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설명회"에 전문강연자로 초대받아 면접과 취업전략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G마켓 해외봉사단은 해가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져 최종 20명을 선발하는데 지난 9기에는 240대 1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번 10기에는 300대 1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00명 가까운 해외봉사단 설명회에는 봉사단에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과하기 위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눈빛과 나아가 해외봉사단을 넘어 기업에 취업함에 있어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저는 면접과 취업에 관해 설명회에 참석한 분들에게 지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참석한 것입니다.

요즘 기업들의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에서 봉사활동의 경험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의 핵심의 자발성과 지속성을 근간으로 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관이 잘 반영된 활동을 중시합니다. 또한, 지원하는 기업의 비전이나 목표, 업무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해외봉사단 활동은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전형이 확대되는 대입전형에서도 고교생 및 중학생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G마켓 해외봉사단 활동은 몇 가지 의미에서 참가자들이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서류전형을 꼼꼼히 진행하여 모든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는다고 합니다.
둘째, 면접전형에서 봉사정신은 물론 봉사활동에서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각종 특기와 재능, 경험을 과감하게 보일 것을 권장합니다.
셋째, 최종선발 된 20명이 봉사물품과 후원물품의 상당부분을 직접 조달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면접전형에서의 특기와 재능, 경험을 과감하게 소개하는 것은 오늘 기업들의 모습과 많이 흡사합니다. 어쩌면 일류기업들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못하는데 해외봉사단 면접에서 과감하게 펼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과거 단원으로 선발되었던 한 단원은 면접장에 들어서면서 MP3플레이어와 소형스프커를 휴대하여 즉석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태권무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태도는 매우 적극적인 태도로서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 면접관들의 내심 탄성과 신뢰를 자아내게 하는 행동입니다.

다음으로, 선발된 인원이 자체로 후원물품을 조달하는 것은 참 좋은 모습입니다. 물론 주최측에서 금품과 물품을 지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는 대의를 가지고 기업이나 단체, 개인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에 필요한 후원물품을 직접 후원받는 것은 단원들의 경험에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마케팅과 영업의 실전체험인 셈입니다.

저의 면접과 취업전략 강의 전에 Compassion 이라는 해외봉사단체를 통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애라씨의 좋은 강연과 동영상도 즐겁고 흥미롭게 듣고 보았습니다.
G마켓 해외봉사단 설명회에 강의를 마친 후 나머지 과거 단원의 경험담을 핵심으로 한 생생한 이야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최측이 마련한 경품을 추첨하는데 좋아하는 참가자들의 해맑은 모습도 좋았고, 너나없이 유머러스한 모습을 한껏 뽐냈던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해외봉사단에 선발되거나 그렇지 못한 분들도 그 마음 그 뜻대로 최선을 다해 직업세계로, 일의 세계로 과감한 첫 발 내딛기를 바랍니다.

* 참고링크 : G마켓해외봉사단

Q. 취업이 안 돼 불안한 마음에 잡코리아 같은 사이트나 취업 뽀개기 같은 곳에 매일 들어갑니다. 정보도 얻고, 같은 처지 사람들한테 위안도 얻고, 그러다 보니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만 해야지 생각은 해도, 혹시 갑자기 떴다가 사라지는 중소기업 채용 정보를 놓칠까봐 불안해서 계속 들어가고 있습니다. 취업사이트는 하루에 몇 시간 정도만 해야 적당할까요? 

A.
 채용 정보 검색 시간은 매일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대학내일 474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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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집중하는 시기에는 취업정보 사이트를 매일 방문하는 일이 많습니다.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채용정보를 놓치지 않고 검색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그러면서도 효과적인 정보검색 방법과 적당한 시간을 알고 싶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보를 장악하면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채용정보 검색과 수집 방법

자신이 원하는 채용정보를 놓치지 않으려면 취업정보 사이트 두 곳과 자신의 취업방향과 관련된 카페 한 곳 정도를 정기적으로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을 절약하면서 정보를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잡코리아, 인크루트, 커리어, 사람인 등의 유명 채용정보 사이트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사이트를 두 군데 정도 선택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각 사이트의 채용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익히면 맞춤 채용정보를 이메일이나 SMS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사이트 체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면 대략 하루 한 시간 정도면 가능합니다. 최대 두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채용정보 외 기타 취업전략 정보

취업 사이트에는 채용정보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정보들도 많이 업데이트됩니다. 취업전략과 마인드를 비롯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 면접을 잘 보는 전략 등 다양한 정보가 올라옵니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선 비슷한 정보들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보 획득에 무조건 많은 시간을 쓰기보다는 좋은 정보를 잘 취득해서 익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블로그나 카페에는 좋은 정보도 많지만, 정보 자체를 퍼서 옮기는 블로그용 문서들도 많으니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TV프로그램 가운데서도 일자리방송과 같은 케이블TV는 취업에 관한 자세한 전략과 정보를 다루는 경우가 많으니 선택해서 시청하는 것도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채용정보에 대한 마음가짐

결론적으로, 채용정보나 취업전략에 관한 정보를 습관적으로 접하는 것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나친 시간과 노력을 자제하려면 매일 특정한 시간, 약 1시간 정도를 정해서 검색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 실천하면 됩니다.

중요한 정보는 별도로 자신의 방법에 따라 저장, 기록, 요약해 놓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많은 정보를 보는 것도 정보를 효과적으로 저장,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니까요. 정보를 잘 요리하는 것이야말로 앞선 전략이 될 것입니다. (끝) (대학내일 474호. 2009. 6. 29 ~ 7. 5)

Q.
안녕하세요. 이번학기 졸업하는 사람입니다. 남들 처럼 대기업을 목표로 했지만, 사실상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여전히 대기업입니다. 그래서 경력을 쌓은 후에 경력직으로 대기업으로 가고 싶은데,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불가능 하다고 말합니다. 대기업에서는 정말 중소기업 출신 경력직을 뽑지 않는 건가요? 얼마나 힘든가요? 현실을 알고 싶습니다.

A.
 

대학내일 472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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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취업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번에 실패하셔서 중소기업에 취업하고서 나중에 다시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은데, 그 현실적 가능성을 궁금해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직의 현실적 가능성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 넓게 열린 길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경력직으로 이직은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이전 경력의 가치를 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일지라도 해당 부문의 경력이 대기업에서 필요한 부분이라면 주저 없이 경력직 채용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로 동종 경쟁업체이거나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체 출신 직원들이 많이 차지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충분히 열린 이직 경로는 아닙니다. 일반관리직을 비롯해 대기업이 자체로 많이 보유한 직종은 이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기업 취업목표의 재점검

  취업예정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은 뚜렷한 현상입니다. 연봉 등 복리후생 면에서 중소기업보다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대기업에 재직 중인 분들은 많은 문제점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만연하는 권위적 위계질서, 인재의 부품화 현상 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자신 삶의 의미나 하고 싶은 분야를 먼저 택하지 않고 막연히 대기업이라고 설정하는 것은 허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만을 바라보다 실패하면 취업재수를 하는 등 공백 기간을 갖는 것은 더욱 불리합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을 먼저 택하는 것은 유용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업규모를 기준으로 한 전망보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모색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알짜 중소기업들은 처우 면에서도 대기업에 뒤지지 않고 창의적인 직업전망을 밝히는데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강소기업들도 있습니다.

커리어를 경영하다

  최초의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면 수정하여 달성하고 나서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원리입니다. 귀하의 커리어(경력)를 기업처럼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동적, 보수적 차원에서 관리가 아니라 역동적인 경영 말입니다. 어느 곳에 취업하든 자신의 직무와 업종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능력을 갖추고, 재직 중에도 마치 ‘나’라는 1인 기업의 CEO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비전 있고 수익을 창출하도록 경영하여야 합니다. 이런 마인드를 확보하는 관점에서 취업을 바라보시면 좀 더 많은 기회가 귀하를 반겨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72호. 2009. 6. 15 ~ 6. 21)

실전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의 예 세번 째입니다.
이번에는 기본적 인성과 성실성, 품행에 관한 질문들입니다.

기본적 인성, 성실성, 품행

1. 우리 회사 직원으로서 어떤 경우에 가장 보람을 느끼시겠습니까?
2.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된 것을 후회할 만한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3. 5년 후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까?
4. 일반 고객이 사무실에 들이닥쳐 소동을 부리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5.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까?
6.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은 사례와 어떻게 극복 했는지 말씀해 주세요.
7.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가장 풀기 어려웠던 문제는 무엇입니까?
     ● 어떤 상황의 문제입니까?
     ● 어떤 대안들 검토했으며, 어떤 해법을 택했습니까?
8. 우리나라 전통적 가치 중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덕목과 그 이유는?
9. 시간외 근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10. 휴일 근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11. 일과 개인생활 중 어느 쪽을 중시합니까?
12.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을 구분한다면?
13. 일하는 목적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14. 최근 5년전 이내에 타인에게 실수를 했던 일과 그렇게 된 이유를 말해 보세요.
      ● 그 이후 어떻게 하셨죠?
15.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있다면? 그것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16. 당신의 첫인상이 나빴다면 어떻게 회복하겠습니까?
17. 상사나 동료가 당신과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일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판단이 든다면 어떤 식으로 이야기 하겠는가?
18. 운이 없어서 안되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시오.

☞ 면접코칭 포인트
위에 예시로 든 질문들은 실제로 면접장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들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각의 면접 질문들 자체는 답변의 내용에 따라 높은 변별력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이 답변하는 내용(언어적 요소)은 물론이고, 목소리와 말투, 표정과 태도, 몸짓 등의 비언어적 요소도 종합적으로 보고 듣습니다.
따라서, 예상 면접질문에 대한 정답과 같은 내용을 암기해서 발표하려 하지 말고, 실제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말하는 태도가 좋습니다. 비록 능숙하게 잘 말했더라도 외운 티가 나면 자기 자신의 답변이 아닌, 다른 사람의 답변을 외워서 표현한 것처럼 보이니까요. ⓒ서형준 코치



Q.

안녕하세요? 저는 OO대학교 행정복지과 2학년입니다.
저는 행정복지 학과 여서 이왕 졸업하는 거  행정과 복지 둘다 복수전공으로 하고 있는데요.
저는  특히 복지 쪽으로 직업을 가질 생각입니다.
그런데 복지를 전공해서 졸업을 하면 사회복지공무원 아님 사회복지사 하는 길 밖에 없는 지 궁금하고, 복지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거나 해외 업무 같은건 하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공사에 취업을 할려면 경력도 있어야 되고 그러던데 유학을 갔다와야 하는 건지 하는 의문도 들고요. 그래서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고 있는데 복지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런 경험으로 입사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고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지 ... 그리고 복지 쪽을 생각해 보니 너무 길이 좁은 거 같고 토익 점수 같은 것도 올리고 영어를 치중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복지 특성을 살려서 어떤 전문적인 직업이 있는지 알고 싶고 자격증을 무엇을 준비해야 되며 단순 봉사하는 일밖에 없는지 어떻게 제 마음을 표현할지 몰라 횡성수설 했는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A.

  행정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복지 관련 직업에 관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직업탐색의 초기 단계라서 기초적인 조사와 정보 수집은 미흡해 보입니다. 복지 관련 직업의 대강을 소개하고, 궁금해 하시는 몇 가지 문제에 조언하겠습니다.
 

사회복지 관련 직업들

대학내일 470호 표지
직업정보시스템상의 사회복지 관련 직업들에는 공무원(복지),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청소년지도사, 직업상담사, 취업알선원, 사회단체활동가, 보육교사 및 보육사, 복지시설생활지도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넓게 보면 사회복지 관련 직업들이지만 업무의 구체적 내용과 고객층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위의 직업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복지현장과 복지정책 분야로 나누어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지 관련 직업 전망

최근과 미래에 복지 관련 직종과 직업의 수는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회구조가 고도화되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져 당연히 복지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지관련 직업은 몇 몇 공무원이나 공단의 정책직을 제외하면 복지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경험하게 되는 직업이라는 점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한편, 복지 관련 직업은 봉사의 직업화 개념을 넘어 상업화, 전문화 속도가 빨라져 실버산업을 비롯한 복지산업이 체계화되어 감에 따라 다양한 직업군이 형성될 것입니다. 

복지 분야 진로선택의 문제

공단 취업에 있어 유학이 조건인 곳은 없는 곳으로 압니다. 상식적으로도 차별적인 조건이지요.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경력은 복지 분야와 관련 있는 때에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도 많으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외국어 등 취업요건은 위의 구체적 직업과 모집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복지 분야로 진로를 선택할 때는 첫째, 자신에게 정말 의미 있는 일이 복지 분야인지, 흥미를 느끼며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인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성공적이면서 행복한 일과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특히, 복지 분야는 자신이 즐거워하고 좋아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복지기관들에서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서 미리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현명한 생각과 노력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70호. 2009. 6. 1 ~ 6. 7)

Q.

대학생활을 즐겁게 보내고 싶어서 해외봉사활동, 대학방송사 활동, 대학생 기자단 활동, 봉사활동 300시간 정도등을 했습니다. 아직도 은행홍보대사나 다른 여러 참여프로그램활동 들을 참여해보고 싶은데요. 그런데 참여프로램에 대한 중독이 생기고, 지원서를 쓰느라 시간이 가버리는 등 은근히 시간을 많이 뺏네요.
언론 쪽 참여 경험을 좀 했지만,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학과 공부엔 전 평균학점은 3점이 조금 안되는데, 그리고 별다른 외국어 실력도 없고, 1년 휴학으로 지금 3학년 1학기이고 여자입니다.
마냥 즐길 나이가 아니기에, 이렇게 질문합니다.
대학생 참여프로램이 취업에 도움이 얼마나 되나요? 꼭 그 기업이 아니라 다른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요.


A. 대학생 참여프로그램이 취업에 도움이 될까?


대학내일 468호 표지
해외봉사활동, 대학방송사 활동, 대학생 기자단 활동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수행하셨네요. 대단한 활동을 많이 하셨네요. 대학생 참여프로그램을 더 하고 싶은데, 이 활동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지 궁금해 하시네요.

참여프로그램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귀하가 참여하신 프로그램 외에 인턴, 공모전 등 넓은 의미의 참여프로그램은 취업에 꽤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 취업포털사이트가 인사담당자 6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 합격여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취업스펙으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54.3%)이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관련 분야 자격증(50.6%), 영어 회화능력(44.5%), 공모전 수상경력(24.4%), 해외 어학연수 경험(16.2%), 외국어성적(15.9%), 사회봉사활동 경력(14.1%), 동아리 활동경력(11.7%), MBA 및 해외학위(10.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참여프로그램은 넓은 의미의 경력사항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커 서류전형에서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프로그램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

참여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과 실적을 취업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집중성이 필요합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업종이나 기업군에 참여프로그램 참가를 집중함으로써 입사 지원할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분야에 분산된 참여프로그램 활동경험 보다는 가능하면 유사분야로 근접하여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참여 자체에 중독되는 듯한 현상은 취업분야와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이에 집중함으로써 자동적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학점과 외국어성적은 남은 기간 노력하여 얼마든지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면 과감히 도전하여 하나씩 갖추어 나가세요.

 진로선택의 문제

취업에 임해 진로를 선택하는 문제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취업여건은 어려운데 자신의 목표를 일치시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는 첫째, 자신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과 분야, 둘째,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 셋째, 자신의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것이 행복과 성공을 함께 느끼는 진로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참여프로그램도 진로선택의 세 조건과 잘 부합하게 하여 집중하고, 다른 요건도 꾸준히 갖춰 나가시면 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끝) (대학내일 468호. 2009. 5. 18 ~ 5. 24)


Q.

올 2월에 서울 상위권 대를 졸업한 여학생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취업준비를 했고, 스펙도 남들에 뒤지지 않을 만큼 갖췄다고 자부하지만 결국 취업에 실패했습니다.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제 외모가 남보다 못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자격지심일 수도 있지만 기업 면접을 가보면 안내하는 여직원분들이 상당히 예뻐 보였습니다. 외모에 유난히 집착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못생겨서 취업에 실패한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기업들이 외모를 어느 정도 보나요? 성형수술이라도 해야 하는 걸까요?

A. 외모가 취업실패의 원인일 수 있을까?

취업의 구비요건(스펙)이 다른 사람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면 취업실패의 단계는 면접이라고 추정합니다. 면접에서 외모 때문에 실패할 수 있는지, 면접전형에서 기업들이 외모를 어느 정도 보는지, 과

대학내일 466호 표지
연 성형수술이라도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해하시네요.

외모가 면접에서 차지하는 비중

  얼마 전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국내 기업 19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기준>을 조사한 결과, 면접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성격과 성향을 1순위로 꼽았던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이어 첫인상(17.9%), 지원 동기 및 회사에 대한 애착(15.4%), 미래 발전가능성(11.3%), 가치관 및 인품(10.8%), 지식 보유 정도(4.6%), 언변 및 커뮤니케이션스킬(4.6%), 말투나 태도(4.6%), 외모 및 스타일(0.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조사결과는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첫인상과 외모를 같은 평가항목에 묶어서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비중은 대체로 20% 내외인 경우가 보통입니다.

면접 불합격의 요인 분석 필요

위와 같이 면접에서는 합격을 결정하는 요인이 서류전형의 구비요건(스펙)과는 거의 관계없는 것이기 때문에 외모가 아닌 다른 요소 때문일 수도 있으니 검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면접에서만 자주 불합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으니, 혼자서 발견하기 어려울 때는 전문가와 상담 또는 코치를 통해서 발견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무언가 잘못된 태도를 자신도 모른 채 계속 유지하면 비슷한 결과만 반복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기업이 바라보는 외모의 실체

  만일, 귀하의 추측대로 외모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기업이 바라보는 외모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과연 얼굴과 몸매 등 신체조건의 미모 정도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솔직히 말씀드려, 일부 후진적인 기업문화의 회사에서나 특수한 지원 부문에서는 이런 외모의 아름다움 정도를 중요한 요소로 보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대부분 기업과 지원 부문에서 외모를 평가의 기준을 삼을 때, 그것은 얼굴이나 몸매보다는 인상과 단정한 용모, 외적인 용모에서 풍기는 자신감과 풍모를 보는 것입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외모에서 평가오류(후광효과; halo effect)를 저지르지 않도록 교육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성형에 관한 부분입니다. 얼굴에 큰 흉터나 상처가 있어서 자신이 볼 때도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경우에 성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외상이 아니라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된 세상의 풍조에 너무 맞추다 보면 행복한 일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자신에게 소중하고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자기 내면의 강점을 찾아 노력하는 방향에서 행복감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끝) (대학내일 466호. 2009. 5. 4 ~ 5. 10)

최근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복지서비스 제공이라는 공익가치 실현을 영리적인 방법으로 달성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익성과 영리성이라는 상호 이질적인 가치가 만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단계지만 초기 성과가 좋아 일단 첫 단추 꿰기엔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IMF 외환위기 이후 지난 10여 년간 세계 경제는 신자유주의 영향하에서 급격한 양적 성장의 시대를 맞았고 우리 경제도 그 혜택을 누려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 양극화와 계층간 빈부격차 심화라는 부산물도 함께 수반되었다. 그 와중에 최근 세계 경기 침체로 사회적 취약계층은 상위 계층보다 더 심각한 위기적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에 대한 관심은 여기서 비롯된다. 고용창출과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기업으로서도 성장하는 공익과 영리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악화된 경제 상황 속에서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시대적 요청과 재정여력 제약으로 사회서비스 제공에 있어 한계 상황에 직면한 공공부문의 고민이 서로 만나는 접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각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고용을 유지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사회 재생과 통합을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도 주목 받는 이유다.  
  
사회적 목적을 영리적으로 실현하는 Hybrid 기업 
 
자본주의가 발달해 온 이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사회서비스 지원의 책임은 공공부문 즉 정부의 몫이었다. 이러한 짐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정부의 제도적·물질적 후원 속에 시민사회에 속한 비영리민간조직들이 나누어 지고 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 부족, 관료주의적 병폐 등 여러 문제들이 생겨났다. 또 공공재정의 투입이 증가한 만큼 고용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이 개선되지 못하는 정체 현상도 나타났다.  
 
이러한 와중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장애인, 소외 청소년, 미혼모,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가 받는 소외와 배제는 심화되었다. 게다가 지금과 같이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가 지속되고, 사회안전망 부족과 정부 재정력 약화로 사회서비스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제 현상이 장기화 될 수밖에 없다. 급기야 이 문제는 사회불안과 위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회적 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대안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 연구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유럽 15개국 사회적 기업 연구자네트워크인 EMES는 사회적 기업을 “사회적 목적을 갖는 영리적 비즈니스 단위” 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사회적 목적’이란 공익 지향을 뜻하며 그 내용으로 ▲ 취약계층 고용창출 ▲ 사회복지서비스 지원 ▲지역사회 이익 추구 ▲ 이익의 사회적 환원 등의 원칙을 들고 있다. 또 ‘영리적 비즈니스’라 함은 기업으로서 수익성(이윤)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 경영상 리스크 동반 ▲ 경영의 자율성 ▲ 최소한의 유급노동이라는 기준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림 1 사회적 기업의 위치

 
OECD에서도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보고서(2004)를 통해 이와 유사한 정의를 하고 있다(<그림 1> 참조). OECD가 인용하고 있는 킹 보드(King Board)재단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의는 “미숙련 근로자들을 노동시장에 복귀시키려고 시장과 비시장 자원을 모두 활용하는 기업 활동체로서 넓게는 비록 취약 계층을 고용하지 않더라도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단체들도 포함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용어만 보면 최근 들어 미국의 ‘Social Enterprise’ 로 점차 통일되어가는 추세긴 하지만 이전에는 용어도, 조직 형태도 국가마다 달랐다. 유럽에서는 사회적 협동조합(Social Cooperative), 사회적 목적회사(Social Purpose Company), 지역공동체이익회사(Community Interest Company)등 외에도 여러 이름들로 불렸다. 이처럼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의 수준과 접근 시각은 천차만별이었다. 지금까지의 권위 있는 다양한 연구들의 정의를 통해 볼 때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영리적인 기업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은 사회·경제적으로 정부(제1섹터)와 시장(제2섹터)이 충족해주지 못하는 사회적 필요를 채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발전 모델에 있어 유럽형과 미국형으로 나뉘어 
 
개념 자체의 태동은 근대 유럽에서였지만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사회적 기업은 미국의 성장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 60년대 미 존슨 행정부가 빈곤퇴치를 위한 사회복지 정책(The War on Poverty)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비영리민간단체(NPO)의 수익사업을 별도 기업화시키고 이를 지원하면서부터 본격화 됐다. 이후 7,80년대 유럽에서도 여러 나라의 사회복지국가 정책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민영화와 같은 구조조정의 물결을 만나 공백이 생기자 취약계층 고용창출과 사회복지서비스를 사회적 기업을 통해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발전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국제적인 현황은 아직 체계적인 연구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I. Kerlin과 K. Peattie 교수 등의 국가별 비교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은 크게 유럽형과 미국형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국가마다 사회적 기업으로 간주되는 조직의 종류와 활동의 사회·경제적 거버넌스 구조는 서로 다르게 나타나며 그 주요 내용은 <표 1>과 같다.
표1 유럽형과 미국형 사회적 기업 비교
  

 
우선 유럽형 모델은 법제도적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혜택 확대에 초점을 두고, 지역사회 연계 중심의 비즈니스 형태로 발전해 왔다. 각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은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준을 확대하고 있는데 영국의 경우 블레어 정부 들어 2004년 지역공동체이익회사법(CIC)을 제정하고 관련 부서를 통합, 내각사무처(Cabinet Office) 제 3섹터청(OTS)에서 총괄케 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BBBC(Bromley By Bow Center)를 들 수 있다. 이는 런던 동부 빈민촌 지역내 브롬리바이바우 교회를 주민자치센터로 개발한 후 사회적기업가 앤드류 모슨(Andrew Mawson)의 전문경영을 통해 성장한 예이다. BBBC는 설립 당시 인근가구의 37%가 한부모 가정, 인구의 57%가 제 3국 난민, 52%만이 영어 구사 가능, 실업률 45%, 청소년 약물중독 등 피폐된 지역경제와 심각한 복지문제 등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었다. 모슨은 이 지역이 다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사회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이후 성공회 교회를 다문화 종교활동이 가능한 교회로 개방하고, 문화예술인들을 상대로 각국 문화예술 창작실을 무료로 대여했다. 이를 알고 찾아 온 인근 지역 예술인들을 주민자치센터와 건강센터에 개설된 다양한 문화교실 프로그램과 예술치유 프로그램에 자원봉사 강사로 참여케 함으로써 여기서 나온 수익을 취약계층 고용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에 활용했다. 프로그램을 수강함으로써 직업훈련을 받은 취약계층 주민들과 일반 주민들은 저마다 습득한 창작능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사회적 기업을 창업해 독립하기도 했다.  
 
BBBC 자체적으로는 현재 원예사업단, 다문화 전통가구 제작사, 디자인사업단, 지역문화사업단, 석공예사업단, 공원관리사 등 문화예술관련 7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종업원  수백 명의 사업체로 자리 잡았다. 일례로 원예사업단의 경우 임대주택 아파트 주민들의 정원에 대한 관심에 착안, 원예사업단내 정원을 만든 후 여기에 빈곤여성 전문 종합병원을 설립해 수익을 내고 있다. 디자인사업단은 방치된 지역공원들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30년 임대차 계약으로 확보한 후 취약계층 주민참여를 통해 관리, 운영해 주는 대행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이익을 내는 구조다. 
 
유럽과는 달리 미국형 모델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명문화 된 제도적 지원이 없다. 유럽에 비해 사회적 기업의 유형 수가 많은 것도 법규에 의한 제약이나 지역연계의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비영리조직의 별도 영리사업법인 형태로 발전하던 사회적 기업이 1990년대 들어서는 영리와 비영리간의 구별이 모호해지게 됐다. 그 결과 지역사회벤처(Community Wealth Venture)와 같은 기술이나 경영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벤처기업들까지도 사회적 기업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자금조달도 유가증권을 발행하거나 펀드를 조성해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그야말로 시장에 녹아 있는 형태가 되었으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한다는 공익적 미션하에서 영리적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은 모두 사회적 기업으로 분류된다.  
 
실제 처음부터 순수하게 수익창출비즈니스만 하는 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평가 받는 기업도 있다. 작고한 배우 폴 뉴먼이 1982년 창업, 지금까지 수천 개 단체에 2억 6천만 달러를 기부한 뉴먼즈오운(Newman’s Own)이 좋은 예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단체의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거나 소외 계층의 자립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 회사는 순수 일반 영리기업이다.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지도 않고 직업훈련 프로그램 같은 것을 운영하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이익의 전부를 온전히 사회적 목적에 환원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미래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박스기사> 참조). 
 

한편 미국의 활발한 기부문화와 자원봉사는 사회적 기업 활동에 좋은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기부문화는 자선을 시혜가 아닌 투자로 보는 많은 민간재단에 의해 활성화 되었다. 사회적 기업 입장에서도 재단으로부터의 기부를 투자유치로 인식하고 있다. 이를 벤처자선(Venture Philanthropy)이라고 하며 미국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미국은 또 전 세계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이 가장 활발해 2003년 존스 홉킨스대 시민사회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9.8%가 사회적 기업에 자발적 노동력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유급상근인력 860만 명에 상당하는 규모다.   
  
유럽내에서도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발전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양한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유럽내에서도 국가마다 형태와 내용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이는 경제·사회시스템, 법제도의 발전 수준, 복지제도에 대한 관점 차이 때문이다. 유럽 각국의 사회적 기업을 유형분류 해 보면 크게 영국식과 이탈리아식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영국식은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하되 사회적 기업이 영리기업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복지 민영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과거 영국도 전통적으로는 복지서비스를 국가가 전담하며 사회적 기업은 소속 구성원의 이익을 중시하는 제한적 협동조합 형태로 발전해 왔다. 그러다가 대처정부 시절의 혹독한 구조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실업과 사회서비스 제공 문제가 대두되었고 이에 블레어 정부 들어서는 정책기조를 영리활동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기업형 모델로 전환, 현재와 같이 성장했다. 영국식 모델 범주에 속하는 나라로 프랑스,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이 이에 속한다. 
 
대표적 사례로는 선라이트개발트러스트(Sunlight Development Trust)사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영리추구형 사업모델로 성장한 영국내 가장 주목 받는 사회적 기업 중 하나다. 대처 정부 시기 민영화 바람 속에 지역 소재 조선소가 폐업하면서 황폐화된 지방도시가 사회적 기업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경우다. 마을의 작은 세탁소를 모체로 중앙 및 지방정부의 건강관련 자금지원, 지역재생 사회적 펀드를 활용해 보건의료, 라디오방송국, 카페 등 6개 영리 기업을 운영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낙후 지역 재생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사회적 기업은 소속 구성원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전통적인 협동조합 형태를 띠고 있다. 스웨덴, 핀란드,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등이 같은 유형에 속하는데 역사적으로 이들 국가는 복지제도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사회서비스를 가족과 사적 네트워크에 의존해 왔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협동조합형 사회적 기업이 발달했고 여기서 취약계층 고용창출과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성장해 왔다. 
 
성공 사례로는 협동조합컨소시엄(CGM)을 들 수 있다. 이탈리아는 북부에 비해 남부의 발전 정도가 취약하다. 협동조합컨소시엄은 그 동안 남부의 많은 협동조합들이 소속 구성원의 고용유지에만 집착한 나머지 자원봉사자들에게 조합원 지위를 부여하는데 인색함에 주목했다. 산재되어 있는 남부 협동조합을 컨소시엄 형태로 묶어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조합원 지위를 개방해 줌으로써 이윤추구 동기를 부여하고 북부 협동조합들의 사업 기획과 마케팅, 인적자원 교육·개발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그 결과 전국 단위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고 2006년 매출이 1998년에 비해 50% 이상 신장했다. 고용인력도 3배 가까이 늘었다. 

 
각국별 사회적 기업의 수도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핀란드처럼 수천에서 수만 개가 있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덴마크와 그리스처럼 수백여 개에 그치는 나라도 있다(<표 2> 및 <그림 2> 참조). 

  
  
새로운 사업유형의 사회적 기업 등장 
  
  
고정관념을 넘어 일반기업 못지 않은 활동 
 
사회적 기업의 목적 자체가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들이 속한 업종의 경우 3D 등 기피업종이거나 단순노무형태가 많은 게 사실이다. 또 유급인력에 대한 보상과 처우에 있어서도 일반 기업들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넘어 일반기업 이상의 보상을 받거나 업무적 제약을 돌파해 성공한 기업들도 생기고 있다.  
 
스쿠쿰(Skookum)사는 장애인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더불어 고액 연봉을 제공하는 회사다. 줄넘기 제조, 자동차정비, 병원관리, 조경업 등 11개 사업부문 전체 평균연봉은 3만 3천 달러 수준이지만 유해물질 제거 사업의 경우 연봉 7만 달러에 이르는 직원들도 있다. 이처럼 고액 인건비를 지출하고도 임금 지급후 순이익률이 6.8%에 이른다. 전직원의 75%는 장애인이고 나머지는 저소득 비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2002년 미 통계국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70%(1,200만 명)가 미취업 상태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애직원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높은 보상을 제공해 줌으로써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가능케 해 주는 성공한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음한 스쿠쿰의 예는 돋보인다.  
 
우선 사업적인 측면에서 스쿠쿰은 전문화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90년대 후반 미국의 웰빙건강과 친환경 붐을 잘 탔다. 화려한 모양과 기능의 줄넘기를 가지고 국제 완구 박람회에 참여해 소매상들의 관심을 얻어 매출이 급성장했고 구전 마케팅을 통해 외국 바이어들의 주문도 쇄도했다. 또 집안 내 유해 납성분과 곰팡이 제거 사업을 통해 미 동부지역 빌딩 수백 개를 대상으로 위생사업을 벌여 성공함으로써 현재는 이 사업부문에만 6천명의 장애인 인력을 고용하게 될 정도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영리기업 못지않은 체계적 조직운영 방식이다. 반년에 한번씩 전문 관리감독직 경영진에 대한 일반직들의 평가를 통해 승진과 연봉에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으며 일반 직원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 고객업체의 평가에 기반한 균형성과관리(BSC)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커뮤니티 웰스 벤처스(Community Wealth Ventures)사는 사회적 기업의 구성원들도 단순 3D업종의 일을 넘어 컨설팅 서비스와 벤처캐피탈 같은 고학력 전문직 일도 수행에 낼 수 있음을 입증한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회적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이미지, 복지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창출 명분과 전문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우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반즈 앤 노블, Tyson 푸드, Evian과 같은 유수의 기업들이 사회적 공헌에 대한 관심과 이를 비즈니스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필요가 있음에 주목했다. 이들 기업에게 공익연계마케팅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고 여기서 나온 수입을 펀드에 투자해 2억 5천만 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부를 창출하기도 했다. 또 미국의 비영리기관들이 Ben & Jerry, UPS, Elwyn AIM Mail Center 등 프렌차이즈업계 일반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사회적 프렌차이즈(Social Franchise) 사업을 벌이고자 하는 수요가 많음에 감안, 중간에서 이들 비영리기관에게 사업자금을 제공하고 여기서 대출이자와 지분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금융 캐피탈업에서도 성공 경험을 쌓았다. 
  
   ‘환경’을 포함한 Triple Bottom에서의 기회 
 
최근에는 사회적 및 경제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성장한다는 전통적인 사회적 기업의 영역(Two Bottom Line)을 넘어 환경영역에까지 사업모델을 확장함으로써 성공한 사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세계경제 위기 이후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친환경 연관사업의 성장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린웍스(Green Works)는 노숙자,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에게 직업훈련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영국의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업의 방향설정에 있어 환경에 주목했다. 방대한 양의 사무용 가구들이 주기적으로 폐기, 매립처리 되는 것과 많은 비영리기관들이 쓸만한 가구를 구비하고 있지 못함에 착안, 친환경 가구재활용업으로 성공한 사례다. 학교, 자선단체, 지역사회, 소규모 기업 등 약 5천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일반 기업에서 폐기처분 하려는 사무용 가구를 기증받거나 직접 수거·보수 후 할인된 가격으로 재판매 함으로써 자립에 성공했다. 2006년도 기준으로 이 회사 제품을 구입한 기관들의 비용 절감 효과는 250만 파운드에 달했다. 그린웍스 자체로도 이산화탄소 방출 감소 기여, 취약계층 고용, 경제적 순부가가치 창출로 약 50만 파운드 상당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더 나아가 영리사업 외 사회적 기업 스스로가 제 3세계 국가에 중고 가구를 무료로 기증함으로써 추가적인 공익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퍼 스콜라스(Per Scholas)사도 기업들의 주기적인 IT기기 교체에 따른 폐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등을 기부 받아 폐기처분과 관련된 기업들의 환경문제 고민을 해결해 주고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 해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이처럼 환경과 연계된 비즈니스는 향후 사회적 기업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서 주목할 영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주도의 혼합형 모델로 육성 중 
 
우리나라와 같이 법률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직접적으로 명문화 한 예는 영국, 프랑스 등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정책 당국의 의지가 그만큼 강함을 방증한다. 사회적기업육성법 제 1조는 이 법의 목적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여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 개념이 태동한 시점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즈음이다. 대량 실업발생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긴급 처방으로 공공근로민간위탁사업(’99년)을 시행,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 것이 출발이다. 그러다가 2007년 7월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됨으로써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은 중대 전환기를 맞게 된다. 이전까지의 취약계층 대상 고용창출에 중점을 두던 정부정책이 여기에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추가하여 이를 민간영역인 사회적 기업에게 담당케 하는 소위 제3섹터형 사회적 기업 육성 방향이 설정된 것이다.  
 
정부 인증 절차, 이윤 2/3의 사회적 목적 재투자(상법상 주식회사인 경우) 의무조항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은 정부주도로 육성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영리 기업처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긴 하지만 노동부 인증이라는 절차를 통해 육성하려는 구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현재 노동부가 주관이 되어 매 분기 기업의 신청을 받아 인증해 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수는 2008년 말 현재 총 218개이다. 이들 기업의 2008년 매출 추정액은 465억 원, 당기순이익은 28억 원 정도다. 선진국과 비교시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에 있어서는 8억~10억 원 사이로 영국의 사회적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매출과 이익에 대한 중위수를 볼 때 평균과 차이가 커서 일부 기업에 한해 높은 매출과 이익이 쏠려 있는 점이 재정자립도 개선 측면에서 지적될 수 있다. 또 아직은 초기 성장단계에 있어 사업의 다양성, 기획 및 마케팅 역량, 조직구조 분화와 인적자원관리의 안정성 등에서도 부족한 면이 많다. 업종별로도 발전 수준의 편차가 커 사회적 기업간 네트워킹과 멘토링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필요도 크다(<그림 3> 참조). 
그림3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현황

 
현재 우리나라 대다수 사회적 기업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소규모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성장해 왔지만 이러한 발전 과정에 있어 한 가지 특징적인 점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연계기업으로서의 기여측면도 있었다는 점이다. 교보생명은 함께 일하는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보다솜이간병사업단을 우리나라 제 1호 사회적 기업으로 탄생시켰다. SK의 행복도시락센터도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행 중이던 29개 센터 중 6개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성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2007년 154개 인증 사회적 기업의 총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006년에 비해 각각 28배, 300배 이상 급성장 했다. 2007년 하반기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제도 시행에 따라 인증된 기업들에 대한 일부 세제혜택 외 별도의 직접 지원이 없었음을 감안한다면 자체 노력에 의해 성장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총 자산 증가율은 48.5%, 부채비율은 82.8%로 재정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밝다고 하겠다. 기업 스스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한 마이크로 파이낸싱 등 사회적 자본 조성과 사회적 책임투자(SRI)와 연계된 금융지원 제도 보완 등이 이뤄진다면 더 활발한 비즈니스를 통해 경제적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 중요한 역할과 함께 성장 가능성 커 
 
우리 사회는 경제사회적으로 중대한 전환 시점에 와 있다. 고령화, 저출산율, 가족구조 해체, 이혼율 급증,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등 다양한 변화의 물결 속에 아동과 청소년, 고령자, 장애인, 빈곤층과 사회부적응 계층 등에 대한 사회서비스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육성이 단기 정책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민간기업과 같은 효율성과 성과를 낼 정도의 자립모델로서 지속 성장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앞으로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사회경제적 성과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친환경 분야 등 새롭게 부상하는 업종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가 요구된다. 또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고 고수준 직업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일반 기업에 못지 않은 사업 내용을 영위하고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민관산학의 연계된 대응도 필요하다. 선진국처럼 전문경영인 출신의 전문인력들이 사회적 기업에 진출하여 성공할 수 있는 토양과 기업문화도 조성될 필요가 있다.  
 
정부가 담당해 줘야 할 몫은 사회적 기업들이 시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세제혜택 외 창업과 사회적 자본 조성 지원 등에 보다 비중을 둠으로써 사회적 기업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주는 것이다.  
 
인증제도에 있어서도 일정 기간 사회적 기업활동을 수행한 후 정식 인증 기업화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는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과 같은 유연한 제도 운영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기업 스스로도 창업자의 혁신 리더십, 사회적 목적(Morality)과 수익창출(Profit) 간의 균형을 늘 견지해야 한다. 이러한 보완이 이뤄진다면 그간 짧은 시간이지만 양적·질적으로 성장해 온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은 밝을 것이다.     <끝> (LGERI. 2009. 5. 6. 홍석빈)

Q.

이번에 학교에 입학한 경제학과 학생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경제연구소나 한국은행에서 일하는것을 목표로 삼고 경제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입학해서 보니, 선배들 중에 경제연구소나 한국은행에 입사한 분도 거의 없고 그곳에 입사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도 거의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인터넷도 찾아보았지만 채용공고를 빼고는 거의 지식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이에 여기에  몇가지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서울의 'SKY'대학 말고는 거의 입사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서류전형때 학교 차별이 심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위의 곳에 입사하기위해 대학교 다닐때 준비해야할 자격증들과 해야할 공부들, 입사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인턴은 어느 직종인지, 마지막으로 위의 곳에 입사히기 위해 외국으로 유학을 다녀와야 하는지 궁급합니다.

A.

대학내일 464호 표지
한국경제의 최고의 인재집단이라 부르는 한국은행은 고시에 준하는 난이도와 경쟁이 있는 곳입니다. 서류전형, 필기고시, 면접전형이 실질적인 전형절차입니다. 서류전형은 대체로 지난해부터 최종합격자의 약 20배수를 선발합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할 사람에 의해 필기고시와 면접전형에 응시할 수 있게 되며, 필기고시는 최종합격자의 약 1.5배수 정도를 선발합니다. 최종합격자는 올해부터 면접이 강화되어, 필기고시(400점)와 면접전형(400점)을 합산하여 결정합니다.

서류전형의 기준

  서류전형의 기준은 아시겠지만, (1)학교성적(60%), 자기소개서(10%), 영어성적(10%), 제2외국어성적(10%), 자격증(10%), (2)자기소개서 내용이 탁월한 응시자는 자기소개서만으로 전형(약 25%)하는 기준 외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른바 일류대학 외의 출신자들이 입사하기 어렵다는 것은 결과적인 평가일 가능성이 큽니다. 필기고시가 거의 행시 수준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상위권학교 출신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서류전형이 없는 행시에서도 결과적으로는 상위권 학교 출신들의 합격률이 압도적입니다.

 서류전형 시 우대받는 자격증, 경험 등

  서류전형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는 자격증에서 우대받는 것으로는 공인회계사(CPA), 공인재무분석사(CFA)로 알려졌으며, 이에 준하는 자격증도 우대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것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또한, 보훈대상자와 장애인 외에 우대사항으로는, 최근 5년간 이내의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 진출자는 서류전형 때 우대합니다. 인턴경험은 가점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서류전형 시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이 일정 비율 내에서 있습니다. 그 세 가지 대상으로는, (1)TOEIC Speaking&Writing Tests의 최고등급(Speaking과 Writing 모두 최고등급 획득 필요) 보유자, (2)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대학졸업자, (3)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초·중·고 수학경험이 5년 이상인 자가 해당됩니다.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은 우대사항이 아니라 전체 채용인원 중 일정비율은 이 그룹 내에서만 경쟁한다는 의미입니다.

필기고시 준비

서류전형 합격자가 치르는 필기고시는, (1)학술(선다형, 분석형, 서술형-300점)과 (2)논술(논문형-100점)으로 이루어집니다. 자신의 선택한 전공에 따라, 경제학, 경영학(회계학포함), 법학, 통계학에 따라 해당 전공과목이 됩니다. 필기고시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보통 2-3년간 준비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64호. 2009. 4. 20 ~ 4. 26)

일자리방송은 취업.창업에 관한 전문 케이블채널입니다. 일자리방송의 <일자리와이드>2부에서는 <실전! 모의면접>을 통해 3명의 지원자를 사전에 선발하여, 실전과 거의 같은 상황 아래서 면접을 진행합니다. 3명의 지원자와 3명의 면접관이 연출없이 실전과 같이 면접을 치릅니다. 면접지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자료입니다. 저는 면접관으로서 참여하고, 전문가로서 실전! 모의면접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해설합니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모의면접과 해설, 이번이 마지막 회입니다. <서형준 코치>

일자리방송(www.jcbn.co.kr) 일자리와이드 2부 <면접> (2009. 4. 6. 방송분)
일자리와이드 2부 <면접>

서형준 / 서형준 커리어 경영연구소 대표




- 미래 비전과 지원분야에 대한 질문
: 전문지식과 업무 능력 평가
: 지원자의 발전가능성 평가

- 답변 유의사항
: 최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대답하라!
→ 전문지식과 관심과 열정 표현
: 소극적인 태도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대답하라!!

- 미래 비전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이고 명확할수록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열정을 높게 평가

- 면접평가 : 조혜영 지원자 (금융분야 지원)
: 차분하고 침착한 말투, 밝은 표정, 적절한 제스처 발휘 GOOD
: 금융 분야에 대한 지식과 잠재적 업무능력, 입상경력 등을 잘 피력
→ 미래 비전에 관한 구체적인 전망 어필로 신뢰감 전달
: 당황스런 질문에도 침착하게 답변
→ 임기응변 탁월

- 면접평가 : 이동헌 지원자 (영업 분야 지원)
: 밝은 얼굴과 당당하고 자신 있는 말투로 좋은 인상 전달
: 영업직으로서 적합한 지식과 능력을 보여줌
: 영어로 해보라는 면접관의 요구에 답변하지 못해 아쉬움
: 토론면접의 사회능력 부족

- 최종 합격자로 조혜영 지원자를 뽑은 이유
: 자신이 지원한 금융 분야에서 일할 만한 충분한 준비와 능력 보여줌
: 커뮤니케이션 능력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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