사랑했다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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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는 세상에 크게 혹은 작게라도 알려진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내 블로그가 유명 매체는 아니지만 나는 작은 소식으로 <오늘의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U-20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우리 대표팀, 4강 진출
  -진흙 속에 피어난 어린 축구꽃^^


오늘 새벽(한국시각 7월 26일 새벽 1시 30분)에 열린 U-20 여자월드컵 경기 8강전에서 한국 여자축구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강호 멕시코를 3대 1로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도 어렵게 선수생활을 하며 이룬 이번 대회의 선전은 많은 사람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여자축구팀은 초등부 18팀, 중등부 17팀, 고등부 16팀, 대학부 6팀, U-12 1팀, 실업 7팀으로 총 65팀이라고 한다. 등록선수는 1,404명으로 남자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은 강한 의지로 어려움을 딛고 강호들을 물리치며 4강까지 진출하였다.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2위를 달리는 지소연 선소는 멋진 프리킥 감아차기로 우리 팀의 두번 째 골을 성공시켰다. 평소 밝은 표정과 낙천적인 성격의 지소연 선수는 암투병 중인 어머니와 둘이 살면서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어렵게 생활해 왔다. 어려움 속에 밝은 표정과 미소 그리고 뛰어난 축구실력! 좋은 뉴스 첫 자리 차지!

(관련 기사)
女 U-20 대표, 멕시코 잡고 월드컵 4강 진출 - Goal.com

2.남양주 대리기사 사망사건 피의자 한 달만에 구속
  -작은 정의의 실현


지난 6월 26일, 남양주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근에서  대리기사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만취 뺑소니 차주인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활보하는 일이 있었다. 사건 이틀 후인 28일 검거될 당시 적용혐의는 살인, 특가법상의 도주운전, 음주운전 등의 혐의가 있어 무조건 구속수사여야했을 사건이 무슨 일인지 불구속 처리되었었다. 동료 대리기사들이 사망한 이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후 경찰이 보강수사를 하여 드디어 7월 26일(오늘) 다시 구속되었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정의(Justice)'가 화두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최소한 이 정도 사건에서는 정의가 바로 세워져야 하지 않겠는가? 정의가 살아있음을 계속 보여주세요.


3.인도네시아 정부, 찌아찌아족 한글도입 공식 승인
  -아름다운 한글 우리에게 버림받고 외국에서 꽃 피워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바우바우시 거주 찌아찌아족의 한글 도입을 공식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2009년 7월 21일 바우바우시 현지 초등학교에서 찌아찌아족이 한글 수업을 시작한 지 꼭 1년 만의 일이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고,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공식적 승인을 받음에 따라 한글의 우수성을 찌아찌아어를 표기하는 언어로써 명실상부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정작 우리의 언어현실은 국적을 잃은 한영어, 영한어, 콩글리시가 뒤범벅이 되었지만, 다른 나라 한 민족에서 그 민족어 표기어가 없는 상태에서 한글을 공식 표기언어로 채택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사들과 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도 좋고, 영어 잘 하는 것도 좋지만 한글을 어렵게 만드는 장마철 날씨같은 한글 맞춤법 정책을 비롯해 한글을 더 쉽고 편하게 우리가 아낄 수 있는 환경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찌아찌아족의 한글 도입을 공식 승인한 것은 이런 의미에서 참 좋은 소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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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복지서비스 제공이라는 공익가치 실현을 영리적인 방법으로 달성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익성과 영리성이라는 상호 이질적인 가치가 만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단계지만 초기 성과가 좋아 일단 첫 단추 꿰기엔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IMF 외환위기 이후 지난 10여 년간 세계 경제는 신자유주의 영향하에서 급격한 양적 성장의 시대를 맞았고 우리 경제도 그 혜택을 누려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 양극화와 계층간 빈부격차 심화라는 부산물도 함께 수반되었다. 그 와중에 최근 세계 경기 침체로 사회적 취약계층은 상위 계층보다 더 심각한 위기적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에 대한 관심은 여기서 비롯된다. 고용창출과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기업으로서도 성장하는 공익과 영리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악화된 경제 상황 속에서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시대적 요청과 재정여력 제약으로 사회서비스 제공에 있어 한계 상황에 직면한 공공부문의 고민이 서로 만나는 접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각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고용을 유지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사회 재생과 통합을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도 주목 받는 이유다.  
  
사회적 목적을 영리적으로 실현하는 Hybrid 기업 
 
자본주의가 발달해 온 이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사회서비스 지원의 책임은 공공부문 즉 정부의 몫이었다. 이러한 짐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정부의 제도적·물질적 후원 속에 시민사회에 속한 비영리민간조직들이 나누어 지고 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 부족, 관료주의적 병폐 등 여러 문제들이 생겨났다. 또 공공재정의 투입이 증가한 만큼 고용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이 개선되지 못하는 정체 현상도 나타났다.  
 
이러한 와중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장애인, 소외 청소년, 미혼모,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가 받는 소외와 배제는 심화되었다. 게다가 지금과 같이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가 지속되고, 사회안전망 부족과 정부 재정력 약화로 사회서비스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제 현상이 장기화 될 수밖에 없다. 급기야 이 문제는 사회불안과 위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회적 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대안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 연구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유럽 15개국 사회적 기업 연구자네트워크인 EMES는 사회적 기업을 “사회적 목적을 갖는 영리적 비즈니스 단위” 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사회적 목적’이란 공익 지향을 뜻하며 그 내용으로 ▲ 취약계층 고용창출 ▲ 사회복지서비스 지원 ▲지역사회 이익 추구 ▲ 이익의 사회적 환원 등의 원칙을 들고 있다. 또 ‘영리적 비즈니스’라 함은 기업으로서 수익성(이윤)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 경영상 리스크 동반 ▲ 경영의 자율성 ▲ 최소한의 유급노동이라는 기준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림 1 사회적 기업의 위치

 
OECD에서도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보고서(2004)를 통해 이와 유사한 정의를 하고 있다(<그림 1> 참조). OECD가 인용하고 있는 킹 보드(King Board)재단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의는 “미숙련 근로자들을 노동시장에 복귀시키려고 시장과 비시장 자원을 모두 활용하는 기업 활동체로서 넓게는 비록 취약 계층을 고용하지 않더라도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단체들도 포함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용어만 보면 최근 들어 미국의 ‘Social Enterprise’ 로 점차 통일되어가는 추세긴 하지만 이전에는 용어도, 조직 형태도 국가마다 달랐다. 유럽에서는 사회적 협동조합(Social Cooperative), 사회적 목적회사(Social Purpose Company), 지역공동체이익회사(Community Interest Company)등 외에도 여러 이름들로 불렸다. 이처럼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의 수준과 접근 시각은 천차만별이었다. 지금까지의 권위 있는 다양한 연구들의 정의를 통해 볼 때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영리적인 기업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은 사회·경제적으로 정부(제1섹터)와 시장(제2섹터)이 충족해주지 못하는 사회적 필요를 채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발전 모델에 있어 유럽형과 미국형으로 나뉘어 
 
개념 자체의 태동은 근대 유럽에서였지만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사회적 기업은 미국의 성장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 60년대 미 존슨 행정부가 빈곤퇴치를 위한 사회복지 정책(The War on Poverty)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비영리민간단체(NPO)의 수익사업을 별도 기업화시키고 이를 지원하면서부터 본격화 됐다. 이후 7,80년대 유럽에서도 여러 나라의 사회복지국가 정책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민영화와 같은 구조조정의 물결을 만나 공백이 생기자 취약계층 고용창출과 사회복지서비스를 사회적 기업을 통해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발전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국제적인 현황은 아직 체계적인 연구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I. Kerlin과 K. Peattie 교수 등의 국가별 비교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은 크게 유럽형과 미국형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국가마다 사회적 기업으로 간주되는 조직의 종류와 활동의 사회·경제적 거버넌스 구조는 서로 다르게 나타나며 그 주요 내용은 <표 1>과 같다.
표1 유럽형과 미국형 사회적 기업 비교
  

 
우선 유럽형 모델은 법제도적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혜택 확대에 초점을 두고, 지역사회 연계 중심의 비즈니스 형태로 발전해 왔다. 각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은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준을 확대하고 있는데 영국의 경우 블레어 정부 들어 2004년 지역공동체이익회사법(CIC)을 제정하고 관련 부서를 통합, 내각사무처(Cabinet Office) 제 3섹터청(OTS)에서 총괄케 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BBBC(Bromley By Bow Center)를 들 수 있다. 이는 런던 동부 빈민촌 지역내 브롬리바이바우 교회를 주민자치센터로 개발한 후 사회적기업가 앤드류 모슨(Andrew Mawson)의 전문경영을 통해 성장한 예이다. BBBC는 설립 당시 인근가구의 37%가 한부모 가정, 인구의 57%가 제 3국 난민, 52%만이 영어 구사 가능, 실업률 45%, 청소년 약물중독 등 피폐된 지역경제와 심각한 복지문제 등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었다. 모슨은 이 지역이 다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사회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이후 성공회 교회를 다문화 종교활동이 가능한 교회로 개방하고, 문화예술인들을 상대로 각국 문화예술 창작실을 무료로 대여했다. 이를 알고 찾아 온 인근 지역 예술인들을 주민자치센터와 건강센터에 개설된 다양한 문화교실 프로그램과 예술치유 프로그램에 자원봉사 강사로 참여케 함으로써 여기서 나온 수익을 취약계층 고용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에 활용했다. 프로그램을 수강함으로써 직업훈련을 받은 취약계층 주민들과 일반 주민들은 저마다 습득한 창작능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사회적 기업을 창업해 독립하기도 했다.  
 
BBBC 자체적으로는 현재 원예사업단, 다문화 전통가구 제작사, 디자인사업단, 지역문화사업단, 석공예사업단, 공원관리사 등 문화예술관련 7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종업원  수백 명의 사업체로 자리 잡았다. 일례로 원예사업단의 경우 임대주택 아파트 주민들의 정원에 대한 관심에 착안, 원예사업단내 정원을 만든 후 여기에 빈곤여성 전문 종합병원을 설립해 수익을 내고 있다. 디자인사업단은 방치된 지역공원들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30년 임대차 계약으로 확보한 후 취약계층 주민참여를 통해 관리, 운영해 주는 대행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이익을 내는 구조다. 
 
유럽과는 달리 미국형 모델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명문화 된 제도적 지원이 없다. 유럽에 비해 사회적 기업의 유형 수가 많은 것도 법규에 의한 제약이나 지역연계의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비영리조직의 별도 영리사업법인 형태로 발전하던 사회적 기업이 1990년대 들어서는 영리와 비영리간의 구별이 모호해지게 됐다. 그 결과 지역사회벤처(Community Wealth Venture)와 같은 기술이나 경영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벤처기업들까지도 사회적 기업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자금조달도 유가증권을 발행하거나 펀드를 조성해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그야말로 시장에 녹아 있는 형태가 되었으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한다는 공익적 미션하에서 영리적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은 모두 사회적 기업으로 분류된다.  
 
실제 처음부터 순수하게 수익창출비즈니스만 하는 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평가 받는 기업도 있다. 작고한 배우 폴 뉴먼이 1982년 창업, 지금까지 수천 개 단체에 2억 6천만 달러를 기부한 뉴먼즈오운(Newman’s Own)이 좋은 예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단체의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거나 소외 계층의 자립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 회사는 순수 일반 영리기업이다.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지도 않고 직업훈련 프로그램 같은 것을 운영하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이익의 전부를 온전히 사회적 목적에 환원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미래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박스기사> 참조). 
 

한편 미국의 활발한 기부문화와 자원봉사는 사회적 기업 활동에 좋은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기부문화는 자선을 시혜가 아닌 투자로 보는 많은 민간재단에 의해 활성화 되었다. 사회적 기업 입장에서도 재단으로부터의 기부를 투자유치로 인식하고 있다. 이를 벤처자선(Venture Philanthropy)이라고 하며 미국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미국은 또 전 세계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이 가장 활발해 2003년 존스 홉킨스대 시민사회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9.8%가 사회적 기업에 자발적 노동력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유급상근인력 860만 명에 상당하는 규모다.   
  
유럽내에서도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발전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양한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유럽내에서도 국가마다 형태와 내용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이는 경제·사회시스템, 법제도의 발전 수준, 복지제도에 대한 관점 차이 때문이다. 유럽 각국의 사회적 기업을 유형분류 해 보면 크게 영국식과 이탈리아식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영국식은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하되 사회적 기업이 영리기업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복지 민영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과거 영국도 전통적으로는 복지서비스를 국가가 전담하며 사회적 기업은 소속 구성원의 이익을 중시하는 제한적 협동조합 형태로 발전해 왔다. 그러다가 대처정부 시절의 혹독한 구조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실업과 사회서비스 제공 문제가 대두되었고 이에 블레어 정부 들어서는 정책기조를 영리활동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기업형 모델로 전환, 현재와 같이 성장했다. 영국식 모델 범주에 속하는 나라로 프랑스,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이 이에 속한다. 
 
대표적 사례로는 선라이트개발트러스트(Sunlight Development Trust)사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영리추구형 사업모델로 성장한 영국내 가장 주목 받는 사회적 기업 중 하나다. 대처 정부 시기 민영화 바람 속에 지역 소재 조선소가 폐업하면서 황폐화된 지방도시가 사회적 기업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경우다. 마을의 작은 세탁소를 모체로 중앙 및 지방정부의 건강관련 자금지원, 지역재생 사회적 펀드를 활용해 보건의료, 라디오방송국, 카페 등 6개 영리 기업을 운영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낙후 지역 재생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사회적 기업은 소속 구성원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전통적인 협동조합 형태를 띠고 있다. 스웨덴, 핀란드,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등이 같은 유형에 속하는데 역사적으로 이들 국가는 복지제도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사회서비스를 가족과 사적 네트워크에 의존해 왔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협동조합형 사회적 기업이 발달했고 여기서 취약계층 고용창출과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성장해 왔다. 
 
성공 사례로는 협동조합컨소시엄(CGM)을 들 수 있다. 이탈리아는 북부에 비해 남부의 발전 정도가 취약하다. 협동조합컨소시엄은 그 동안 남부의 많은 협동조합들이 소속 구성원의 고용유지에만 집착한 나머지 자원봉사자들에게 조합원 지위를 부여하는데 인색함에 주목했다. 산재되어 있는 남부 협동조합을 컨소시엄 형태로 묶어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조합원 지위를 개방해 줌으로써 이윤추구 동기를 부여하고 북부 협동조합들의 사업 기획과 마케팅, 인적자원 교육·개발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그 결과 전국 단위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고 2006년 매출이 1998년에 비해 50% 이상 신장했다. 고용인력도 3배 가까이 늘었다. 

 
각국별 사회적 기업의 수도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핀란드처럼 수천에서 수만 개가 있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덴마크와 그리스처럼 수백여 개에 그치는 나라도 있다(<표 2> 및 <그림 2> 참조). 

  
  
새로운 사업유형의 사회적 기업 등장 
  
  
고정관념을 넘어 일반기업 못지 않은 활동 
 
사회적 기업의 목적 자체가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들이 속한 업종의 경우 3D 등 기피업종이거나 단순노무형태가 많은 게 사실이다. 또 유급인력에 대한 보상과 처우에 있어서도 일반 기업들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넘어 일반기업 이상의 보상을 받거나 업무적 제약을 돌파해 성공한 기업들도 생기고 있다.  
 
스쿠쿰(Skookum)사는 장애인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더불어 고액 연봉을 제공하는 회사다. 줄넘기 제조, 자동차정비, 병원관리, 조경업 등 11개 사업부문 전체 평균연봉은 3만 3천 달러 수준이지만 유해물질 제거 사업의 경우 연봉 7만 달러에 이르는 직원들도 있다. 이처럼 고액 인건비를 지출하고도 임금 지급후 순이익률이 6.8%에 이른다. 전직원의 75%는 장애인이고 나머지는 저소득 비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2002년 미 통계국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70%(1,200만 명)가 미취업 상태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애직원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높은 보상을 제공해 줌으로써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가능케 해 주는 성공한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음한 스쿠쿰의 예는 돋보인다.  
 
우선 사업적인 측면에서 스쿠쿰은 전문화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90년대 후반 미국의 웰빙건강과 친환경 붐을 잘 탔다. 화려한 모양과 기능의 줄넘기를 가지고 국제 완구 박람회에 참여해 소매상들의 관심을 얻어 매출이 급성장했고 구전 마케팅을 통해 외국 바이어들의 주문도 쇄도했다. 또 집안 내 유해 납성분과 곰팡이 제거 사업을 통해 미 동부지역 빌딩 수백 개를 대상으로 위생사업을 벌여 성공함으로써 현재는 이 사업부문에만 6천명의 장애인 인력을 고용하게 될 정도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영리기업 못지않은 체계적 조직운영 방식이다. 반년에 한번씩 전문 관리감독직 경영진에 대한 일반직들의 평가를 통해 승진과 연봉에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으며 일반 직원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 고객업체의 평가에 기반한 균형성과관리(BSC)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커뮤니티 웰스 벤처스(Community Wealth Ventures)사는 사회적 기업의 구성원들도 단순 3D업종의 일을 넘어 컨설팅 서비스와 벤처캐피탈 같은 고학력 전문직 일도 수행에 낼 수 있음을 입증한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회적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이미지, 복지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창출 명분과 전문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우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반즈 앤 노블, Tyson 푸드, Evian과 같은 유수의 기업들이 사회적 공헌에 대한 관심과 이를 비즈니스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필요가 있음에 주목했다. 이들 기업에게 공익연계마케팅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고 여기서 나온 수입을 펀드에 투자해 2억 5천만 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부를 창출하기도 했다. 또 미국의 비영리기관들이 Ben & Jerry, UPS, Elwyn AIM Mail Center 등 프렌차이즈업계 일반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사회적 프렌차이즈(Social Franchise) 사업을 벌이고자 하는 수요가 많음에 감안, 중간에서 이들 비영리기관에게 사업자금을 제공하고 여기서 대출이자와 지분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금융 캐피탈업에서도 성공 경험을 쌓았다. 
  
   ‘환경’을 포함한 Triple Bottom에서의 기회 
 
최근에는 사회적 및 경제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성장한다는 전통적인 사회적 기업의 영역(Two Bottom Line)을 넘어 환경영역에까지 사업모델을 확장함으로써 성공한 사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세계경제 위기 이후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친환경 연관사업의 성장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린웍스(Green Works)는 노숙자,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에게 직업훈련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영국의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업의 방향설정에 있어 환경에 주목했다. 방대한 양의 사무용 가구들이 주기적으로 폐기, 매립처리 되는 것과 많은 비영리기관들이 쓸만한 가구를 구비하고 있지 못함에 착안, 친환경 가구재활용업으로 성공한 사례다. 학교, 자선단체, 지역사회, 소규모 기업 등 약 5천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일반 기업에서 폐기처분 하려는 사무용 가구를 기증받거나 직접 수거·보수 후 할인된 가격으로 재판매 함으로써 자립에 성공했다. 2006년도 기준으로 이 회사 제품을 구입한 기관들의 비용 절감 효과는 250만 파운드에 달했다. 그린웍스 자체로도 이산화탄소 방출 감소 기여, 취약계층 고용, 경제적 순부가가치 창출로 약 50만 파운드 상당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더 나아가 영리사업 외 사회적 기업 스스로가 제 3세계 국가에 중고 가구를 무료로 기증함으로써 추가적인 공익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퍼 스콜라스(Per Scholas)사도 기업들의 주기적인 IT기기 교체에 따른 폐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등을 기부 받아 폐기처분과 관련된 기업들의 환경문제 고민을 해결해 주고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 해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이처럼 환경과 연계된 비즈니스는 향후 사회적 기업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서 주목할 영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주도의 혼합형 모델로 육성 중 
 
우리나라와 같이 법률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직접적으로 명문화 한 예는 영국, 프랑스 등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정책 당국의 의지가 그만큼 강함을 방증한다. 사회적기업육성법 제 1조는 이 법의 목적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여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 개념이 태동한 시점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즈음이다. 대량 실업발생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긴급 처방으로 공공근로민간위탁사업(’99년)을 시행,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 것이 출발이다. 그러다가 2007년 7월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됨으로써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은 중대 전환기를 맞게 된다. 이전까지의 취약계층 대상 고용창출에 중점을 두던 정부정책이 여기에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추가하여 이를 민간영역인 사회적 기업에게 담당케 하는 소위 제3섹터형 사회적 기업 육성 방향이 설정된 것이다.  
 
정부 인증 절차, 이윤 2/3의 사회적 목적 재투자(상법상 주식회사인 경우) 의무조항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은 정부주도로 육성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영리 기업처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긴 하지만 노동부 인증이라는 절차를 통해 육성하려는 구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현재 노동부가 주관이 되어 매 분기 기업의 신청을 받아 인증해 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수는 2008년 말 현재 총 218개이다. 이들 기업의 2008년 매출 추정액은 465억 원, 당기순이익은 28억 원 정도다. 선진국과 비교시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에 있어서는 8억~10억 원 사이로 영국의 사회적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매출과 이익에 대한 중위수를 볼 때 평균과 차이가 커서 일부 기업에 한해 높은 매출과 이익이 쏠려 있는 점이 재정자립도 개선 측면에서 지적될 수 있다. 또 아직은 초기 성장단계에 있어 사업의 다양성, 기획 및 마케팅 역량, 조직구조 분화와 인적자원관리의 안정성 등에서도 부족한 면이 많다. 업종별로도 발전 수준의 편차가 커 사회적 기업간 네트워킹과 멘토링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필요도 크다(<그림 3> 참조). 
그림3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현황

 
현재 우리나라 대다수 사회적 기업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소규모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성장해 왔지만 이러한 발전 과정에 있어 한 가지 특징적인 점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연계기업으로서의 기여측면도 있었다는 점이다. 교보생명은 함께 일하는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보다솜이간병사업단을 우리나라 제 1호 사회적 기업으로 탄생시켰다. SK의 행복도시락센터도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행 중이던 29개 센터 중 6개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성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2007년 154개 인증 사회적 기업의 총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006년에 비해 각각 28배, 300배 이상 급성장 했다. 2007년 하반기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제도 시행에 따라 인증된 기업들에 대한 일부 세제혜택 외 별도의 직접 지원이 없었음을 감안한다면 자체 노력에 의해 성장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총 자산 증가율은 48.5%, 부채비율은 82.8%로 재정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밝다고 하겠다. 기업 스스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한 마이크로 파이낸싱 등 사회적 자본 조성과 사회적 책임투자(SRI)와 연계된 금융지원 제도 보완 등이 이뤄진다면 더 활발한 비즈니스를 통해 경제적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 중요한 역할과 함께 성장 가능성 커 
 
우리 사회는 경제사회적으로 중대한 전환 시점에 와 있다. 고령화, 저출산율, 가족구조 해체, 이혼율 급증,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등 다양한 변화의 물결 속에 아동과 청소년, 고령자, 장애인, 빈곤층과 사회부적응 계층 등에 대한 사회서비스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육성이 단기 정책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민간기업과 같은 효율성과 성과를 낼 정도의 자립모델로서 지속 성장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앞으로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사회경제적 성과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친환경 분야 등 새롭게 부상하는 업종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가 요구된다. 또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고 고수준 직업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일반 기업에 못지 않은 사업 내용을 영위하고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민관산학의 연계된 대응도 필요하다. 선진국처럼 전문경영인 출신의 전문인력들이 사회적 기업에 진출하여 성공할 수 있는 토양과 기업문화도 조성될 필요가 있다.  
 
정부가 담당해 줘야 할 몫은 사회적 기업들이 시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세제혜택 외 창업과 사회적 자본 조성 지원 등에 보다 비중을 둠으로써 사회적 기업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주는 것이다.  
 
인증제도에 있어서도 일정 기간 사회적 기업활동을 수행한 후 정식 인증 기업화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는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과 같은 유연한 제도 운영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기업 스스로도 창업자의 혁신 리더십, 사회적 목적(Morality)과 수익창출(Profit) 간의 균형을 늘 견지해야 한다. 이러한 보완이 이뤄진다면 그간 짧은 시간이지만 양적·질적으로 성장해 온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은 밝을 것이다.     <끝> (LGERI. 2009. 5. 6. 홍석빈)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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