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종 금융,컨설팅
직      무 연구,개발
경      력 5년이상~7년미만
질문제목 금융권 전산실에서 IT 기술영업으로 이직하려합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금융권 계약직으로 3년을 보내고 계약만료가 다가오므로 이직을 준비중입니다.

사회 첫발은 모 보험회사의 전산자회사소속으로 전산실에서 2년동안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유지보수 개발했으며 이후 다른 금융권 회사 전산실로 이직후 해외지점들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을 유지보수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전산경력이 만 5년을 지나고 있으며 지난 1, 2 년동안 진로를 많이 고민한 결과 나이 40에 사회적 포지션을 고려할때, 그리고 30이 넘어서서 스스로의 성향을 파악할 때, 전산실 계약직 보다는 영업을 몇년 동안 해온 사람이 더 묵직할 것이며, 스스로에게도 더욱 어울릴 것이란 생각으로 진로를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영업으로의 이직시 5년간의 대기업/은행 전산실 경력으로 받고있던 연봉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것이란 두려움이 있으며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큽니다. 다행히 주위사람들로부터 전산개발보다는 영업을 하기에 더 적당해 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스스로도 사람들을 만나고 프리젠테이션하며, 주위 고객을 관리하는데에 더 적합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자주 느끼고 있어 성격 내부적인 정리는 어렵지 않을것 같습니다.

궁금한 것은 4년제 서울소재 대학의 경제학과를 졸업후 5년간의 대조직 전산실 근무했던 제가 영업으로의 이직시 경력을 어느정도 인정받을 수 있으며 현재의 트렌드에 맞추어 어느 정도 레벨의 회사로 입사가 가능한가 등 입니다. 또한 제가 미쳐 고려하지 못한 것 등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히 알아듣겠습니다.

무거운 질문이지만 상세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전산실근무에서 IT기술영업으로의 직종전환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경제학 전공, 만 5년간의 전산실 근무경력을 가진 후 다른 분야 특히 IT 기술영업 분야로 이직을 고려중이시네요.

우선, IT기술 영업으로 가능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요즘은 기술영업도 경력자를 채용하는 추세가 뚜렷해서 전산실 경력에서 갑자기 기술영업으로의 이직이 수월한 일은 아닙니다. 보통은 사내에서 전보하여 비전산, 마케팅, 영업업무 등으로 전환하는 것이 무난합니다만 계약직이셔서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적 가능성으로는 귀하를 잘 아는 회사에 지원하여 엔지니어의 배경을 가지고 기술영업으로 전환하는 경우입니다.

다음, 레벨의 문제는 추후 고려사항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직종을 바꾼 전직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기업에서 가능하다고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긴 곤란합니다. 당장에 기술영업 경력이 없으시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에 지원해 보시고, 면접기회를 잘 노리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폭넓게 생각하셔서 지원방향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기술영업 분야로의 이직이 쉽지 않다면 다른 분야로도 눈을 확대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엔지니어에서 바로 기술영업이 어렵다면 IT컨설팅, 마케팅, IT기획 등 분야로 확대해서 점진적인 커리어의 변화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채용정보의 모니터링과 지원시 각 채용정보마다 자신의 경력과 장점을 상대적으로 강조, 약화시키면서 지원도 탄력적으로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커리어를 계획하고 운영해 갈 안목과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폭넓은 안목과 노력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과거 독일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기업의 인사부서는 구조조정이라는 단어와 함께 연상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내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사부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앞서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상승과 더불어 기업들의 인력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인사부서 역시 인력의 감축보다는 신규인력 채용에 업무의 무게를 두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의 인사부서와 이 분야의 업무가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기업 여타분야에서의 인력수요 확대와 마찬가지로 인사부서에도 고급인재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사업무의 이미지 향상과 더불어 능력 있는 인재들이 기업의 인사부문에 지원하는 사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사부문의 업무가 다양화되고 전문화됨에 따라 인사부문에서 능력을 가진 인재의 요구가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인사부문의 전문인력 수요의 증가는 이 부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보수수준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독일의 인사전문 월간지인 Personalwirtschaft는 Personalmarkt Service GmbH의 임금정보 데이터뱅크에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 인사부문 근로자의 임금수준을 제시하였다. 분석자료(제시된 임금수준은 중위수임)에 의하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기업인사부서 관리자급 평균 연봉이 54,870유로(한화 약 6,910만 원)에서 63,429유로(한화 약 7,990만 원)로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며, 올해는 그 상승폭이 더욱 높아 평균 71,220유로(한화 약 8,97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제시되었다. 관리자급이 아닌 인사부서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38,709유로(한화 약 4,870만 원)에서 36,599유로(한화 약 4,610만 원)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평균 41,512유로(한화 약 5,230만 원)를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인사부문 내에서도 세부직능, 기업규모, 산업부문별로 근로자의 임금차이가 드러났다. 인사부서의 임금산정 업무 담당자의 월평균 임금은 1,375유로(한화 약 170만 원), 인사 전반 담당자 3,565유로(한화 약 442만 원), 인력개발 담당자 4,200유로(한화 약 520만 원)이며, 인사부서장의 월급은 1만 유로(한화 약 1,240만 원)에 이른다. 각 임금의 차이는 특히 기업의 규모에 따라 두드러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100인 이하 기업의 인사담당자의 평균연봉은 39,800유로(한화 약 4,940만 원)인 것에 반해, 천명 이상을 고용하는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평균 48,665유로(한화 약 6,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사부서장의 연봉은 각 기업 규모별 56,000유로(한화 약 6,950만 원)와 90,430유로(한화 약 1억 1천 200만 원)로 그 차이가 현저하였다. 기업규모와 더불어 산업부문별로도 임금수준이 상이하였다. 예를 들어, 제약부문의 인사부서장 평균연봉은 101,399유로(한화 약 1억 2천 500만 원), 금융서비스부문 76,613유로(한화 약 9,500만 원), 화학부문 74,124유로(한화 약 9,200만 원), 공공관리부문 53,440유로(한화 약 6,630만 원), 사회시설부문은 50,482유로(한화 약 6,260만 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2007. 6. 22)

CEO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교체되는 CEO가 늘어나는 가운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CEO 교체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생사를 결정하는 CEO 교체의 신(新) 풍속도를 조명해 보고, 우리기업에의 시사점을 모색해 본다.  
 
CEO의 희망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높은 성과를 창출하여 유능한 CEO로 인정받는 것일 것이다. 개인적인 측면에서의 꿈도 있을 것이다. ‘임기를 무사히 마치는 것’, ‘정년까지 근무하고 퇴직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어떠한 CEO도 ‘실패한 CEO’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진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체되는 CEO가 늘고 있다  
 
CEO의 이러한 희망과는 달리, 최근 교체되는 CEO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부즈알렌해밀턴(Booz Allen Hamilton)이 2,5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995년 9.0%이었던 CEO 교체 기업 비율이 2006년 14.3%로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3년간 CEO 교체 비율은 약 44%로서, 이는 CEO 3명 중 1명이 자리에서 물러났음을 의미한다. CEO 교체율 증가에 따라 정년으로 퇴직하는 CEO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미국 기업의 경우, 정년을 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난 CEO 비율은 2005년 40%로서 1995년의 65%에 비해 약 25% 포인트 감소했다고 한다.  
 
우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CEO를 교체하는 기업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증권선물거래소가 매년 1월 1일부터 7월 19일 기준으로 조사한 2006년 발표 자료를 보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대표이사를 교체한 기업은 2002년 177개에서 2006년 250개 기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CEO 교체의 신(新) 풍속도 
 
CEO 교체는 기업의 생사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저 회사의 CEO가 바뀌는구나’ 라며 팔짱만 끼고 쳐다보기만 할 일은 아니다. CEO 교체 패턴을 면밀히 파악하여 성공적인 CEO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CEO 교체 신(新) 풍속도를 조명해 보고, 시사점을 모색해 보자.  
 
1.문책성 CEO 교체 증가 
 
우선, CEO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사임’ 하는 문책성 교체가 증가하고 있다. 경영을 소홀히 하여 주주가치를 훼손하거나 윤리적 문제, 각종 스캔들로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여 중도 하차하는 CEO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경영진 리크루팅 기관인 스펜서 & 스튜어트(Spencer & Stuart)가 미국 S&P 500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2006년 교체된 CEO의 약 50%가 전임 CEO의 정년 퇴직이나 임기 만료에 따른 정상 교체가 아닌 성과 하락에 대한 문책 등에 의한 비자발적 교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HP의 칼리 피오리나, AIG의 그린버그 회장 등이 예로서, 이들은 경영실적 부진과 회계 부정 스캔들 등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책성 CEO 교체가 증가한 배경으로 이사회의 CEO 견제 역할 강화를 들 수 있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지배구조개선법의 영향으로 CEO의 경영 성과, 법적 규제 준수, 윤리적 경영 등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와 감시가 한층 강화되었다. 특히, 경영 성과 하락에 대해 이사회가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도 이사회를 바짝 긴장하게 하고 있다.  
 
또한, CEO 역할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변화도 한 몫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외 활동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 등도 CEO의 중요 역할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최근엔 이러한 활동은 기업 성과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CEO 개인에게만 이익이 된다는 인식이 싹트고 있다. 즉, CEO로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주주가치 창출’이라는 것이다. TV나 경영 잡지 등 언론 활동에 집중하는 등 개인적 명예만 중시하는 CEO보다는, 보잉의 짐 맥너니 회장이나 HP의 마크 허드처럼 경영의 기본인 제품/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적과 주가를 높이는 등 내실을 챙기는 CEO들이 부각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2.CEO 경험자 모셔오기 
 
CEO 교체는 새로운 CEO의 등용을 의미한다. 흔히 위기에 빠지거나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기업들은 성과 개선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노련한 CEO를 갈망하기 마련이다. 이에 새롭게 부각되는 CEO 교체 특징 중 하나가 CEO 경험을 가진 사람을 CEO로 영입하는 ‘CEO 모셔오기’이다. 2002년 사상 최대의 회계 부정 스캔들에 빠진 장거리 전화 업체 MCI(당시, WorldCom)가 컴팩 CEO 출신인 마이클 카펠라스를 영입하여 파산 보호 신청에서 벗어나는 등 회생시킨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타 회사의 현직 CEO를 빼앗아오는 기업도 있다. 이 경우, CEO를 빼앗긴 기업은 경영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또 다시 다른 회사의 현직 CEO를 빼앗아 오는 소위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보잉이 3M의 CEO인 짐 맥너니를 CEO로 영입하자, 3M은 운동기구 생산업체 브런스윅(Brunswick)의 CEO였던 조지 버클리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실제로 부즈알렌해밀턴 컨설팅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CEO 경험자를 영입하는 기업이 1995년 9개에서 2005년 35개 기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타 기업의 현직 CEO를 영입하는 기업은 1995년 6개에서 2005년 20개 기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CEO 경험자를 신규 CEO로 모셔오는 가장 큰 이유는 ‘CEO 브랜드’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즉 많은 기업들은 과거에 CEO로 성공한 사람은 쇠퇴하는 기업을 회생시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처음으로 CEO를 하는 사람보다 신임 CEO가 직면하는 애로 사항을 상대적으로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CEO 리더십은 어디서든 통용될 수 있다’는 생각도 CEO 경험자를 영입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비록 타 회사의 CEO라 하더라도 나름의 CEO로서 노하우와 리더십이 있기 때문에, 이전과는 이질적인 산업이나 기업에서도 동일하게 CEO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3.CEO 외부 영입 신중론 
 
얼마 전 독일 회사인 지멘스는 1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 사람을 CEO로 영입했다. 미국 제약회사 머크 출신의 페터 뢰셔가 그 주인공인데, 이전 CEO인 클라우스 클라인펠트의 비자금 조성 및 뇌물 등으로 인해 얼룩진 부패 기업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처럼 기업 회생과 재도약을 위해 외부에서 CEO를 등용하는 기업들이 있다. 물론 외부에서 영입한 CEO가 침체된 조직을 깨우고 새로운 변화를 촉진하는 측면에서 분명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이러한 CEO 외부 영입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인식도 있다. 경영진 리크루팅 업체인 스펜서 & 스튜어트가 S&P 500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CEO 외부 영입 비중은 2005년 40%에서 2006년는 15%로 감소하였으며, 2007년의 경우 1분기까지 8%의 기업(12개 기업 중, 1개 기업)만이 외부에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CEO 교체 시에 외부로 눈을 돌리기 보다는 내부에서 키워진 사람을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CEO 외부 영입 성과에 대한 의구심  
 
CEO 외부 영입이 주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외부에서 CEO를 영입했지만, 그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즉, 과거의 성공 경험이나 이전 회사의 산업/문화에 젖어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내부에서 육성된 CEO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스포츠용품 회사인 나이키는 2006년 1월 S.C. 존슨 & 선(Johnson & Son)에서 윌리암 페레즈를 CEO로 영입하였으나,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불과 취임 13개월 만에 27년간 나이키에서 육성된 마크 파커로 교체했다. 또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의 저자 짐 콜린스가 15년간 11개 기업을 조사하는 기간에 등장하는 총 42명의 CEO 중에서 단 2명만이 외부 출신 CEO였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예일(Yale) 대학의 경영학 교수인 제프리 소넨펄드가 ‘외부 CEO 영입이 반드시 성공을 가져온다라는 증거는 없다... 맹목적 CEO 외부 영입에 주의해야 한다’ 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CEO의 출신에 따라 기업 성과가 반드시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샤일레쉬 미탈과 윌리엄 화이트 교수가 2007년 포춘 500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외부 출신 CEO와 내부 출신 CEO의 연평균 주가 성장률은 각각 5.2%와 5.6% 이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부즈알렌해밀턴 컨설팅 회사의 조사를 보더라도, CEO 출신에 따른 기업 성과는 그 재임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예컨대, 재임 기간 초반에는 외부 영입 CEO가, 재임 기간 후반에는 내부 출신 CEO가 보다 높은 주주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 영입 CEO는 재임 초반에 새로운 시각으로 기업을 변화시키는 데에 강점이 있는 반면, 내부 출신 CEO는 기업의 좋은 문화를 유지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외부 영입 CEO 보상에 대한 이사회의 불만 
 
외부 CEO 영입에 들어가는 막대한 보상 비용에 대한 이사회의 불만도 외부 영입을 위축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보통 유능한 CEO를 영입할 경우, CEO 브랜드에 대한 프리미엄, 이전 기업에서 받던 보상 손실에 대한 보전, 그리고 타 기업으로 빼앗기지 않기 위한 인센티브 등을 이유로 많은 보상을 지급하게 된다. 예컨대, 포드는 약 13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작년 9월 취임한 보잉의 부사장 출신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앨런 멀러리에게 보잉 퇴직에 따른 보상금 등을 포함하여 약 3천 9백만 달러를 보상으로 지급하여 비난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CEO에게 너무 많은 보상을 주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보상 조사 기관 이퀼라(Equilar)가 2006년 S&P 500 기업의 신규 선임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부 영입 CEO의 평균 보상은 8백 9십만 달러로, 내부 승진 CEO가 받는 5백 8십만 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넬(Cornell) 대학의 요시오 야나도리와 조지 밀코비치 교수 역시, 외부 영입 CEO가 내부 출신 CEO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지만, 그만큼 충분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내부에서 육성된 사람을 CEO로 선임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기업으로 디즈니를 들 수 있다. 한 때, 디즈니 이사회는 전임 CEO인 아이스너의 후임자로 외부 사람을 영입해야 기업을 회생시킬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이베이(eBay)의 CEO인 메그 휘트만의 영입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2005년 내부 출신인 아이거를 CEO로 최종 선임하였다. 사실 디즈니 사업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사업 부진을 초래한 전임 CEO 아이스너가 후계자로 지목한 아이거를 새로운 CEO로 선임한 것은 업계에서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러나 디즈니 이사회의 이러한 판단에는 디즈니의 회생을 위해서는 디즈니의 사업과 문화를 잘 아는 사람이 CEO가 되어야 한다고 사상이 짙게 깔려 있었다.  
 
성공적 CEO 교체 포인트 
 
지금까지 최근 새롭게 부각되는 CEO 교체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CEO 쟁탈전이 전개됨에 따라, 유능한 CEO를 발굴하고 선임하는 것은 기업 경영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성공적 CEO 교체를 위한 몇 가지 포인트를 제시해 본다.  
 
1.CEO 선임 즉시 후임 CEO 발굴∙육성 
 
CEO 교체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CEO들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속하고 원활한 CEO 교체를 위해서는, CEO를 교체하는 즉시 후임 CEO를 미리미리 물색하고 육성해 놓아야 한다. 특히, CEO 선임 및 육성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사회가 정기적으로 CEO 후보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이들의 잠재력을 검증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아무리 CEO 선발에 최선을 다한다 하더라도 CEO 교체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으며, CEO 교체를 늦게 준비하게 되면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CEO 후보자를 검증하여 최적의 CEO를 선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2003년 CEO였던 짐 캔탈루포가 갑작스런 심장병에 걸리자, 불과 수 시간 만에 짐 스키너를 후임자로 발표한 바 있다. 미리 준비해 두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스타벅스도 성공적으로 CEO를 교체했다고 평가받는 기업 중 하나이다. 2000년 CEO로 선임된 오린 스미스는 CEO로 선임되자마자 자신은 2005년에 사임할 것이라고 계획하였다. 그리고 이사회 의장이자 설립자인 하워드 슐츠 회장과 함께 차기 CEO로 패스마크(Pathmark)라는 청과 회사의 CEO였던 짐 도날드를 지목하고, 스타벅스의 주요 사업을 맡기면서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2005년에 성공적으로 CEO 교체를 하였다. 제약회사인 엘리릴리(Eli Lilly)의 이전 CEO 랜달 토비아스는 ‘CEO 후계자 승계 계획은 이전 CEO가 사임을 발표하는 순간이 아니라, 신임 CEO가 선임되는 바로 그날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외부 영입과 내부 육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 
 
CEO 교체 시, 외부에서 영입할지, 내부에서 성장한 사람을 등용할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짚어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경영 스타일을 통한 조직 변화나 내부의 CEO 후계자간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면에서 외부 출신 CEO는 장점이 있다. 반면, 내부 출신의 CEO는 기업 문화나 경영 특성을 이해하면서 장기적 관점의 변화나 경영을 할 수 있고, 구성원들에게는 회사가 내부에서의 인재 육성을 중시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현재의 기업 전략이나 조직문화 등을 고려하여 내부 또는 외부 출신 CEO로의 교체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경영 학자인 램 차랜 역시 ‘내부 CEO든 외부 CEO든 서로 장단점이 있다’고 말하면서, ‘회사가 장기적으로 나가고자 하는 방향을 신중히 고려하여, CEO를 선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CEO의 출신보다는 신임 CEO가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하는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앞서 살펴본 디즈니의 경우, 아이거가 CEO로 낙점 받을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내부인이면서도 외부인과 같은 사고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아이거는 평소 ‘나는 이전 CEO와는 다른 방향으로 디즈니를 변화시킬 것이다’라는 생각을 피력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이사회나 구성원들에게 외부 CEO 영입과도 같은 효과를 충분히 주었던 것이다. 실제로,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스쿨의 아이세 카래브리 교수가 지난 30년간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내부에서 CEO를 선임하더라도 그 CEO가 외부인처럼 행동한다면, 외부 영입 CEO와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3.CEO 마인드 변화 : 독단보다는 포용 
 
마지막으로 CEO 스스로의 마인드 변화도 필요하다. 자신만의 경영 스타일을 고수하거나 자신의 명예만을 위해 노력하는 CEO보다는, 이사회와 경영에 대해 원활히 커뮤니케이션 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 경쟁력을 키워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부즈알렌해밀턴의 조사 결과를 보면, 이사회와의 불협화음으로 떠난 CEO가 전체 CEO 교체 비율 중에서 1995년 2%에서 2006년 11%로 증가했다고 한다. 예컨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데포의 CEO인 로버트 나델리는 지나친 구조조정과 감축으로 인한 구성원 불만 초래,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소외시키는 독단적 리더십 스타일, 비정상적으로 높은 보상 등에 대한 비난을 받았으면서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으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독단적 리더십보다는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을 포용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CEO가 더욱 부각될 것이다. (2007.6.11. LGERI, 최병권)
업      종 IT(인터넷,S/W)
직      무 연구,개발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먼저 사직 후 이직을 하려는데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시네요.

저는 유명 IT엔터테인먼트 포털에서 3년간 근무했고 작년 말에 퇴사를 한 상태입니다. 물론 현재는 구직중이고요. 회사가 장기적으로 불황을 겪었고 저 또한 타지에서 많이 힘든 생활을 했답니다. 그래도 초창기 멤버였고 불철주야 즐겁게 회사생활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에다가 막연한 회사의 비전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되었고, 고민이 커질수록 이직에 대한 생각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현재는 29살이라는 나이로 관련 업종으로 구직 상태입니다.

4년제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웹 스트리밍 서비스(음악 등의 엔터테인먼트) 싸이트에서 웹 기획/컨텐츠 기획을 하면서 나름대로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고 생각하지만, 이직이 쉽지 않습니다.

회사를 다닐땐 '재직 상태에서의 이직'이 경력상 좋고 편하다고들 해서 재직 중에 취업싸이트들을 돌아다녀보곤 했지만, 당시 회사에 미안한 마음도 크고 마음도 불편해서 재충전도 할 겸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섣부른 판단이 아니었나 싶네요.
젊은 시절 정열과 의욕을 모두 투자했던 전 직장에 대한 미련도 크게 남습니다.

앞으로 제가 성공적으로 이직할수 있을지 많이 고민중입니다.
헤드헌팅사에서 의뢰해오는 회사들은 제 경력이나 관심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정중히 거절을 한 상태이고, 자꾸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급해지게 되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퇴사 후 이직은 얼마나 마이너스가 되는지, 퇴사 한 뒤로 4달째 접어드는데 이 정도면 데미지가 어느정도 일는지, 제 분야에 맞는 쪽으로 꾸준히 경력을 쌓아야할지,
전직장보다 스펙(연봉/브랜드인지도/규모 등)이 낮은 회사로의 이직은 제 커리어에 좋지 않을런지 등에 대해서입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사직 후 이직의 고려할 점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IT 엔터테인먼트 포털기업에서 3년 근무후 작년 말 퇴사하여 현재 구직상태에 계시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맘에 맞는 구직이 쉽지 않아 공백기간이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다소 불안감을 갖기 시작한 상태로 보입니다.

퇴사 후 이직 자체가 직접 약점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퇴사한 상태에서 이직할 곳을 찾을 경우 귀하의 경우처럼 마음에 드는 곳을 짧은 기간내에 구하지 못하는 경우 불안감이 커지고, 불리한 상황에서 사정을 가릴 것 없이 성급하게 이직처를 구하다가 잘못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가급적 재직중에 이직할 곳을 정하라는 조언이 많은 것입니다.

물론 공백이 장기화되어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가 넘어서면 경력에 누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전개한다면 귀하는 성공적인 이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귀하의 희망사항과 관심분야에 일치하는 곳을 우선으로 하시되 점점 공백이 길어지는 조건을 고려하여 약간 폭을 넓혀 유관분야이거나 기업이 상당히 건실한 정도이면 연봉정체나 약간의 하향은 무방하다고 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귀하가 이직했을 경우 귀하의 능력을 맘껏 실현할 수 있겠는지, 경력의 새로운 장을 열만한 직장인지를 가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약간의 정체와 하향은 1년여 정도 후면 금방 회복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경력공백이 길어질 수록 이직의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조금 서두르셔서 적극적으로 채용정보의 모니터링과 지원, 헤드헌팅사의 제의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도 병행해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초조해 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밀고 나가시면 성공적인 이직 가능하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가 갑자기 이직하게 되면 회사는 당장 일손이 모자라게 되고 공백을 메우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인재의 이직은 회사와 리더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회사가 유지해야 할 인재가 이탈할 때 보이는 징후와 예방책에 대해 알아본다.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를 옮기려고 합니다. 다음 주부터 OO사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팀장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얘기이다. 아끼던 부하 직원과 퇴직 면담을 하고 나면 ‘내가 얼마나 잘해 줬는데 이럴 수가…’하는 배신감이 앞선다.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써보지만 한 번 퇴직을 결심한 사람의 마음은 쉽게 되돌릴 수 없다.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든다.
 
인재 이탈을 사전에 예방하라! 
 
기업에서 이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새로운 인재가 입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개인적인 사유로 퇴직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기업이 생존을 위해 인력 구조 조정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퇴직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은 회사가 꼭 유지하고 싶은 인재가 떠나게 되면 조직 입장에서는 유무형의 손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일반 직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퇴직할 경우 인당 1만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고급 직무인 경우에는 2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그림 1> 참조). 이러한 추가 비용은 인력을 모집하고 채용하는 직접 비용과 함께 생산성 하락 등과 같은 기회비용이 고려된 수치이다. 이외에도 단골 고객의 이탈, 동료들의 동요, 사기 저하나 개인이 축적한 노하우, 조직 경쟁력 감소 등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인재의 이직으로 인한 손실을 염두에 두어서 인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미국의 경우, ’08년부터 노동 시장에서 구직자가 기업의 수요보다 적은 노동력 부족(Labour Shortage) 상황에 직면하면서, 기업마다 구인 전쟁에 돌입하였고, 직원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안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비단 미국만의 얘기는 아닌 듯 싶다. 우리 기업들도 이직 방지에 관심을 가져야 할 상황이다. 우선 이직자의 절대 규모가 증가하면서, 경쟁사로의 이직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인력난 현상이 심각한 R&D 분야 등 전문 인력 이직자 중 75%, 현장의 기능종사원 이직자 중 72%가 동일한 직업 즉, 경쟁사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림 2> 참조).
 
또한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노동 시장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감소하여 ’10년~’15년에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인력난 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노동연구원,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 2005~2020」, 2005). 이젠 우리 기업도 인재 확보뿐만 아니라 인재 유지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나가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반면 우리 기업의 인재 유지 관리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기업 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원이 이직 의사를 밝힌 후에도 회사 차원의 대응이 전혀 없었다는 응답이 40%에 이르고 있다. 대응 방식도 연봉 인상이나 불만 사항 개선 등 응급 처방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이직을 하면 개인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경고를 하는 경우도 15%에 이르렀다. 결국 대다수의 이직자는 전 직장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될 수 밖에 없다.
 
이렇듯 우리 기업의 이직관리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무는 이유는 이직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은 알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이직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결국 또 다른 인재가 떠나 가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만다. 다음에서는 인재 이탈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해 인재들이 퇴직하기 전에 보이는 징후들을 살펴보고 선진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를 예방하는지 알아본다.
 
이직의 징후들 
 
한국노동연구원이 장기간 동일한 패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이 비록 직장에 대한 불만족하더라도 곧바로 이직 행동(Turnover Behavior)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임금 인상 수준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반복되는 업무보다는 새로운 경력과 비전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든지 하는 환경적인 요인들이 퇴사를 결심하게 만드는 방아쇠(Lever)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이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직의 환경, 개인적인 상황, 행동적인 이직 징후를 살펴 본다.
 
1.이직을 야기하는 환경적 요인 
 
구성원이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회사와 부서가 처한 환경적 요인 때문인 경우가 많다. 우선 직장의 안정성이 낮아지게 되면 이직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불가피하게 인력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기도 하고, 비정규직·아웃소싱 등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기도 한다. 이렇듯 직업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게 되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우수한 인력도 분위기에 휩싸여 좀 더 안정적인 직장 또는 임금이 높은 직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기업이 구조조정을 준비하거나 진행하게 되면 명예 퇴직 등을 통해 기대하는 고용조정도 이루어지지만, 불가피하게 인재가 유출되는 부작용도 발생하게 된다.
 
둘째, 이직을 야기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동종업계의 경력직 채용 확대를 꼽을 수 있다. 경쟁기업이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면, 우리 회사의 이직 징후가 높아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신규 졸업자 대상으로 60% 이상 채용이 이루어지던 채용 관행이 ’04년도에는 경력직 채용이 80%에 달하는 상황으로 반전되었다(통계청, 2005). 이에 따라 경력직 헤드헌팅 산업이 수수료만 해도 500억 이상 되는 큰 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좋은 인재들에게는 유혹의 손길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경력직 채용 수요가 IT산업, 외국계 기업 중심에서 국내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국내 기업 구성원들의 이직 기회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무형 경력자, 중간 허리를 보강하기 위한 경력직 채용이 늘면서 대리, 과장급 직원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동료의 퇴직이 이직의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심(Loyalty)보다는 직장 동료와의 ‘사회적 유대감(Social Tie)’이 클수록 직장 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사회적 유대감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동료와 함께 업무 이외에 여가 활동을 함께 보내다 보면 사회적 유대감이 형성되어 회사에 계속 다니고자 하는 의욕을 불어 넣기도 하지만, 반대로 동료가 이직하게 되면 부정적인 영향도 커지게 된다. 한 취업 포탈의 조사에 따르면 이직 의사를 밝힌 사람 중 70%가 ‘동료가 이직하는 것을 보면 매우 부러울 때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커리어다음-국민일보 공동, 2006). 이러한 생각은 조직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는 한편, 이직 의사가 있는 직원들에게는 ‘나도 이직해 보겠다’는 행동을 부채질하여 ‘이직 전염병’을 낳기도 한다.
 
2.이직을 고려하게 되는 개인적 상황 
 
직원의 연령, 과거 경험, 재정 상태 등 개인적인 상황도 이직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선 연령이 낮을수록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는 경향이 있고, 새로운 경력을 쌓기 위해 이직을 쉽게 결정해 버리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 전체 임금 근로자 평균 근속기간은 4년 6개월에 불과하다. 첫 취업의 근속기간이 1년 9개월에 그쳤으며, 3년 이상 근무한 경우의 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통계청, 「경제활동부가조사」, 2006~2007). 첫 취업 직장에서 이직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임금, 근로 시간 과다 등 근로 여건뿐만 아니라, 개인과 가족적 이유,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등 직장 생활 초기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3~4년 정도 직장 생활에 적응하여 실무에 능숙해지는 단계에 이르러서도 도전적이고 적성에 맞는 경력을 찾아 이직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둘째, 과거 직장을 옮겨 본 적이 있거나, 이직하려고 했던 경험이 있다면 상사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이직 경험자가 다시 이직할 확률이 더 높게 나왔다. 이직 경험자의 경우 다시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50%에 달하였으나, 이직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36%에 그쳤다. 2년 이상 근속자 비율은 이직 경험자 중에는 25%에 불과한 반면, 이직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43%에 달했다(통계청, 「청년층 경제활동부가조사」, 2006). 미국 기업들은 직원 선발 시에 5년 내 근무한 직장의 수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는 이직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사람을 뽑는데 신중을 기한다. 이직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퇴직과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안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이직이 잦은 경우에는 이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감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또한 이직을 통해 연봉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면, 회사를 옮겨야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한다.  
 
셋째, 짧은 기간 안에 스트레스가 갑자기 높아질 때, 직원은 이직을 생각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직무 스트레스는 과도한 성과 목표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쉽게 처리하기 힘든 민원, 업무 상 소송 등 복잡한 문제로 인해 갑자기 높아질 수도 있다. 한편 금전적인 손실이 생기거나, 이혼 등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게 될 수도 있다. 직원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이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3.이직을 고려할 때, 나타나는 행동 
 
일단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면, 직장 생활에서 태도와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우선 회사, 부서, 상사, 동료에 대해 이전과 다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예를 들면, 회사의 전략이나 미래에 대해 논의하거나, 상사에 대해서 얘기할 때 과거와 달리 격한 논쟁을 벌여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높던 직원이 어느 날 업무에 대해 상사와 격론을 벌이며 ‘이런 식으로 운영하니 많은 문제가 발생되어 온 것이다’라는 식의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이렇게 태도가 바뀌게 되는 데에는 이미 회사를 떠나겠다는 마음이 가슴 한 켠에 자리잡았기 때문일 수 있다.
 
둘째, 이직하려는 사람은 부서원 중 누군가에게 사전에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반드시 알린다. 마치 자살하려는 사람이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듯이, 이직 의사를 미리 밝혀 나중에라도 자신의 상황을 대변할 수 있도록 ‘대리인’을 만드는 것이다.  
 
셋째, 주변을 정리하고 외부와의 통화 내용을 숨기는 등 어색한 행동을 보인다. 이직자들은 자신이 일해 왔던 업무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상사나 동료에게 일하는 모습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그로 인해 어색한 관계가 되기 십상이다. 구직을 위해 외부와 연락을 취하거나, 면접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는 과정에서 구직 활동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적당하게 둘러 대는 경우도 생긴다.
 
이직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마련하라! 
 
이상에서 이직 행동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조직의 환경, 개인적인 상황, 행동적인 이직 징후를 살펴 보았다. 직원들의 이직 징후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수집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사와 리더들이 꼼꼼한 이직 관리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먼저 회사 차원에서는 사내의 조직과 직원의 분위기에 대해 개별적으로 조사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이직 징후를 예측해야 한다. 요즘은 대부분의 회사가 정기적으로 직원 만족도 조사(Employee Survey), 360도 리더십 피드백 조사, 이직자 면담 등을 통해 조직 분위기를 조사하고 있다. 선진 기업들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시행하는 여러 조사들을 통합 분석하여 이직률을 조기에 경보하는 ‘이직 예측 시스템(Turnover Prediction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운영 원리는 여러 조사 문항 중에 이직자와 근속하는 직원의 응답 간에 차이가 많은 문항을 골라 내고, 이 문항들에 대해 이직자와 유사한 패턴으로 응답한 부서나 직원들을 집중 관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문항에 이직자의 응답은 평균 2.7점이고, 근속자들은 3.8점이라면 이 문항이 이직자를 예측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가정한다. 조사 결과 이 문항에 대해 2.7점 미만으로 응답 한 부서나 직원들이 발견되면, 이 부서나 직원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직 예방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그림 3>참조).
 
리더들은 구성원들을 일상적으로 관리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직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고 대응하는데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리더들이 인사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리더는 직원에 대한 평가자로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이다. 그러다 보니 주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쉽고, 부하들도 상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란 더욱 쉽지 않기 때문에 이직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미국 기업들의 경우에는 선발할 때부터 이직 위험이 높은 직원을 가려내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함으로써 이직률이 낮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표 1> 참조). 리더는 항상 부하 직원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이직의 징후가 높아질 경우에는 사전적으로 면담을 하거나, 이직의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서 논의했던 조직 환경, 개인 상황, 행동적 측면의 이직 징후들을 종합하여 예시적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표 2> 참조).
 
핵심 인재의 이탈이 가져오는 손실과 사기 저하 등 유무형의 비용을 고려해 보면, 기업도 개인의 이직 가능성을 사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한 비결을 알아야 한다. 선진 기업에 비해 우리 기업들은 직원들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축적하여 이직 위험을 관리하는 노하우 면에서 부족하다.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인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갖춰나감으로써 뜻하지 않게 귀중한 인재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기대해 본다.  <끝> (2007. 6. 1. LGERI 천성현)
업      종 전기,전자
직      무 생산,품질관리
경      력 7년이상~10년미만
질문제목 전망 및 근무여건과 관련하여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상위권 공대 졸업후 국내우수 대기업의 지방생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 8년차됩니다. 어느 정도 적성도 맞는것 같고 일에 대해서도 보람도 있고 인정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근무여건(가족과 떨어져 지냄) 때문에 심각하게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선배들의 예를 보면 국내 대기업이 다들 그렇듯이 40대중반이면 회사에 남느냐 떠나느냐의 기로에 놓이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무시못 할 문제점이고요.
물론 당장은 아니지만 본사로도 옮길수는 있는데, 본사에서의 업무강도는 좀 심하게 센편입니다. 그렇게 일만 하면서는 미래준비에 대해 좀 걱정이 되고요.

그래서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데, 유사한 직종으로 옮겨야 지금까지의 경력도 어느정도 인정을 받을것 같아서, 유사분야의 공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경력직이면 성적에는 크게 무관할것 같은데(대학 성적은 중상정도 됩니다), 외국어에 좀 약하다는게 단점입니다.
생산공정측면에서는 경력관리가 그럭저럭 잘된 편입니다. 아무래도 공기업을 희망하니까 경쟁률은 상당하고요, 합격한다고 해도 지금하고 있는 일이 좀 특수한 편이라 원만하게 인수인계처리가 될지도 걱정이 됩니다.

공기업 민영화나 지방이전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가능성이 좀 부족한 곳에 노력을 집중해야 할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제조업에서 공사로의 이직을 검토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는 현재 대기업의 지방 생산공장에서 근무중인 경력 8년차 직장인이시네요.
40대 중반이후의 불투명한 경력경로와 지방근무로 인한 가족과의 별리 등으로 인해 장기적인 안정성과 관련하여 이직을 검토중이시네요.

귀하는 유사분야의 공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귀하도 인정하시는 바와 같이 요즘 공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많은 분들이 공사를 지원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직과 장기적인 경력경로를 설계하는 데 있어, 좋아하고 최고가 될 수 있는 일과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공사에 대한 지원이 너무 많은 관계로 직장을 그만두고 준비하실 경우, 배수진을 치고 강력하게 준비한다는 의미는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인 사정을 고려하여 재직하시면서 공사로의 이직을 준비하셔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만일 공사로의 이직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현직장에서 본사로 이직한 후 좀더 노력하여 회사내에서 상당히 굳건한 입지를 굳히고, 퇴사후의 진로를 재모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귀하와 같이 지금부터 미리 10년후, 20년 후를 바라보시면서 준비하신다면 여러 복잡한 정황은 연이어 펼쳐지는 세상이지만 슬기롭게 경력을 운영해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건투를 기원합니다.
업      종 소비재
직      무 총무,인사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변화관리 업무를 하는데 향후 진로에 대해서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서울 중위권 대학의 학사 출신이고, 현재 모 대기업에서 조직문화 변화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HR 중에서도 조직문화 변화관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고, 경력은 3년 정도 됩니다.
변화관리 업무라는 것이 딱히 뭐다 정의하기도 어렵고, 호환성이 은근히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급이 적은 상태에서 차후에 수요가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제 경력을 어떻게 쌓아야할지, 조언을 구합니다.

일단 가능하다면, 저는 본 회사에서 인사/ 육성/ 노사 두루 섭려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어학은 이것 저것 많이 기웃 거려 보았으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영어, 특히 회화에 더 신경쓰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가능하다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야간 대학원 진학(경영학_고대,서강대,연세대...알아보고 있는 중)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위에까지 생각해 낸 것이 몇 개월간 숙고해서 제가 내린 결론이고, 향후의 멀티 플랜입니다.

뭔가 빠진것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저도 소심한 인간인 터라 무슨 자격증 같은 것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몇 개월간 고민만 하면서, 술도 끊고 아예 아침형 인간으로 돌변해서, 하루를 보람차게 살고 있습니다.

조언 좀 해주시겠어요?

인사전문가, 혹은 변화관리 전문가 여하튼, 이런 맥락의 일로 최종 진로와 삼십대의 목표를 세웠을때, 과연 디테일 하게 어떤 관리를 해야하고, 뭘 주의해야하며 등에 대해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제 인생에 좋은 보탬으로 사용하겠습니다.
답변제목 변화관리 전문가의 경력경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귀하가 인사전문가, 변화관리 전문가의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셨다면 이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는 일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에 따라 꾸준히 실행에 옮기는 일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귀하가 인사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 대학원, 업무경력, 외국어 실력 보강 등을 꼽은 것은 적절하다고 사료됩니다.

인사전문가로서도 상당히 다양한 분야가 있기 때문에 귀하가 기본적인 리서치를 통해서 향후 자신이 좀더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부문이 무엇인지 찾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최근에는 HRM, HRD,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길이 많이 있으며, 사내에서 전문가로 성장한 후에 나중에 퇴직후에는 인사컨설팅, 인사교육컨설팅 회사 등에서 근무하실 수도 있습니다.

늘 제가 조언 드리는 맥락은 같습니다. 귀하의 장단점과 강약점은 귀하 스스로 가장 잘 알고 계시고, 본인이 희망하는 목표를 정하시고, 본인이 정말 최고가 될 수 있고 재미있는 일, 경제적 수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을 택하시는 것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귀하 스스로의 지혜와 힘을 믿고 힘차게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영입된 외부 인재들이 조직 내에 잘 정착하여 성과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외부 인재들이 실패하는 원인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외부 인재 활용 방안을 찾아 보자. 
 
야구의 메이저리그나 축구의 프리미어리그 소식을 접하다 보면,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구단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데리고 온 선수가 구단의 기대에 걸맞게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몸값에 훨씬 못미치는 부진한 성적으로 퇴출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 같은 현상은 기업 세계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탁월한 성과를 보여 주었던 인재라 하여 높은 연봉을 주고 데려왔지만, 막상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사례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경제·경영 잡지 파이낸셜 리뷰는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가 성공할 확률은 1/3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힘들게 확보한 인재들이 조직 내에서 제 역량을 펼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한다면 기업으로서도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실패에는, 영입 당사자의 자질 부족 탓도 있겠지만, 인재를 영입한 조직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서는 외부 인재가 조직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원인을 조직의 관점에서 살펴 보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외부 인재 활용 방안을 짚어 보도록 하자.
 
왜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는가? 
 
외부 인재 영입의 실패 원인을 살펴 보기 전에 먼저 왜 기업들이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재 전쟁(War for Talent)’, ‘인재 경영(Talent Management)’이라는 용어들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제 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경쟁사보다 더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내부 인력 역량 강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나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외부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더 유리할 때가 있다.  
 
특히,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서는 인재를 장기적 관점에서 선발하고 육성하기가 쉽지 않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등의 산업들은 역량 강화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역량을 갖추고 준비되어 있는 인재를 외부에서 확보함으로써 대응해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래픽 칩 시장의 경우, 신제품 출시 주기는 12~18개월에 불과하다 보니, 이를 따라 잡기 위해 NVIDIA, 인텔, ATI & VIA 등 시장 선두 기업들은 내부 인재 육성보다는 필요한 인재를 그때 그때 외부에서 받아들여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HR 전문 컨설팅 회사인 휴잇의 2007년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0% 이상이 인재의 부족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경쟁의 범위와 강도는 점점 넓어지고 강해지는데 인력 구조는 오히려 고령화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내부에서 충원하는 것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자연 외부의 유능한 자원을 확보하는데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굳이 인력 구조의 변화와 같은 현상을 들지 않더라도, 기업이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할 때, 외부 인재 영입은 중요한 성공 요건이 된다. 최근 국내 대형 은행들이 대출 영업에서 투자금융으로 핵심 수익 사업을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제조업 등 비금융 부문의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여 성공할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으며 오히려 주위에서 실패 사례를 찾는 것이 더 쉬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외부에서 영입한 우수 인재들을 실패하게 만드는가?
 
외부 인재 영입이 실패하는 이유 
 
1.영입 포지션 및 영입 목적에 대한 사전 준비 부족 
 
사전에 영입 대상이 되는 주요 포지션과 외부 영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분명하게 준비해놓지 않으면, 외부 인재 영입은 실패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외부 인재 영입은 갑작스런 경영 공백이나 환경 변화와 같은 사업적 필요에 의해 짧은 시간 내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사전에 영입하고자 하는 포지션이나 목적에 대해 사전적으로 충분한 분석이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영입 포지션과 영입 목적에 대한 사전 분석과 준비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사업 전략에 바탕을 둔 중장기적인 인력 운영 계획에서부터 시작한다. 현재 조직 내에 있는 인재 Pool과 주요 포지션별 요구 역량 분석을 통해 내부 육성이 가능한 포지션과 외부 영입이 필요한 포지션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 전력 회사 CLP Power는 사전에 개발된 리더십 모델에 따라 주요 임원 포지션별 필요한 역량을 정의하고, 그러한 역량에 맞는 인재를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리더십 개발 센터와 임원 평가 기관을 통해 내부 인재뿐 아니라 외부에서 영입하는 인재에 대한 평가와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 수행에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유지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2.충분한 검증 없이 이뤄지는 인재 영입 
 
외부 영입 대상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학력이나 경력과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요소만으로 평가하여 채용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최근 외부 인재 영입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외부 인재 영입을 경영진과 HR의 중요한 관리 목표 중의 하나로 삼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외부 인재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 수집 및 엄격한 프로세스를 소홀히 한 채, ‘숫자 채우기’식 영입 경쟁에 빠질 우려가 없지 않다. 특히, 경쟁사가 동시에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대상일 경우에는 급한 마음에 조직에 정말 필요하고 적합한 인재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충분한 검증은 영입 인재와 조직과의 적합성이라는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외부에서 인재를 데려오고자 할 때, 능력이나 성과 측면에서 접근하게 되어 그 사람이 우리 조직 문화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 인재가 안정적으로 조직에 정착하여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 가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전통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케팅 분야에서 내부 인재를 육성하기 보다는 유능한 외부 인력을 채용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조직의 고유 가치를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최근에는 내부 인재 육성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동시에 외부 인재를 채용함에 있어서도 단순히 그 사람의 역량뿐 아니라 가치관이나 태도와 같은 인성적인 측면을 검증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3.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지나친 내부∙외부 인재간 경쟁 
 
내부 구성원들과의 지나친 경쟁 구도 형성은 외부 인재가 성공적으로 조직 내 정착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외부 인재와 내부 인재의 경쟁을 강조하다 보면 상호 신뢰를 통한 조화 보다는 불신과 갈등에 빠질 우려가 더 크다. 회사 발전에 기여한 내부 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의욕 상실에 빠질 수 있으며, 외부 인력과 협력적 관계를 추구하기보다는 소모적 경쟁 상태로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인재 영입의 당위론을 펼 때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얘기가 모 그룹 회장이 설파했다는 ‘메기론(論)’이다. 미꾸라지들만 있는 곳에 메기를 몇 마리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움직여, 더 통통하게 살찐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기가 미꾸라지를 모두 잡아 먹거나, 미꾸라지들이 모두 단합해서 메기에 철저하게 맞서는 형국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적당한 수준에서의 긴장 관계는 상호 발전을 위해 유익하지만, 이것이 지나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시작하면 조직은 깨지고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 들고 말 것이다.
 
유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가 설득한 끝에 군사(軍師)로 데려 온 것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부 인재 영입 사례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어렵게 모셔온 제갈공명이 조직에 안착하는 것이 처음부터 그리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20여 년 동안 유비와 동고동락했던 관우와 장비, 그리고 가신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그동안 온갖 어려운 고생을 다하면서 조직을 위해 애써 왔던 이들에게 갑작스런 제갈공명의 등장이 달가울 리 없었다. 소외감과 허탈감은 곧 외부 인재에 대한 거부감과 경쟁의식으로 번지고 조직의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보였다. 그러나 조직의 인화를 강조한 유비의 통합 지향적 리더십은 내외부 구별을 통한 경쟁이 아닌, 상호 존중과 신뢰에 바탕을 둔 팀웍 형성에 포인트를 맞춰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었다.
 
4.외부 인재로부터 오는 변화에 배타적인 태도 
 
외부 인재들은 기존 구성원들이 잘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외부 인재들이 갖고 온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펼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느냐 이다. 내부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Not Invented Here Syndrome’은 외부 인재들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할 때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그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를 데려 왔다 하더라도 다양성을 거부하고 기존의 것만을 고집한다면 외부 인재 영입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국내 기업의 배타적인 조직 문화 때문에 고충을 겪었던 어느 외부 영입 인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영입 첫 해에는 귀머거리, 장님, 벙어리가 되라고 요구한다. 그런 식으로 인재를 활용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무엇때문에 데려 왔는가?”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를 만들기로 유명한 BBH(Bartle Bogle Hegarty)에는 다음과 같은 이념이 있다. ‘모든 아이디어를 존중해라. 그것이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왔든지 간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그로 인한 변화를 인정해주는 조직 문화에서 외부 인재는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과 생각을 맘껏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헨리 체스브로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교수는 21세기 혁신 전략은 기업 내부 자원에 의존하는 ‘닫힌 혁신(Closed Innovation)’이 아니라 외부 아이디어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외부의 아이디어와 자원을 활용하는데 적극적인 외부 인재의 영입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으며, 이는 외부로부터의 변화에 대한 유연한 태도에 의해 뒷받침될 때에 성공할 수 있다.
 
5.믿음이 결여된 단기 중심의 성과 요구 
 
외부 영입 인재는 짧은 시간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그 누구보다 강하게 받고 있다. 자신을 향한 의심과 질투의 눈초리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더욱 잘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그럴수록 경영진이 믿음과 신뢰를 갖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빨리 성과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조급하게 채근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 선수는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전 소속 구단과 현재의 구단을 비교한 적이 있다. 이전 구단 감독의 경우, 이 선수의 영입에 대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환영하였으나, 막상 시즌에 들어서서는 한두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일본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이 쉽지 않은데다, 감독마저 그런 냉정한 태도로 일관하다 보니 심적으로 더욱 부담을 느끼게 되어 생각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더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 옮긴 팀에서는 단기적인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믿어주는 감독의 신뢰가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무엇보다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물론,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할 때에는 뭔가 즉각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장기적으로 기다려 줄 수 있는 여유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 인재가 적응하고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신뢰와 지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경영진이 외부 영입 인재에 대해 보여주는 믿음과 신뢰는 그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부여하고 지원하는 것을 통해 표출된다. ‘능력 있는 인재니 알아서 잘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고 단지 결과만 챙기려고 든다면,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신제품 개발 책임을 지고 외부로부터 영입된 R&D 임원에게 새로운 조직을 맡기면서, 기존 구성원들 중에서 경험도 짧고 역량도 그리 높지 않은 인재들만을 골라 보내 주었다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 축구를 개조하여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구었던 히딩크 감독의 성공 스토리 이면에는 믿음과 기다림이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도 학연이나 인맥 때문에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을 기존의 서열과 형식을 파괴하고 발탁하는 대담한 개혁을 시도하였다. 새롭게 선발된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의 초기 성적은 그야말로 초라하기 짝이 없었지만, 몇몇 축구 전문가들은 히딩크 감독을 적극 지지하였고 그의 선수 선발 권한에 대해서도 계속 존중해 주었다. 만약 단기적인 실패의 책임을 물어 히딩크 감독을 해임했거나, 선수 선발에 대한 권한을 제한하고 기존 방식을 고집했더라면, 2002년 월드컵 4강과 같은 성공을 거두기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맹목적인 외부 인재 영입은 주의해야 
 
조직이 외부로부터 인재를 영입할 때에는 그에 대한 분명한 목적이 있다. 내부 인재로는 충족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채워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높은 연봉을 아까워하지 않고 힘을 들여 데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외부 인재 영입은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제프리 페퍼 교수는 스타급 인재의 외부 채용에 대한 과신(過信)은 조직의 건강도를 해치고 구성원들의 의욕을 꺾을 염려가 있다고 우려한다. 내부 인재 육성과 외부 인재 영입이라는 균형 잡힌 인재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기업만이 치열한 ‘인재 전쟁’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끝> (2007. 5. 28. LGERI 윤언철)
업      종 제조업 기타
직      무 경리,회계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경리인으로서 어떤 경로를 밟아가야 할지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경리부서 4년차(대리1년차)에 접어든 경력자입니다.
자금.부가세 부분 업무를 회사에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하고 있는 경리업무에 뼈를 묻어, 10여년후에 CFO,CEO까지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위의 성공코스를 진행하는데 아래 5가지중 어느것을 택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1.경영대학원(경제대학원,MBA)-국내대학원
2.CTP(AICPA,CMA)-미국회계자격
3.세무사(국내CPA)-세무사(한국회계사)
4.미국MBA-외국유학
5.직장에서 실무만 한다.

위의 문제에 대해서 이글 올리는 저는 1번,2번을 유력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 효력이 한국내에서는 좀 약하다 싶은 불안감이 약간 있어서 4번을 유력히 고민해보다가, 차라리 3번을 선택함이 어떤가 생각이 들어 여기 들어왔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경리직에서 향후 CFO,CEO로의 진로모색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경리업무로 재직중인데 향후 경력경로에 관한 상담이네요.
귀하는 경리업무 경력 4년차로 재직중이며, 향후 10여년 후에는 CFO, CEO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귀하가 직접 검토하신 5가지의 길 가운데 택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목표를 CEO로 했을 경우와 CFO로 했을 경우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만 귀하의 목표가 CEO라고 할 경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하게는 귀하 스스로 경리.재무업무에 관해서는 적성과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고, 구체적인 길의 선택에 있어서는 실현 가능하며 효과적인 길을 선택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CEO를 목표로 할 때, 90년대 중반 이전에는 재무.기획분야의 전문가가 CEO로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점차 마케팅. 영업부문의 전문가가 CEO로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즉 기업의 최전선의 야전경험이 풍부한 인재가 기업전체의 운명을 잘 밀고 나간다는 고객본위, 소비자 위주의 환경과 일치하는 방향입니다.

즉, 귀하가 경리.재무분야의 전문가로 되더라도 직장생활의 최고봉인 CEO를 목표로 할 경우 순수 관리업무만이 아닌 마케팅.세일즈 등 직접적인 수익창출업무경력을 쌓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각도에서 본다면 2.3번 특히 3번은 국내에서 공인회계사로 아예 다른 길을 갈 확률이 높다고 보이는 것이고, 미국 회계사자격증도 실제로 기업에서는 큰 효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BA의 선택은 국내이든 해외이든 글로벌 Top 10 이내의 학교에서 MBA를 할 경우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직장에서의 경력을 공백으로 두는 기간 MBA를 확실한 명문에서 한다는 의미이고, 기업에서 실제로 좋은 성과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은 국내 직장경력의 공백과 재정부담 등이 있으나 그런 조건이 잘 구비되어서 유학하게 된다면 성공적인 경력전환을 할 수 있는데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가능성 가운데 정보에 의해 재점검하고, 현실적 가능성과 장래성있는 계획을 실행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업      종 무역,물류
직      무 해외영업
경      력 3년미만
질문제목 중국으로 진출을 하고 싶습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한 무역회사에서 무역, 해외영업,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사한 지는 몇 개월 지났습니다. 회사 규모는 지방에 공장이  몇 개 있고 본사 직원 수 백명 정도이고, 회사 전체 인원은 2,000명 좀 넘습니다. 매출액은 9천억원에 가깝습니다.
연봉은 초임 2400 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무역회사가 연봉이 좀 박하다는 걸 실감하는 부분입니다. 업무 강도는 야근이 많습니다. 야근수당은 없구요. 주5일 근무지만 토요일은 나와서 2~3시간 일하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무역일이라 좀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저 또한 그걸 느끼고있구요.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이렇게 해서 제가 중국쪽으로 진출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대학 4학년 취업 준비기간 중 많은 중국 진출회사의 중국 지사로 지원을 했었는데 아깝게 떨어진곳이 꽤 있거든요. 지금도 미련이 많이 남는데, 중국쪽에는 무역업체나 제조업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2년 정도의 경력을 쌓은 후 중국으로의 진출이 용이할수 있겠죠?

저는 호주에서 2년정도 있었구요. 토익 900점대에 중국어도 3년간 계속 공부하고있습니다. 점수는 7급이지만, 회화는 왠만큼 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자기계발과 세계진출을 위해 일본어도공부하고있습니다

연봉도 사실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구요. 중국에서 5-6년 정도 일하고 싶습니다. 중국에 있는 대기업으로도 진출할 수있을지요. 지원 자격이나 요구 사항 같은 것을 알고싶습니다.

현재 저의 위치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중국진출하기 위한 방법과 경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입사후 수개월 동안 무역회사에서 무역,해외영업,수출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중국에서 근무하길 희망하시는군요.
중국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에 대해 문의주셨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의 경우, 국내에서 채용후에 중국으로 파견(주재업무)를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 중국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에 직접 지원하여 일단 그 해당 대기업에 입사후 중국근무를 희망하시고 적합성 여부를 인정받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대기업의 채용정보에 지원할 기회가 오면 지원하시면 되구요, 사내에서 중국어 실력 등을 인정받아 중국으로 나가셔서 근무할 기회를 얻는 것이 순리입니다.

괜찮으시다면 대기업외에 중소기업도 중국에 많이 진출하는데, 이 경우에는 처음부터 중국에서 근무할 사람이나, 대중국업무를 담당하다가 중국으로 파견하는 경우가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대기업은 일반 대기업의 채용요건에 맞아야 하며, 중국업무에 관해서는 중국어 실력이 매우 우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HSK도 7급보다 더 올릴 수 있도록 준비도 다그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되셨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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